‘팻버거’에서 먼저 소개할 음식은100% 소고기로 만든 육즙이 넘치는 햄버거다. 특히 패티 6장을 아낌없이 올린, 볼륨 만점 ‘US 킹버거’의 비주얼이 압권이다.

몬스터급 비주얼과 맛을 겸비한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팻버거’는 195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탄생했다. 가게 이름인 ‘FAT’에서 ‘복스럽고 통통한’ 이미지를 연상하기 쉽지만 신선함을 나타내는 ‘Fresh’, 신뢰와 진짜를 의미하는 ‘Authentic’, 맛있다는 뜻의 ‘Tasty’의 머릿글자를 따 만든 이름이라고 한다.

전 세계에서 200개 점포를 운영하는 ‘팻버거’의 일본 제1호점이 바로 이곳 시부야점이다. 비비드한 분위기로 연출된 매장은 면적이 넓어 본고장의 맛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테이크아웃해서 MAG7의 푸드코트나 옥상, 주변 공원으로 나가 먹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이 가게에서는 ‘오리지널 버거’(680엔, 세금 별도)에 기호에 따라 토핑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레인지해 먹을 수 있다. 호주산 소고기 100%를 사용해 만든 패티는 고기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일품이다.

머스터드, 렐리시, 양파, 피클, 토마토, 양상추, 마요네즈 순으로 겹겹이 속재료를 올린 뒤 번즈로 샌드한 버거는 본고장 미국과 꼭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고 한다. 크기는 일본 사양에 맞춰 약간 작게 제공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만족할 만한 볼륨감이다.

‘오리지널 버거’에 패티를 6장이나 올려 만든 것이 바로 ‘US 킹버거’(2560엔, 세금 별도)인데 여기에 치즈를 올려 쇼킹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볼륨 만점 버거로 완성시킨다. 바로 이 버거가 이곳의 강추 간판 메뉴다.

‘오리지널 버거’ 옆에 두고 보면 킹버거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실감이 된다! ‘US 킹버거’는 몬스터급 볼륨을 자랑하는데 혼자서 한 개를 다 먹는 여성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콜레스테롤 제로인 대두유를 사용해 육즙이 풍부하면서도 그 맛이 깔끔해 부담이 되지 않든다. 정말 혼자서도 다 먹어치울 수 있을 것만 같다.

포테이토 드링크 세트는 400엔(세금 별도)을 추가하면 된다. 포테이토는 두꺼운 타입의 ‘팻 프라이’와 가는 타입의 ‘스키니 프라이’ 둘 중 좋아하는 종류를 고르면 된다.

이 가게에서 사용하는 야채는 전부 일본 국산 야채로 매입 시점에 가장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제품만을 엄선해 사용한다고 한다. 양파의 커팅부터 소스까지 일일이 매장 안에서 조리를 하고 음식을 미리 만들어 두지 않는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FAT’(신선, 신뢰, 맛)을 꾹꾹 눌러 담은 햄버거를 제공하는 가게답지 않은가.

참고로 이 가게의 스마트폰 앱을 등록하면 총10종류의 음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본고장 미국에서 공수해 온 8종의 음료가 제공되는 드링크 바도 꼭 한번 구경해 보기 바란다. 일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기계다.

햄버거 외에도 꼭 주문해야 할 메뉴가 아주 많다. 맵기를 4단계 중 고를 수 있는 ‘버팔로 치킨 윙’(700엔, 세금 별도)은 햄버거와 함께 사이드 메뉴로 주문해 술안주로 즐기는 사람도 많은 인기 메뉴. ‘칠리 치즈 포테이토’와 주문이 들어온 다음 우유와 아이스크림으로만 만드는 ‘프리미엄 밀크쉐이크’도 추천 메뉴다.

신선, 신뢰, 맛을 듬뿍 담아 만드는 ‘팻버거’. 비주얼과 맛에 두 번 놀라게 되는 가게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만두 전무점 ‘The 교루비’의 큼지막한 고기 만두다. 런치에는 정식 메뉴를 제공하며 저녁에는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선술집으로 변신하는 등 손님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다양한 이용 방법을 제안한다.

가게 이름 ‘교루비’는 ‘교자(만두)’와 ‘비루(맥주)’의 합성어라고 한다. 정식 메뉴를 주문하는 사람도 최근에 늘고 있으며 외국 손님 중에도 맥주와 만두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가게는 둥근 모양으로 설계되어 있고 카운터 좌석과 테이블 좌석이 있다. MAG7 푸드코트 바로 옆에 있어 주문한 음식을 푸드코트에 있는 테이블 좌석에서 즐기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이 가게의 간판 메뉴는 ‘육즙 군만두’다. 요즘 일본에서는 만두피가 얇고 크기가 작은 만두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이 이 만두는 그 보기에도 큼직큼직하다. 고기를 아낌없이 넣은 만두소가 쫄깃한 만두피에 싸여 있어 씹는 맛도 최고다.

‘육즙 군만두’는 4개 들이 420엔, 6개 들이 650엔, 12개 들이 1200엔 중 고를 수 있다. 정식 메뉴로 주문하면 밥과 스프와 만두 6개 함께 나오는데 가격은 750엔이다. 만두 12개가 나오는 더블 세트는 1400엔이다.(모든 가격은 세금 별도)

100번 이상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시킨 만두. 고기는 일본산 돼지고기의 머릿고기와 앞다리살만을 사용하는데 쫄깃쫄깃 식감이 좋은 만두피와 찰떡 궁합을 자랑한다. 씹으면 씹을수록 육즙이 풍부하게 나와 고기의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이 가게에서는 ‘육즙 군만두’ 외에도 일반 크기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맛의 군만두를 선보인다. 사진 왼쪽이 ‘육즙 군만두’, 오른쪽이 ‘차조기잎 만두’다. 이렇게 비교해 보면 ‘육즙 군만두’가 얼마나 큰지 금세 알 수 있다.

