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간사이 효고 고베/산노미야/기타노 일본 최고의 사케 명산지는 효고현 고베시의 나다고고(灘五郷)! 이곳의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을 찾아가다!
일본 최고의 사케 명산지는 효고현 고베시의 나다고고(灘五郷)! 이곳의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을 찾아가다!

일본 최고의 사케 명산지는 효고현 고베시의 나다고고(灘五郷)! 이곳의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을 찾아가다!

공개 날짜: 2020.03.09
업데이트 날짜: 2020.10.06

효고현 고베시에 있는 ‘나다고고(灘五郷)’는 ‘일본 최고의 사케 명산지’라 불리는 곳이다. 사케 매니아들이 찾아오는 인기 관광지로 견학과 시음을 할 수 있는 양조장 열 몇 곳이 위치한다. 이 중 창업 360년의 노포 ‘기쿠마사무네 주조’가 운영하는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은 귀중한 양조 도구와 함께 일본 술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시설이다. 시음이 가능한 판매코너에서는 사케는 물론 사케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 등을 판매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목차
  1. 일본 굴지의 양조마을 ‘나다고고’의 개요
  2.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을 견학!
  3. 꼭 봐야 할 가치가 있는 ‘타루자케(통술) 마이스터 팩토리’
  4. 기다리던 시음과 이곳의 인기 상품
  5. 일본 술문화의 메카, 고베 ‘나다고고’에서 양조장 탐방
사진 제공: 기쿠마사무네 주조 주식회사

일본 굴지의 양조마을 ‘나다고고’의 개요

효고현 고베시와 니시노미야시의 한신간 일부 지역에 ‘일본 최고의 사케 명산지’라 불리는 ‘나다고고’가 있다. 나다고고란 나다 지방의 다섯 지역(5향)으로 고베시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니시고’, ‘미카게고’, ‘우오자키고’, ‘니시노미야고’, ‘이마즈고’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다.

이 지역에서 술을 빗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700년쯤 전부터라고 한다. 양조산업은 에도시대 초기(1624~43년경)부터 활발해져 도정기술의 진보와 양조에 적합한 신비의 물 미야미즈의 발견, ‘단바 토지’로 대표되는 술빚기 장인들이 등장함에 따라 나다의 술은 명성을 얻게 되었다. 에도시대 후기(1800년경)에 접어들자 에도(지금의 도쿄)에서 소비되는 술의 약 80%를 점하게 되었다.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을 견학!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을 견학!
스미요시 강 상류에는 도정용 물방아가 있었다. 사진 우측의 고가가 롯코 라이너의 선로

한신전철 연선에 있는 나다고고. 이번에 찾은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에 가려면 미카게고와 우오자키고 사이에 있는 한신선 ‘우오자키 역’에서 내려 스미요시 강가를 따라 남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가장 가까운 역은 롯코 라이너 ‘미나미우오자키 역’으로 역에서 북쪽을 향해 도보 4분 거리다. 참고로 고베는 남쪽을 ‘우미가와(바다 쪽)’, 북쪽을 ‘야마가와(산 쪽)’라고 할 정도로 눈에 보이는 풍경으로 방향을 알아볼 수 있는 고장이다.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

기쿠마사무네 주조는 60년쯤 전에 창업 당시의 양조장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와 당시의 양조 용구류(국가지정 중요유형민속문화재)를 전시하는 양조기념관을 개관했다.

1995년 1월 17일에 발생한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었지만 그로부터 4년 후인 1999년에 전면 개축공사를 거쳐 현재의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이 완성되었다. 566점에 이르는 양조 용구는 국가의 중요유형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어 관내에 전시된 거의 모든 도구류는 중요문화재다.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의 연간 내방객 수는 약 14만 명이다. 그 중 절반이 해외에서 온 관광객이기 때문에 팜플렛과 전시패널은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 등 8개 국어로 준비되어 있고 QR코드 안내도 매우 알차다.

지금부터는 기념관의 견학 루트를 설명하겠다. 우선 희망자는 10분짜리 DVD를 감상한 후 기쿠마사무네 주조가 심혈을 기울여 온 전통방식 ‘기모토 양조법’의 공정에 대해 배운다.

기모토 양조법이란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고 천연 유산균의 힘을 빌리는 전통 제조법이다. 장인의 감과 경험에 의존하는 기술은 문외불출(門外不出)・일자상전(一子相傳・ 자식 등 딱 한 사람에게만 전하는 기술)이라 하여 양조기술의 특급비밀로 여겨져 왔다.

DVD는 외국어로도 볼 수 있다

다음은 양조 전시실을 견학한다. 공정을 순서대로 돌면 기계화되지 않았던 180년 전의 술빚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와 닿을 것이다. 게다가 전시된 거의 모든 도구류가 실제로 사용된 중요문화재로 전시실 안은 천천히 둘러보아도 약 20분가량이 소요된다.

토지(양조장인)를 필두로 대략 20명이 함께 먹고 자던 가이쇼바

한 번에 만들어지는 술의 양은 약 50석(9,000L). 이것을 겨우내 석 달 동안 스무 차례나 거듭했다.
눈 앞에서 보는 술통의 거대함에 압도되고 말 것이다.

