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호쿠 니가타 니가타/사도 럭셔리 관광열차 ‘세츠겟카’를 타고 니가타의 절경과 미식을 만끽하는 3시간의 고품격 여행!
럭셔리 관광열차 ‘세츠겟카’를 타고 니가타의 절경과 미식을 만끽하는 3시간의 고품격 여행!

럭셔리 관광열차 ‘세츠겟카’를 타고 니가타의 절경과 미식을 만끽하는 3시간의 고품격 여행!

공개 날짜: 2020.02.20
업데이트 날짜: 2020.09.30

바다의 절경과 묘코산이 빚어내는 웅대한 자연, 그리고 니가타현이 자랑하는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열차 ‘에치고토키메키 리조트 세츠겟카(설월화, 눈과 달과 꽃이란 의미)’. 커다란 차창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변해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지내는 3시간의 호사스러운 시간. 이번에는 그런 풍경과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열차를 마음껏 즐겨보았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우아한 내・외장과 럭셔리한 식사 등으로 그 지역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열차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 에치고토키메키철도가 운행하는 ‘에치고토키메키 리조트 세츠겟카(이하, 세츠겟카)’도 그 중 하나다.

니가타현 서부에 있는 조에묘코역에서 출발하여, 반환점인 묘코 고원을 거쳐 이토이가와역간을 운행하는 관광열차로 국내에서 가장 큰 차창을 통해 니가타현 앞 바다와 웅대한 묘코산맥의 절경을 바라보며 니가타의 미식을 즐길 수 있다.

▲묘코시의 상징인 묘코산과 세츠겟카 열차 (사진제공: 에치고토키메키철도)

세츠겟카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행하며 오전편과 오후편 하루 2번 운행한다. 오전편은 조에묘코역을 출발하여 이토이가와역까지(식사는 프렌치), 오후편은 그 반대로 이토이가와역에서 출발하여 조에묘코역까지 운행한다(식사는 일식). 신칸센으로 15분만에 갈 수 있는 거리를 세츠겟카는 약 3시간 동안 여유롭게 여행한다.

요금은 일률 17,500엔(식사 포함/부가세 포함). 참고로 세츠겟카에 승차한 날에는 에치고토키메키철도 연선의 보통열차와 쾌속열차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본 기사에서는 조에묘코역을 출발하여 프렌치를 맛볼 수 있는 오전편을 타고 다녀온 살짝 럭셔리한 철도여행을 소개하겠다.

‘all made in Niigata’의 고급스러운 공간!

세츠겟카에 승차하려면 사전예약과 승차요금의 선불이 필수다. 전화로 가예약을 하고 승차요금을 입금하면 ‘승차권’이 발송된다.

▲우편으로 받은 승차권

출발지점인 조에묘코역은 도쿄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약 1시간 50분 정도, 니가타역에서 갈 경우 특급열차로 약 2시간의 여정이다. JR 조에묘코역에서 하차하여 에치고토키메키철도의 조에묘코역까지 역 구내를 걸어 개찰구로 향한다.

▲에치고토키메키철도의 조에쓰묘코역은 JR 조에쓰묘코역과는 다르니 주의하자.

역무원에게 승차권을 보여주고 홈으로 이동하여 세츠겟카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으니 열차가 들어왔다!

▲세츠겟카의 차체는 선명한 은주색이다. 신사의 도리이(신사 입구에 서 있는 붉은 기둥)에 사용되어 일본인에게 익숙한 은주색은 모든 계절의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세츠겟카의 콘셉트는 ‘all made in Niigata’. 차량의 내장재와 요리의 재료도 니가타현에서 생산된 것만을 최대한 사용하려고 했다.

차량설계 디자인을 총괄한 것은 건축가・디자이너・퍼실리테이터인 가와니시 야스유키 씨. 철도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의 우수상을 수상한 경험의 소유자로 세츠겟카로도 국내외에서 여러 상을 수상했다.

