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국제무역의 역사를 지닌 오사카 서쪽의 항구도시 고베는 활기찬 거리와 음식문화에 이국적인 색채가 융합된 지역이다. 지금부터 소개할 고베의 맛집 정보는 유명한 고베규부터 세계 각국의 요리, 지역 명물 디저트, 와이너리, 양조장까지 아우르고 있어 당신의 식욕을 확실하게 채워줄 것이다.
이미지: 구루나비, LIVE JAPAN, PR TIMES (좌측 위부터 우측 아래:고베규 스테이크 이시다, 고베 기타노 호텔의 조식, 도트 도너츠 팩토리, 파티세리 몽플류, 레드 랍스터 스마카이힌공원점)
고베:일본 요리와 다국적 요리의 만남!
맛집이 많은 ‘고베’를 대표하는 먹거리라면 역시 ‘고베규’다. 산노미야와 난킨마치에는 야키니꾸와 스키야키, 규동, 함바그 등 다양한 스타일로 고베규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많다. 미식가들에게 고베는 말 그대로 미각 체험의 파라다이스다.
일본에서 최초로 개항한 국제무역항 중 하나인 고베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자랑한다. 이는 요리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프랑스풍 파티세리 투스투스와 치즈 케이크의 성지 간논야 등 유명 베이커리와 디저트샵이 달달한 티타임을 선사한다.
게다가 고베의 다양한 향토요리는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다시 국물에 찍어 먹는 감칠맛이 꽉 찬 아카시야키와 푸짐한 볶음밥 등 고베를 대표하는 명물 먹거리를 1,000엔 이하로 먹을 수 있는 곳도 많다.
이런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고베에 가면 누구나 부담 없이 고베의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지역산 레드와인과 사케 양조장, 중국요리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고베는 식도락가들을 풍요로운 미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고베규・와규의 추천 맛집 5곳
‘고베규’란 효고현산 ‘다지마규’ 중에서 엄격한 심사기준을 충족한 최고급 품질의 소고기를 말한다.
마블링이 고루 퍼진 고베규는 입 안에서 살살 녹고 절묘한 지방함량 덕분에 달달함까지 느껴진다.
고베규를 맛보는 전통적인 방법은 스테이크이지만 야키니꾸와 고베규 라멘 등 색다른 스타일로도 즐길 수 있다. 따라서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소고기 마니아라면 고베에서 큰 만족감을 누릴 것이다.
1. 고베규 깃쇼키치 본점
깃쇼키치 그룹이 운영하는 이 철판구이 레스토랑은 고베규 애호가들에게 성지와 같은 곳이다. 수상 경력이 있는 최고급 ‘챔피언 고베규’를 제공하는데 자부심을 갖고, 소 한 마리를 통째로 매입하는 곳 답게 희소부위도 제공한다.
최고 품질의 고베규를 원하는 이들에게 깃쇼키치는 독보적인 미각 체험을 약속한다.
고베규 깃쇼키치 본점은 JR 모토마치 역에서 도보로 불과 2~3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가게 분위기도 매우 아늑하다.
깃쇼키치의 철판구이 세트는 전채와 사시미, 수프, 고베규 초밥, 샐러드, 고베규 스테이크, 라이스, 디저트, 커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품으로 다른 부위의 고기를 주문할 수도 있다.
가격은 프리미엄급 고기에 걸맞은 수준으로 최고급 고베규 애호가나 꼭 맛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진정 가치가 있는 맛집이다.
2. 고베규 스테이크 이시다 본점
고베규 스테이크 이시다 본점은 효고현에 있는 계약목장 세 곳에서 오너가 직접 엄선한 고기를 사용하는 등 품질에 대한 고집이 남다르다.
깐깐하게 고른 희소부위부터 최고 등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위가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감동을 맛볼 수 있다.
