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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서 완성되는 말브랑슈의 한정 몽블랑

눈 앞에서 완성되는 말브랑슈의 한정 몽블랑

공개 날짜: 2020.03.02
업데이트 날짜: 2020.10.07

교토 선물 하면 진한 녹차 맛을 자랑하는 랑그드샤 ‘차과자(茶の菓)’가 유명하다. 이 과자를 제조, 판매하는 ‘말브랑슈’ 교토 기타야마 본점에 마련된 카페에서는 한정 몽블랑 디저트를 제공한다. 이 몽블랑은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이곳 몽블랑을 비롯해 초콜릿 전문점 ‘카카오365’ 등 교토 시내에 있는 매장 여러 곳을 거느리고 있는 말브랑슈의 매력을 소개한다.

말브랑슈는 1951년 당시 교토 산조에서 찻집으로 오픈했다. 1982년 양과자점으로 말브랑슈 교토 기타야마 본점을 오픈한 이후 화과자의 성지라 불리는 교토에서 ‘교토의 양과자하면 말브랑슈’로 통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다도에서 사용되는 진한 고급 가루차를 사용한 랑그드샤 ‘차과자’가 교토의 새로운 여행선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간판 상품인 농차 랑그드샤 ‘차과자’(5개 들이 745엔). 일본인이라면 교토 선물로 한번은 구입해 본 적이 있지 않을까?

교토 기타야마 본점 외에도 교토 시내에 카페 병설점과 계열점이 여러 곳 있다.

벽돌로 지어진 건물 외관이 인상적인 ‘말브랑슈 교토 기타야마 본점’

교토시 북단에 위치한 기타야마. 이 주변은 식물원과 교회, 모던한 디자이너 건축물과 셀렉트 숍이 들어서면서 교토에서도 세련된 동네로 유명해진 곳이다. 이 동네 한 켠에 말브랑슈 교토 기타야마 본점이 있다.

▲교토 역에서 교토 시영 지하철을 타고 기타야마 역에서 하차한 뒤 도보로 약 3분 거리. 교통편도 편리하다.

현지 토박이는 물론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을 정도로 인기있는 곳이다. 가게 안 판매 코너에는 티 살롱이 마련되어 있다.

▲이 매장에서는 차과자를 비롯해 항상 약 20종의 케이크를 준비해 둔다. 케이크는 티 살롱에서 주문하는 것도 가능.
▲따스함이 느껴지는 내추럴 컬러가 인상적인 티 살롱

이곳의 인기 비결은 티 살롱에서만 즐길 수 있는 몽블랑 메뉴에 있다. 홍보 담당자 니시오카 히토미 씨에 따르면 1년 내내 제공되는 ‘몽블랑 오트쿠튀르’와 계절 한정 몽블랑 디저트 2종을 언제 찾아가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어떤 디저트인지 당장 주문해 보기로 했다.

교토 기타야마 본점에서만 먹을 수 있는 최고급 몽블랑에 깜짝 놀라다!

먼저 도착한 것은 ‘몽블랑 오트쿠튀르’. 그런데 접시에는 하얀 아이스크림 같은 게 올려져 있을 뿐 흔히 먹는 밤색 크림이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를 니시오카 씨에게 물었더니 “이 흰색 부분이 ‘무스 글라세’라는 바닐라로 만든 무스를 얼린 겁니다. 몽블랑의 마지막 공정은 바로 손님들이 보시는 데서 완성시켜 드려요.”라고!

그렇다! 몽블랑 오트쿠튀르는 몽블랑 크림으로 장식해 완성되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였다.

무스 글라세 주변에 함께 나오는 껍질째 사용한 밤은 3종류의 럼주 중 원하는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럼주 역시 일류 레스토랑의 주류 메뉴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럼주들 뿐이었다. 좋아하는 풍미의 럼주를 고르면 매장 직원이 눈 앞에서 정성스럽게 몽블랑을 만들어 주다니 정말 럭셔리한 서비스다!

▲왼쪽부터 ‘Dillon Rhum V.S.O.P’, ‘Rhum Negrita double arome’, ‘Pampero Aniversario Reserva’. 주문할 때 이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논알코올도 선택 가능하다.

드디어 몽블랑 데코레이션이 시작된다. 직원이 럼주와 잘게 자른 밤을 잰 손놀림으로 버무려 무스 글라세 주변으로 장식을 시작했다.

▲밤은 알이 큼지막한 것을 3개 정도 사용한다.
▲잘게 썬 밤을 듬뿍 곁들인다.

그리고 이제부터가 압권이다. 막 만들어낸 말론 크림을 가로 세로로 듬뿍 짜내면 순식간에 몽블랑이 그 모습을 갖추어가는데 보고 있는 것만으로 감동적이다. 눈 앞에서 펼쳐지는 프로의 데코레이션 기술을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된다.

▲말론 크림을 듬뿍 올리면 푸짐한 케이크가 완성된다.

