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역에서 센다이역까지는 JR 도호쿠 신칸센을 이용하면 된다. 약 1시간 30분~2시간 가량 쾌적하게 철도 여행을 즐기면 도호쿠 지방에 다다른다. 또 모리오카역까지는 2시간 10분~3시간 15분, 신아오모리역까지 3시간~3시간 25분, 야마가타역까지는 JR 야마가타 신칸센으로 2시간~3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신칸센의 종류에 따라 승차시간이 달라 목적지까지 최단 시간으로 이동하는 신칸센을 선택하면 생각보다 빨리 도호쿠에 도착할 수 있다. 도쿄에서 충분히 관광했다면 시가지에 아름다운 강이 흐르고 자연이 풍요로운 도호쿠에서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신칸센을 이용해 훌쩍 도호쿠 각지로 떠나보자.
신칸센을 타고 도호쿠 최대의 도시 ‘센다이’로 가보자!
도쿄역에서 센다이역으로 가는 JR 도호쿠 신칸센 ‘하야부사’, ‘야마비코’는 1시간에 2, 3편씩 운행하고 있다. 요금은 1만 1,000엔(평상시 보통차 지정석)으로 센다이로 향하는 도호쿠 신칸센의 좌측 좌석에 앉으면 후쿠시마현에서 아즈마 연봉과 아다타라산 등을 조망할 수 있고, 가을걷이를 하기 전의 금빛 물결을 볼 수 있다. 또 열차가 미야기현에 진입한 후에는 자오 연봉도 볼 수 있다.
다테 마사무네가 기틀을 다진 센다이에서 사적 탐방
인구 100만명이 넘는 센다이시는 도호쿠 최대의 도시로 1600년대에 다테 마사무네가 기틀을 다진 고장이다. 다테 마사무네의 기마상이 있는 센다이성 터, 마사무네의 묘소가 있는 즈이호덴 등 시내에는 그와 연관된 다양한 사적이 있다. 또한 매년 8월 6일부터 8일까지는 도호쿠 3대 마츠리 중 하나인 ‘센다이 타나바타 마츠리(칠석 축제)’가 열려 일본의 전통종이 ‘와시’로 만든 형형색색의 칠석 장식이 시내를 수놓는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재팬 레일패스’를 야무지게 이용하자!
일본을 여행하는 외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이 JR그룹 6개사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JAPAN RAIL PASS’다. 전국 방방곡곡을 철도로 여행하는데 가장 경제적인 티켓으로 도카이도・산요・규슈 신칸센의 ‘노조미’호와 ‘미즈호’호를 이용하지 못하는 등 제약조건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용자 입장에서는 정말 혜자스러운 패스다. 또한 패스는 그린차용과 보통차용 2종류가 있으며, 기간은 각각 7일, 14일, 21일 이용권으로 나뉜다. 패스의 적용범위 등 자세한 사항은 JAPAN RAIL PASS의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도록 하자.
명물 규탄을 맛보고 교외에서 온천욕도 즐기자
센다이 시가지의 관광 스팟을 도는 중간에 맛봐야 할 메뉴는 단연 센다이 명물 규탄(우설)이다. 1948년 초대 ‘타스케’의 주인인 사노 게이시로가 고안한 센다이의 독자적인 요리로 일반적인 야끼니꾸의 우설과 달리 양념에 재운 우설을 2, 3일간 숙성한 후 숯불에 구워 손님에게 제공하는 스타일이다. 보리밥, 꼬리탕과 함께 정식으로 먹는 것도 우설을 맛있게 먹는 비법이다. 센다이시 내에는 우설을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많으니 꼭 맛보기 바란다.
자연이 풍요로운 도호쿠 지역는 온천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센다이시 교외에도 온천이 많은데 히로세 강 상류에 위치하는 사쿠나미 온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키우 온천 등에서는 당일치기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인 마쓰시마로
센다이역에서 JR 센세키선을 타고 30분 가량 달리면 일본의 3대 절경 마쓰시마에 도착한다. 마쓰시마는 꼭 들러봐야 할 풍광이 수려한 에리어로 잔잔한 파도가 치는 마쓰시마만에 크고 작은 260개의 섬이 이루는 절경을 1년 내내 즐길 수 있다. 마쓰시마만을 1시간 정도 도는 유람선도 있어 해상에서 일본 3경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또한 이곳에서도 다테 마사무네가 세운 즈이간지와 고다이도 등 역사적 건물을 볼 수 있다.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마쓰시마 명물인 굴을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굴 구이를 무한 리필로 즐길 수 있는 ‘카키고야’ 스타일이 대세다.