메뉴는 전채 2가지, 컬러풀한 채소 샐러드, 고베규 스테이크, 구운 제철채소, 밥, 미니 디저트, 커피 또는 홍차를 선택할 수 있는 세트메뉴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가격은 특선 와규 A5 서로인 스테이크 8,250엔(소비세 포함)~, 프리미엄 고베규 세트는 10.000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소고기의 진한 풍미와 럭셔리한 식감을 음미하다 보면 그 이상의 가치를 느끼게 될 것이다. 철판구이를 담당하는 셰프는 요리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사진촬영 등을 서포트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대하는 것이 능숙해 기억에 남을 식사를 선사할 것이다.
이시다 본점은 JR 산노미야 역, 한큐 고베산노미야 역에서 도보 2분, 한신 산노미야 역에서 도보 5분으로 접근성도 최상이다.
기념일이나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친구와의 식사 등 이시다에서의 식사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워낙 소문난 맛집이라 휴가철이나 피크타임에는 예약을 하고 가기 바란다.
3. 고베규 스테이크 사이 다이닝
고베규 스테이크 사이 다이닝에서는 고베규를 중심으로 한 철판구이를 런치, 디너 세트로 제공하고 있다.
각 세트에는 제철채소로 만든 수프와 샐러드, 구운 제철채소, 메인 요리인 고베규 스테이크, 밥 또는 빵을 선택할 수 있고 디저트와 커피 또는 홍차가 포함된다.
디너는 가격대가 올라가지만 런치보다 다양한 부위를 즐길 수 있다.
예산이 신경 쓰인다면 런치를 이용하자. 80g 스테이크가 포함된 가장 저렴한 ‘A’세트는 3,600엔(소비세 제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식사는 셰프가 소개하는 지역산 구운 제철채소로 시작한다. 재료가 갖고 있는 신선함과 감칠맛이 돋보이는 메뉴다.
메인 요리를 맞이하기 위한 전채이지만, 지역산 재료의 매력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될 것이다. A5 등급 고베규를 굽는 모습은 오감을 자극하며 고기 향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입 안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 고베규는 소금만 조금 첨가하면 고기 본연의 감칠맛이 극대화된다.
JR 산노미야 역 또는 모토마치 역에서 걸어서 바로 갈 수 있는 ‘고베규 스테이크 사이 다이닝’은 특별한 미식 체험을 원하는 분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으로 고급 고베규를 부담 없이 맛보고 싶다면 방문하기 바란다.
- 효고켄 고베시 주오구 시모야마테도오리 3-1-9 코즈모바일 B1 650-0011
영업시간 : 점심 11:30 - 오후 3:00 (입장 마감 오후 2:00) / 저녁 5:00 - 오후 11:00 (입장 마감 오후 9:00)
*5월까지는 오후 8시 30분까지 입장 가능.
휴무일 : 12/31, 새해 첫날(1/1)
웹사이트(일본어/영어/중국어 간체/중국어 번체)https://www.saidining.com/
4. 고베규 라멘 야자와
고베규는 라멘과도 궁합이 그만이다. ‘야자와’도 깃쇼키치 그룹이 운영하는 라멘 가게로 희귀한 고베규의 뼈와 효고현산 채소를 16시간 동안 푹 고은 수프를 사용한다.
챠슈도 고베규의 식감이 다른 여러 부위를 사용한다. 고베규 시오라멘, 고베규 초밥 2피스, 고베규 힘줄조림(무한리필), 밥을 세트로 구성한 ‘고베규 라멘 야자와 세트’(1,980엔, 소비세 포함)가 추천 메뉴다.
고베규로 만든 세 가지 메뉴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고베규의 다양한 부위의 스테이크도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다.
