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가나가와 하코네/오다와라 하코네 가는 방법, 계절별 특징, 관광, 볼거리, 체험 액티비티 정리
하코네 가는 방법, 계절별 특징, 관광, 볼거리, 체험 액티비티 정리

하코네 가는 방법, 계절별 특징, 관광, 볼거리, 체험 액티비티 정리

업데이트 날짜: 2022.10.03

도쿄로 여행을 간 김에 좀 더 욕심을 내 들렀으면 하는 곳이 바로 예부터 온천지로 사랑받아 온 ‘하코네’다. 산과 바다에 둘러싸인 하코네에서는 후지산을 감상할 수 절경 포인트를 비롯해 대지의 파워가 느껴지는 인기 명소, 개성 넘치는 교통 설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도심에서 전철로1시간 남짓 달리면 도착하는 일본 최고의 리조트 지역인 ‘하코네’의 매력을 명소별로 소개하고자 한다.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거나 절경 포인트를 돌아 보거나 혹은 복고풍 옛 거리를 산책하는 등 하코네를 만끽하는 방법은 실로 다양하다.

도쿄역과 신주쿠역에서 이동이 편리한 하코네

JHENG YAO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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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하코네로 이동하는 교통 수단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하코네의 관문 ‘하코네유모토역’까지 직행하는 ‘오다큐 로망스카’다. 이밖에도 도쿄역이나 신주쿠역에서는 신칸센과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 이동 수단에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전철
신주쿠역→<오다큐 로망스카 ‘하코네’, ‘수퍼 하코네’>→하코네유모토역(약 1시간 25분)

신주쿠역→<오다큐선 쾌속 급행/급행>→하코네유모토역(약 1시간 55분)

신주쿠역→<JR쇼난신주쿠라인 특쾌>→오다와라역→<하코네 등산선> →하코네유모토역(약 1시간30분)

도쿄역→<JR도카이도 신칸센 ‘고다마’>→오다와라역→<하코네 등산선>→하코네유모토역(약 50분)

도쿄역→<JR도카이도선 특급 ‘오도리코’>→오다와라역→<하코네 등산선>→하코네유모토역(약 1시간 15분)

도쿄역 →<JR도카이도 쾌속 ‘액티’>→오다와라역→<하코네 등산선>→하코네유모토역(약 1시간 30분)

인기있는 ‘오다큐 로망스카’는 전석이 지정석인 특급 전철로 전망석이 있는 차량도 준비되어 있다. 차내에는 카페 코너도 있어 도시락 등을 사서 먹으며 편안하게 여행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속버스
신주쿠 버스 터미널(바스타 신주쿠 4층) 또는 도쿄역 야에스 남쪽 출구→<오다큐 하코네 고속버스 ‘하코네선’>→하코네도겐다이(약 2시간15분)

에리어별 주요 관광 명소는?

하코네로 여행갈 계획이라면 미리 주요 관광지를 제대로 알아두자. 에리어별로 각기 다른 특징을 미리 파악해 두면 분명 여행가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코네 여행의 출발 지점이라 할 수 있는 ‘하코네유모토’

●하코네 여행의 출발 지점이라 할 수 있는 ‘하코네유모토’

오다큐 로망스카의 종착역인 하코네유모토역은 항상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역 앞 상가에는 50개 이상의 기념품 가게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는데 ‘온센만주’를 먹으며 주변을 둘러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특히 하코네유모토는 하코네 온천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다. 노포 온천 료칸뿐만 아니라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당일치기 온천 시설도 다양하다.
※ 온센만주(温泉まんじゅう): 팥소를 넣어 만든 작은 찐빵. 온천 지역에서 그 지역 온천수를 이용해 온천의 증기로 쪄냈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되었다는 설도 있음.

●복고풍 거리 ‘미야노시타’

serifetto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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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VIP들로부터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노포 ‘후지야 호텔’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미야노시타는 메이지 시대부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복고풍 거리가 인상적이다. 100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노포들이 많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온천 휴양과 미술관을 즐길 수 있는 ‘고와쿠다니’

tipwam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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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와쿠다니에서 인기 있는 곳은 워터 슬라이더를 비롯한 독특한 욕실이 설치된 온천 테마 파크 ‘하코네 고와쿠다니 유넷상’이다.

수영복 차림으로 와인 목욕이나 녹차 목욕을 즐길 수 있는 ‘유넷상’과 일반적인 온천처럼 특별히 수영복이나 가운을 걸치지 않고 이용하는 노천탕 ‘모리노유( 속의 탕이라는 뜻)’로 나뉜다. 또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한국의 그림이나 도자기가 전시된 ‘오카다 미술관’도 추천할만하다.

●등산 전철로 이동할 수 있는 한적한 온천 지역 ‘고라’

●등산 전철로 이동할 수 있는 한적한 온천 지역 ‘고라’

이곳은 하코네의 명물 ‘하코네 등산 전철’의 종착점이기도 한 하코네유모토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온천지다. 가파른 비탈을 한가로이 지그재그로 달리는 등산 전철을 타게 되면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험을 떠나는 신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조각의 미술관’과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프랑스식 정형 정원하코네 고라 공원’ 등 하코네의 풍요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도 다양하다.

