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아라시야마에는 세 개의 역이 있다. 우선 아라시야마의 중심부와 가장 가까운 노면전차 란덴의 ‘아라시야마 역’. 두번째는 JR ‘교토 역’ 외에도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은 JR ‘사가아라시야마 역’, 그리고 세번째가 교토 시내에서 접근성이 좋은 한큐 ‘아라시야마 역’이다.

란덴 ‘아라시야마 역’

한큐 ‘오미야 역’과 ‘가라스마 역’과 가까운 곳에서 출발한다면 란덴 ‘시조오미야 역’에서 승차하여 환승 없이 란덴 ‘아라시야마 역’까지 갈 수 있다(약 24분, 편도 250엔). 역에서 도게츠교까지는 도보 약 5분 거리다.

JR ‘사가아라시야마 역’

JR ‘교토 역’과 JR ‘오사카 역’ 등에서 출발할 경우, JR ‘사가아라시야마 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도게츠교까지 도보 10~15분 정도다.

・JR ‘교토 역’에서 출발할 경우：JR 사가노선을 타고 ‘사가아라시야마 역’에서 하차 (약 17분, 편도 240엔)
・JR ‘오사카 역’에서 출발할 경우：JR 도카이도선 신쾌속을 타고 ‘교토 역’에서 하차. JR 사가노선으로 환승하여 ‘사가아라시야마 역’으로 (약 1시간 4분, 편도 990엔)
・JR ‘간사이공항 역’에서 출발할 경우： JR 간쿠 쾌속을 타고 ‘오사카 역’에서 하차. JR 도카이도선 신쾌속으로 환승하여 ‘교토 역’까지 이동. JR 사가노선으로 환승하여 ‘사가아라시야마 역’으로 (약 2시간 34분, 편도 2,200엔)


한큐 ‘아라시야마 역’

교토 시내의 중심지인 기온과 그 근처인 ‘교토카와라마치 역’ 근방에서는 한큐선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도게츠교까지 도보 10~15분 거리다.

・한큐 ‘교토카와라마치 역’에서 출발할 경우: 한큐 교토본선 특급을 타고 ‘가츠라 역’으로 이동. 한큐 아라시야마선으로 환승하여 ‘아라시야마 역’에서 하차 (약 22분, 편도 240엔).

도게츠교가 놓인 강은 오이 강이라 하며 그 상류를 호즈 강, 하류를 가쓰라 강이라 한다. 다리가 놓인 것은 834~848년경으로 그 후 1259~1274년경부터 ‘도게츠교(渡月橋)’라 불리게 되었다.

1934년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토대로 다시 지어졌는데, 다리 위 난간에는 아라시야마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노송나무를 사용했다.

유유히 흐르는 오이 강에 수수하지만 견실한 분위기의 도게츠교가 놓인 모습은 실로 장대하다. 보트놀이나 관광선을 타고 유람 등도 할 수 있어 관광스팟으로 찾는 이가 많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또 시간대에 따라 표정을 달리하며 교토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도게츠교의 매력 중 하나다.

봄에는 주변에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다. 일출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해 바라보고 있자면 시간 가는 것을 잊을 정도다. 또 예년 12월에는 라이트업 이벤트 ‘아라시야마 하나토로’가 열려 보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도게츠교 주변에는 관광명소도 많아 쇼핑을 하거나 맛집투어를 즐길 수 있다. 또 카페에서 쉬어 갈 수 있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아라시야마 공원 나카노시마 에리어

도게츠교 남쪽 끝에 펼쳐진 ‘아라시야마 공원 나카노시마 에리어’는 방대한 규모의 자연공원으로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봄에는 일대가 핑크빛 벚꽃으로 물들어 더욱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자도 있으니 관광으로 지쳤다면 잠시 앉아 쉬어 가기 바란다.

야카타부네･렌탈 보트

뱃사공이 노를 젓는 야카타부네(지붕이 있는 놀잇배)를 타고 1km 상류로 거슬러 올라간 다음 되돌아오는 30분 코스의 유람과 3인승 렌탈보트를 빌려 유유히 흐르는 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등 옛 풍류를 즐길 수 있다. 승선장은 도게츠교 양 기슭의 각 서편에 있으며, 예약은 승선장에서 직접 하면 된다.

호즈가와 쿠다리(호즈강 래프팅)

도게츠교보다 상류인 호즈 강의 물 흐름을 이용해 계곡의 경관을 즐기며 급류타기를 만끽하는 ‘호즈강 래프팅’도 인기 액티비티다. 가메오카에서 도게츠교까지 16km에 이르는 급류타기는 스릴 만점인데다 아름다운 자연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봄에는 화사한 벚꽃, 여름에는 싱그러운 산 풍경, 가을에는 단풍으로 더욱 매혹적으로 변신하고, 겨울에는 쨍한 한기와 고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뱃사공이 모는 배에 몸을 싣고 일상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누려 보기 바란다.

호즈강 래프팅 승선장까지는 ‘사가노 토롯코 열차’라는 관광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도롯코사가노 역’에서 열차를 타고 종착역인 ‘도롯코카메오카 역’을 나와 선로 아래의 터널을 지나 버스나 교바샤라는 마차를 타고 래프팅 승선장까지 갈 수 있다. 열차와 배를 타고 계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도록 하자.

도게츠교 북쪽 끝에서 란덴 ‘아라시야마 역’으로 향하는 거리는 아라시야마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가다. 길 양 옆에는 토산품 가게와 음식점이 쭉 늘어서 있어 관광을 온 느낌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준다.

‘교 사가노 치쿠지앙(京 嵯峨野 竹路庵)’은 와라비모찌를 비롯한 일본 전통과자를 판매하는 곳이다. 걸어 다니며 먹을 수 있도록 컵에 담은 ‘나마 와라비모찌’(400엔･소비세 포함)는 쫄깃쫄깃한 식감에 콩고물을 잔뜩 얹어 달달하면서도 푸근한 느낌을 준다. 매장 안에도 이트인 스페이스가 있으니 앉아 먹고 가는 것도 추천한다.

좀 더 느긋이 쉴 곳을 찾는다면 여유로운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요지야 카페 사가노아라시야마점(よーじやカフェ嵯峨野嵐山店)’을 추천한다.

기름종이로 유명한 ‘요지야’가 프로듀스한 카페로 옛 민가를 멋스럽게 개조한 공간에서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다. 요지야 카페의 인기 드링크 ‘요지야 특제 카푸치노’(800엔･소비세 포함)와 ‘요지야 특제 말차 카푸치노(850엔･소비세 포함)’에는 요지야의 시그니처인 얼굴이 들어가 있어 마시기 아까울 정도다. 장소는 아라시야마 죽림으로 들어가는 길의 바로 근처다.

일본의 옛 도읍 교토의 운치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라시야마. 산을 등지고 흐르는 강과 도게츠교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다.
강에서 뱃놀이를 즐기거나 근처를 산책하고, 꼭 들러 보겠다고 별렀던 맛집을 찾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도게츠교 주변을 관광하며 감성을 충전해보기 바란다.

※ 2020년 8월 공개시점의 정보를 2024년 9월에 업데이트하였습니다.

Written by:West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