한큐 고베산노미야 역에서 도보 4분, 라멘 가게가 밀집해 있는 거리에 위치한다. 메뉴가 워낙 많아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 효고켄 고베시 주오구 산노미야쵸 2-11-1 650-0021
영업시간 점심 11:00 - 오후 5:00 / 저녁 5:00 - 오후 10:00 (라스트 오더 오후 9:30)
웹사이트:https://www.koubegyuu.com/shop/yazawa-ramen/
5. 와규 무한리필 레스토랑 교토 롯카쿠 미야비안 산노미야점
샤브샤브와 스키야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와규 무한리필(다베호다이) ‘교토 롯카쿠 미야비안’은 마블링이 고루 퍼진 A5등급 와규와 사이드 메뉴를 120분의 제한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맛집이다. 와규를 스키야키 스타일로 즐길 것인지 맑은 육수에 익혀 먹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고베규로 만든 요리를 저렴하게 즐기고 싶은 분에게 교토 롯카쿠 미야비안의 흑모화우 무한리필은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고베의 번화가와 가까우며 한신전철 고베산노미야 역에서 도보 4분, 고베시영지하철 산노미야・하나도케이마에 역에서 도보 1분으로 매우 편리하다.
대기시간 없이 바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온라인 예약을 하자. 탁월한 육질과 편의성, 가치를 원하는 와규 마니아에게는 삼박자를 두루 갖춘 이상적인 맛집이다.
고베의 추천 양식 레스토랑 3곳
요코하마에 이어 1868년에 개항한 고베는 150년 넘게 활기찬 국제 항만도시로 발전해왔다.
개항 후 서양문화의 영향을 깊이 받은 고베의 음식문화는 전통과 신문물이 어우러져 한층 풍요로워졌다. 햄버거, 돈카츠, 파스타 등의 대표적인 서양요리가 일본요리에 녹아 들어 변주되고 동서양의 요소가 독특한 조화를 이루며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동서양의 조리기술과 맛의 만남은 고베가 맛은 물론 다양성까지 갖춘 미식 체험을 제공하는 매력 있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
고베의 풍요로운 음식문화를 알고 싶다면 여행 일정에 양식 레스토랑을 꼭 포함시키기 바란다. 고베의 음식문화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유니크한 동서양의 만남을 체험할 수 있어 고베의 진정한 매력에 눈뜨게 될 것이다.
1. 고베 기타노 호텔 이그렉
조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고베 기타노 호텔은 프랑스의 스몰럭셔리호텔협회로부터 ‘세계 최고’라는 극찬을 받았다.
고베 기타노 호텔의 격조 높은 조식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요리사 베르나르 로와조가 구상하고, 총지배인 겸 헤드셰프인 야마구치 히로시가 재해석했다. 각종 빵, 잼, 카페오레, 2종류의 햄, 5종의 과일과 채소 주스, 3종류의 버터, 피클, 요거트, 반숙란, 펄오레, 제철과일 등의 풍성한 구성은 즐겁고 매혹적인 다이닝 체험을 약속한다.
조식은 투숙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8,980엔(TAX・봉사료 포함)~. 비투숙객은 공석 여부에 따라 제공되며 좌석의 운영상황에 따라 예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소문이 자자한 조식을 노리고 이 호텔을 찾는 손님도 워낙 많으니 사전에 온라인 예약을 하거나 투숙하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철에는 딸기와 초콜릿을 테마로 한 특별 디너 뷔페를 대인 5,800엔, 소인 2,500엔으로 제공하고 있다. 딸기 밀푀유와 딸기 마카롱 등 프랑스 디저트의 진수를 담은 럭셔리한 뷔페를 즐길 수 있다.
고베 기타노 호텔은 2023년 12월에 레스토랑 ‘고베 기타노 테라스’를 신규 오픈해 요리의 폭을 한층 확장했다. 그 덕분에 ‘세계 최고의 조식’을 제공하는 전통은 계승하고 탁 트인 전망이 더욱 강화되어 투숙객, 방문객 모두 보다 차원 높은 다이닝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2. 엘 시엘로 기타노자카점
호놀룰루의 유명 레스토랑 EL CIELO TAPAS & WINE BY CHEF MASA의 자매 레스토랑 엘 시엘로가 나카이 형제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일본에 야심차게 진출했다.
