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는 홋카이도와 일본의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거점으로 번성한 항구 도시다. 지금은 아름다운 석조 창고와 은행 건물, 운하가 있는 역사적인 거리로 유명해졌다. 오타루는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로 여행을 갈 때 꼭 들러야 할 관광지다.
이번 기사에서는 오타루까지 가는 방법과 추천할 만한 숙소,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팁 등을 소개한다!
Main image: PIXTA
1. 오타루까지 가는 방법
a. 신치토세 공항에서 가는 방법
・전철: 신치토세 공항에서 오타루까지는 JR 쾌속 에어포트로 80분(2,750엔, 편도)이 소요되며, JR 레일 패스(또는 JR 홋카이도 레일 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탈 수 있다.
・버스: 신치토세 공항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삿포로역까지 이동한 뒤 주오 버스를 타면 오타루역까지 갈 수 있다(1,780엔 편도).
・렌터카: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손 자동차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오타루까지 약 70 분(통행료 2,250 엔, 편도)만에 닿는다.
b. 오타루 외 관광 명소와의 접근성
오타루역에는 오타루 인근의 관광 명소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노선이 다양하다. JR 공항 열차를 이용하면 40 분 이내에 삿포로에 도착한다(주당 750 엔). JR 하코다테선을 타고 니세코까지 갈 수도 있는데, 소요 시간은 약 2시간(1,510엔)이다.
c. 오타루시 관광
오타루는 비교적 아담한 도시라 대부분의 명소들이 도보 30분 내 거리에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나 작은 골목, 자동차로는 갈 수 없는 매혹적인 건물을 도보 여행으로도 충분히 탐험할 수 있다.
오타루 도심은 산책을 하면서 역사적인 거리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고, 다양한 샵과 레스토랑이 있어 쇼핑과 식사를 하기에도 편하다.
‘오타루 산책 버스’라 불리는 노선이 있는데, 주요 관광지를 운행한다. 한 번 승차 시 요금은 어른 240엔, 어린이 120엔이고, 1일 승차권은 어른이 800엔, 어린이가 400엔이다(‘산책 버스’에 한해 이용 가능). 하루 종일 발품을 팔지 않고 편하게 오타루를 둘러볼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다!
좀 더 먼 교외로 이동하고 싶은 사람들은 주오 버스나 다른 버스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210엔부터 시작하며 이동 거리에 따라 요금이 추가된다.
2. 오타루의 지역적 특성
오타루는 조용한 도시지만, 현지인들은 물론 외부 여행객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관광 도시다. 오타루는 항만 무역 시대부터 다양한 역사를 경험한 곳이라, 고풍스러운 거리 풍경이 지금도 남아있다. 도시의 중심부인 운하는 지금도 멋지게 보존되어 있으며, 독특한 샵과 카페, 레스토랑 등이 도보권 내에 모여 있다. 또 유리 공예로 유명한 고장이기도 한데, 거리 곳곳에서 공예품을 만드는 소리가 들릴지도 모르겠다.
3. 오타루에서 숙소를 정하면 좋은 지역
다음은 오타루에서 머물기에 편한 지역으로, 우선 순위에 따라 소개한다.
a. 오타루역: 활발한 도시 분위기를 만끽하자
오타루역은 도시의 중심지라 도보권 내에 다양한 명소가 있다. 또 역 근처에 호텔이 많아 단체 여행객은 물론 1인 여행객들에게도 편리하다.
오타루역 주변에 숙소를 정해야 하는 이유
오타루역 주변은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도심에 머물며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유동 인구나 교통량이 많아 꽤 혼잡할 수 있지만 위치와 편리함이 주는 장점은 단점보다 훨씬 크다.
교통편
근처에 호텔, 레스토랑, 카페가 있어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역 바로 앞에는 택시와 버스 정류장이 많아 오타루 주변 다른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오타루역은 JR 하코다테선과 연결되어 니세코까지 쉽게 갈 수 있다. 또 JR 쾌속 에어포트를 이용해 삿포로나 신치토세 공항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주변 환경과 분위기
도심에 있기 때문에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으로 인해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 그 대신 역사적인 도시의 활기와 매력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주변에 돈키호테 등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샵들이 많고, ‘미야도리 상점가’와 오타루의 숨결이 느껴지는 ‘산카쿠 수산 시장’과도 가깝다.
