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고베간을 운행하는 한신전차는 1899년에 개업했다. 과거 연선지역에 해수욕장과 유원지가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지였고 지금은 한신 고시엔 구장(고시엔 역)과 교세라 돔(돔 마에 역)이 있어 프로야구와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장으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주요 노선은 한신 본선, 한신 난바선, 무코가와선 3개 노선이다. 한신 본선은 오사카우메다 역과 고베산노미야 역까지 특급으로 약 35분이 소요되는 편리한 노선이다. 게다가 고베산노미야 역에서 서쪽으로 1정거장인 모토마치 역부터 고베 고속선, 니시다이 역부터는 산요전철 본선･아보시선이 연결되어 오사카우메다에서 히메지시의 산요아보시 역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다.
한신 난바선은 아마가사키 역에서 오사카난바 역까지 약 20분이면 갈 수 있다. 오사카난바 역에서는 긴테쓰 나라선과 직통으로 연장운행하고 있어 나라 역까지 번거로운 환승 없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무코가와선은 주택지이기 때문에 관광으로 이용할 일이 거의 없다.

한큐전철과는 그룹사로 역명도 같지만 역의 위치는 서로 꽤 떨어져 있다. 한큐전철은 한신전차보다 북쪽을 달리며, 오사카우메다 역, 고베산노미야 역 모두 도보로 몇 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그러니 내가 탈 때는 물론 약속을 잡을 때는 한큐와 한신을 혼동하지 않도록 꼭 확인하도록 하자.

기간 중의 1일에 한하여 한큐전철･한신전차･고베고속(니시다이, 미나토가와를 포함) 전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성인 1인 1,300엔, 소인 650엔. 오사카우메다･아마가사키･고시엔･미카게･고베산노미야･신카이치 각 역의 역장실 및 각 역의 개찰구, 한신전차 서비스센터(고베산노미야)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사카의 양대 번화가 중 하나인 통칭 ‘기타(북)’라 불리는 지구다. 역사와 지하상가 등에 다양한 샵이 있어 쇼핑과 미식을 만끽할 수 있다.

한신백화점
지상층은 최근 핫한 의류와 잡화매장, 레스토랑 등이 있다. 데파치카라고 불리는 지하 식품매장에는 워낙 다양한 매장이 입점해 있고 특히 지하 1층의 스낵파크에서는 오사카의 명물 이카야키와 스시, 라멘 등을 캐주얼하게 서서 먹을 수 있다.

그랑 프론트 오사카
JR 오사카 역 북쪽에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쇼핑타운. 유서 깊은 브랜드와 해외 고급 브랜드 등 다양한 샵이 입점해 있다. 부지 내에는 물이 흐르고 수목이 우거진 정원이 있다. 또 옥상정원의 전망도 아름다워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기타와 쌍벽을 이루는 번화가로 통칭 ‘미나미’라고 불리는 에리어다. 도톤보리 강과 에비스바시스지 상점가를 중심으로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호젠지 절 (미즈카케 부동존)
음식점이 늘어서고 많은 이들로 북적이는 번화가의 뒷골목에 자리잡은 유서 깊은 사찰. 부동존에 물을 끼얹고 참배를 했기 때문에 미즈카케후도상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사찰의 참배로에 해당되는 호젠지 요코초는 동서로 좁은 두 갈래 길이 있다. 갓포 요리점, 바, 오코노미야키 가게 등이 늘어선 돌바닥의 좁은 골목길에서 운치가 느껴진다.

도톤보리
오사카의 번화가는 크게 기타(북)와 미나미(남)로 나뉜다. 도톤보리는 서민적인 미나미를 대표하는 번화가로 거대한 네온간판과 입체간판이 눈에 띄며 많은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는 스팟이기도 하다. 다코야키와 라멘 등의 전문점 외에도 여행선물을 구입할 기념품 가게도 많다.

효고현에 있는 북으로는 롯코 산 계열의 산들, 남으로는 바다에 둘러싸인 아담한 지구다. 멋스러운 카페와 잡화점도 많아 항구도시 고베를 대표하는 스팟이다.

이쿠타 신사
고베산노미야 역에서 산쪽 방향으로 걸어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신사로 좋은 연을 맺어주고 연애가 이루어진다고 하여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본전 뒤편의 이쿠타의 숲 연못에서는 ‘물 미쿠지’로 운세를 점칠 수 있다.

모토마치 고가도리 상점가
JR･한신 모토마치 역에서 JR 고베 역까지 이어진 고가다리 아래에 있는 상점가로 통칭 ‘모토코~’라고 한다. 모토마치에서 산노미야로 이어지는 고가도로 아래와 함께 개성 있는 가게가 모여 있는 구역이다. 맛집, 빈티지 레코드, 잡화 등 뒷골목처럼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난킨마치
요코하마, 나가사키와 함께 일본의 3대 차이나타운 중 하나. 부타만과 샤오롱바오, 교자 등의 가게가 늘어서 있으니 조금씩 맛보며 맛집투어를 해도 좋고 가게에 들어가 제대로 된 코스로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
일본을 대표하는 양조마을 ‘나다고고(나다5향)’는 한신전차 연선지역의 신자이케 부근부터 이마즈 부근까지를 가리킨다. 에리어별로 ‘니시고’, ‘미카게고’, ‘우오자키고’, ‘니시노미야고’, ‘이마즈고’라는 지명이 붙여졌다.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과 같이 견학시설과 직판장을 병설한 양조장도 많으니 꼭 찾아가 보기 바란다.

니시노미야 신사
전국 에비스 신사의 총본사. 에비스 님은 복을 가져다 주는 사업번창의 신으로 ‘에벳상’이라는 호칭으로 친숙하다. 매년 1월 9일, 10일, 11일은 ‘도카 에비스’라 하여 특별한 제례의식이 거행된다. 이 기간에는 100만 명의 참배자가 이 신사를 찾는다.

한신 고시엔 구장
1924년에 완공된 야구장. 봄과 여름에 이곳을 무대로 고교야구대회가 개최되면 일본 열도가 열광한다. 고시엔 역사관에는 고교야구와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기념품 등도 판매하고 있다. 예약제 스타디움 투어에서는 평소 들어가볼 수 없는 백야드를 견학할 수 있다.

오사카-고베간을 운행하는 한신전차는 타사 노선과 직통으로 연결되어 환승없이 나라와 히메지까지 갈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JR에 비해 운임이 저렴한 것도 이용하기 좋은 포인트다. JR을 이용하면 오사카에서 고베까지 410엔인데 비해 한신과 한큐전철은 오사카우메다에서 고베산노미야까지 320엔이 든다. 편리하고 저렴한 한신전차로 오사카와 고베 관광을 즐겨보자.

※ 해당 기사의 정보는 2020 년 6 월 시점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