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역은 도카이도 신칸센을 비롯하여 JR선, 지하철, 긴테쓰 이렇게 4개의 철도가 지나가는 대형 터미널역이다. 교토 시내 관광지로 이동할 때 시작지점이라 연일 국내외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3역을 중심으로 한 복합빌딩 ‘교토 역 빌딩’에는 쇼핑가와 백화점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입점해 있다. 역 주변에는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역 안팎에 음식점도 많다. 교토 역 주변은 교토 여행의 거점으로 안성맞춤인 장소라 할 수 있다.

다음은 교토 역에서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을 자세히 설명하겠다. 여행의 목적지에 맞춰 잘 선택하자.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은 동쪽의 도쿄부터 서쪽의 신오사카까지 잇는 도카이도 신칸센과 신오사카와 하카타를 잇는 산요 신칸센의 통칭이다. 교토 역은 신오사카 역의 한 정거장 전이다. 도쿄와 나고야, 하카타와 같은 대도시를 오고 갈 때 편리하다.

신칸센의 이동속도와 거리는 일본 철도 중에서도 단연 최고다. 하지만 그런 만큼 사전예약이 필요하고 운임도 꽤 비싼 편이다. 그러니 오사카 등 간사이권의 도시로 이동할 때는 다른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각지에 노선을 보유한 JR의 재래선은 인근 도시간을 이동하는데 편리하다. JR 교토선, 비와코선, 고세이선, 사가노선, 나라선이 교토 역을 지나간다.

간사이 최대 도시인 오사카로 이동할 때는 ‘JR 교토선’을 이용하여 오사카 역으로 이동하자. 간사이 국제공항에 갈 때도 이 노선을 이용하면 되겠다.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 호가 있는 시가현으로 이동할 때는 ‘비와코선’을 타고 오쓰역으로 향하자. 또 JR은 교토시 교외와 간사이 각지에 있는 명소로 이동할 때도 요긴하다.

특히 ‘나라선’은 유명 사찰과 신사의 근처에 역이 있는 경우가 많다. 단풍의 명소인 도후쿠지 절은 도후쿠지 역, 센본도리이로 유명한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이나리 역, 일본의 10엔짜리 동전에도 등장하는 뵤도인은 우지 역에서 각각 도보권 내에 있다.

‘사가노선’을 타고 사가아라시야마 역에서 내리면 죽림 등 자연경관이 수려한 아라시야마로 갈 수 있다.

교토 시내에서의 이동은 뒤에서 소개할 버스가 편리하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교토 역에서는 교토 시영지하철 가라스마선을 이용할 수 있는데 JR 지하 동쪽 출입구와도 연결되어 있어 환승도 편리하다.

지하철 가라스마선은 교토 시내를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어 약 150년 전의 메이지 시대가 될 때까지 천황이 기거하던 교토 고쇼(마루타마치 역, 이마이데가와 역에서 하차)와 약 12,000종의 사계절의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교토부립식물원(기타야마 역 하차)에도 환승 없이 갈 수 있다.

시조 역에서 지하철 도자이선으로 갈아타면 일본의 역사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있는 니조성, 또 시조 역에서 하차해 한큐선으로 환승하거나 10분 정도 동쪽으로 걸어가면 교토 최고의 번화가 시조가와라마치 주변으로 갈 수 있다.

교토 역에서 긴데쓰 전철을 이용하면 나라로 갈 수 있다. 나라는 나라 공원과 도다이지 절 등 교토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역사명소가 많은 지역이다.

신칸센 중앙 출입구의 서쪽 건너편에 긴테쓰 교토선의 중앙 개찰구가 있다. 교토 역에서 나라의 야마토사이다지 역까지는 특급으로 약 40분, 야마토사이다이지 역에서 긴테쓰 나라선으로 환승해 약 5분이면 긴테쓰 나라 역에 갈 수 있다.

긴테쓰 나라 역에서 도보 15분이면 5층탑이 아름다운 고후쿠지 절과 일본 최대의 청동불상이 있는 도다이지 절에도 갈 수 있다.

또 교토 역에서 한 정거장인 도지 역에서는 5층탑으로 유명한 교토시내의 도지 절에 갈 수 있고, 특급으로 한 정거장인 긴테쓰 단바바시 역에서는 사케 양조장이 많은 후시미 지구에도 갈 수 있어 편리하다.

이 밖에도 긴테쓰는 오사카의 난바와 이세 신궁으로 알려진 미에현의 이세 지구, 나고야까지 광범위한 여행을 원하는 분에게 추천한다.