고베 출신의 이탈리안 셰프 나카이 형제는 이탈리아의 미식과 고베산 재료를 절묘하게 접목했다. 탈레지오 치즈 소스를 곁들인 고베규 그릴과 고베규 조림, 이탈리아 납작 파스타 등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메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요리의 맛을 한층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마리아주를 고려해 엄선한 수입 와인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기타노 언덕길에 위치한 엘 시엘로는 JR 산노미야 역과 고베시영지하철 산노미야・하나도케이마에 역에서 도보 4분 거리로 고베의 도심을 만끽하는 관광객에게 이상적인 쉼터를 제공한다.
엘 시엘로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유리 판넬로 둘러싸인 탁 트인 느낌을 주는 테라스석이다. 분주하고 매혹적인 고베의 거리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효고켄 고베시 주오구 가나쵸 4쵸메 7-19 사이드 밸리 키타노사카 1F 650-0001
영업 시간 월요일 - 금요일 오후 5시 30분 - 오후 11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5시 - 오후 10시
휴관일 월요일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elcielo_kitanozaka
3. 레드 랍스터 스마카이힌공원점
미국의 유명 시푸드 체인 레드 랍스터가 일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멋진 수족관으로 알려진 스마카이힌 공원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했다.
이 지점은 일본에서 가장 해변과 가까운 랍스터 맛집으로 바다의 매력과 훌륭한 시푸드 요리를 접목한 생동감 넘치는 미식 체험을 제공한다.
럭셔리한 창작요리 ‘골든 베이크드 랍스터&고베규 버거’(4,389엔)와 매혹적인 디저트 트리오 ‘스위티 플래터’(1,089엔) 등 이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요리도 다양하다.
인기 테이크아웃 메뉴 ‘랍스터 롤’(1,393엔)은 씹을 때마다 바다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가격은 모두 소비세 포함)
바다를 바라보며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니 수족관 견학 전후에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 효고켄 고베시 스마구 스마우라도리 1-1-2 654-0055
영업 시간 : 오전 11:00 - 오후 10:00 (마지막 주문 오후 9:00)
휴무일 : 정기 휴일 없음
고베의 추천 베이커리, 디저트샵, 카페 4곳
서양의 영향을 다양하게 받아들인 고베의 음식문화는 식사뿐 아니라 다채로운 베이커리, 디저트샵, 카페에까지 이른다. 그 덕분에 고베에는 디저트 마니아와 수준 높은 티타임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카페와 베이커리 등이 많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식 ‘파티세리 투스투스’와 치즈 케이크 전문점 ‘간논야’는 지역민들에게도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지금부터는 관광지를 돌다가 잠시 차를 마시며 쉬어 가기 좋은 장소를 몇 군데 소개하겠다.
1. 스타벅스 커피 고베 기타노이진칸점
고베 기타노 이진칸 거리는 메이지(1868~1912), 다이쇼 시대(1912~1926)에 지어진 서양식 주택이 밀집된 유서 깊은 장소다. 이처럼 역사적 장소에서 스타벅스 커피는 서양의 영향과 일본의 전통 유산을 흥미롭게 조화시켰다.
스타벅스 커피 기타노이진칸점은 1907년에 지어진 목조주택 내에 있으며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베의 건축유산을 융합한 일본 고유의 컨셉트 스토어로 자리잡았다.
일본정부가 등록유형문화재로 인정한 이 건물은 커피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그것은 바로 시간여행으로의 초대다.
커피숍 내 각 객실은 섬세한 테마와 스타일로 구성되어 손님들은 음료를 즐기면서 고전적인 서양식 맨션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점은 그 독특한 분위기뿐 아니라 머그잔과 텀블러, 여행용 머그 등 고베를 테마로 한 상품을 다양하게 취급해 수집가나 스타벅스 마니아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있다.
