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홋카이도 홋카이도 오타루 홋카이도의 인기 관광지 오타루에서 전통 기술을 전파하는‘기타이치 글래스’의 매력에 빠져보자.
홋카이도의 인기 관광지 오타루에서 전통 기술을 전파하는‘기타이치 글래스’의 매력에 빠져보자.

홋카이도의 인기 관광지 오타루에서 전통 기술을 전파하는‘기타이치 글래스’의 매력에 빠져보자.

업데이트 날짜: 2020.10.12

기타이치 글래스는 석유 램프나 어업에 사용되는 부표 등을 제조, 발전해 온 오타루의 노포 기업이다. 오타루 시내에는 삼호관과 베네치아 미술관 등 운치있는 매장이 무려 18점포나 있다! 기타이치 글래스 매장의 특징과 인기있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유리의 고장 오타루를 성장시켜 온 노포

유리의 고장 오타루를 성장시켜 온 노포

항구 도시 오타루는 운하나 유서깊은 창고 밀집지 등 운치있는 장소들이 많이 모여 있는 훗카이도 굴지의 관광 도시다. 유명한 디저트나 신선한 해산물 등 미식가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식도락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오타루를 대표하는 기념 선물이 바로 유리 제품이다. 어업에서 사용되는 ‘부표’가 유리였고, 오타루가 발전했던 메이지 중기에 사용되던 불빛 역시 ‘석유 램프’였기 때문에 유리 공업이 자연히 번성하게 된 셈이다.

이 중에서도 기타이치 글래스는 1901년 석유 램프 제조로 사업을 시작한 노포 기업이다. 오랫동안 축적해 온 기술로 오리지널 글래스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개성있는 상품을 제공해 왔다.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타루 시내에 있는 18개나 되는 점포 수다.

제일 인기있는 곳은 운치있는 건물이 매력적인 삼호관

수많은 시설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바로 삼호관이다. 시의 역사적 건축물로 지정된 석조 창고를 활용한 건물은 특히 운치가 있다. 입구 근처 간판에는 건물의 역사가 중국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로 적혀 있으니 꼭 확인해 보기 바란다.

기타이치 글래스의 원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램프를 취급하는 곳이 바로 삼호관 안에 있는 컨트리 플로어다. 모양이나 크기가 다양한 램프를 4000엔부터 구입할 수 있다. 등유를 넣어 사용하면 되는데 불을 직접 취급하는 것이 무서운 사람들을 위해 별도 판매하는 전용 전구도 있으니 안심하고 구입하기 바란다. 하나씩 수작업은을 통해 만들기 때문에 같은 디자인이라도 미묘하게 분위기가 다르니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제품을 천천히 음미하며 고르기 바란다. 램프 외에도 풍경이나 컵, 예쁜 장식물 등이 플로어 가득 진열되어 있다.

기타이치 글래스에서 주로 취급하는 제품은 잔과 그릇 등 식기가 메인이다. 서양 플로어에 빼곡하게 진열된 서양식 식기 중에는 ‘신주기리코’라 불리는 표면 가공 기법으로 제작한 예술성이 뛰어난 제품도 있다. 장인의 탁월한 기술로 유리 표면에 섬세한 컷을 넣어 부드러운 광채와 신비로운 느낌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제품으로 완성시켰다. 빛에 비추어 한참을 들여다 보고 싶어지는 아름다움이다. 이 밖에 스테인드 글래스나 액세서리도 취급한다.

바로 옆에 있는 일본 플로어에는 유리로 제작한 일본의 전통적인 그릇들이 모여있고 술잔과 술병 등 일본다운 개성이 느껴지는 제품도 여럿 만나볼 수 있다.

인기있는 제품 중 하나인 ‘키미 우사기(달 구경하는 토끼라는 뜻)’ 시리즈는 기타이치 글래스 유리 장인의 기술이 빛을 발하는 제품이다. ‘미러 컷’이라 불리는 글래스 커팅 기술을 이용해 측면에 새겨진 둥근 창문을 통해 들여다 보면 반대 편에 토끼 모습이 보인다. 보름달 위로 토끼가 보이도록 디자인된 사랑스러운 제품이다. 잔 바닥이 곡면으로 되어 있어 테이블에 위에 두면 살랑살랑 흔들리는 ‘키미 우사기 유라유라 글래스’(4500엔) 등 형태나 컬러면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거 있다. 문양과 형태, 컬러 중 취향에 맞는 제품을 하나 골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밖에 잔에 담는 음료의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컵도 인기다. 일부 제품에는 다양한 외국어로 설명이 기재되어 있다.