교토 역에서 시영버스를 이용하면 시내의 거의 모든 관광명소로 갈 수 있다. JR 교토 역 중앙출구의 개찰구를 나와 그대로 빌딩 밖으로 나가자. 정면에 보이는 교토타워를 표적 삼아 버스 로터리를 향해 걸어가자.

버스를 탈 때는 행선지를 잘 확인하자. 금각사(킨카쿠지)와 은각사(긴카쿠지), 헤이안 신궁과 같은 인기 관광스팟을 돌려면 시영버스 100호･101호･102호를 추천한다. 시영버스의 운임은 회당 대인 230엔.

JR 교토 역 중앙 출입구의 개찰구를 나오면 보이는 버스 터미널에는 고속버스도 오간다. JR1~JR3이 JR 고속버스 승강장으로 도쿄･요코하마 방면, 나고야･하마마쓰･시즈오카 방면, 나가노･가루이자와 방면 등 다양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심야버스를 이용하면 자는 동안에 이동할 수 있어 일본의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돌 수 있다.

또 교토 역의 남쪽인 하치조 출입구 앞에도 버스 터미널이 있으며, E2, E3, G2~3, J1~2가 고속버스 승강장이다. 이곳에서는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비롯해 아리마 온천행과 도쿄 디즈니 리조트행 등 여러 회사의 버스가 운행 중으로 일본 국내의 다양한 각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다.

택시 승강장은 교토 역 중앙 출입구(가라스마 출입구)의 개찰구를 나오면 보이는 버스 터미널의 동쪽과 하치조 출입구 서쪽에 있다. 택시가 상시 대기하고 있어 평소에는 그리 기다릴 필요가 없지만, 외국어를 구사하는 운전사의 숫자는 제한적이다.

이에 교토에서는 ‘포린 프렌드리 택시’라는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전용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외국어 연수와 외국인 손님 응대를 위한 연수를 받은 인정자만이 운전사가 될 수 있고, 짐을 실을 수 있도록 다소 큰 차량을 운행 중이다.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바로 이 스티커를 붙인 차량을 찾으면 된다.

교토 역에는 가라스마 출입구 승강장(9:00~23:00)과 하치조 출입구 승강장(24시간)의 두 군데에 포린 프렌들리 택시 전용 승강장이 있다.

다만 최근에는 관광객의 증가로 운전수가 부족해 주말에는 택시가 잘 잡히지 않을 수 있으니, 일정이 빡빡할 때는 버스나 전철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거나 택시를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다.

지금부터는 역 구내를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각 장소로 이동하는 법을 해설하겠다.

재래선과 신칸센을 이용할 수 있는 JR 교토 역에는 신칸센 개찰구가 세 곳 있다. 모두 하치조 출입구 측에 있다.

첫번째는 ‘신칸센 타는 곳(중앙 출입구)’. 교토 역 하치조 서쪽 출입구 바로 옆이다. 교토 역 남쪽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데, 교토 역 북쪽에서 갈 경우에는 역 남북을 잇는 2층 남북 자유도로를 통해 하치조 서쪽 출입구의 남쪽으로 가면 계단을 내려간 곳에 ‘신칸센 타는 곳(중앙 출입구)’의 표지판이 보인다.

또 하치조 출입구 쪽에는 ‘신칸센 타는 곳(하치조 출입구)’과 ‘신칸센 타는 곳(하치조 동쪽 출입구)’이 있다.

JR 재래선에서 신칸센으로 환승할 경우에는 역 개찰구를 나와 11~14번 홈을 향해 ‘중앙 환승구’에서 나오면 된다.

오사카와 고베, 오쓰 등으로 가는 재래선의 승강장은 3곳 있다.

우선 첫번째는 ‘중앙 개찰구’. 교토 역 북쪽의 가라스마 출입구에서 1층으로 들어간 정면에 있는 개찰구다. 비와코선의 홈과 이어져 있기 때문에 오사카 방면으로 갈 경우에는 홈 안에서 한 번 2층으로 올라가 3, 4번 또는 5, 6번 홈으로 이동해야 한다.

두번째는 2층 동서 자유도로에 있는 ‘서쪽 출입구 개찰구’. 이쪽은 교토 역의 북쪽 가라스마 출입구와 남쪽 하치조 서쪽 출입구 양쪽에서 남북 자유도로를 통해 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하에 있는 ‘지하 동쪽 출입구’. 교토 역 동쪽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지하통로에 있어 지하철 가라스마선 승강장에서도 아주 가깝다.