이와테산 아래 펼쳐진 자연과 상생하는 북쪽도시 ‘모리오카’로
도쿄역에서 모리오카역까지는 신칸센이 1시간에 2편씩 운행된다. 요금은 1만 4,540엔(평상시 보통차 지정석). 기타카미 강, 나카쓰 강 등 아름다운 강이 시내 중심부를 흐르며 서쪽에는 웅대한 이와테 산이 보인다. 나카쓰 강의 강변에는 1911년에 도쿄역의 설계자 다쓰노 긴고 등이 설계한 이와테은행의 빨간 벽돌건물이 옛 향수를 자극하는 분위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부철기와 남부 고대 가타조메(염색기술의 종류), 홈스펀(직물) 등 수제 공예품이 많은 것도 모리오카의 특징으로 여행선물을 구입하는데도 제격이다. 매년 8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모리오카 산사오도리’는 북소리와 춤이 어우러진 힘이 넘치는 제전이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와오도리(큰 원을 그리며 추는 춤)’도 있으니 여행의 추억거리로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명물 완코소바, 몇 그릇까지 먹을 수 있나 도전!
모리오카는 예로부터 면 요리가 발달한 고장으로 ‘모리오카 냉면’, ‘완코소바’, ‘모리오카 자자멘*’ 등 ‘모리오카 3대면’이 있다. 그 중에서도 유니크한 것이 완코소바로 큐지상이라는 스태프가 옆에 서서 기합소리와 함께 한 입 정도 되는 갓 삶은 소바를 그릇에 넣어줘 속도감 있게 먹을 수 있다. 배가 부르면 그릇에 소바가 들어오기 전에 뚜껑을 덮어 그만 먹겠다는 의사 표시를 하면 된다.
가게에 따라 스타일이 다르지만 다양한 양념과 함께 맛에 변화를 주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많이 먹으려면 쓰유(국물)를 많이 마시지 않고 소바만 먹는 것이 요령이다.
자, 당신은 몇 그릇까지 먹을 수 있겠는가?
*자자멘…‘빠이론’의 창업자 다카시나 간쇼가 만주에서 먹은 작장면(자장면)을 잊지 못해 일본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면요리.
교외에서 즐기는 관광농장 & 온천
모리오카시에서 차로 약 30분 걸리는 시즈쿠이시초에 가면 목가적 풍경이 펼쳐진 고이와이 농장이 있다. 1891년에 이와테 산자락에 문을 연 일본 굴지의 관광목장으로 수십 년 동안 기초정비를 하여 아름다운 농장으로 거듭났다. 현재 고이와이 농장에서는 레저와 식도락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외에도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가이드 투어 등도 실시하고 있다. 국가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농장 안 건물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스팟을 도는 코스로 다양한 가이드 투어가 있다.
고이와이 농장 주변에서는 온천욕을 즐길 곳도 많다. 전원의 정취가 넘치는 노천탕으로 알려진 아미하리 온천, 고쇼호반에 위치해 전망이 좋은 대욕장 등이 있는 츠나기 온천, 한적한 산골 마을에서 샘솟는 오슈쿠 온천 등에서 당일치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도쿄역에서 신아오모리역까지는 JR 도호쿠 신칸센 ‘하야부사’가 1시간에 1편씩 운행하며 요금은 1만 7,150엔(평상시 보통차 지정석), 도쿄역에서 야마가타역까지는 JR 야마가타 신칸센 ‘츠바사’가 1시간에 1편씩 출발하며 요금은 1만 1,000엔(평상시 보통차 지정석)이다.
도호쿠는 도쿄에 비해 기온이 낮고, 가을부터 겨울에는 눈이 내리는 경우도 있으니 옷차림에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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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와이 농장小岩井農場
- 주소 이와테현 이와테군 시즈쿠이시초 마루야치 36-1
- 전화번호 019-692-4321
[영업시간] 9:00~17:00
[입장요금] 800엔
[정기휴일] 무휴
Text by: SHOE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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