▲대형 차창이 인상적이다 (사진제공: 에치고토키메키철도)

차체의 전방에 보이는 금색 파트에는 츠바메산조의 철물을 사용했다. 차체 자체도 니가타에 공장이 있는 ‘니가타트랜시스’가 제조했다. 천정 부근까지 오는 큰 창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감동의 열차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다. 수많은 관광열차 중에서도 가장 큰 차창에 속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것이 차체의 광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츠겟카는 2016년에 운행을 개시할 당시 새로 지어진 열차다. 이 아름다운 열차를 타고 하게 될 3시간짜리 고품격 여행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조에쓰 지역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풍경을 담고 있는 차체 디자인 (사진제공: 에치고토키메키철도)

차량은 2량 편성이다. 필자가 승차한 것은 약 2.3m의 큰 차창으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1호차다. 바다와 산을 바라볼 수 있는 라운지 형식의 좌석 배치로 시시각각 변하는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대형 차창을 통해 눈이 부실 정도의 햇살이 쏟아진다. 단 창은 모두 UV차단 유리로 자외선 투과율이 0.01% 이하라고 하니 안심해도 된다

황금물결이 춤추는 전원풍경을 형상화한 1호차의 내장은 전체적으로 밝은 인상을 준다. 자재는 나무결 문양이 뚜렷한 에치고 삼나무를 사용했다.

디테일을 보더라도 무엇 하나 소홀하지 않은 느낌이다. 일례로 커튼에 사용한 부속품은 세츠겟카의 경치인 산과 파도를 표현했다. 사소한 디테일에도 심혈을 기울인 품격 있는 공간이다.

▲중후한 느낌의 2호차 (사진제공: 에치고토키메키철도)

2호차는 니가타현산 천연 너도밤나무를 사용하여 시크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의 식당차 형식이다. 식사를 하면서 경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좌석을 창 측으로 3도 가량 틀었다. 의자는 그랑 클래스(신칸센 좌석)보다 큰 사이즈로 여유롭다.

▲프로포즈에 사용한 사람도 있다는 2호차 맨 앞쪽의 전망 하이데크. 과연~ 그럴 만 하구나 싶다! (사진제공: 에치고토키메키철도)

또한 2호차의 맨 앞쪽에는 운전석 너머로 전방 또는 후방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전망 하이데크가 있다. 추가요금 15,000엔(2~4명의 1그룹 요금, 부가세 포함)이 들지만 오붓한 공간에서 지내는 3시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승차 입구 앞에는 에치고 삼나무를 사용한 화장실도 있다. 다목적 화장실로 아이와 함께 들어갈 수 있어 안심이다.
▲츠바메 산조가 자랑하는 동 도금기술로 만든 벚꽃장식

2호차에 있는 카페 겸 바 ‘사쿠라 라운지’의 벽에는 카바자쿠라라는 품종의 천연 벚나무, 카운터에는 천연 벚나무를 사용했다. 게다가 바 카운터의 측면에 있는 벚꽃 문양의 장식은 철물의 고장 츠바메 산조의 장인이 벚꽃 빛깔의 동으로 도금가공을 한 것이라고 한다. 은은한 핑크빛이 감도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따스한 느낌을 준다.

▲바닥재는 ‘야스다 기와’. 눈이 많이 내리는 니가타의 강설・적설・동결 등을 고려한 재질로 튼튼하고 뛰어난 내구성으로 평가 받고 있다

‘all made in Niigata’의 콘셉트대로 니가타현이 자랑하는 산업이 구석구석 드러나는 세츠겟카 열차지만 항상 진동에 노출된 철도열차, 습기와 건조, 극단적인 기온차 등의 문제가 겹쳐 제작 초기에는 차량에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럼에도 지역산 목재를 사용해 시각과 촉감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하여 세츠겟카만의 럭셔리한 공간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절경과 식사를 즐기는 우아한 세츠겟카의 여행, 출발!

자리에 앉으니 런천매트와 북렛, 식사 메뉴표 등이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약 3시간의 우아한 여행의 시작이다.

세츠겟카는 최종 도착지인 이토이가와역까지 이동하는 동안 니혼기역과 묘코코겐역, 나오에역에 정차한다. 각 역에서는 지역 특산물과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처음에 정차할 역인 니혼기역으로 향하고 있다는 차내 방송이 들려왔다. 세츠겟카에서는 뷰포인트가 다가오면 방송으로 설명을 해준다. 그 경치로부터 무엇이 보이는지, 어떤 역사가 있는지 가르쳐주기 때문에 재미가 배가 된다.

평지를 달리던 세츠겟카가 서서히 완만한 오르막길에, 점차 급경사의 언덕을 오르게 된다. 여기에서 1호차 맨 앞쪽의 전망 하이데크로 가보겠다.

▲전망 하이데크는 전방의 창도 넓어 선로와 바깥 풍경을 보기 쉽다. 평지에서 산으로 시시각각 풍경이 바뀌고 있었다.

