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와 오모테산도 사이의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 오랜 오므라이스 가게가 있다. 바로 라케루 미야마츠자카점! 라케루는 55년전에 개업후 지금까지 많은 체인점을 내며 시세를 확장해 왔으나, 시부야역 11번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의 미야마스자카점은 초기에 오픈한 매장이다. 가게내부의 벽돌과 나무기둥으로 꾸며진 모습은 모두 개점 당초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흘러내리는 계란과 데미그라스 햄버그 오므라이스이다. 오므라이스 안에는 건강을 생각한 십곡미가 들어가 있다. 100% 소고기 햄버그의 조화! 말이 필요없다!

일반적으로 잡곡밥하면 딱딱한 식감으로 맛보다는 건강을 생각한 밥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라케루의 십곡미는 납작한 보리,찰보리, 하토보리 등 10가지 곡물이 혼합된 브랜드로, 맛을 보면 쌀과 곡물 각각의 식감의 차이가 느껴진다. 특히 마지막의 철판 누룽지의 바삭함과 고소한 냄새는 음식의 마무리로 완벽하다!

햄버그는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100% 소고기로 만들고 있다. 라케루만의 조리법으로 만든 햄버그는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맛있다. 너무 부드럽거나 또는 딱딱하지 않으며 햄버그를 자르는 순간 흘러내리는 고기의 육즙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곳만의 특별소스와의 궁합도 아주 잘 맞는다.

라케루의 간판 메뉴의 오므라이스에는 사용되는 계란 또한 엄격히 선정한 것을 사용하며 하나의 오므라이스에 보통 1~2개를 사용하고 있다. 이 오므라이스를 맛보면 달걀의 부드러운 맛과 은은한 달걀향기가 한동안은 계속 생각날 것이다.

설마 소고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곳에서는 닭고기를 이용한 스테이크와 오므라이스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가격은 1,280엔. 홋카이도산 닭고기를 사용한 부드러운 스테이크와 국내산 야채와 라케루의 빵도 맛볼 수 있다. 라케루의 다양한 메뉴와 많은 토핑재료도 있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도 있다.

시부야 미야마츠자카점 이외에도 신주쿠 서쪽출구점, 이케부쿠로 동쪽출구점, 중앙 신주쿠 서쪽출구점에서는 무료로 Wi-Fi를 이용할 수 있다. 메뉴판에는 간단한 영어도 표기되어 있다. 라케루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하면 "1분에 속도제공". 주문 후에 약 1분정도 기다려면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200엔 추가 : 드링크(커피, 홍차 등)세트
・380엔 추가 : 스프(스프＋드링크)세트
・480엔 추가 : 디저트(디저트＋드링크)세트

모든 가격은 세금 미포함

도쿄대 고마바 캠퍼스 근처에 있는 「히시다야」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 가게 주인은 5대째이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 가게를 찾는 손님의 대부분은 학생, 교직원, 주부 등이다. 가게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내부는 모던한 스타일로, 나무로 만든 가구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게이오 이노가시라선 「고마바토다이역」에서 걸어서 2,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선로 반대편에 있는 도쿄대 캠퍼스에는 청춘의 기운이 넘쳐흐르는데 반해, 히시타야가 있는 골목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이 또한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러 이곳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업시간이 되면 가게 밖에 긴 줄이 생기는 것도 일상다반사. 점심시간에만 약 100명이 이용한다고 한다. 점심 영업시간은 오후 2시까지지만, 마지막 주문 시간인 1시 50분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이 지역에서 사랑받는 가정식 가게로 유명하다.

히시타야에서 추천하는 메뉴는 볼륨 만점이 돼지고기 쇼가야키 정식(1,050엔).
큼지막하고 두껍게 자른 돼지고기를 특제 생강 간장 소스로 살짝 볶아, 양상추와 새콤하게 맛을 낸 스파게티 위에 얹어내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 냈다.

살면서 먹어본 쇼가야키중에 가장 맛있는 쇼가야키라고 평가하는 손님도 있을 정도! 정식 세트로 주문하면 고봉밥에 각종 절임, 미소시루가 함께 제공된다.

＊쇼가야키 : 간단히 말하면 돼지고기를 생강과 함께 볶은 요리

소스를 뿌려 구워낸 돼지고기의 향이 좋다. 돼지고기는 엄선한 좋은 질의 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가게만의 조리법으로 육질을 더욱 부드럽게 했다.

두텁게 자른 돼지고기는 이 가게의 특제 간장 소스로 맛을 냈고 생강의 풍미가 곁들여져 있다.

이 곳의 간장 소스에는 간장과 생강 이외에 마늘이 듬뿍 들어가 더욱 깊은 맛을 끌어내고 있다. 그 간장 소스를 듬뿍 뿌린 돼지고기와 부드러운 양파 볶음을 함께 먹으면 소스에서 나는 마늘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지며 젓가락질을 계속하게 된다.

쇼가야키의 소스는 단맛과 매운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다. 특히 마늘향이 좋아 이 소스만으로 밥 한공기를 뚝딱 해치울 정도다.