스타벅스 애호가와 서양문화와 일본문화의 융합에 매료된 사람들에게 이 지점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고베의 풍요로운 역사와 국제적인 정신의 본질에 접할 수 있는 장소다.
- 효고켄 고베시 주오구 키타노마치 3-1-31 650-0002
영업 시간 오전 8:00 - 오후 10:00
정기 휴일 부정기적 휴무
웹사이트 : https://store.starbucks.co.jp/detail-940/
2. 카페 프로인드리브
카페 프로인드리브는 1924년에 제빵장인 하인리히 프로인드리브의 정열이 낳은 베이커리로 강인한 회복력과 전통을 상징하는 장소다.
전쟁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면서도 그 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선 카페 프로인드리브는 기본적인 제빵의 전통을 묵묵히 지켜내는 것은 물론 프로인드리브 가문의 대대로 이어온 관리로 번창해왔다.
그 유산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3대 자손인 헤라 프로인드리브 우에하라는 1999년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구 고베 유니온 교회의 건물을 인수해 사려 깊게 리노베이션하여 베이커리 카페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지상층 매장에서는 기프트 박스에 담긴 쿠키와 버터플라이 페스트리를 판매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기타노 이진칸 에리어와 JR 산노미야 역에서 도보 12분 거리인 이 곳은 역사 애호가와 관광객, 특별한 여행선물을 찾는 이들이 고베의 우아한 매력을 체험하는데 최적의 장소다.
- 효고켄 고베시 주오구 이쿠타쵸 4-6-15 651-0092
영업시간: 오전 10:00 - 오후 6:00 (마지막 주문 오후 5:30)
정기 휴일 수요일(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무)
웹사이트 : http://h-freundlieb.com/wp1/
3. 파티세리 몽플류
몽플류는 디저트 격전지인 고베에서 프랑스 과자 애호가들을 위한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몽플류의 설립자 하야시 슈헤이는 제과기술을 배우기 위해 1989년에 프랑스로 건너가 유명 디저트샵에서 기술을 연마한 후 고베로 돌아왔다.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그는 ‘머랭의 마술사’라는 칭호를 받았다.
이 칭호는 그의 탁월한 기술과 창의력을 말하는 것으로 그의 창작요리를 체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사로잡고 있다.
몽플류에서는 하야시 씨가 정성 들여 만든 섬세하고 맛있는 프랑스 과자를 맛볼 수 있다. 모든 과자에서 그의 제과기술에 대한 헌신이 느껴진다. 매력적인 패키지에 담긴 세트도 판매하고 있으니 특별한 선물을 찾는 이에게 추천한다.
아늑한 골목에 자리잡은 몽플류는 JR과 고베시영지하철 모토마치 역에서 도보로 불과 4분 거리로 매력적인 일러스트의 간판으로 금새 찾을 수 있다.
22석의 아담한 규모로 워낙 서비스와 품질이 뛰어난 인기 파티세리라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몽플류를 고베의 미식업계에서 사랑받는 존재로 만든 명품 프랑스 과자를 꼭 맛보고 싶다면 시간에 여유를 두고 찾길 바란다.
- 효고켄 고베시 주오구 칸카이도리 3-1-17 650-0024
영업 시간 : 오전 10:00 - 오후 4:00
정기 휴일 : 수요일과 한 달에 두 번 화요일(기타 비정기적 휴무)
웹사이트 :https://montplus.com/
4. ‘.donut factory’
일본에서 생도넛 붐이 불면서 고베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donut factory(도트 도넛 팩토리)’는 도넛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전문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역산 재료를 고집해 효고현산 밀과 고베 직송 우유, 아와지섬의 달걀로 만든 차원이 다른 도넛을 만들고 있다.