마지막에 분말 설탕을 뿌려 완성시킨다! 나를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몽블랑이라고 생각하니 ‘하~’하고 한숨이 새어 나올 정도로 근사했다. 티 살롱 오리지널 메뉴인 과일차와 함께 먹었다.

▲‘몽블랑 오트쿠튀르’(1404엔)와 ‘과일차’(1명 1080엔). 과일차에는 사과, 백도, 블루베리 등 7종의 과육이 들어가 있다.

포크를 살짝 넣었을 때 느껴지는 이 부드러움이란! 한 입 먹으면 말론 크림이 입 안 가득 펼쳐진다. 맛과 농도가 진하면서도 혀에 감기는 촉감은 매끄럽다. 밤 맛도 잘 전해져서 입 안에 행복감이 전해진다.
무스 글라세의 경쾌한 단맛, 크래시 말론의 풍부한 럼주향이 어우러져 “진짜 맛있다....!”라고 무심코 중얼거리게 될 정도의 맛이었다.

▲진한 말론 크림과 무스 글라세의 가벼운 식감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이 메뉴는 판매 코너에 있는 ‘몽블랑’보다 약 1.5~2배나 많은 말론 크림을 사용한다고 한다. 또 쇼 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던 것이 아니라 주방에서 만든 크림 맛을 바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몽블랑 오트쿠튀르’만의 매력이다.

▲촛불로 데운 상태에서 서빙되는 과일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과육이 녹아 짙한 맛으로 변한다.

이것이 진정 몽블랑인가!? 계절 한정 몽블랑도 놓칠 수 없다!

계절별로 제공되는 한정 몽블랑이 있다는 말을 듣고 겨울 한정 ‘몽블랑 피크닉 ~엷은 피에 싸인 구운 말론~’도 주문했다.

▲‘몽블랑 피크닉 ~엷은 피에 싸인 구운 말론~’(1404엔 ※~2월말경). 컵에 들어있는 몽블랑 크림, 땅콩 크림에 포트에 담겨진 뜨거운 우유가 세트로 제공된다.

피크닉 세트처럼 연출한 바구니 안에는 밤과 사과, 치즈와 같은 내용물을 밀가루로 만든 엷은 피(파테 필로)로 싼 따뜻한 디저트가 함께 들어 있다. 캔디 모양으로 완성시켜 보기에도 깜찍하다!

▲막 구워낸 맛이 그만이다. 식기 전에 먹어야 한다.

파테 필로는 주문을 받은 다음에 굽기 때문에 바삭하고 경쾌한 식감을 자랑이다. 물론 안에 들어있는 재료와의 궁합도 최고다.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따로 나온 크림에 찍어 먹으면 또 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몽블랑 크림은 뜨거운 우유에 희석해 몽블랑 오레로 만들어 먹을 것을 추천한다.

겨울이 아니어도, 예를 들면 봄이는 벚꽃 향이 나는 소스와 머랭이 함께 제공되는 스페셜 몽블랑을, 여름이는 도치기현 닛코 ‘쇼게 히무로’의 천연 얼음을 사용한 명물 ‘눈과자 몽블랑 빙수’를 제공하는 등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새로운 맛의 몽블랑과 만날 수 있다.

▲봄 한정 ‘벚꽃이 핀 체리 몽블랑’(1404엔)
▲여름철 간판 메뉴. 천연 얼음을 사용한 ‘눈과자 몽블랑 빙수’(1404엔)는 줄서서 먹을 각오로 가야한다. 가게 문이 열리기 전부터 이 빙수를 먹으려는 사람들로 매장 앞에 긴 줄이 생길 정도라고!

말브랑슈는 왜 몽블랑을 고집하는가

말브랑슈가 몽블랑을 고집하는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가게가 오픈한 1980년대는 화과자의 한 종류를 밤을 달콤하게 졸인 ‘간로니’를 사용한 ‘일본식’ 몽블랑이 주류던 시절이다. 당시 주인은 양과자의 본고장 파리에서 밤색을 띤 진한 몽블랑을 먹어보고 일본의 몽블랑과는 크게 다른 비주얼과 맛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매장에서 판매되는5대째 최신 ‘몽블랑’(562엔)

‘그 감동과 맛을 교토에서도’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몽블랑은 럼주가 들어간 프랑스풍이면서 교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섬세한 맛과 향, 계절을 의식한 ‘말브랑슈풍’으로 독자적으로 진화되어 왔다. 이후 조금씩 개량을 거듭해 지금 몽블랑은 5대째라고 한다. 앞으로도 맛있는 몽블랑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몽블랑 외에 케이크도 추천할 만하다. 인기가 많은 ‘딸기 쇼트케이크’(605엔)는 꿀이 들어가 촉촉한 스펀지가 특징이다. 진한 휘핑 크림과 딸기를 듬뿍 샌드한 리치한 쇼트 케이크다.