교토 역에서는 교토시영지하철 가라스마선을 이용할 수 있다. JR 재래선에서 지하철로 환승할 경우에는 ‘지하 동쪽 출입구’를 경유하면 편리하다. 지하 동쪽 출입구를 나와 우측으로 가다 JR 매표소를 왼쪽으로 돌면 지하철의 중앙 1개찰구가 보인다.

신칸센 개찰구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신칸센 하치조 동쪽 출입구의 개찰구를 통해 나오는 것이 편리하다. 개찰구를 나와 왼쪽으로 가다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가면 지하철 가라스마선의 남쪽 개찰구에 도착한다.

JR 교토 역과 연결된 긴테쓰선의 승강장은 단 하나뿐이다. 신칸센 타는 곳(중앙 출입구)의 바로 서쪽 맞은편에 위치한다.

교토 역 남쪽의 하치조 서쪽 출입구에서 들어가면 바로 서쪽에 개찰구가 보인다. 교토 역 북쪽의 가라스마 출입구에서 갈 경우에는 남북 자유도로를 건너면 바로 개찰구가 보인다.

JR 교토 역에는 북쪽의 가라스마 출입구, 남쪽의 하치조 출입구 양쪽에 버스와 택시 승강장이 있다.

교토 역 북쪽은 중앙 출입구 개찰구에서 빌딩 밖으로 나가면 바로 동쪽에 버스 승강장이 있고, 교토 시내를 도는 순환버스와 JR 고속버스가 오가고 있다. 그리고 그 동쪽에는 택시 승강장이 있다.

버스 승강장 근처에는 매표소가 있어 JR버스의 티켓 등을 판매하고 있다.

교토 역 남쪽의 하치조 출입구 앞에는 신호를 건너면 버스 터미널이 있다. 간사이 국제공항행 리무진 버스를 비롯해 여러 회사의 버스가 오가고 있다.

택시 승강장은 하치조 서쪽 출입구를 나와 서쪽으로 더 걸어간 곳에 있다.

교토 역의 유료 사물함은 세세히 분류하면 개찰구 밖에 34개소, 개찰구 안쪽에 6개소가 있다. 특히 하치조 출입구 쪽에는 역 빌딩의 벽을 따라 통로에 쭉 늘어서 있다.

교토 역 북쪽은 가라스마 출입구 동쪽에 사물함이 대량으로 설치되어 있다.

요금은 크기에 따라 다른데, 1회 3일 이내로 400~700엔. 기본적으로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하지만, 일부 시간이 제한된 사물함도 있으니 주의하자.

또한 ‘ICOCA 빈 사물함 검색’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교토 역 구내와 주변 시설에 있는 약 1,700개의 사물함의 이용 여부를 검색할 수 있어 굳이 발품을 팔지 않고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 4개 국어가 지원되는 것도 기분 좋은 포인트다. 1층 중앙 출입구 부근, 개찰구 안 0번 홈, 2층 서쪽 출입구 개찰구 부근의 3개소에 설치되어 있다. 또 다음 URL로 스마트폰 검색도 가능하다!

JR 교토 역 캐리 서비스 Crosta 교토

Crosta 교토는 JR 중앙 개찰구 정면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지하 1층에 있다. 버스 로터리와 가까우니 짐을 맡기고 바로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다.

수하물 일시 보관은 개당 하루 800엔. 최대 15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Crosta 교토에서는 교토 시내의 여러 숙박시설로 짐 배송도 가능하니 숙소가 정해져 있다면 문의해보기 바란다. 수하물 하나당 1,000엔으로 이용할 수 있다.

JR 교토 역 신칸센 하치조구치 딜리버리 서비스

또 신칸센 하치조 출입구, 하치조 동쪽 출입구 근처에도 배송 서비스가 있다. 신칸센을 이용하는 경우 등에 편리하다. 이쪽도 일시 보관과 숙소로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시 보관은 수하물 개당 1일 800엔, 숙소로의 배송은 개당 1,000엔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숙소간 배송도 가능하니 교토에서 숙소를 옮기며 몇일 동안 묵을 때 이용해보기 바란다.

교토종합관광안내소 (교나비)

관광안내소는 몇 군데가 있지만 가장 큰 곳이 교토종합관광안내소(교나비)다.

2번 서쪽 출입구 맞은편에 있으며 관광명소의 전단지와 리플렛 등이 다수 비치되어 있다. 다국어 지원을 하고 있어 스태프가 관광 안내와 상담에 응해주니 안심할 수 있다.