‘차조기잎 만두는 6개 450엔(세금 별도)이다. 일본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메뉴라고 한다.

만두피에도 ‘차조기잎’이 첨가되어 있어 약간 초록빛을 띤다.

야채를 듬뿍 넣어 칼로리도 낮은 만두소는 씹을수록 차조기잎의 상쾌한 풍미가 코를 자극한다. 이 밖에도 군만두 메뉴로 ‘찐새우 만두’ 3개 690엔, 파&라유 만두 580엔(각 세금 별도) 등을 즐길 수 있다.

찐만두 중 추천할 만한 메뉴는 바로 ‘수란 매콤 스태미너 만두’(680엔, 세금 별도)다. 이 만두는 ‘육즙 군만두’와 같은 만두를 삶아낸 뒤 숙주나물과 파, 마늘칩, 두반장과 된장으로 만든 매콤달콤한 소스를 토핑해 제공한다. 군만두와는 또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막 쪄내 부드럽고 매끈한 만두피의 부드러운 목넘김을 즐길 수 있다.

간판 메뉴인 큼지막한 만두는 쫄깃하고 두꺼운 만두피에 싸여 있어 군만두로 먹어도 찐만두로 먹어도 전부 다 맛있다. 꼭 한번 들러 군만두와 찐만두 중 어느 쪽이 더 맛있는지 비교해 보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란만 식당’의 다양한 가라아게(닭튀김)다. 란만 식당은 도쿄의 에비스, 나카메구로와 가나가와현 등에도 매장이 있는 가라아게 전문점이다. ‘가라아게와 레몬 사와’를 간판 메뉴로 내걸고 가라아게 종류뿐만 아니라 여기에 뿌리는 소스까지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카운터를 빙 둘러가며 앉을 수 있는 좌석 외에 안쪽에는 테이블 좌석도 있다. ‘가라아게 BAR’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련된 분위기다. 이 가게도 MAG7 푸드코트 바로 옆에 있어 푸드코트에 마련된 테이블 좌석에서 음식을 먹는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이 가게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가라아게 맛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정식은 10종류나 되는 맛 중 고를 수 있는 가라아게 5피스와 밥, 샐러드, 스프가 세트로 나오는데 가격은 800엔(세금 별도)다. 대표적인 맛인 소금, 간장 외에 명란 마요네즈와 치즈 간장 등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가라아게를 즐길 수 있다.

일반적인 가라아게는 마늘과 생강, 간장 등으로 밑간을 하기 때문에 튀기면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의 가라아게는 튀겨도 하얀 색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속 메뉴는 닭다리 살을 하루 동안 과 소금, 마늘로 밑간을 한 뒤 녹말가루를 입혀 튀겨내기 때문에 하얀 색으로 완성된다고 한다. 기본이 되는 가라아게는 다 같고 튀겨낸 다음 좋아하는 맛을 토핑으로 올려 맛에 변주를 주는 스타일이다.

이곳에서 강력 추천하는 맛은 가장 기본인 ‘소금’ 맛이다. 단품으로 주문할 경우 4피스에 430엔이고 정식은 800엔이다(각각 세금 별도). 맛 튀겨낸 가라아게에 이 가게에서 직접 조미한 믹스 소금을 뿌려 한 입 먹는 순간, 그 감칠맛에 깜짝 놀랄 것이다. 예상했던 가라아게 맛과 달리 바삭하고, 맵고 짭조름한 맛이 훅하고 들어온다. 닭다리살의 촉촉한 육즙과 쫄깃한 식감도 일품이다.

사진 속 이 메뉴는 개성 넘치는 소스를 뿌려 제공하는 추천 요리로 ‘파&라유’맛이다. 파의 흰 부분과 라유, 블랙 페퍼가 토핑되어 나온다.

외국에서 방문한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치킨 남방’. 단품 4피스 480엔, 정식으로 주문하면 1000엔(각각 세금 별도)이다. 수제 타르타르소스를 듬뿍 올려 제공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맛의 가라아게를 즐길 수 있다. 정식으로 주문해 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 술안주로 즐겨도 잘 어울리는 맛이다. 레몬 후로즌을 사용한 레몬 사와는 레모네이드 같은 맛이 나서 인기가 많은데 가라아게와 프라이드 포테이토와 함께 주문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손님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가라아게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해 주는 곳이다.

이번에 소개한 3개 점포는 모두 ‘MAGNET by SHIBUYA109’ 7층에 있는 푸드코트 ‘MAG7’에 입점해 있다. 푸드코트 안에서는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고 콘센트가 설치된 테이블 좌석이 있어 가게에서 테이크아웃해 온 음식을 먹으면서 천천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각 매장과 푸트코드 곳곳에 알코올 소독제가 설치되어 있고 점원들도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 감염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디 안심하고 방문해 맛있는 식사를 즐겨 보기 바란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의 영향으로 영업시간이 변경되거나 임시 휴업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 기사에서 소개한 메뉴와 가격은 2020년 7월 현재 정보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