▲3개 층으로 구성된 디자인은 보기에도 화려하다!
  • 말브랑슈 교토 기타야마 본점
    マールブランシュ 京都北山本店
    • 주소 교토부 교토시 기타쿠 기타야마도오리 식물원 기타야마몬젠
    • 전화번호 075-722-3399
    • [영업시간] 살롱 10:00~20:00(L.O.19:30), 숍 9:00~20:00
      [정기휴일] 무휴

부담없이 들르고 싶다면 교토 역 부근 카페를 추천한다

말브랑슈는 교토 역 근처에서도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혹시 여행 중간에 부담없이 잠시 들르고 싶다면 ‘제이아루 교토 이세탄 6F살롱점’을 추천한다. JR교토 역과 연결된 백화점 제이아루 교토 이세탄에 입점해 있으며 이곳 한정 ‘몽블랑 케이크’(1188엔) 등 을 맛볼 수 있다.

▲창문 밖으로 교토의 상징 ‘교토 타워’가 보이는 경치 좋은 카페
  • 말브랑슈 제이아루 교토 이세탄 6F 살롱점
    マールブランシュ ジェイアール京都伊勢丹6Fサロン店
    • 주소 교토부 교토시 시모교쿠 히가시시오코지초 901제이아루 교토 이세탄 6F
    • 전화번호 075-343-2727
    • [영업시간] 10:00~20:00(L.O.19:30)
      [정기휴일]제이아루 교토 이세탄의 영업 시간에 준함.

또 긴테 교토 역 바로 밑에 있는 긴테 상점가에도 ‘말브랑슈 카페’가 있다. 남부철기에 담아 나오는 이 카페 오리지널 차 메뉴와 한정 메뉴 ‘명물 농차 퐁당 쇼콜라 생차 과자’(980엔), ‘차상자’(1060엔)가 인기다.

▲‘차상자(눈)’(1060엔). 맛있는 디저트와 철기 주전자에 담겨 나오는 홍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다.
  • 말브랑슈 카페
    マールブランシュカフェ
    • 주소 교토시 시모교쿠 히가시시오코지 가마토노초 31-1교토 긴테쓰 상점가. 미야코 거리 안
    • 전화번호 075-661-3808
    • [영업 시간]9:00~21:00(L.O.20:30)
      [정기 휴일]무휴

초콜릿 전문점 ‘카카오 365 기온점’

초콜릿 전문점 ‘카카오 365 기온점’
▲게이한 전철 기온 시조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일반 주택으로 그냥 스쳐 지나갈 정도로 기온 거리 분위기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는 매장.

2014년 교토의 번화한 거리 기온에 오픈한 ‘카카오 365기온점’은 말브랑슈의 초콜릿 전문점이다. 2017년 9월에 리뉴얼 오픈한 뒤 간판 초콜릿 ‘카카오 365’에 새롭게 봉봉쇼콜라 ‘오늘의 하늘’ 시리즈를 선보였다.

▲카카오 365 기온점을 대표하는 초콜릿 ‘카카오 365’(2개 들이 1080엔)
▲교토의 명소를 표현한 무늬가 사랑스러운 ‘오늘의 하늘’(1개350엔~)은 총 30종류.

‘오늘의 하늘’은 금각사 등 교토의 명소를 형상화해 만든 봉봉쇼콜라다. 쇼콜라티에가 각 명소의 이미지를 고려해 각각 다른 초콜릿 맛으로 완성시켰다.

▲매장 안에는 교토 각 명소의 위치에 해당 초콜릿을 배치한 전시판이 있다.

예를들어 ‘청수사’(350엔)는 비터 초콜릿에 오렌지 풍미와 헤이즐넛을 조합한 산뜻한 맛이다. 또 ‘니조성’(350엔)은 콩가루의 고소한 풍미에 진한 우유를 더한 맛. 입 안에서 스르르 녹은 뒤에 느껴지는 여운까지 즐길 수 있는 초콜릿이다.

▲최고급 농차의 맛에 놀라게 되는 ‘아사히2018’(750엔, 초록색), 캐러멜 풍미가 촉촉히 전해지는 ‘기온’(400엔)도 추천할 만하다.

교토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쇼콜라. 발렌타인 데이에도 추천할 만하다.

▲카카오 365기온점 한정 ‘초콧또 에클레르 오초보’(430엔)
  • 말브랑슈 카카오 365기온점
    マールブランシュ加加阿365祇園店
    • 주소 교토부 교토시 히가시야마쿠 기온초 미나미가와 570-150
    • 전화번호 075-551-6060
    • [영업 시간] 10:00~18:00
      [정기 휴일]무휴

교토에서 태어나 교토에 의해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도시와 깊은 인연이 있는 말브랑슈. 교토이기에 탄생할 수 있었던 몽블랑, 녹차 과자 등 이곳의 매력적인 맛을 꼭 한 번 경험해 보기 바란다.

Text by:kurash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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