이 가게 주인은 식재료를 손수 다듬고 요리하기 방법을 계속 고집하고 있어, 절임요리에도 기계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생강과 같은 식재료의 맛이 돼지고기에 잘 스며들어 돼지고기나 간장 소스를 한 번 먹어보면 이 가게만의 특색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주문후 나오는 밥의 양은 많은 편이지만, 배가 불러도 젓가락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있다.

쇼가야키에 곁들인 양상추와 새콤한 맛이 나는 스파게티는 맛이 진한 쇼가야키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정식 세트에 함께 나오는 된장국은 짠맛이 강하지 않고 적당하다. 그리고 작은 접시에 제공되는 각종 절임의 새콤한 맛은 입안을 깔끔하게 해준다.

히시타야는 메뉴가 아주 풍부해서 돼지고기 쇼가야키 이외에 카라아게(닭튀김), 사시미 정식, 함박 스테이크 등도 인기다. 일본식 정식부터 양식, 중화요리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종류도 풍부하다. 오랜시간동안 이어져온 맛을 꼭 경험해보길 바란다!

※위 가격은 세금별도

창업 17년 째를 맞이한 「메구로 미츠보시 식당」은 도쿄 시나가와구 오피스 거리에 있다.

밖은 귀여운 모습으로 실내로 들어서면 어딘가 익숙한 분위기가 풍긴다. 나무를 주로 사용해 꾸민 실내공간은 집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을 준다. 카운터 자리도 있어 혼자서 식사를 하러 들려도 부담이 없다.

주변에는 회사가 많아 가게를 찾는 손님의 대다수가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점심시간에는 60～70명 가량의 손님이 이 가게를 찾는다. 넓지 않은 가게 내부는 활기가 넘치며, 가게 밖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선다. 21개 자리가 3회 회전해야 겨우 모든 손님들이 식사를 마칠 수 있는 이 가게의 점심풍경은 가히 장관이다.

메구로 미츠보시 식당의 많은 메뉴 중에서 가장 인기인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오무에비카레」！ 접시를 넘칠 듯한 카레 위에는 부드러운 오무레츠와 새우가 올려져 있고, 고슬고슬한 밥이 곁들여져 있다. 런치 세트는 콩나물 샐러드도 함께 제공돼 볼륨만점이다.

메구로 미츠보시 식당이 채소 카레와 새우 카레를 제공하기 시작했을 때, 채소 카레에는 단백질이 부족하고, 새우 카레는 새우만 들어 어딘가 심심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고안해낸 것이 바로 새우 카레에 오무레츠를 올린 오무에비카레다.

일본의 일반적인 카레와 비교해 에비오무카레는 향신료의 향이 강하고 전체적으로 맛이 진하다. 오무라이스에는 츠키지에서 사들인 신선한 달걀을 사용했으며, 그 식감은 쉐프만의 조리법으로 부드럽게 완성된다. 밥은 고슬고슬하게 탄력이 있고, 보기에는 심플해 보여도 먹어보면 전혀 다른 인상을 받게 된다.

카레는 당근, 감자, 사과, 요구르트, 붉은 와인 등 다양한 식재료를 고아서 만들었다. 거기에 향이 풍부한 향신료를 더해, 씹으면 입안에서 천천히 여러가지의 매운맛이 느껴진다.

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맛이어서 최근 방문자 수가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어,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에비오무카레를 먹으러 온 손님들이 눈에 띈다. 런치 세트에 곁들여진 콩나물 샐러드에서는 새콤한 맛이 나, 카레의 매운맛과 잘 어우러진다.

조금 특별한 것은 메구로 미츠보시 식당에서는 남성과 여성에게 밥의 양을 다르게 제공한다는 것. 여성에게는 보통의 양을, 남성에게는 약간 많은 양을 제공한다. 물론 여성 손님이라도 남성과 같은 양을 주문할 수 있으며 추가 요금은 받지 않는다. 밥을 대자(추가요금 200엔)로 주문할 수도 있지만, 보통으로 주문해도 만족할 수 있는 볼륨이다.

메구로 미츠보시 식당의 카레는 약간 매운맛이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메뉴를 시키면 된다. 예를 들어 가장 인기 있는 「간장 오무라이스」는 매주 수요일과 부정기적으로 1일 런치 메뉴에서 제공되며, 저녁시간대에는 언제나 제공된다. 일반적으로 오무라이스 밥은 케찹맛이 나는 치킨라이스지만, 메구로 미츠보시 식당에서는 간장으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많은 손님이 유니크한 이 맛을 경험해보고자 가게를 찾는다.

주의해야 할 점은 메구로 미츠보시 식당의 런치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만, 그 시간대는 주변 비즈니스맨이 점심식사를 하러 몰려들기 때문에 가게가 마치 전장터를 방불케 한다는 것.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메구로 미츠보시는 일반적인 레스토랑과 정기 휴일이 다르다. 평일은 매일 문을 열지만, 주말 및 공휴일에는 쉬기 때문에 가게를 방문할 때는 주의하길 바란다.
※런치 세트는 모두 1,000엔, 밥 대자는 추가요금 200엔
※위 가격은 모두 세금 포함

일본여행중 먹을 수 있는 먹거리는 무수히 많다! 이런 맛집을 통해 일본 가정의 맛을 한번 느껴보자. 소박하면서도 따스한 맛을 느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