발효한 술을 짜기 위한 장치

꼭 봐야 할 가치가 있는 ‘타루자케(통술) 마이스터 팩토리’

꼭 봐야 할 가치가 있는 ‘타루자케(통술) 마이스터 팩토리’

그 옛날 사케를 담아 출하하던 용기 ‘타루’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병입 타루자케(일정기간 술통에 담은 후 병입한 제품)의 매출 중 75%를 차지하는 기쿠마사무네 주조에 있어 술통은 지금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

기쿠마사무네라고 적힌 술통

타루자케(통술)의 매력은 그 풍미에 있다. 100년에 걸쳐 기른 요시노 삼나무의 싱그러운 향과 성분이 술 맛을 더욱 좋게 한다. 에도시대에 사케를 담는 용기로 취급된 술통이지만 알고 보면 에도로 운반하는 기간은 타루자케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기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술통의 제조는 후계자 부족과 원재료의 확보가 어려워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기쿠마사무네 주조는 숙련된 술통 장인을 고용하여 후계자 육성과 타루자케의 매력을 알리는 장소로 ‘타루자케 마이스터 팩토리’를 2017년에 개설했다.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에 인접한 타루자케 마이스터 팩토리에서는 실제로 사용할 술통을 만들고 있으니 볼만한 가치가 있다. 견학시간과 정원(20명)이 정해져 있으니 사전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박물관이 아니라 실제 작업장인 타루자케 마이스터 팩토리

이곳의 볼거리는 술통의 제조기술이다. 술의 향을 크게 좌우하는 술통에는 못이나 접착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작업장이기에 항상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케와리(대나무 쪼개기)’, ‘타가마키(테 감기)’, ‘타루구미(통 짜기)’ 등 에도시대부터 계승해 온 장인의 솜씨를 볼 수 있다.

공방 안에 감도는 나무 향, 대나무가 휘어지는 소리, 대패로 나무를 깎는 소리, 나무를 두들기는 망치소리. 한치의 오차도 없는 장인의 손놀림, 동작에는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와 아름다움까지 느껴진다. 이곳을 찾게 된다면 타루자케를 마시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타가마키: 대나무를 감아 술통의 둘레를 고정하는 ‘타가(테)’를 만든다.
타루구미: 요시노 삼나무의 널을 조합한 후 대패로 안쪽을 매끈하게 다듬고 있다.

기다리던 시음과 이곳의 인기 상품

기다리던 시음과 이곳의 인기 상품

판매코너에서는 기쿠마사무네 주조의 상품을 중심으로 사케와 매실주, 술지게미를 사용한 상품, 술과 어울리는 안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무료 시음코너에서는 기쿠마사무네를 대표하는 상품을 항상 2~3종류 시음할 수 있다.

무료시음 풍부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신 브랜드 ‘햐쿠모쿠’도 추천상품

또 6종류의 유료시음도 있다. 500엔을 내면 시음용 술잔 1개와 사케 2잔분의 코인을 받을 수 있다. 시음용 술로는 타루자케를 비롯하여 고급 다이긴조 등이 준비되어 있다.

유료시음은 150엔으로 1잔씩 추가할 수 있다.

여행 기념품으로는 이 곳에서만 판매하는 한정 사케와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소용량의 병까지 풍부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鏡割りセット

사케 외에도 인기인 것이 화장품이다. 양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피부가 고운 것에 착안해 개발한 스킨 1병에는 사케 대병(1,800ml)분의 주요 아미노산이 들어갔다고 한다.

사케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

또 판매코너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소비세 면세는 물론 주세 면세적용도 전 품목에 대응하고 있다. 계산대에서는 면세 기준가격을 충족하는지 여부도 확인해준다. 알리페이와 위챗 등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니 쇼핑하기에 정말 편한 매장이다.

기념촬영은 술통깨기 설정으로

기념촬영은 정원에서 술통깨기(가가미와리)를 하는 설정으로 해보면 어떨까. 물론 실제로 깰 수는 없지만 촬영용 합피를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일본 술문화의 메카, 고베 ‘나다고고’에서 양조장 탐방

일본 술문화의 메카, 고베 ‘나다고고’에서 양조장 탐방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만으로도 사케의 매력을 충분히 알아볼 수 있었지만 한신전철 우오자키 역 주변의 미카게고, 우오자키고에도 주조업체가 몇 군데 있다. 사케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전시와 시음 외에도 레스토랑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양조장도 있다.

나다고고 중 다른 에리어도 찾을 계획이라면 한신전철의 전 노선을 하루 종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나다고고 양조장 둘러보기 1day 티켓’을 추천한다. 양조장을 전부 돌면 도대체 몇 종류의 사케를 마실 수 있는 걸까? 사케 매니아에게는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여행이 될 것이다.

사케 한 방울에는 일본의 풍토와 문화, 그리고 장인의 솜씨가 담겨 있다. 일본 최고의 사케 명산지 나다에서 사케의 세계를 즐겨 보기 바란다.

  •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
    菊正宗酒造記念館
    • 주소 〒658-0026 고베시 히가시나다구 우오자키니시마치 1-9-11
    • 전화번호 078-854-1029
    • 영업시간:9:30~16:30
      요금:무료
      정기 휴무:연말연시
      교통편:한신전철의 경우 ‘우오자키 역’ 하차, 스미요시 강가의 산책로 ‘세이류노미치’를 남쪽을 향해 도보 10분
      JR의 경우 ‘스미요시 역’에서 롯코 라이너로 환승하여 ‘미나미우오자키 역’ 하차, 도보 약 4분

Text by:Hihumi Isokazu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기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