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중심부는 나무가 적고 빌딩이 많아 강한 햇볕이 직접 내려 쬐는데다, 아스팔트 도로의 복사열이 더해져 열섬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그 더위가 얼마나 대단한 지 아열대 기후권에서 온 사람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올 여름 오사카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본 기사가 소개하는 오사카의 여름 날씨와 추천 옷차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명소 등을 꼭 참고하자.
사진: LIVE JAPAN 기사 a20008406
오사카의 여름은 콘트라스트(대비)의 계절이다. 수국과 해바라기가 만개하고 전통축제와 봉오도리, 불꽃놀이가 오사카의 여름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다만 무더위를 견뎌야 하는 것도 사실. 본 기사는 오사카에서 5년 동안 거주한 에디터 네미 린의 도움을 받아 여름철 오사카를 여행할 때 참고할 만한 정보와 함께 더운 날씨에도 쾌적함과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옷차림 관련 팁을 공유한다.
이들 정보를 잘 활용한다면 더위를 현명하게 피하면서 오사카의 활기찬 여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오사카의 여름철(6월, 7월, 8월) 날씨
분지인 오사카는 자연의 공기의 흐름을 막는 고층빌딩 때문에 도시 특유의 열섬현상이 기승을 부린다. 그 결과 오사카의 여름은 매우 더워 기온이 30℃를 넘어서는 날도 많다.
장마철인 6월에는 비가 많이 내리니 여름철에 오사카를 찾게 된다면 날씨 상관없이 가방에 가볍고 작은 우산은 꼭 넣어 다니길 바란다.
게다가 여름에는 태풍이 상륙하니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예기치 못한 트러블을 피하기 위해 최신 기상정보와 태풍 관련 정보를 항상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더위를 멋지게 극복하고 오사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5년간 오사카를 고향이라 부르며 생활한 대만인 편집자 네미 린이 제공한 꿀팁을 지금부터 공개하겠다.
6월의 오사카: 날씨, 옷차림 Tip, 액티비티
오사카의 6월 날씨: 장마에 주의하자
6월이 되면 오사카는 후텁지근한 여름으로 들어선다. 평균기온은 23℃ 안팎을 오가는데 종종 30℃를 넘어설 정도로 기온이 크게 오를 때가 적지 않아, 여름 더위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자외선 차단제와 모기 기피제가 필요한 시기다.
게다가 6월에는 장마가 시작되어 7월까지 이어진다. 이 시기는 일년 중 비가 가장 많이 내려 월간 강수량이 200mm를 넘는다. 날씨는 예측하기 어려워 맑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있다. 햇살과 비를 피하는 양우산은 필수품이니 6월에 오사카를 찾게 된다면 잊지 말고 챙겨가자!
6월 오사카의 추천 옷차림: 우산과 우비 등을 잊지 말고 챙기자
초여름인 6월은 반소매 셔츠와 탱크탑, 샌들 등 여름옷으로 갈아입어야 할 시기다.
자외선을 최대한 피하고 싶다면 틈틈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UV 차단 기능이 있는 옷을 착용하자.
오사카에서는 6월부터 7월에 걸쳐 장마철로 비가 자주 내리니 주의하자. 여행 중에 일행 모두 비에 젖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우양산을 갖고 다니고 어린이용 우비와 유모차 등을 덮을 레인커버 등을 준비하기 바란다.
- 성인
- 반소매, 반바지, 얇은 원피스 등, 우천 시에는 작은 접이식 우산
- 어린이
- 반소매, 반바지, 우비, 유모차용 레인커버
네미가 추천하는 6월 오사카의 즐거운 액티비티
6월은 비가 자주 내리지만 아름다운 수국이 절정을 맞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 아름다움에 반하지 않을 수 없는데, 난바와 신사이바시 등 오사카의 번화가에서도 비가 갠 후 빗물을 머금은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미도스지선을 타고 갈 수 있는 나가이 식물원은 수국의 명소로 유명하다.
수국과 함께 정원에서는 자연의 위대함과 예술적인 혁신이 융합된 팀랩의 야간 아트전시가 열린다. 팀랩의 전시를 보려면 정원 입장료와는 별도로 티켓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7월의 오사카: 날씨, 옷차림Tip, 액티비티
오사카의 7월 날씨: 매일 최고기온이 30℃에 달해
여름이 절정을 맞는 7월은 기온이 30℃를 밑돌 때도 많지만, 일일 최고기온이 특히 정오경에 30℃를 넘어서는 날이 많아 가장 더운 달이다.
그래서 자외선 대책과 수분보충이 중요하다. 장마는 7월까지는 끝나니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일은 드물지만, 종종 소나비가 내려 우산과 비옷을 휴대하는 것이 현명하다.
모기가 많이 다니는 시기이니 스프레이와 패치 등 기피제를 사용하자. 단 일부 기피제는 일본에서 금지된 성분이 들어간 경우도 있으니 일본에 도착한 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7월 오사카의 추천 옷차림: 모기에도 대비한 시원한 옷차림
2023년 7월 오사카에서는 연일 수온주가 30℃를 넘어섰다. 그런 만큼 7월에는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수분보충이 중요하다. 염분이 든 음료는 수분과 염분을 함께 보충할 수 있어 여름철 오사카 관광을 할 때 온열질환을 예방하는데 특히 도움이 된다.
날씨가 더워지면 여름의 불청객 모기가 기승을 부리니 특히 벌레에 취약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기피 스프레이나 패치를 사용하자. 유모차 스트립 등 기피제품을 일본에서 구입하는 것을 검토하자; 기내 반입이 가능하니 안심해도 된다.
