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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여행 - 아직 곳곳에 남은 대중 목욕탕 문화와 목욕탕 내부를 살펴본다

교토여행 - 아직 곳곳에 남은 대중 목욕탕 문화와 목욕탕 내부를 살펴본다

업데이트 날짜: 2020.09.04

대중목욕탕(대중탕)에 과연 마지막으로 가본적이 언제 였을까요? 한국에서도 이용객들이 점점 줄어들며, 사우나와 찜질방 등으로 대체되어 하나 둘 사라져 가는게 현실입니다. 요즘에는 좀처럼 찾기도 힘들지요.

일본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교토 시내에는 예로부터 이어지는 센토(대중 목욕탕)이 곳곳에 아직 남아 있습니다. 센토란 공중 목욕탕을 말합니다. 센토 문화가 꽃피운 것은 에도 시대로, 그 당시에는 화재를 피하기 위해 집안에 욕탕을 설치하는 것이 금지되었던 탓에, 일반 서민들은 목욕을 하러 센토에 다녔습니다. 자연에서 끓어오르는 온천과는 달리,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센토는, 지금도 동네사람들이 다니기 쉬운 곳에 남아있습니다. 교토 시내의 센토 소개와 센토에 갈 때의 주의사항 등을 살펴봅니다.

즐겁게 입욕하기 위해서 알아 두면 좋은 센토 기초 매너 4가지

모두가 기분 좋게 입욕하기 위해, 비품인 세면기 등은 사용한 장소에 돌려놓는 것도 매너입니다
모두가 기분 좋게 입욕하기 위해, 비품인 세면기 등은 사용한 장소에 돌려놓는 것도 매너입니다

1・들어가기 전에 몸에 물을 끼얹는다
눈 앞에 넓은 욕탕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들어가고 싶어 질 것입니다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일본에서는 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세면기에 온수를 담아 몸에 끼얹는 [가카리유]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카리유]의 목적은, 몸에 붙은 땀이나 먼지를 씻어 내리는 것입니다. 또한, 체온을 욕탕 온도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2・욕조 안에 수건을 넣지 않는다
알몸에 적응을 못하는 외국 사람이 하기 쉬운 실수라고 알려진 것이, 몸을 감싼 수건 채로 욕조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온수가 더러워지므로 탕 안에 수건을 넣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수건은 머리 위에 올리던가, 장소에 따라서는 수건을 놓는 곳이 준비되어 있는 곳도 있으니, 그곳에 놓으세요. 또한 욕조 안에서 몸을 씻는 것도 금지입니다.

3・수영복 착용은 기본적으로 불가
서양에서는 수영복을 입고 온천에 들어가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만, 일본의 목욕탕은 기본적으로 금지합니다. 일반 온천시설은 수영복 입욕이 가능한 곳도 있습지만, 센토의 경우는 알몸으로 들어갑니다.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알몸이 되는 것은 조금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괜찮습니다. 모두 알몸이니까요. 센토는 지역주민들의 알몸 사교장이랍니다.

4・어메니티는 지참하던가 구입한다
샴푸나 바디워시 등의 어메니티는 기본적으로 지참합니다. 센토에 따라서는 설치된 곳도 있습니다만, 없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설치되어 있는지, 처음부터 센토 카운터에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메니티가 없는 경우는, 카운터에서 미니사이즈 어메니티나 수건 등을 판매하므로 그것을 구입하던가 지참합시다.

어떠셨나요? 센토의 매너는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센토 카운터에 문의하세요. 그 후엔 그 지역 사람들을 따라하면 간단하게 센토를 즐길 수 있답니다. 센토에서의 매너를 배웠다면, 다음엔 꼭 실천을 해 보세요. 역이나 번화가에서 가깝고 이동이 편한 교토의 매력적인 센토를 3곳 소개하겠습니다.

하쿠산유 로쿠조 점

[천연명수] 간판이 포인트
[천연명수] 간판이 포인트

하쿠산유 로쿠조점은 교토의 지하수를 이용한 센토입니다. 교토역에서 가깝고, 주변에 게스트하우스도 많아서, 외국인도 많이 이용합니다. 시가현의 비와코 호수에 필적한다고도 알려진 수량을 자랑하는 교토의 지하수는, 일본과자나 두부, 유바 등의 명산품에도 사용됩니다. 그러한 명수를 이용한 욕탕이라니, 많이 사치스러운 기분이 들 만합니다. 면도기나 수건 등은 카운터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렌탈 수건은 130엔으로, 가져갈 수는 없습니다. 반납시에 100엔 돌려주는 방식으로 실질적으로는 30엔에 렌탈이 됩니다.