참고로 1호차의 전망 하이데크는 승객 전원이 이용할 수 있다. 니혼기역에 도착하기 전에 이 데크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열차의 진행방향을 바꿔서 움직이는 ‘스위치백’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923년에 제작된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목재 셰이드. 니혼기역을 조금 지난 곳에 설치되어 폭설로부터 열차를 보호한다

경사가 급한 언덕길을 오르던 세츠겟카는 한 번 역을 지나간 다음 온 방향으로 돌아가는 형태로 니혼기역의 홈에 도착한다. 운전은 2인 1조 체제로 1명의 승무원이 후방을 확인하면서 사인을 주면 기관사가 후진하여 역으로 들어간다. 바로 눈앞에서 보는 프로의 실력과 후진하는 차량에 흥분지수가 상승했다.

니혼기역에 도착! 세츠겟카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지역 주민과의 만남이다.

▲조에쓰시 나카고구의 환영부대가 갓 수확한 채소 등 특산물과 함께 맞이해주었다.
▲전속 승무원이 안내하는 미니투어도 실시. 니혼기역의 건물과 관련된 역사와 지하도의 탄생비화 등을 소개해주었다.

웅대한 산을 즐기는 뷰포인트가 쭈욱 이어져!

열차를 타자 세츠겟카는 묘코코겐역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절경 포인트가 이어진다니 기대가 크다. 열차가 출발하니 바로 웰컴 드링크가 제공되었다.

▲경치를 바라보며 마시는 와인은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느낌

필자가 마신 것은 니가타시의 와이너리 ‘페르미에’가 만든 세츠겟카 한정 오리지널 와인이다. 우아한 단 맛이 특징인 스파클링 와인으로 입 안에 닿는 감촉이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난다. 주류 이외에도 사이다나 사과주스를 고를 수도 있다.

▲눈 앞에 가득 펼쳐지는 묘코산을 비롯한 묘코 연봉. 열차는 뷰포인트에 다다르면 진행속도를 낮춘다

웰컴 드링크를 즐기고 있으니 눈 앞에 이 열차 최고의 뷰포인트가 펼쳐진다. ‘묘코 연봉’. 해발 2,454m의 묘코산은 그 아름다운 풍광 때문에 ‘에치고의 후지산’이라고도 불린다. 그 옆에 이어지는 것은 묘코산을 중심으로 오른쪽의 히우치산, 바로 왼쪽에 구로히메산, 이즈나산 등이다. 웅대한 경치를 바라보고 있자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그 다음 나온 뷰포인트는 U자로 구부러진 세키카와천

급류로 낙차가 심한 세키카와천은 여러 차례 범람을 거듭하며 오래 세월을 거쳐 지금의 U자형으로 물길이 바뀌었다고 한다. 거꾸로 보면 Ω(오메가)의 형태와도 비슷해 차내 방송에서는 이것을 역 오메가라고 설명했다. 지형까지 바꾸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자연의 힘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니혼기역을 출발하여 약 20분. 절경을 즐기고 있자니 묘코코겐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약 15분의 정차시간 동안 개찰구 밖으로 한 번 나가 전속 승무원의 안내로 역 앞에 있는 토산품 가게 ‘카네타’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묘코고원은 니가타현과 나가노현의 경계에 위치하기 때문에 향토음식인 ‘사사당고(조릿대 잎으로 말은 당고)’와 ‘오야키’(밀가루 반죽에 무말랭이, 장아찌, 단호박, 채소 등의 속을 넣어 찌거나 구운 음식)를 판매하고 있었다.

니가타의 제철재료로 맛보는 프렌치!

묘코코겐역을 나오면 다음 나오에역까지는 약 40분이 걸린다. 여기에서 고대하던 런치타임. 오전편은 프렌치 코스요리가 제공된다!

▲3단 찬합에 담겨 나오는 프렌치 도시락. 음료는 ‘니가타산 루레쿠체 주스’(부가세 포함 500엔)와 ‘이와노하라 와인 미유키바나 레드・화이트’(360ml・각 부가세 포함 2,000엔) 등 별도 주문도 가능하다

메뉴는 도쿄 롯폰기에 있는 ‘미슐랭 가이드 도쿄 2015’~’미슐랭 가이드 도쿄 2018’에서 4년 연속 2스타에 빛난 프렌치 레스토랑 ‘Restaurant Ryuzu(류주)’의 오너셰프 이즈카 류타 씨가 고안한 오리지널 프렌치 메뉴다. 니가타현 도카마치시 출신으로 니가타의 제철재료에 정통한 이즈카 셰프가 직접 재료들을 만져보며 고안한 것이라고 한다.