7월에 오사카를 찾으면 일본의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봤던 전통축제와 봉오도리를 체험할 수 있어 두고두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 성인
- 반소매, 반바지, 얇은 롱스커트, UV 차단 기능이 있는 재킷, 모자 등, 종종 비가 내리는 것에 대비해 우산, 모기 기피제
- 어린이
- 반소매, 반바지, 그 밖의 여름용 의류, 유모차용 레인커버, 햇볕을 막을 가벼운 블랭킷, 모기 기피제
네미가 추천하는 7월 오사카의 즐거운 액티비티
7월에는 오사카시 전역에서 축제와 봉오도리, 불꽃놀이 등 다양한 전통행사가 열리는데, 특히 7월 말에 열리는 덴진 마츠리를 추천한다!
오사카에서 1000년 넘게 이어진 전통축제로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다. 특히 피날레를 장식하는 덴진 불꽃놀이가 압권이니 꼭 체험하기 바란다. 편안하게 불꽃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지정석 티켓을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다만 야외 이벤트이니 수분을 틈틈이 보충해 온열질환을 예방하자!
8월의 오사카: 날씨, 옷차림Tip, 액티비티
오사카의 8월 날씨: 태풍의 움직임에 주의하자!
8월이 되면 오사카의 여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지만 7월과 마찬가지로 더운 날이 이어진다. 낮 시간대 최고기온은 대체로 30℃ 안팎이지만 40℃ 가까이까지 오르는 경우도 있어 자외선 차단제와 수분보충이 필수다.
9월은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시기이지만 8월에도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일기예보를 통해 항상 최신 정보를 체크하고 긴급 시 대비책을 미리 세워두자.
7월과 마찬가지로 8월에도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니 우산과 비옷을 챙기자. 또 어른 아이 모두 자외선 차단제와 모기 기피제, 수분보충을 잊지 말자.
8월 오사카의 추천 옷차림: 쿨링 아이템을 활용하라
오사카에서는 7월과 마찬가지로 8월에도 무더위가 이어진다. 비가 내리면 일시적으로 더위가 한풀 꺾이지만 여전히 더운 시기다. 아이들에게는 냉장고에 넣으면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쿨링 넥밴드를 추천한다. 즉시 냉각할 수 있고 냉방설비가 갖춰진 환경에서도 효과를 발휘한다.
스포츠 행사나 페스티벌 등 야외활동을 할 경우 이마나 목에 해열패치를 붙이면 훨씬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 성인
- 반소매, 반바지, 얇은 롱 드레스, UV차단 기능이 있는 재킷, 모자 등, 쿨링 스카프, 해열 패치, 손풍기 등 쿨링 아이템
- 어린이
- 반소매, 반바지, 유모차에 고정할 수 있는 선풍기나 쿨링 넥밴드 등
네미가 추천하는 8월 오사카의 즐거운 액티비티
워터 액티비티 없는 오사카의 여름은 생각할 수 없다. 히라카타 파크의 섬머 워터파크는 어른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스팟이다. 유수풀과 전망풀 등 어트랙션이 있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고의 바캉스가 될 것이다.
또한 워터파크 시즌 중에는 수영복을 입고 유원지의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목적지다.
에디터 네미 린이 답하는 오사카의 여름 여행에 관한 FAQ
Q1:오사카의 장마철은 언제인가요?
“오사카의 장마철은 예년 6월부터 7월입니다. 이 시기에는 비가 꽤 많이 내리니 작은 우양산을 챙겨가세요!”
Q2: 여름철에 오사카에서 참가할 수 있는 전통축제가 있나요?
“물론이죠! 7월에 열리는 유명한 덴진 마츠리 외에도 8월에는 나니와 요도가와 강 불꽃놀이 등 다양한 불꽃놀이 축제가 열려요. 지역 문화에 심취하고 싶다면 지역 공동체가 주최하는 봉오도리 축제에 참가할 수도 있어요. 저희 집 근처에서도 열리는데, 규모는 작지만 포장마차나 불꽃놀이도 즐길 수 있어요!”
Q3: 여름에 오사카에서 태풍을 만날 가능성은 높나요?
“오사카에서는 9월이 태풍이 가장 많이 오는 시기이지만, 6월부터 10월까지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 틈틈이 일기예보를 체크하면서 긴급 시에 대한 플랜B를 미리 세워두는 것이 중요해요. 대비를 철저히 해서 갑자기 태풍이 와도 오사카 여행의 즐거운 추억을 꼭 만드세요!”
오사카 여름여행의 필수품은 접이식 우산과 쿨링 아이템
6월부터 8월까지 오사카를 찾는 여행자들은 더위와 비 때문에 애를 먹을 수 있지만, 여름에는 수국이 피어나고 각종 전통축제와 봉오도리 등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많다.
접이식 우산을 챙겨 다니며 수분을 틈틈이 보충하고 쿨링 아이템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오사카 관광을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사카의 여름을 제대로 즐기려면 최신 일기예보를 항상 체크하고, 태풍의 움직임에 주의해서 긴급 시 대책을 미리 세워두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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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데이터의 출처:일본국토교통성, 기상청 홈페이지
*해당기사는 2024년 3월에 작성되었습니다. 날씨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15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일중번역전문학교에서 공부후, 오사카의 오사카국제교류센터에서 2년간 통역 자원봉사 경험이 있다. 육아를 하며 틈틈이 온라인 카페를 탐방하여, 가성비 좋은 외식을 즐기며 벚꽃, 수국, 단풍 등 아름다운 순간을 찾아다니는 등의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휴일에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각 현에 한정된 먹거리를 구입하고, 현지 가게에서 맛있는 음식과 푸딩을 맛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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