관광 명소
오타루역 주변은 활기가 넘치고, 걸어서 몇 분만 가면 유명 관광지가 나온다. 역 북단에 있는 산카쿠 수산 시장은 해산물 요리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다. 동쪽으로는 도보 10분 거리에 이 지역 명물인 오타루 운하와 사진 촬영지로 유명한 구 국철 데미야선이 있다.
오타루 역 주변 호텔
b. 미나미 오타루: 고요한 오타루를 즐겨 보자
미나미오타루는 오타루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남단에 위치한 동네다. 도심과 가깝지만 비교적 조용하고 쾌적한 지역으로, 단체 여행객들이나 1인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
미나미오타루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금 조용한 곳에 머물고 싶다면 미나미오타루가 좋다. 인기 관광지는 물론 주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오타루의 현지 아이템을 판매하는 작은 샵들도 많이 있다. 역 북쪽에는 아파트형 호텔도 많아 커플이나 가족, 장기 숙박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이다.
교통편
미나미오타루는 오타루역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으며, JR 하코다테 본선이나 JR 쾌속 에어포트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역 밖으로 나가면 여러 대의 택시가 주차되어 있고, 미나미오타루 버스 정류장도 있어 시내의 다른 장소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다만, 미나미오타루는 전철로 편리하게 이동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주변 환경과 분위기
오타루역 방면과는 다르게,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현지 레스토랑이나 이자카야(선술집), 카페 등이 모여 있어 오타루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은 위치다!
관광 명소
역에서 남쪽으로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쇼핑몰 ‘윙 베이 오타루’에는 다양한 샵과 레스토랑, 영화관이 입점해 있다. 북쪽으로는 유리 공예품을 판매하는 유명한 샵, ‘키타이치 글라스’가 있다. 역 북쪽에는 오르골 박물관도 있다. 길을 따라 오타루 현지 요리나 장신구,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작은 샵들과 레스토랑이 많이 있다.
미나미오타루의 추천 호텔
c. 아사리: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
아사리는 오타루 남동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액티브한 성격의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아사리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
아사리역 주변에 숙소들이 모여 있으며, 남쪽으로 차로 약 15~20 분 떨어진 아사리가와 온천에도 호텔이 많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아사리가와 온천 스키 리조트와 여름 캠프를 위한 아사리노모리 캠프장도 있다.
교통편
오타루칫코역에서 13번 버스를 타고 아사리가와 온천 마을(아사리가와 온센쿄)에서 하차한 뒤 20분 거리다. 차 없이는 이동하기가 어려운 곳이니 자동차를 렌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마을에는 전철 노선이 따로 없고 오타루칫코역을 오가는 버스만 운행된다. 이 지역 일부 호텔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니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미리 확인해 두자.
주변 환경과 분위기
아사리는 홋카이도의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조용한 지역이다. 아사리 북부는 현지 레스토랑, 샵, 주택이 모여 있는, 일본의 전형적인 교외 지역이다. 아사리 남부는 산속에 위치한 리조트로 시골 분위기가 느껴진다. 일부 호텔에서는 겨울 스포츠와 캠핑을 제공하기 때문에 장기 투숙객들도 질리지 않고 오래 머물 수 있다.
관광 명소
이곳의 명소하면 아사리가와 온천 스키 리조트를 꼽을 수 있다. 스키나 스노우 보드를 타고 싶다면 이곳 만큼 좋은 여행지도 없다. 조금 더 남쪽으로 가면 아사리 스카이루프, 아사리 댐, 오타루나이 호수가 있어 일년 중 언제 방문해도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차로 약 20분 거리에는 유명한 ‘삿포로 국제 스키장’이 있다!
오타루 주변 명소
슈쿠츠: 오타루의 해변 풍경을 즐겨 보자
슈쿠츠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해안 지역이다. 오타루역 북쪽에 있는데, 접근성이 좋지 않아 자동차 렌트를 추천한다.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이 많아 1인 여행객이나 자연을 좋아하는 그룹 여행객들에 적합하다.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오타루 수족관과 슈쿠츠 마린랜드도 있다.
교통편
슈쿠츠까지 가는 교통편은 11번 버스로, 오타루역과 오타루 수족관 간을 운행된다. 슈쿠츠 일대를 자유롭게 돌아 다니며 다양한 명승지를 관광할 계획이라면 자동차가 가장 편하다.