조리는 나오에쓰역 앞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호텔 ‘HOTEL CENTURY IKAYA’의 요리장 이시즈카 츠요시 씨가 담당하고 있다.

풍부한 색감에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자 이제 먹어보겠다! 우선 가장 윗단은 애피타이저.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에치고 조에쓰 단각우의 콜비프 콘소메 주레’, ‘새우 플랑 대게의 허브 풍미’, ‘물레고둥과 문어의 콩피~바질 풍미’, ‘도미의 에스카베슈’

콜비프란 냉 로스트비프를 의미한다. 일교차가 큰 해발 1,300m의 묘코시 사사가미네 목장에서 기른 희소성이 있는 소 브랜드 ‘에치고 조에 단각우(짧은 뿔소)’는 소량이지만 고기의 풍미가 제대로 느껴졌다.

▲이런 절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다니 이게 실화니!

그 밖에도 새우 플랑은 한 입만 먹어도 알 정도로 맛이 진하며, 물레고둥과 문어의 콩피는 담백한 바질 풍미로 입 안을 개운하게 해줬다. 도미는 씹으면 씹을수록 육즙이 베어 나왔다.

2단째는 니가타산 채소를 프렌치로 만든 메인요리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감자를 곁들인 토종닭 스모크’, ‘컬러풀 채소말이’, ‘가지 오믈렛’, ‘가리비와 야이로 표고의 오카키아게’

살이 두툼하고 수분량이 많은 미나미우오누마시의 특산품 ‘야이로 표고’와 가지의 오토로라고 하는 ‘고시노마루 가지’를 비롯해 아스파라거스와 감자, 무까지 니가타현산을 사용했다.

신선하고 달달하기까지 한 채소들. ‘메인요리가 이 정도 양으로 괜찮을까? 안 부족할까’ 싶었지만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포만감은 충분했다.

▲식사를 즐기고 있자니 차창에 우에스기 켄신이 지내던 성 터인 가스가야마성 터가 보였다. 사진으로는 알기 어렵지만 중앙 깊숙한 곳에 위치한다

그리고 가장 아랫단은 샌드위치와 바게트.

▲‘츠마리 포크의 간즈리 샌드’와 ‘여름채소로 만든 딥핑소스와 바게트’

샌드위치는 도카마치시의 특산품인 ‘츠마리 포크’와 묘코시에서 예로부터 만들어온 향신조미료 ‘간즈리’를 사용한 특제소스를 넣고 만들었다. 츠마리 포크의 은은한 단맛과 간즈리의 알싸한 매운 맛이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다.

함께 제공된 디핑소스는 여름채소를 듬뿍 사용한 라따뚜이유로 충분히 시간을 들여 졸였기 때문인지 입안에 들어오자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났다.

찬합 외에는 콘수프도 제공되었다. 재료 본연의 단맛이 응축되어 매우 진한 맛이 났다.

눈 앞에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요리, 창 밖을 보면 아름다운 풍광, 모든 것이 완벽해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싶을 정도로 호사스러운 시간을 누렸다.

식사를 마치고 세 번째 정차역인 나오에역에 도착.

▲1901년에 창업한 에키벤 업체 ‘야마자키야’가 맞아주었다. 명물 ‘타이메시(도미밥)’는 에키벤 콘테스트 ‘JR 동일본 에키벤 아지노진 2012’에서 대상인 ‘에키벤 대장군’에도 선출
▲이곳에서도 전속 승무원의 미니 투어가 있다. 나오에쓰역은 1886년 니가타현에서 최초로 철도가 개통된 역이다. 기점역의 흔적으로 0지점을 의미하는 포스트가 현재도 남아있다고 한다.

디저트 타임&해안선의 거대한 파노라마를 즐기면서 종점인 이토이가와역으로

나오에역을 출발하여 40분 정도 지나면 종점인 이토이가와역에 도착한다. 자리로 돌아오니 디저트 타임. 디저트도 이즈카 셰프가 고안한 것이라고 한다.

▲3종류의 디저트. 왼쪽부터 매끈한 촉감에 맛이 진한 ‘가나슈 초콜릿’, 고소한 ‘카라멜 크렘샹티’, 상큼한 맛의 ‘복숭아 콤포트’. 드링크는 설실커피 ‘세츠겟카 오리지널 브랜드’

눈으로 지은 천연 냉장고 ‘설실(유키무로)’에서 숙성시킨 원두로 내린 설실커피는 깔끔하면서 부드러운 단맛이 느껴졌다.

