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간사이 나라 나라/이코마/덴리 2021년 일본 나라의 전통행사 ‘와카쿠사 야마야키’는 붉게 타오르는 산이 압권
2021년 일본 나라의 전통행사 ‘와카쿠사 야마야키’는 붉게 타오르는 산이 압권

2021년 일본 나라의 전통행사 ‘와카쿠사 야마야키’는 붉게 타오르는 산이 압권

업데이트 날짜: 2020.12.28

‘와카쿠사 야마야키(산불 놓기)’는 매년 1월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고도 나라의 이른 봄을 알리는 전통행사다. 와카쿠사산에서 번져나가는 불길이 맑은 겨울 밤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예년이라면 와카쿠사산에서는 야마야키 당일 오후부터 다양한 이벤트와 의식・제전 등이 열리며, 산에 불을 놓기 직전에는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도 쏘아 올린다. 좀처럼 보기 힘든 전통행사지만, 2021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규모를 축소하여 실시될 예정이다.

2021년 개최 개요
[개최일] 2021년 1월 23일(토) ※ 악천후의 경우 중지
[와카쿠사산의 입산정보] 예년, 와카쿠사산 산록 게이트(북쪽, 남쪽)에서 와카쿠사산에 입산이 가능하지만, 2021년은 산록 게이트는 개방하지 않고 입산이 불가능하다.

[실시되는 것]
· 산을 태우는 것(점화범위는 축소예정) ※ 점화시간 18:00 ~ 18 :30
· 노가미 신사 축제(관계자 만)
· 생방송 중계(노가미 신사 축제 등으로부터 산을 태우는 것까지의 일련의 모습을 전달 예정)

[중지되는 것】
· 불꽃놀이
· 성화 행렬
· 산록 이벤트(봉납연주, 음식부스, 소방단 출발행사, 사슴 센베 날리기 대회 등)
· 산록 특별관람석

아래의 내용은 예년의 실시내용이므로, 참고해 보자.

일본 나라의 상징 와카쿠사산

일본 나라의 상징 와카쿠사산

와카쿠사산은 나라공원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해발고도 342m의 산이다. 산을 개방하는 기간(3월 셋째 주 토요일~12월 둘째 주 일요일)에는 수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스팟이다. 산 정상까지 약 30~40분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정상에서는 나라공원은 물론 나라의 시가지, 이코마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JR나라역, 긴테츠 나라역에서 나라교통버스(시내 외선순환) ‘도다이지 대불전・가스다타이샤 앞’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 약 15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다만 행사 당일에는 ‘현청 앞 교차로’부터 와카쿠사산기슭까지 가는 길의 차량 통행이 금지될 수도 있으니 조금 이른 시간에 버스를 타고 가거나 걸어서 가는 것이 무난하다.

야마야키는 언제부터, 왜 시작했는가?

사슴 무리 뒤편에 있는 약간 높다란 언덕이 우구이스즈카 고분
사슴 무리 뒤편에 있는 약간 높다란 언덕이 우구이스즈카 고분

와카쿠사산 정상에는 거대한 전방후원분인 우구이스즈카 고분이 있다. 그 옛날 이곳에 출몰한 유령들이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데다 이듬해 1월경까지 이 산을 태우지 않으면 불행한 일이 생긴다는 미신이 있어 여러 차례 방화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1738년 12월에 나라 부교쇼(관청)는 와카쿠사산에 ‘방화금지’라는 팻말을 세웠지만 그 후로도 방화사건은 끊이지 않았다. 인근 사찰과 신사로 불길이 번질 위험이 끊이지 않아 에도시대 말기에는 와카쿠사산에 인접한 도다이지와 고후쿠지, 그리고 나라 부교쇼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산을 태우게 되었다. 즉 야마야키의 기원은 산상 고분인 우구이스즈카 고분에 매장된 영혼들을 달래기 위한 공양의 제례의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가스가타이샤・고후쿠지・도다이지의 신과 부처가 사이 좋게 어우러져 선인들의 진혼과 위령, 나아가 나라지역 전체의 방화와 세계인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전통행사로 자리잡았다.

와카쿠사 야마야키 행사의 절차

와카쿠사 야마야키 행사의 절차

와카쿠사 야마야키 행사는 오후 4시 45분, 가스가타이샤 경내 도부히노에 설치된 대형 화로에서 신불인 ‘고진카’를 받들어 모시는 ‘고진카 봉대제’로 포문을 연다. 오후 5시 5분부터는 고진카를 옮기는 약 40명의 엄숙한 행렬이 시작된다. 이 고진카를 봉송하는 이들은 야마야키 행사를 시작하던 당시의 승려와 신관, 관료, 악사의 복장을 하고 있어 이 또한 볼거리다. 고진카는 미즈야 신사를 지나 산기슭에 위치한 노가미 신사까지 옮겨진다. 5시 25분, 미즈야 신사에서 횃불에 불을 붙인다. 그런 다음 5시 40분부터 노가미 신사에서 야마야키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길 기원하는 의식이 거행된다. 6시 15분부터 대형 불꽃이 쏘아 올려지고 6시 30분에는 산기슭 중앙의 대형 화톳불에서 횃불로 불을 옮기고 소라고둥과 나팔 소리의 신호에 맞춰 일제히 산에 불을 붙인다.

겨울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도 볼거리

겨울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도 볼거리

18시 30분에 일제히 점화되며, 해마다 산이 타오르는 정도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거센 불길을 먼 곳에서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불길이 기세 좋게 타오르는 시간은 불을 붙이고 약 30분 동안이다. 그 후에는 조금씩 잦아들어 1시간 정도 지나면 불길은 자취를 감춘다.

‘어디에서 볼 것인지’ 미리 정하고 가자!

‘어디에서 볼 것인지’ 미리 정하고 가자!

와카쿠사산의 야마야키를 볼 때는 우선 ‘어디에서 볼 것인지’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역동적인 불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와카쿠사산기슭’이 명당이다. 산기슭에서도 비교적 가깝고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보고 싶다면 ‘우키구모 원지’나 ‘가스가노 원지’ 등도 좋을 것이다.

그 밖의 다양한 이벤트도 즐기자

행사 당일은 산기슭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특제 시카센베이(사슴 먹이)’를 한 장씩 던져 그 거리를 겨루는 경기 ‘시카센베이 날리기 대회’(12:30~15:00, 참가비 300엔, 와카쿠사산기슭 입구), 와카쿠사 야마야키와 인연이 깊은 세 신사・사찰 (가스가타이샤・고후쿠지・도다이지)이 전통적으로 계승해 온 음식을 재현한 ‘와카쿠사 야마야키 3신사・사찰 전통 온식부스’(13:00~19:00) 외에 특설무대에서는 음악 연주가 봉납되기도 한다. 좀처럼 볼 기회가 없는 전통행사이므로 꼭 가까이서 체감해보기 바란다.

  • 와카쿠사산
    若草山
    • 주소 우) 630-8211 나라현 나라시 조시초
    • 전화번호: 0742-27-8677 와카쿠사 야마야키 실행위원회(나라현 나라공원실내)
      요금:와카쿠사산 입산료 무료(와카쿠사 야마야키 개최일)

Text by:WEST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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