자쿠지나 전기욕탕 등 다채로운 욕조 설비. 입구 부근은 여유로운 공간으로 커다란 욕조나 약탕, 샤워시설이 있다(사진은 여탕)
자쿠지나 전기욕탕 등 다채로운 욕조 설비. 입구 부근은 여유로운 공간으로 커다란 욕조나 약탕, 샤워시설이 있다(사진은 여탕)

욕실은 넓고, 보통 욕조 외에도 자쿠지나 전기욕탕, 약탕 등도 있습니다. 약탕은 날마다 바뀌어서, 로즈마리, 쌀겨올리브, 교쿠로(고급 녹차)나 감초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를 즐기기 위해 다니는 지역 손님도 있습니다. 향이 좋고 진귀한 것이 많으니 꼭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여탕에만 있는 노천탕. 온천 성분인 [유노하나(온천에 생기는 침전물)]가 들어간, 건강약용탕
여탕에만 있는 노천탕. 온천 성분인 [유노하나(온천에 생기는 침전물)]가 들어간, 건강약용탕

여탕과 남탕은 욕탕의 종류가 다릅니다. 여탕은 남탕보다 넓고 노천탕이 있습니다. 샴푸와 바디워시는 구비되어 있습니다. 토, 일, 축일은 아침 7시부터 개점하므로, 아침 목욕을 상쾌하게 즐긴 후에 교토관광을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주스나 우유 등, 목욕 후 마시는 드링크도 충실합니다. 홈페이지도 있어서, 스마트폰 전용 홈페이지는 영어, 중국어(간자체), 한국어에 페이지가 있습니다.

  • 하쿠산유 로쿠조 점
    白山湯 六条店
    • 주소 교토후 교토시 시모교구 교토시시모교구우시토라초893
    • 전화번호 075-351-2733
    • 영업시간:평일 15:00~24:00, 토, 일, 축일 7:00~24:00
      요금:성인(중학생 이상)430엔, 초등학생 150엔, 영유아 60엔
      정기휴일:수요일

번화가 부근의 공중 목욕탕 [타마노유]

큰길에서 조금 들어간 주택가에 있는 타마노유
큰길에서 조금 들어간 주택가에 있는 타마노유

교토시약쇼(시청) 부근의 주택가에 있는 타마노유. 이곳은 비교적 지역주민 손님이 많은 센토이지만, 해외에서 온 손님도 조금씩 늘어 가고 있습니다. 어메니티는 카운터에서 구입하는 방식. 여기서는 탈의실을 이용한 부정기적인 아트관련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욕탕 이외에도, 손님들이 즐거워해 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전시. 운이 좋다면, 센토와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커다란 욕조와 넓은 샤워시설, 안쪽에는 사우나도 설치(사진은 여탕)
커다란 욕조와 넓은 샤워시설, 안쪽에는 사우나도 설치(사진은 여탕)

전기욕탕, 약탕, 제트 욕조 등 다채로운 욕조 외에 사우나도 있습니다. 욕탕에서 놀 수 있는 장난감도 렌탈이 가능하여 아이와 함께 오는 손님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팬티(450엔부터)나 티셔츠(480엔부터)등, 저렴한 속옷 판매도 하고 있어서, 빈손으로 들러도 괜찮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촬영당시는 자동차숍과 직물염색전문점의 콜라보레이션 전시가 개최되었다. 전시는 부정기적으로 변경된다. 왼쪽 안쪽에 있는 것은 흔치 않은 가마솥 형 드라이어.
촬영당시는 자동차숍과 직물염색전문점의 콜라보레이션 전시가 개최되었다. 전시는 부정기적으로 변경된다. 왼쪽 안쪽에 있는 것은 흔치 않은 가마솥 형 드라이어.

탈의실에서는 주스 외에, 맥주 등의 주류도 판매합니다. 여탕의 탈의실에는 흔치 않은 가마솥형 드라이어가 있습니다. 머리에 씌우고 머리카락을 말리는 타입으로, 10엔동전 2개를 넣으면 작동합니다. 지금은 설치된 곳도 거의 남아있지 않은 귀중한 설비입니다. 꼭 도전해 보세요!
가와라마치나 테라마치 상점가 등의 번화가에서 가깝고, 24시까지 영업하고 있어서, 카페나 바에 나가는 김에 센토에 들러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밤의 교토를 마음 가는 대로 걸어보는 것도 즐겁답니다. 홈페이지는 일부 영어표기, Twitter나 Instagram에도 정보가 기재되어 있으니 검색해 보세요.