램프의 불빛이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기타이치 홀’

램프의 불빛이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기타이치 홀’

삼호관 건물은 1896년 수산가공업자가 청어 등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창고를 리뉴얼한 곳이다. 이 건물의 특징을 가장 잘 활용한 곳이 바로 ‘카페 기타이치 홀’이다. 사방이 연석(軟石)으로 만들어진 벽에 둘러싸인 창고는 낮에도 전혀 빛이 들어오지 않는 구조다. 이 어두운 매장 안을 기타이치 글래스의 장인이 직접 만든 167개의 석유 램프가 부드럽게 비추어 준다. 창고 특유의 높은 천장이 어두우면서도 개방적이어서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공간을 만들어 낸 덕분에 삼호관 안에서 가장 인기있는 공간이 되었다. 카페에서 사용되는 램프는 컨트리 플로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타이치 홀 최대의 볼거리는 오픈 직전에 램프에 점등하는 작업이다. 개점 15분 전인 8시 45분부터 입구를 개방하기 때문에 이 과정을 견학할 수 있다. 하나씩 램프에 불을 켜는 모습은 마치 엄숙한 의식같다. 클라이맥스는 샹들리에 램프에 불을 밝히는 작업으로 모든 램프에 불이 켜지면 샹들리에가 천천히 올라가고 작업용 전기가 꺼지면서 카페 영업이 시작된다. 플래시만 터뜨리지 않으면 이 과정을 촬영하는 것은 가능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보러 갈 만한 가치가 있는, 이 카페만의 광경이 아닐 수 없다.

매장 안에서는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추천할만한 메뉴는 기타이치 홀의 한정 메뉴인 ‘기타이치 특제 밀크티 소프트 아이스크림’(450엔)이다. 엄선한 홍차를 듬뿍 따라 놓은 우유에 넣어 만드는 이곳 밀크티를 재료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찻잎의 풍미가 느껴지는 진한 맛이 특징이며 뒷맛은 깔끔해 질리지 않는다. 평일에는 하루 3번 피아노 라이브 연주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게 안은 더 로맨틱한 분위기에 사로잡힌다. 11시~15시는 항구 도시 오타루답게 해산물을 이용한 식사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영업 시간: 8:45~18:00(기타이치 홀 영업은 9:00~)
요금:입장 무료
정기 휴일: 무휴

  • Kitaichi glass 3goukan
    北一硝子三号館
    • 주소 7-26 Sakaimachi, Otaru-shi, Hokkaido 〒047-0027/〒047-0027 北海道小樽市堺町7-26

마치 이탈리아의 궁전을 찾은 기분이 드는 ‘기타이치 베네치아 미술관’

마치 이탈리아의 궁전을 찾은 기분이 드는 ‘기타이치 베네치아 미술관’

유리 예술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베네치아. 장인의 기술이 빛나는 본고장의 유리 제품을 베네치아의 그라시아 궁전을 본뜬 건물 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기타이치 베네치아 미술관이다. 전시 플로어는 2층부터 5층까지. 휘황찬란한 샹들리에가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 마치 성처럼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유리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용품 등 약 3000점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상설 전시에서는 베네치아 귀족들의 격조높은 삶이 그대로 전해진다. 객실과 욕실, 식당 등에 놓여있는 인테리어 제품에는 모두 최고급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최고의 기술로 가공되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럭셔리한 기분이 든다. 여기서만 볼 수 있는 귀중한 제품들도 있는데, 2층에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탔던 국빈용 곤돌라도 전시되어 있다. 세계 최고라고 일컬어지는 베네치아 유리 장인의 기술을 감상할 수 있는 유리 제품도 여럿 전시하는 등 유리 관련 기획전도 열린다.

궁전같은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귀족 기분을 만끽해 보고 싶다면 호화로운 귀족풍 의상으로 변신해 관내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체험을 해보면 어떨까. 의상에는 이탈리아의 드레스 디자이너가 제작한 전통적인 드레스와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축제 ‘카니발’을 콘셉트로 제작한 화려한 드레스가 준비되어 있다. 이 중 좋아하는 옷을 한 벌 골라 추억에 남을 사진을 찍어 보면 어떨까. 의상 렌탈 비용은 이탈리아제가 2000엔(어린이 1500엔), 카니발 의상이 500엔(어린이 300엔)이며 사진은 4가지 사이즈 중 고를 수 있다(500엔~). 사진을 구입한 뒤 지정된 방 안에서 본인이 가져간 카메라를 사용해 사진을 찍는 것은 자유다!

미술관 입구가 있는 1층은 쇼핑 플로어다. 플로어 한가운데에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방불케 하는 수로와 곤돌라가 전시되어 있다. 매장 안에는 유리로 만든 만년필 등 화려하고 격조 높은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미술관에서 여유로운 기분을 만끽한 뒤에는 멋진 유리 제품을 기념 선물로 골라 보자. 역사적인 건물이 늘어선 관광 거리 사카이마치혼도오리에는 이밖에도 아웃렛 숍이나 장인들의 기술을 직접 구경할 수 있는 공방, 카페테리아 등 기타이치 글래스의 시설들이 많이 있다. 한가롭게 산책을 하면서 다양한 매장에 들러 유리 제품의 아름다움과 유리 공예 기술을 만끽해 보기 바란다.

개관 시간: 8:45~18:00
요금: 일반인 700엔, 고등학생/대학생 500엔, 초/중학생/65세 이상 350엔
정기 휴일: 무휴(전시물 교체 시에는 휴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Kitaichi Venetian Art Museum
    北一ヴェネツィア美術館
    • 주소 5-27 Sakaimachi, Otaru-shi, Hokkaido 〒047-0027/ 〒047-0027 北海道小樽市堺町5-27

Text : minna no kotoba sha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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