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 프리패스’란 하코네 등산 전철, 하코네 등산 버스(지정 구간), 관광 시설 유람 버스(하코네 등산 버스), 오다큐 하이웨이 버스(지정 구간), 하코네 등산 케이블카, 하코네 로프웨이, 도카이 버스 오렌지 셔틀(지정 구간), 하코네 해적선 등 8개의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할인 티켓이다.

어떤 코스든 위 마크가 붙어 있는 탈것은 티켓 1장이면 몇 번이고 이용할 수 있다. 또 마크가 표시된 시설(약 70곳)에서 티켓을 보여주면 다양한 우대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다큐선(출발역~오다하라까지) 왕복 할인 티켓까지 포함된, 이틀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하코네 프리패스’는 가령 신주쿠역에서 출발할 경우 어른이 6100엔, 아이가 1100엔이다. 3일간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하고 신주쿠역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어른이 6500엔, 아이가 1350엔이다. 타면 탈수록 저렴해지는 셈이다!(출발역에 따라 발매 금액이 달라짐)

※하코네 지역에서는 일부 교통수단이 운휴 중인 구간이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자세한 교통정보는 아래 URL을 확인하기 바란다.

하코네 지역에서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구간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교통정보는 아래 URL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행은 하코네의 현관이라 할 수 있는 ‘하코네유모토역’에서부터 시작된다. 도착한 다음 일단 한숨 돌리고 싶을 때에 추천할 만한 곳이 바로 역 구내에 있는 ‘하코네 카페’다.

밀가루와 효모, 소재를 엄선해 만든, 약 45종류의 빵과 오다큐 그룹 호텔의 파티쉐가 감수한 델리, 부드러운 산미와 깊은 맛이 일품인 커피를 비롯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창가 소파 자리에서는 로망스카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모습이 보이며 매장 안에는 하코네 등산 전철의 대형 모형이 장식되어 있다. 하코네 여행을 마음 속에 새길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하코네 프리패스] 우대를 받으면 음료(커피와 홍차)는 30엔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코네유모토에서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약 3분 만에 도착하는 ‘하코네유료(箱根湯寮)’를 추천한다. 풍요로운 자연에 둘러싸인 현지 산 주변에 있는 온천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대욕장에는 노천탕을 비롯해 내탕, 또 수도권 최대 규모라고 알려진 19실이나 되는 전세 노천탕 등 다양한 탕이 준비되어 있어 제대로 된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레스토랑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너 타임에 하코네유모역 주변으로 돌아올 경우에는 ‘이로리 사료 하치리(囲炉裏茶寮 八里)’를 추천한다.

대욕장은 어른(중학생 이상) 1600엔(토,휴일에는 1,900엔), 어린이(초등학생) 900엔. 전세 개인실 노천탕은 2시간 9,400엔~. ‘하코네 프리패스’를 제시하면 대욕장은 어른 200엔, 어린이는 100엔 할인되며 전세 개인실 노천탕은 1실 1시간 당 300엔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하코네유모토에서 온천을 만끽한 뒤에는 버스(하코네 등산 철도는 태풍 19호의 영향으로 장기간 운행이 중지된 상태로 대체 버스가 운행 중)를 타고 고라역으로 가자. 여기서 관광시설을 유람하는 버스로 환승한 뒤 향하는 곳이 바로 하코네 숲에 있는 ‘폴라 미술관’이다. ‘하코네의 자연과 미술의 공생’이라는 콘셉트로 높이를 지상 8미터로 낮추어 하코네의 자연과 경관을 배려한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총 9500점에 달하는 소장품은 모네, 르누아르, 피카소 등 주로 서양화이며, 이 밖에 일본의 서양화, 일본화, 판화, 동양 도자기, 유리공예, 동서고금의 화장 도구를 선보이는 등 그 장르도 실로 다양하다. 또 산책로에 너도밤나무와 노각나무가 군생하는, 후지하코네이즈국립공원 안을 산책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대로 된 유럽풍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과 부담없이 들르기 쉬운 카페도 있어 풍요로운 자연에 둘러싸여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프랑스의 허브차와 꿀, 수입 과자, 소품 잡화와 하코네 세공품을 취급하는 1층 뮤지엄 숍은 입관을 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어른 1800엔, 시니어 할인 1600엔, 대학생과 고등학생 1300엔(※중학생 이하는 무료).

‘하코네 프리패스’를 사용하면 어른은 200엔 할인가, 대학생과 고등학생은 200엔 할인가, 중학생 이하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하코네 유리의 숲 미술관’인데 이곳 역시 하코네의 유명 예술 시설로 추천할 만한 명소다. 일본 최초의 베네치안 글래스 전문 미술관으로 부지 안에는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제작된 명품 베네치안 글래스 100점을 전시하는 ‘베네치안 글래스 미술관’과 현대 작가들이 제작한 유리 조각을 소개하는 ‘현대 글래스 미술관’이 있다.

오와쿠다니가 내려다 보이는 정원에는 크리스탈 글래스로 만든 아치 ‘빛의 회랑’이 햇빛을 받아 7가지 빛으로 반짝이며, 크리스탈 글래스로 제작한 벚꽃과 억새, 크리스마스 트리 등 계절에 따라 바뀌는 전시물도 꼭 감상하기 바란다.

유리 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공방도 있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하루에 6번 피아노, 바이올린, 모린 후르(몽골악기) 등이 일별로 바뀌어 연주되는데, 그것을 감상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베네치안 글래스, 악세사리 등 10만 점에 달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뮤지엄 숍도 있다.

