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간사이 시가 시가 근교 일본 시가현 다카시마의 자연과 역사를 둘러보는 1일 산책 코스!
일본 시가현 다카시마의 자연과 역사를 둘러보는 1일 산책 코스!

일본 시가현 다카시마의 자연과 역사를 둘러보는 1일 산책 코스!

업데이트 날짜: 2020.12.15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 ‘비와호’ 북서부에 위치한 시가현 다카시마과 마을, 호수의 품에 안긴 자연의 보고다. 비와호로 유입되는 물의 약 3분의 1이 이곳에서 솟아난다.

한편 다카시마는 오미(시가현의 옛 지명)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대규모 신사 ‘시라히게 신사’와 ‘48체 석불군’, ‘오미조성 터’, 곳곳에 위치한 ‘만요의 노래비’ 등 역사적으로도 볼거리가 많은 에리어다. 지금부터 천연수의 고향으로 알려진 ‘하리에 지구’를 기점으로 조카마치의 거리 산책, 자연과 역사적 건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마음껏 즐기는 1일 코스를 소개한다.

사진:(공사) 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샘물을 이용한 ‘가바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하리에 쇼즈노사토’

(공사)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공사)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하리에 지구는 이제 일본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옛 방식의 물 문화가 남아 있는 마을이다.

히라산맥에 내린 비와 눈이 복류수가 되어 각 가정에서는 매우 맑은 샘물이 솟아난다. 이 솟아난 물을 ‘쇼즈’라고 하며 지금도 마시는 물과 취사 등 일상생활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가바타’라고 하는데 ‘하리에 쇼즈노사토’에는 지금도 약 100채의 집이 ‘가바타’를 보유하고 있다.

가바타의 기본 구조는 ‘모토이케(쇠 파이프)→츠보이케→하타이케’로 이루어진다. 우선 ‘모토이케’에서 샘물이 솟아 나면 마실 물과 취사에 알뜰하게 사용하고, ‘츠보이케’에서는 채소와 얼굴 등을 씻는다. 마지막으로 ‘하타이케’에서는 식기를 닦거나 잉어가 음식찌꺼기 등을 먹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을 거쳐 물을 다시 수로로 되돌리는 친환경 순환 시스템이 지금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사유지이기 때문에 허가 없이 들어갈 수 없지만 전날까지 예약하면 쇼즈노사토 위원회의 가이드가 안내해준다(가이드는 일본어만 구사할 수 있으니 통역을 해줄 사람과 동행하기 바란다). 현재도 활용되고 있는 가바타를 몇 군데 견학하면서 실제로 물을 마시거나 그 구조와 잉어를 구경할 수도 있다.

이러한 궁극적인 에코 라이프, 국가의 중요문화적 경관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풍경, 지역민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 하리에 쇼즈노사토 위원회 사무소
    針江生水の郷委員会事務所
    • 주소 우) 520-1502 시가현 다카시마시 신아사히초 하리에 372 (하리에 공민관 옆)
    • 전화번호 0740-25-6566
    • 영업시간:전화 접수시간 9:00~15:00(동절기:10:00~15:00)
      요금:안내료1,000엔〜2,000엔(코스마다 상이함)
      정기 휴무:월요일, 2019년 12월 1일(일), 12월 28일(토), 2020년1월 10일(금)
      가까운 역:JR ‘신아사히’ 역에서 도보 15분

지은 지 150년 된 옛 상인의 집을 회생시킨 ‘다카시마 빌리지’에서 휴식

(공사) 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공사) 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옛 조카마치(영주의 거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계획도시)의 정취가 남아 있는 가츠노 지구에는 오미번청의 외곽문(진야노소몬)과 무사의 거처인 부케야시키가 지금도 남아 있다. 그 한 켠에 자리잡은 지은 지 150년 된 옛 상인의 집을 상공회 유지들이 손수 개보수하여 ‘빌리지’라는 이름으로 재탄생시켰다. 현재는 1~8호관까지 정비된 상태로 외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은 없지만, 옛 거리를 산책하면서 식사와 체험, 토산품 쇼핑을 두루두루 즐길 수 있다.

스미나가시조메(마블링 염색) 체험 (공사)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스미나가시조메(마블링 염색) 체험 (공사)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다카시마와니카페 (공사)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다카시마와니카페 (공사)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1호관】 로소쿠마치 캔들공방 (체험공방)
【2호관】 돈키~ (식당), 센트럴 베이커리 (수제 빵)
【3호관】오미도 (디저트・식초)
【4호관】 염색공방 이후 (염색 체험・1호관의 자매점) 
【5호관】 다카시마와니카페의 별채 (식당)
【6호관】 다카시마와니카페 (식당)
【7호관】 제로그라비티 (산 안내)
【8호관】 카페 아리비오 (카페・시폰케이크)

  • 다카시마 빌리지
    高島びれっじ
    • 주소 우) 520-1121 시가현 다카시마시 가쓰노 1400
    • 전화번호:1호관/ 로소쿠마치 캔들공방 0740-36-1266
           2호관/ 돈키~ 0740-36-0403
              센트럴 베이커리 0740-36-0545
           3호관/ 오미도 0740-36-0218
           4호관/ 염색공방 이후 0740-36-1266
           6호관/ 다카시마와니카페 0740-20-2096
           7호관/ 제로그라비티 075-702-9330
           8호관/ 카페 아리비오 0740-36-1828
      영업시간:점포마다 상이함
      정기 휴무:점포마다 상이함
      가까운 역:JR ‘오미타카시마’ 역에서 도보 약 5분

비와호를 바라보는 ‘오미조성’과 ‘오토메가이케 연못’의 옛모습을 상상하다

(공사)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공사)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JR오미타카시마 역의 동남쪽에 위치한 돌담에 둘러싸인 높다란 이 오미조성의 천수각 터다. 신조성(현 신아사히초)에 있던 오다 노부스미가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에 지은 성으로 이곳에 상가와 사원 등을 옮겨 와 조카마치를 건설했다.