이곳의 도넛은 푹신한 식감과 과하지 않은 단맛으로 죄책감 없이 즐길 수 있다. 그 인기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하루에 1,000개 넘는 수량이 판매된다.
‘.donut(도트 도넛)’의 2호점인 ‘.donut factory(도트 도넛 팩토리)’는 매일 24가지 다양한 맛을 제공해 도넛 마니아들의 시야도 넓어졌다.
도트 도넛은 여전히 벌꿀과 초콜릿 등 간판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2호점인 도트 도넛 팩토리에서는 고베의 딸기, 아와지 섬의 나루토 감귤, 돗토리의 하나고쇼 감 등 각지의 과일로 만든 한정 플레이버 셀렉션을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개당 190~490엔으로 맛뿐 아니라 가성비도 매력이다. 다만 매장에는 좌석이 없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니 이 점 잊지 말자.
JR, 고베시영지하철 산노미야 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해 주변을 산책할 때 가볍게 즐기는 간식거리로 그만이다.
- 효고켄 고베시 주오구 나카야마테도오리 2-3-15 이시다 빌딩 1F 650-0004
영업 시간 : 오전 11:00 - 제품 소진 시까지
Instagram:https://www.instagram.com/dot_donut_kobe/
고베의 추천 와인・사케 매장 2곳
일조량이 많고 기후가 온난한 고베는 포도 산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탄생한 것이 시내에서 수확한 포도만으로 빚은 ‘고베 와인’이다. 풍부한 풍미로 알려진 고베 와인은 유럽의 유명 와인에도 지지 않을 정도로 지역의 테루아에 뿌리를 내린 독특한 미각 체험을 제공한다. 고베의 와이너리는 와인 제조공정에 관심이 있는 방문객을 환영하며 이 지역의 특산품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종합적으로 알 수 있다.
와인 외에도 효고현 고베시와 니시노미야시 사이에 위치한 나다고고 지역은 7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유수의 사케 마을이다.
나다고고는 뛰어난 수질과 이 지역에 전승된 숙련된 양조기술로 일본 최초의 술 빚는 마을로 알려졌다. 이러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사케 산지로서의 고베와 나다고고의 명성은 확고해졌다.
고베에 머무르는 동안 이 지역을 찾는다면 일본의 사케에 대해 탐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 고베 스테이크 프로펠러
고베 스테이크 프로펠러는 런치와 디너에 고베규와 흑모화우 스테이크 세트를 제공하는 고베의 인기 스테이크 하우스다. 다양한 유럽 와인과 고베의 레드와인을 보틀과 글라스로 제공한다. 고베규와 고베 레드와인을 조합한 이 지역의 완벽한 마리아주를 즐길 수 있다.
JR・고베시영지하철 산노미야 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워낙 인기가 있는 맛집이라 연말연시에는 줄을 서야 하거나 예약을 잡기 힘든 경우도 많으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 효고켄 고베시 주오구 이시가미도리 8-1-14, 651-0086
영업시간 점심 11:00 - 오후 3:00 (주문 마감)/저녁 5:00 - 오후 9:30 (주문 마감)
웹사이트 http://kobe-propeller.jp/index.html
2. 기쿠마사무네 양조기념관
고베 베이 에리어에 있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양조기념관으로 사케 양조기술과 도구, 역사 등을 소개한다. 기프트샵에서는 준마이 다이긴조 ‘햐쿠모쿠’를 비롯해 기쿠마사무네 주조의 사케를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기쿠마사무네의 사케 2종을 무료 시음할 수 있는 시음 카운터가 있는데, 무료 시음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면 유료 시음을 선택할 수도 있다. 500엔의 요금으로 6종의 사케 중에서 작은 잔으로 2잔을 마실 수 있다.