  • 타마노유
    京都 玉の湯
    • 주소 교토시 나카교구 오시코지도오리 고코마치니시이루 가메야초401
    • 전화번호 075-231-2985
    • 영업시간:15:00-24:00
      요금:어른430엔, 초등학생 150엔, 영유아 60엔
      정기휴일:일요일

교토역 앞에서 아침 목욕이 인기! [교토타워 대욕장〜YUU〜]

교토타워 지하 3층에 있는 교토타워 대욕장〜YUU〜. 입구의 커다란 포렴이 포인트
교토타워 지하 3층에 있는 교토타워 대욕장〜YUU〜. 입구의 커다란 포렴이 포인트

두말할 것도 없는 관광명소 [교토타워]의 지하에 있는 대욕장. 교토역 코앞에서 이른 아침 7시부터 개점하므로, 여행객에게도 인기입니다. 이곳은 입욕료에 렌탈수건료(페이스타월 1장)가 포함되어 있으며, 샴푸나 바디워시 등의 어메니티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센토에는 흔치 않은, 여성용의 화장수나 클렌징, 남성용에도 화장수나 정발료가 무료로 준비되어 있어서, 문득 생각나면 빈손으로 가볍게 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커다란 욕조에 넓고 여유로운 남탕. 욕조에서 눈을 들면 창문에 다이몬지산(메이조가타케 구릉의 별칭으로 마츠리 중 커다란 大자로 불을 놓는다) 그림이 보인다
커다란 욕조에 넓고 여유로운 남탕. 욕조에서 눈을 들면 창문에 다이몬지산(메이조가타케 구릉의 별칭으로 마츠리 중 커다란 大자로 불을 놓는다) 그림이 보인다
여탕은 장방형 욕조 하나에 샤워시설이 있는 심플한 구조. 그만큼 파우더 룸이 충실하다
여탕은 장방형 욕조 하나에 샤워시설이 있는 심플한 구조. 그만큼 파우더 룸이 충실하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이후에는 여행객이나 런너 등으로 북적이지만, 낮시간에는 두발 뻗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입니다. 관광으로 걸어 다녀 피곤한 때에, 잠깐 들러서 따뜻한 목욕으로 리프레쉬…하는 건 어떨까요?

[특별탕]에서 욕조에 들어가는 오리들
[특별탕]에서 욕조에 들어가는 오리들

인기가 있는 것은 월 1회의 [특별탕]의 날. 기본 매월 제 4 일요일에 개최됩니다. 이곳에서 인기인 특별탕이 [오리욕탕]. 남탕과 여탕 합쳐서 1000마리 이상의 오리가 욕조에 떠있는 모습에 기분도 들뜹니다. 이 [특별탕]에는 5월은 어린이날에 [창포탕]이, 12월은 동지에 [유자탕]이 개최됩니다. 일본에서는 어린이날에 [창포탕]에 들어가면 액막이 효과가 있으며, 동지에 [유자탕]에 들어가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전해집니다. 욕탕에 들어가 일본의 풍습도 체험할 수 있다니, 멋진 경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손님들도 많아서 홈페이지는 영어, 중국어(간자체, 번자체), 한국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교토타워 대욕장〜YUU〜
    京都タワー大浴場 〜YUU〜
    • 주소 교토후 교토시 시모교구 가라스마 시치조 사가루 히가시시오코지초721-1 교토타워비루 지하 3층
    • 전화번호:075-361-3215(접수9:00〜20:00)
      영업시간:7:00~22:00(최종입장21:30)※영업시간을 예고없이 변경하는 경우가 있음
      요금:성인 평일:750엔/토일축:890엔, 소인(2세이상 초등학생 이하)450엔 ※페이스타월 1장 무료대출 ※요금을 개정하는 경우가 있음
      정기휴일:없음
      무료설비:샴푸, 린스, 바디워시, 기초화장품, 드라이어
      주의사항:문신, 타투를 한 경우, 만취의 경우, 폭력단관계자의 입장은 거부합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일상적으로 기저귀를 착용하는 분은 입장을 거부합니다.

지역주민들도 다니는 일본의 센토. 관광만으로는 보이지 않았던 일본의 풍경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센토에 따라 욕탕이나 분위기가 전혀 다르므로, 여러 곳을 다녀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Text by:Niki Shigemi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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