(공사)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공사)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비와호의 내호로 오미조성의 외해자이기도 했던 ‘오토메가이케 연못’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스팟으로 인기다. 아름다운 다이코 다리와 함께 찍어보기 바란다.

  • 오미조성 터
    大溝城跡
    • 주소 우) 520-1121 시가현 다카시마시 가쓰노 1667의 동쪽
    • 가까운 역:JR ‘오미타카시마’ 역에서 도보 약 7분
      영업시간:종일
      정기 휴무:무휴

  • 오토메가이케 연못
    乙女ヶ池
    • 주소 우) 520-1121 시가현 다카시마시 가츠노 3061-1
    • 가까운 역: JR ‘오미타카시마’ 역에서 도보 약 5분
      영업시간:종일
      정기 휴무:무휴

5월의 볼거리는 400년이나 계승된 호서 유일의 히키야마 마츠리 ‘오미조 마츠리’

(공사)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공사)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다카시마시 가노의 수호신 ‘히요시 신사’에서는 봄의 예제이자, 호서 유일의 히키야마 마츠리 ‘오미조 마츠리’가 열린다. 오미조 마츠리는 1983년에 시가현의 선택무형민속문화재로 선정되었으며, 2019년에 400주년을 맞이한 유서 깊은 마츠리다.

(공사) 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공사) 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총 5기의 히키야마(수레) ‘미나토’, ‘도모에’, ‘다카라’, ‘이사무’, ‘류’가 옛 방식 그대로 북과 징을 연주하며 마을을 행진한다.

‘전야제’격인 ‘요이미야 마츠리’가 열리는 5월 3일. 젊은이들이 수레를 끌고 힘차게 방향을 트는 ‘츠지 마와시’는 스펙터클 그 자체다. 해 질 무렵 초롱불을 켠 5기의 수레가 오미조 항에 집결하면 그 등불이 비와호에 비쳐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4일의 ‘혼마츠리’는 호화찬란한 장식을 단 수레와 마장을 힘차게 달려나가는 신여가 장관을 이룬다. 홍백의 모치마키(떡 던지기)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행운의 아이템이니 꼭 잡길 바란다.

  • 히요시 신사
    日吉神社
    • 주소 우)520-1121 시가현 다카시마시 가쓰노 2166
    • 가까운 역:JR ‘오미타카시마’ 역에서 도보 약 10분

저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산 속의 석불군단 ‘우카와 48체 석불군’

(공사) 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공사) 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국도 161호선을 달리다 시라히게하마 부근에서 구 니시오미로로 꺾어 북쪽으로 달리면 풀이 무성한 산 속 묘지에 화강암석으로 만든 높이 1.6m의 아미타여래상의 무리가 나타난다.

무로마치 시대 후기에 간논지성(현 아즈치초)의 성주였던 사사키 록카쿠 요시카타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기리기 위해 비와호 건너편 우카와에 세운 것이다.

쭉 늘어선 석불 군단의 스케일이 가히 압도적이다. 크기도 조금씩 다르고 자애로운 표정부터 천진난만한 표정, 익살스러운 표정 등 석불들의 표정도 저마다 다르니, 내 마음에 울림을 줄 불상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 우카와 48체 석불군
    鵜川四十八体石仏群
    • 주소 우) 520-1122 시가현 다카시마시 우카와 1093
    • 가까운 역:JR ‘오미타카시마’ 역에서 우카와선 버스를 타고 ‘우카와’ 정류장에서 하차, 도보 약 15분
      영업시간: 종일
      정기 휴무: 무휴

비와호에 세워진 오토리이가 그림처럼 아름다운 ‘오미의 이츠쿠시마 신사’

(공사) 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공사) 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오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시라히게 신사’는 비와호에 세운 기둥문 ‘오토리이’가 계절을 불문하고 아름답기로 정평이 난 관광스팟이다. ‘시라히게(흰수염)님’, ‘묘진님’이라고 불리며 지역민들에게 널리 사랑 받는 이 신사는 ‘오미의 이시마’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영어 팜플렛도 준비되어 있다.

(공사) 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공사) 비와호다카시마관광협회

오토리이부터 국도 161호선의 건너편에는 사전이 자리잡고 있다. 창건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본전은 국가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시라히게 신사가 모시는 신은 ‘사루타히코노미코토’라는 장수의 신으로, 백발에 흰 수염(시라히게)을 기른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어 신사 이름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 생업에 대한 소원 등 모든 길을 안내해주는 신이기도 하니 소원을 빌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

  • 시라히게 신사
    白鬚神社
    • 주소 우) 520-1122 시가현 다카시마시 우카와 215
    • 가까운 역: JR ‘오미타카시마’ 역에서 도보 40분・택시로 5분

지금으로부터 약 1200~1300년 전의 만요시대의 모습을 상상하며 시가현 다카시마를 여유롭게 도는 역사・신사 산책코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영어 홈페이지나 팜플렛이 잘 갖춰진 곳이 있는가 하면 통역과 동행해야 하는 하리에 쇼즈노사토 등 다양한 곳이 있다. 사전에 잘 확인하여 일본 최대의 호수를 둘러싼 아름다운 풍경과 그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역사적 건축물 탐방을 즐겨보기 바란다.

Text by:WEST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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