요금은 어른 1800엔, 대학생과 고등학생 1300엔, 초중학생 600엔. ‘하코네 프리패스’ 우대를 받으면 각각 100엔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폴라 미술관과 유리의 숲 미술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싶을 때에는 ‘하코네 하이랜드 호텔’을 추천한다. 하코네 등산 버스를 이용해 ‘시나노키 하코네 하이랜드 호텔’에서 내리면 바로 있는, 예술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리조트 호텔이다. 이곳은 구남작의 별장이 있던 자리로 사계절마다 그 표정을 달리하는 정원 풍경이 장관이다.

계절별로 다양한 식재료를 맛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코스 메뉴와 점심에 제공되는 단품 메뉴 중 좋아하는 음식을 고를 수 있다.

‘하코네 프리패스’의 우대 특전으로, 호텔 라운지 이용 10% 할인(일부 제외일 있음)을 받을 수 있다.

‘하코네 신사’는 하코네 여행 시 꼭 방문하고 싶어지는 인기 파워스팟이다. 하코네유모토역에서 하코네 등산 버스를 타고 ‘하코네 신사 입구’에서 내치면 된다. 이른 아침에 참배를 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열 수 있어 이틀째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코네 신사는 복을 가져다 주거나 액땜을 해주고, 소원성취, 교통안전 등에 영험한 신을 모신 곳으로 알려져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참배객들은 연간 200만 명이 넘을 정도라고 한다. 넓은 경내에는 많은 신사와 붉게 칠한 큰 기둥 ‘도리이’가 설치되어 있고 다양한 보물과 자료가 보관 전시된 보물전을 선보이는데 특히 말사인 구즈류 신사는 금전운과 사업번창을 비롯해 인연을 맺어주는 신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코네 신사와 함께 방문해 보기 바란다.

‘하코네 신사 보물전’의 입장료는 어른 500엔, 어린이 300엔. ‘하코네 프리패스’ 우대를 받으면 각각 100엔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하코네 신사’에서 시작해 아시노호 주변을 둘러보며 감상하는 것이 이튿날 플랜. 아시노호를 산책하면서 ‘하코네 세키쇼’를 방문해 보면 어떨까?

‘하코네 세키쇼, 하코네 세키쇼 자료관’은 아시노호에 건설된 에도 시대의 유적인 하코네 세키쇼를 충실하게 복원해 공개하고 있는 시설이다. 세키쇼(関所)란 교통의 요지에 설치된 검문을 위한 시설을 말한다. 세키쇼 건물과 돌담과 같은 외견뿐만이 아니라 도구류와 무기, 무구들도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관내에는 당시 관리들을 재현한 마네킹도 설치되어 있어 시공을 초월해 에도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입장료는 어른 500엔, 어린이 250엔. ‘하코네 프리패스’ 우대를 받으면 각각 100엔 할인된 가격으로 입관할 수 있다.

아시노호 일대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라면 ‘도겐다이 뷰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하코네마치항에서 도겐다이항까지 ‘하코네 프리패스’를 이용해 하코네 해적선을 타고 가면 된다. 아시노호를 운행하는 해적선은 그 외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될 정도인데 실제 타 보면 또 다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해적선의 모습을 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도겐다이 뷰 레스토랑’은 아시노호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최고의 로케이션을 자랑한다. ‘후와토로 오무라이스(샐러드 포함)’ 1120엔(세금 별도)과 ‘돼지고기 가스카레(샐러드 포함)’ 1210엔(세금 별도) 등 현지 특산물로 만든 메뉴가 다양하다. 아시노호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겨 보자.

‘하코네 프리패스’를 제시하면 음식 비용을 5% 할인해 준다. 경치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스토랑이다.

하코네에서도 유명한 당일치기 온천 시설은 ‘하코네 코와키엔 유넷상’이다. 아시노호 지역에서 갈 때에는 하코네마치항 또는 모토하코네항에서 등산 버스를 타고 ‘유넷상 앞’에서 내리면 된다.

노천탕과 히노키탕 등 제대로 된 온천을 비롯해 수영복 차림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설도 있다. 와인탕과 커피탕 등 색다른 탕을 경험할 수 있는 ‘유넷상’과 일본풍 정서를 만끽하며 일반 온천처럼 맨몸으로 들어가는 ‘모리노유’ 등 약 20종류의 온천과 스파를 마치 수영장처럼 즐길 수 있다.

‘하코네 프리패스’ 우대를 받으면 유넷상과 모리노유의 공통 패스포트를 어린 500엔, 어린이 300엔에 즐길 수 있다.

하코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좀 더 욕심을 내서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쇼핑을 가 보며 어떨까. 하코네 유모토역에서 하코네 등산 버스를 타고 약 60분, 고라역에서 관광 시설을 돌아 버스로 약 35~45분이면 도착하는 곳에 있는 거대한 아웃렛몰이다.

넓은 부지 안에는 약 210개의 인기 숍이 입점해 있다. 국내외 인기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패션과 아웃도어, 스포츠, 인테리어, 잡화, 음식과 다양한 장르의 매장이 있어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하코네 프리패스’를 제시하면 쿠폰 시트(할인권)를 받을 수 있다. 여행 선물을 사거나 저녁 식사를 즐기는 등 여행의 마무리를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본 기사의 정보는 2020년 1월 기준의 정보를 2023년 10월에 업데이트했습니다.

Written by: Jishikyuu Na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