음료로는 설실커피 ‘프리미엄 아이스커피’(여름 한정)와 조에시의 다카다 공원에 피는 연잎을 블렌딩한 설련홍차 ‘세츠겟카 오리지널’도 고를 수 있다.

▲나오에쓰역을 출발하여 조금 지나면 경치가 산에서 바다로 바뀐다.

나오에역에서 이토이가와역까지는 해안선을 따라 달리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바다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 부근은 해안선까지 산지가 돌출된 지형이라 터널을 여러 차례 통과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츠겟카의 여행도 이제 끝자락에 다다랐다. 그럼 지금부터 2호차에 있는 카페 겸 바, 매점이기도 한 ‘사쿠라 라운지’로 자리를 옮겨보겠다.

사쿠라 라운지에서는 이 지역 양조장에서 만드는 지자케와 와인, 생맥주, 소프트 드링크 등을 즐길 수 있다.

지자케는 조에와 묘코, 이토이가와 등 연선 지역의 20개 양조장의 20가지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으며 매주 4브랜드씩 번갈아 준비하고 있다.

▲맛을 비교하면서 마시기에 딱 좋은 1홉 들이 지자케 (각 1,000엔~・부가세 포함)

소프트 드링크는 니가타현 밖으로 유통되는 양이 적은 서양배 ‘루레쿠체’를 사용한 ‘니가타산 루레쿠체 주스’(500엔・부가세 포함)와 ‘츠난코겐농산 당근주스’, ‘츠난코겐농산 사과주스’(모두 400엔・부가세 포함) 등 니가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를 제공한다.

▲열차 안에서만 구할 수 있는 기념품도 다양하다!

또한 사쿠라 라운지에서는 오리지널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에치코 삼나무를 사용한 스프링 노트(800엔)와 오리지널 종이풍선 세트(500엔), 세츠겟카의 엽서(5장 세트 1,000엔)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모두 부가세 포함).

또한 디저트와 함께 제공되었던 설실커피와 설련홍차를 구입할 수도 있다. 집에 돌아가 여운에 잠겨 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터널 안에 있는 쓰쓰이시역 (사진제공: 에치고토키메키철도)

도중에 터널 안에 있는 역으로 유명한 이시역을 통과했다. 오전편은 서행으로, 오후편은 정차하고 홈에 내려 견학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역으로 철도 매니아들이 자주 찾는 장소 중 하나라고 한다.

기념선물을 받고 3시간의 열차여행은 피날레를 향해

이시역을 지나니 슬슬 여행의 종착점이 다가오고 있었다. 하차 전에는 기념선물을 나눠주었다. 오전편과 오후편은 선물의 종류도 다르다고 한다.

▲이 날의 기념선물은 조에쓰시 쿠와토리에서 재배한 고시히카리 쌀 ‘효로마이’(왼쪽)와 이토이가와의 계란가게 ‘휄에그 카페&스위트’가 만든 카스텔라(오른쪽) ※오후편의 선물은 설실커피와 카스텔라였다고

종착점인 이토이가와역에 도착, 약 3시간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 묘코산과 바다, 전원풍경니가타의 절경, 중간역에서의 미니투어, 니가타의 제철재료로 만든 식사. 너무나 알찬 내용에 눈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간 느낌이다!

열차라고 하면 그저 이동수단으로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이동이라는 행위 자체를 이렇게 호사스럽게 즐길 수 있다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종착역에 도착하기 직전에는 ‘아…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하고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 웅대한 자연과 럭셔리한 식사에, 일상에 지친 나를 위로해줄 우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또는 프로포즈에 이용하는 승객도 있다고 하니, 특별한 날의 추억거리로, 물론 여행으로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소확행’이 대세인 요즘, 때로는 나를 위한 작은 사치로 관광열차 ‘에치고토키메키 리조트 세츠겟카’를 타보는 것은 어떨까?

▲설원을 달리는 세츠겟카 (사진제공: 에치고토키메키철도)
에치고토키메키 리조트 세츠겟카
운행일
토・일・공휴일(연말연시 제외)
운행구간
조에묘코역~이토이가와역(반환점 묘코코겐역)
발착시간
오전편/10:19조에묘코역 출발~13:10 이토이가와역 도착, 오후편/13:57 이토이가와역 출발~16:47조에묘코역 도착
요금
오전・오후편 각각 1인 일률 17,500엔(부가세 포함)
예약방법
평일 10:00~17:00에 아래 전화번호로 예약.
※자세한 사항은 링크된 홈페이지를 참조.
전화번호 025-543-8988(에치고토키메키리조트 세츠겟카 예약센터)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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