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모테산도 1호점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 매장을 오픈하고 있는 화제의 베이커리 카페 ‘빵토 에스프레소토’. 2019년 7월 교토 아라시야마에 문을 열었다.

‘빵토 에스프레소토 아라시야마 정원’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교토부 지정 문화재인 ‘구 고바야시 주택’을 리노베이션한 운치 있는 공간이다. 지은지 200년이 넘은 건물과 널찍한 정원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살렸다고 한다. 베이커리 ‘빵토’와 카페 ‘에스프레소토’는 2동의 건물로 나뉘어져 있으며 좁다란 돌길로 이어져 있다.

‘빵토’의 매장 안은 식빵과 하드 계열의 빵, 크루아상, 교토의 재료를 사용한 한정 빵 등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테이크아웃용으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에스프레소토’의 런치세트는 마쓰(松)･다케(竹)･우메(梅)의 3종류다. 럭셔리한 2단 플레이트의 ‘블랑티세트(마쓰)’ 2,300엔(소비세 포함)’는 보는 순간 어깨춤이 절로 날 것이다. 빵 5종, 햄, 치즈, 미니 샐러드, 케이크 사레, 까눌레, 호지차 티라미스, 후르츠 샌드 등 구성이 매우 풍성하다.

모닝과 디저트 메뉴도 인기다. 교토답게 다시(다시마와 가다랑어포 등으로 낸 맛국물)로 맛을 낸 빵도 맛볼 수 있다.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며 소확행을 누려 보자.

아라시야마에는 ‘빵토 에스프레소토’가 또 한 군데 있다. 2019년 10월에 오픈한 ‘후쿠다미술관’ 내의 ‘빵토 에스프레소토 후쿠다미술관’. 아라시야마의 상징인 도게츠교가 한 눈에 들어오는 최상의 로케이션을 자랑한다. 미술 작품을 감상한 여운을 즐기며 여유롭게 식사와 휴식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외국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으며 매장 안에서는 좌석 간격도 충분히 확보해 안심할 수 있다. 입점 시에는 손님에게 알코올 소독을 요청하고 있다.

식사 메뉴인 파니니는 ‘삼겹살 콩피와 구조 파’, ‘가모 가지와 튜나 라따뚜이유’, ‘생 햄과 모짜렐라’의 세 종류다. 각각 샐러드와 드링크가 포함되며 1,200엔이다. 또 ‘계절의 복 파르페’ 1,200엔 등의 디저트 메뉴도 추천한다. 계절마다 재료가 바뀌며 후쿠다(福田)미술관의 ‘복(福)’로고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모두 소비세 포함).

코로나19 대책의 관점에서 메뉴를 변경하고 있으며, 파니니 세트와 ‘계절의 복 파르페’는 2020년 8월부터 제공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는 빵을 봉투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중심가에서 살짝 안쪽 골목길로 들어선 곳에 있는 ‘eX cafe(익스 카페) 교토 아라시야마 본점’. 옛 저택을 개조한 이 곳은 느낌이 있는 공간이란 말이 어울릴 듯하다. 널찍한 매장 안에는 소파석과 테이블석, 다다미가 깔린 좌식방 등 다양한 좌석이 있으며, 외벽과 장지에 그려진 그림도 이곳의 특징 중 하나다. 벽화가로 유명한 기무라 히데키 씨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곳의 명물은 꼬치에 끼운 흰 당고와 쑥 당고(각 3개씩)에 말차가 포함된 ‘호쿠호쿠, 오당고 세트’ 1,350엔(소비세 별도)다. 손님이 직접 풍로에 고소하게 구운 다음 가게에서 직접 만든 미타라시 소스(설탕과 간장으로 맛을 낸 찐득한 단짠 소스)를 찍어 먹는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 굽는 방법을 적은 설명문이 있다.

롤 케이크 ‘교 블랙롤 쿠로마루’ (단품 650엔)와 여름 한정 각종 빙수(880엔~), 겨울 한정 ‘홋코리 젠자이(팥죽) 세트’ (1,350엔)도 추천한다(모두 소비세 별도).

매장 안은 자주 환기를 하며 입점 시에는 알코올 소독을 하고 있다. 매장 안이 혼잡하다면 산책을 하며 마시기 좋은 드링크의 테이크아웃을 이용해보기 바란다.

도쿄 오모테산도의 1호점에서는 줄을 서서 마실 정도로 인기인 일본의 티라테 전문점 ‘CHAVATY(차바티)’. 2019년 7월 아라시야마에 간사이 1호점을 오픈했다. 전국 2호점이다. 아라시야마에서 일본의 차문화를 세계인들이 즐기기 바라는 마음에 재료와 제법에 심혈을 기울인 고품격 차를 제공한다.