●스케일이 다른 절경 스팟 ‘오와쿠다니’

Patryk Kosmider / Shutterstock.com
Patryk Kosmider / Shutterstock.com

흰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 오르고 유황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오와쿠다니는 약 3000년 전에 생겨났으며 지금까지도 화산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저기서 피어 오르는 흰 연기를 보면 오와쿠다니가 왜 ‘지고쿠다니(지옥의 계곡이라는 뜻)’라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오와쿠다니에 가고 싶다면 소운산~도겐다이 사이를 이어주는 하코네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분화구에서 춤추듯 피어 오르는 연기를 내려다 보며 공중 산책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오와쿠다니의 명물 ‘구로다마고(검은 계란이라는 뜻)’도 잊지 않고 꼭 먹어 보기 바란다. 1개 먹으면 수명이 7년 늘어난다고 한다.

●해적선이 상징인 ‘아시노호’ 주변 지역

●해적선이 상징인 ‘아시노호’ 주변 지역

3000년 전에 일어난 화산 폭발은 해발 724m, 둘레 약 19km에 달하는 거대한 칼데라 호수 ‘아시노호’를 탄생시켰다. 아시노호하면 개성 넘치는 장식이 눈길을 끄는 해적선이나 유람선 크루즈가 인기다.

갑판에서는 후지산과 함께 벚꽃과 신록이 풍성한 산 풍경, 단풍, 설경 등 계절마다 각기 다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아시노호 호반에는 인연을 맺어주는 것으로 알려진 하코네사도 있으니 운수 대통을 기원하며 기도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에도 시대의 정취가 느껴지는 ‘규가이도(옛 길)’ 주변 지역

●에도 시대의 정취가 느껴지는 ‘규가이도(옛 길)’ 주변 지역

에도 시대에 에도(현재의 도쿄)부터 교토까지 이어주던 ‘도카이도’의 일부인 ‘규가이도’는 경사가 험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규가이도 중에서도 역참 마을로 번성했던 하코네마치에서 하타주쿠로 이어지는 3km정도 되는 길에는 삼나무 가로수를 비롯해 돌 층계가 이어진 코스가 있어 에도 시대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자연과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센고쿠하라’

●자연과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센고쿠하라’

일본의 유명한 옛날 이야기 ‘긴타로’의 무대가 된 긴토키야마(산 이름) 기슭으로 펼쳐지는 고원 지대는 가을이면 주변이 온통 은빛으로 물드는 환상적인 억새 풀밭으로 유명하다. 또 하코네 라리크 미술관을 비롯하여 개성 있는 미술관들이 다양하게 있으니 예술 작품을 둘러보러 들르기에도 최적인 장소다.

●일본 최대 규모의 아울렛 몰 ‘고텐바’

unge255_photostock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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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관광 온 김에 넓은 부지에 약 210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과 식당이 들어선 대규모 아울렛 몰 ‘고텐바’에 들러 보는 것은 어떨까. 고텐바 IC근처이므로 드라이브 겸 들르는 것도 가능하고 하코네에서도 노선 버스가 다닌다고 한다.

계절별로 하코네를 즐기는 방법!

하코네에서는 1년 내내 각종 행사가 열려 계절별로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시즌 별로 날씨를 잘 파악해 두었다가 최고의 하코네 여행을 만끽해 보자.

●벚꽃과 진달래가 절정을 맞이하는 ‘봄’

●벚꽃과 진달래가 절정을 맞이하는 ‘봄’

3월은 여전히 날씨가 추워 평균 기온이 6도 정도 되므로 방한 대책을 잘 마련하고 방문해야 하지만 4월이 되면 하코네유모토에서 아시노호 방향으로 서서히 벚꽃이 피기 시작할 정도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진다. 5월에는 기온이 14도 정도까지 올라가고 명소로 알려진 ‘야마노 호텔(산속 호텔이라는 뜻)’ 등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를 감상할 수 있다. 단 4~5월이라 해도 밤이 되면 쌀쌀하다고 하니 꼭 겉옷을 챙겨 가기 바란다.

●수국과 여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여름’

●수국과 여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여름’

6월부터 7월까지는 차창 밖으로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수국 전철’이 운행되며 8월에는 여름 축제와 불꽃놀이가 개최되는 등 하코네의 여름 시즌은 다양한 이벤트로 가득 채워져 있다. 장마철인 6월은 맑게 개지 않은 날이 계속되지만 7, 8월이 되면 여름이 시작된다. 다만 하코네의 여름 평균 기온은 23도 정도라 얇은 겉옷을 하나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억새와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억새와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늦더위가 심한 9월은 평균 21도 정도로 여전히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편이다. 10월이 되면 기온도 14도 정도로 갑자기 떨어지고 단번에 가을이 온 듯한 날씨가 된다. 10월에는 센고쿠하라 일대에 억새 풀밭이 펼쳐지고, 11월에는 여기저기에서 단풍이 절정을 맞이한다. 11월은 기온이 10도를 밑도는 날도 많아지니 두꺼운 상의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후지산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시즌 ‘겨울’

●후지산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시즌 ‘겨울’

공기가 깨끗한 겨울철 하코네에서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후지산을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특히 아시노호 호반에 비치는 후지산의 모습은 압권이다. 단 날씨가 추운 데다 눈이 쌓이거나 노면이 동결될 우려도 있으니 충분히 주의하기 바란다. 12월 평균 기온은 6도, 1월이 되면 2도 정도로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니 옷뿐만 아니라 신발까지 제대로 된 방한 대책을 하고 방문하기 바란다.

※해당 기사는 2022년 10월에 업데이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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