교토 타워와 도에이 우즈마사영화촌 등 각 시설의 티켓도 판매하고 있으며, 현지 구매 대비 100엔~200엔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티켓도 많으니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

Wi-Fi 공유기의 대여(유료)와 휠체어 대여(무료･보증금 5,000엔) 서비스도 있다.

교토 역 빌딩 인포메이션

교토 역 빌딩 내 시설 관련 정보는 ‘교토 역 빌딩 인포메이션’에서 얻으면 된다. 교토 역 북쪽 가라스마 출입구에서 남북 자유통로 계단을 올라간 동쪽에 있다.

역 구내 시설의 정보와 이벤트 정보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또 역 구내 지도도 받을 수 있으니 역 안에서 길을 헤맸을 때 이용하자.

상기 안내소 외에도 신칸센 중앙 출입구 남쪽에 안내소가 있다. 또 2층 서쪽 출입구 개찰구 옆에는 ‘외국인 전용’ 안내소 등도 있으니 잘 활용하여 교토 여행을 즐기기 바란다.

교토 역 빌딩 안에는 다양한 복합시설이 영업 중이다. 모두 영업시간이 길고 대부분 휴일에도 영업을 하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금부터는 교토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식당가와 교토 토산품을 다양하게 판매하는 매장을 몇 군데 소개하겠다.

2023년 3월 1일 ‘교토 역 앞 지하가 포르타’와 ‘교토 역 빌딩 전문가 더 큐브’가 통합해 ‘교토 포르타’로 탄생했다.

토산품 매장과 레스토랑, 의류, 화장품 등 약 225개 매장이 입점한 대규모 쇼핑가로 새단장을 하면서 패션과 잡화 매장 8점도 신규 입점했다.

서쪽 에리어의 식당가는 2022년 8월 리뉴얼을 하면서 오사카에서 인기인 구시카츠 맛집 ‘다루마’ 등 12곳이 오픈했다.

서쪽 에리어의 ‘요리미치 스퀘어’에는 스마트폰 충전 등을 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어 쇼핑 도중에 들르면 좋다. Wi-Fi도 이용할 수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동쪽 에리어에는 식품과 토산품을 판매하는 매장 등 약 20개 매장이 입점한 ‘교코노미’가 있어 ‘야츠하시’나 말차로 인기인 ‘츠지리’ 등 교토의 명물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다.

교토 역 빌딩 2층의 남북 자유통로에 있는 ‘오미야게 카이도 미야코점’, JR 교토 역 서쪽 출입구 개찰구 바로 앞에 있는 ‘오미야게 카이도 JR 교토 역 주오구치’도 교토 포르타의 시설로 거듭났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들릴 수 있어 귀가 전철을 타기 전에 빠르게 기념품을 찾고 싶을 때 편리하다.

면세도 가능하며 상품도 다양하다. 인기 있는 일본식 밤쿠헨 '교바아무'나 합리적인 가격의 초코과자 '교토 블랙 썬더' 등 인기 있는 말차 과자도 구입할 수 있다. 교토역 한정 말차&밀크 랑도샤도 구입할 수 있다.

교토역 빌딩 1층, JR 중앙 개찰구에서 바로 옆에 있는 기념품점 '오미야게코지 교코마치'도 교토 포르타의 시설로 리뉴얼 오픈했다.

'니시리', '모리', '다이안', '가와카츠 총본가' 등 교토 절임의 인기 가게가 즐비하다. 또한 '교토 베네토'의 우지 말차 티라미수로 만든 랑그도샤, '교토 소우젠'의 꼬치 고사리 등 주목받는 디저트도 판매되고 있다.

교토역 빌딩 남쪽, 신칸센 하치조 동쪽 출구 개찰구에서 바로 보이는 레스토랑 존. 하나의 큰 통로에 9개의 음식점이 늘어서 있어 처음 방문한 외국인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기와지붕과 격자창 등 마치야를 모티브로 한 복고풍의 공간 디자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곳은 회전초밥집 '스시노무사시'이다. 교토 북부의 마이즈루만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어 매일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성황을 이룬다. 그 외에도 가마솥으로 지은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나 교토의 전통 있는 카페 등도 추천한다. 넓은 가게가 많아 단체 손님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교토 라멘 코지(교토 라멘 골목)’는 교토 역 빌딩 10층에 있는 라멘에 특화된 식당가다. 홋카이도의 삿포로부터 후쿠오카의 하카타까지 일본 각지에서 유명 맛집 9개점과 디저트 가게 1개점이 모인 식당가다. 교토에서는 창업 70년이 넘는 ‘세아부라(등지방) 쇼유라멘’의 원조 ‘마스타니’, 기온의 토리파이탄(닭곰탕) 인기 맛집 ‘기온 라멘 미야코’, 츠케멘이 인기인 ‘멘쇼 다카마츠’, 총 3개점이 입점했다.