드링크 메뉴의 메인은 ‘티라테(HOT/ICE)’ 각 680엔(소비세 별도)로 우바･호지차･말차의 3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특히 강추하는 ‘우바 티라테’는 밀크와 환상의 조합을 자랑하는 스리랑카산 고급 홍차 우바를 사용하고 있다.

또 디저트 메뉴도 다양하다. ‘티 소프트크림’ 480엔(소비세 별도)도 3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매끄러운 촉감과 차의 향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비주얼도 일품이니 아라시야마의 풍경을 배경으로 깜찍한 인증샷을 남겨보자.

2020년 3월부터는 아라시야마점 한정으로 ‘말차 추로스’ 380엔(소비세 별도)도 테이크아웃 판매하고 있다. 우지 말차를 듬뿍 입혀 단 맛이 적고 말차 본연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걸어 다니며 먹기에 딱 좋은 메뉴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스태프의 체온관리,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는 외에도 손님에게는 입점 시에 알코올 소독을 요청하고 있다.

인기 캐릭터인 ‘리락쿠마’를 모티브로 한 전통 카페 ‘리락쿠마 카페 교토 아라시야마점’. 1층 테이크아웃 코너에서는 리락쿠마가 애정하는 벌꿀로 만든 디저트와 드링크를 판매한다. 또 굿즈샵에는 교토의 전통 공예품과 콜라보한 다양한 잡화를 판매하고 있다.

2층 카페(사보) 코너에는 리락쿠마･코리락쿠마･키이로이토리 등의 캐릭터를 활용한 식사･디저트･드링크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리락쿠마 팬이라면 짜릿한 흥분을 느낄 스팟이다.

일반 메뉴도 다양하지만 계절한정 메뉴도 추천한다. 여름 한정 ‘조릿대 배를 타고 유라리♪ 소면과 주먹밥 세트’ 1,380엔(소비세 별도)는 차가운 소면이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에 그만이다. 리락쿠마와 코리락쿠마 주먹밥도 함께 제공되니 점심식사로 딱 좋은 양이다.

테이크아웃 메뉴인 ‘리락쿠마 허니빙수 소프트’ 500엔(소비세 별도)는 딸기 시럽을 뿌린 빙수와 소프트크림에 벌꿀을 뿌려 먹는다. 둘 다 9월 중순경까지 판매하는 계절한정 메뉴다.

스태프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손 씻기, 가글, 손 소독을 하고, 계산 시에는 트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입점 시에는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과 알코올 소독을 요청하고 있다. 또 혼잡 시에는 안전거리를 확보하여 줄을 서도록 요청하고 있다.

PEANUTS의 세계관을 테마로 교토가 낳은 초콜릿 브랜드 ‘SNOOPY Chocolat(스누피 쇼콜라)’. 2019년 10월 교토 아라시야마와 교토 기요미즈자카에 오픈했다.

교토 아라시야마점은 거리에 완전히 녹아 든 건물 외관이 매력적이다. 말차와 호지차와 같은 일본의 전통 재료와 카카오의 풍미가 어우러진 쇼콜라는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유자와 와사비, 기나코(콩고물) 등 유니크한 맛도 있다.

수량 한정 ‘태블릿 쇼콜라 기프트 세트 아라시야마 한정’ 2,500엔(소비세 별도)은 태블릿(판형) 쇼콜라에 깜찍한 코믹이 그려져 있다. 브라운의 우드 프레임과 세트로 선물용으로 추천한다.

걸어 다니며 먹기 좋은 테이크아웃 푸드 메뉴도 있다. ‘고다와리 젤라또’는 9종류 중에서 좋아하는 맛을 고를 수 있다. 사이즈는 ‘싱글콘’ 530엔, ‘더블콘’ 730엔, ‘싱글컵’ 500엔(모두 소비세 별도)의 세 종류다. 테이크아웃 코너의 메뉴에는 영어와 중국어도 표기되어 있으니 외국인도 안심이다.

스태프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손씻기, 가글, 손 소독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계산 시에는 트레이를 사용하며 손님들에게 일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매장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점 시에는 알코올 소독을 하기 바란다.

아라시야마는 포토제닉한 카페와 디저트의 보고다. 멋진 가게가 많이 모여 있어 산책을 하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운치 있는 아라시야마를 거닐며 나만의 보석 같은 가게를 찾아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