한신전철 ‘미나미우오자키 역’에서 도보 2분 거리이며, 외국인 관광객이 편하게 견학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 8개 국어 가이드북도 비치하고 있다. 실제로 매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사케를 잘 못 마시는 사람도 사케로 만든 과자나 조미료, 술지게미로 만든 화장품도 판매하고 있으니 함께 즐길 수 있다.
- 효고켄 고베시 히가시나다구 우오자키니시마치 1-9-1 658-0026
영업 시간 오전 9:30 - 오후 4:30
정기 휴일 연말연시(12/30~1/4)
입장료 입장료: 무료
웹사이트: https://www.kikumasamune.co.jp/kinenkan/zh-tw/index.html
고베의 추천 중국음식점 1곳
역사가 있는 항구도시 고베의 위상은 요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과 서양, 중국 요리의 용광로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들 요리의 융합은 고베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개방성을 상징한다. 특히 요코하마, 나가사키와 함께 일본의 중국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활기 넘치는 차이나타운 모토마치와 난킨마치 등에서 그 영향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모토마치와 난킨마치는 중국요리 레스토랑이 많고 늘 북적인다. 육즙이 가득한 북경오리와 고소한 고기 만두, 섬세한 샤오롱바오, 홍콩 스타일 찻집의 세련된 분위기까지 무한한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 지역에서는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거대한 프라이드 치킨 커틀릿을 포함해 대만요리도 맛볼 수 있어 중국요리가 갖고 있는 전통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다.
1. 상하이 교자 난킨마치점
일본에서 교자라고 하면 흔히 프라이팬에 굽는 스타일인데, 이곳은 독특하게도 수교자(물만두) 전문점이다. 아카시산 문어, 가리비, 새우로 만든 ‘3종 수교자’는 일본인 손님들도 극찬하는 맛으로 언제 가도 손님들로 북적이며 냉동 교자의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다.
난킨마치 골목에 있으며 모토마치 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 3분 정도 거리다. 고베를 찾아 모토마치 상점가와 난킨마치 차이나타운을 산책할 계획이라면 늘 먹던 교자가 아닌 수교자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번외편: 고베의 소울푸드 ‘소바메시’
‘소바메시’는 고베의 서민적인 동네에서 먹기 시작한 소울푸드로 야키소바를 잘게 다져 밥과 함께 볶은 후 소 힘줄과 곤약을 조린 ‘봇카케’를 얹는다. 고베의 향토요리로 소박한 비주얼과 가정적인 맛이 인기를 끈다. 가장 유명한 소바메시 가게는 고베산노미야 역 근처의 나가타 탱크스지다. 해외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여행자들도 고베를 찾았을 때 꼭 맛보는 별미다.
식도락가들에게 인기인 오사카・교토에 버금가는 미식의 고장 ‘고베’!
휴일이나 연휴를 이용해 간사이를 여행하는 분도 많겠지만, 고베는 교토와 오사카에 비해 살짝 생소하다고 느낄지 모르겠다. 이번에 소개한 정보가 고베의 미식에 주목하고 당신의 식욕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본 기사에서 소개한 맛집들은 가보고 싶은 맛집 리스트에 추가할 만한 가치가 있다. 또 고베는 휴일이 되면 관광객들로 매우 붐비니 미리 예약을 해서 놀라운 먹거리와 맛집을 체험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대만에서 커뮤니케이션 학교를 졸업후, 일본의 전문학교에서 통번역을 공부하여 일본어능력시험(JLPT) N1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는 여행정보 플랫폼에서 글을 쓰고 번역하는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커뮤니케이션 전문지식과 번역지식을 결합하여 일본정보를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일본에 3년간 거주하며 일본 화장품 매장과 백화점 안내 데스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대만과 일본의 문화적 차이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홋카이도, 혼슈, 규슈, 오키나와 등 일본의 여러 곳을 여행한 경험이 있으며, 집 아래층 슈퍼마켓보다 일본을 더 자주 방문하고, 심지어 일본 라멘을 세 끼로 질리지 않고 먹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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