그 밖에도 2023년 6월에 오픈한 삿포로의 ‘멘야 고테츠’를 비롯해 도야마와 오사카, 도쿠시마 등 다양한 지역의 라멘을 맛볼 수 있다. 같은 층에는 디저트 전문점도 있어 라멘을 먹은 후 후식까지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다. 또 ‘교토 라멘 코지 앱’에서 스탬프를 8개를 모으면 800엔짜리 티켓을 받을 수 있으니 교토에 오래 머무를 경우에는 잊지 말고 다운로드하자.

교토 시내에는 관광명소가 워낙 많지만, 교토 역 주변에도 관광할 만한 곳이 많다. 다음 이동까지 자투리 시간이 생길 경우 아래의 장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JR 교토 역 북쪽에 있는 교토의 심볼 타워. 높이 131m의 타워 안에는 전망대와 식당가, 호텔까지 다양한 시설이 있다. 특히 5층 전망실에서는 교토 시가지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어 절경이다.

JR 교토 역에서 도보 15분이면 갈 수 있는 우메코지 공원 내에 있는 국내 최대의 내륙형 수족관. 약 15,000점의 생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교토의 강에 서식하는 장수도롱뇽과 물개, 펭귄 등을 볼 수 있다.

철도박물관도 교토 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의 우메코지 공원 안에 있다. 증기기관차부터 신칸센까지 53량의 철도 차량과 철도 시설 등을 전시하고 있다. 운전 체험을 할 수 있는 운전 시뮬레이터 등도 인기다.

JR 교토 역에서 북쪽으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사찰 히가시혼간지. 1602년에 건립된 사찰로 진언종의 종조 신란쇼닌의 초상화가 안치되어 있는 ‘어영당’은 세계 최대급의 목조건물로도 유명하다.

JR 교토 역 하치조 출입구에서 15분쯤 걸어가면 진언밀교의 근본도장 도지 절이 있다. 목조 탑으로는 일본 최대 규모인 높이 약 55m를 자랑하는 5층탑이 우뚝 서 있다. 교토 역에서 긴테쓰 교토선으로 한 역만 이동하면 도지 역까지 갈 수 있다.

교토를 기점으로 여행할 계획이라면 교토 역 근처 호텔에 묵는 것이 편리하다. 다음은 교토 역에서 가까운 추천 숙소다.

JR 교토 역 앞, 교토의 심볼타워 안에 있는 호텔이다. 신칸센과 재래선은 물론 버스와 택시 등 교통편이 워낙 좋아 교토 관광의 거점으로 그만이다.

JR 교토 역 중앙 출입구에서 도보 7분 거리의 호텔로 전면 다다미 바닥으로 일본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천연온천이 나오는 대욕장이 있어 여행의 피로를 개운하게 풀 수 있다.

JR 교토 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약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이다. 호텔 최상층에는 지하 910m에서 샘솟는 천연온천 대욕장을 완비해 여행으로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다.

JR 교토 역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인 고조 역 바로 근처에 있는 호텔. 기요미즈데라(청수사) 등의 관광명소와도 가깝고 1객실당 체중 8kg까지의 반려동물을 한 마리 동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1909년에 지어진 국가 중요문화재로도 지정된 아담한 호텔. 객실은 단 5실만 있다. 교토 역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인 고조 역 근처에 있으며 2015년부터 6년 연속 ‘쾌적한 숙소’로 미쉐린 가이드에도 실렸다.

교통망이 잘 정비된 데다 관광에 편리한 시설도 모여 있는 교토 역. 이번에 소개한 장소 외에도 레스토랑과 토산품 플로어가 알찬 ‘JR 교토 이세탄 백화점’과 대형 가전 양판점 ‘요도바시 카메라 멀티미디어 교토’ 등도 추천하고 싶은 스팟이다. 교토 역을 기점 삼아 효율적으로 관광명소를 돌며 알찬 교토 여행을 만끽하기 바란다.

※본 기사는 2024년 2월 현재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세요.

Text by: 주식회사 에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