관광 명소
슈쿠츠 주변에는 특이한 명승지가 많기 때문에 차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슈쿠츠 파노라마 전망대는 오타루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바다와 항구 등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오타루 수족관은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슈쿠츠는 바다와 접해 있어 오타루의 다양한 해변과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다.
슈쿠츠의 추천 호텔
슈쿠츠는 해안선을 따라 발달한 지역이다 보니 호텔 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차가 있다면 오타루에 숙소를 정하고 자동차로 슈쿠츠로 이동해 관광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쿠츠에 숙소를 정하고 싶은 사람들은 아래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
4. 오타루의 숙소 타입
a.료칸
료칸은 호텔 이상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전통적인 일본 숙소다. 료칸에 가면 일본의 전통 문화와 생활 방식, 정성어린 접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보통 객실은 다다미방으로 제공되며 이불을 깔고 잔다. 공용 온천탕이 있고 종종 전용 탕이 딸린 방도 있다. 아침과 저녁에는 현지 음식이 제공되는데, 저녁에는 가이세키라는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료칸 요금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일본에서의 독특한 경험을 원한다면 한번쯤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다.
c. 호텔&비즈니스 호텔
비즈니스 호텔은 예산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고, 혼자서 방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객실은 작은 편이지만 기본 편의시설이 제공되기 떄문에 호텔 설비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며 아주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도미토리식 단체 숙박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비즈니스 호텔을 추천한다.
스탠다드 호텔은 비즈니스 호텔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d. 호스텔 및 게스트 하우스
게스트 하우스와 호스텔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훌륭한 숙소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다인실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여행객들과의 교류를 원하는 그룹 여행객이나 1인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f. 휴가용 임대 숙소
친구와 가족 등 대규모 인원으로 여행을 떠나 온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넓은 아파트 전체를 빌릴 수 있어 주방과 욕실, 기타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장기 휴가자들에게 이상적이다. 다만 일반 호텔보다 비쌀 수 있으며 생활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 쓰레기 분리 수거 등 시설 내 규칙을 따라야 한다.
5. 오타루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즌
오타루는 일년 내내 아름답다. 여름철에는 운하 주변이나 바닷가에서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봄에는 벚꽃을, 가을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겨울철 오타루는 아마도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계절일 것이다. 홋카이도는 11월부터 3월까지 폭설이 내리는데, 오타루도 이 시기가 되면 새하얀 겨울 왕국으로 변신한다. 앙증맞은 샵들이 바깥에 장식해 놓은 귀여운 눈 캐릭터와 조각품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밤이면 조명이 켜져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또 벽돌과 나무로 꾸며진 전통적인 실내 장식에는 추운 겨울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겨울이 되면 오타루 운하 주변에 있는 자갈길이 온통 눈에 덮이면서 여름과는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저녁이 되면 겨울철 이벤트인 ‘오타루 눈길 촛불 축제(오타루 유키아카리노 미치)’를 방문해 촛불로 환해진 낭만적인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구 국철 데미야선에 조명이 켜지면서 오타루는 겨울 낙원으로 변신한다. 겨울에 오타루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미리 숙소를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6. 오타루 호텔이 만실이라면? 그 대안은?
오타루에서 지낼 곳을 찾지 못했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타루는 주변 지역과 접근성이 뛰어나 당일 여행으로 다녀오기에도 이상적인 곳이라, 인근 도시에 여장을 풀어도 문제 없다.
요이치초
오타루 서편에 위치한 작은 고장 요이치초. 이곳은 위스키 공장과 와이너리가 모여 있고 맛있는 해산물을 즐기고 과일따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인기 관광지다. 홋카이도의 풍요로운 자연을 더 많이 경험하고 싶다면 꼭 들러 보자. JR 하코다테선 오타루역에서 전철로 25분 거리다.
삿포로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수도라 도시 생활자들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즐길거리부터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자연 등 여행 테마별로 홋카이도의 다른 지역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JR 쾌속 에어포트를 이용하면 삿포로역에서 오타루역까지 30분 만에 갈 수 있어, 오타루 당일 여행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 이동 중 열차 안에서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앤디는 일본에서 7년 이상 거주중인 셰프이자 요리 저널리스트로, 일본 각 지역의 요리를 폭넓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노팅엄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프리랜서로 전환하기 전 5개의 일식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는 마리엇 본보이, 홋카이도 관광청을 포함해 10곳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 정부와의 번역 및 인바운드 관광 홍보를 돕고 있습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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