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회전초밥. 초밥도 물론 인기지만 특히 회전초밥집에 가면 초밥 외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이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회전초밥 체인점 중에서도 8년 연속 업계 매출 넘버원을 자랑하는(※) ‘스시로’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추천해 주는 사이드 메뉴를 실제로 먹어본 외국인이 그 맛에 대한 평가를 들려 주었다.
(※)후지 경제 ‘외식 산업 마케팅 편람’ 2012~2018 조사 결과 및 스시로 조사
모든 사이드 메뉴는 전문점 수준의 퀄리티를 추구. ‘스시로’의 고집스러운 경영 철학에 놀라다!
오사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서서 먹는 초밥 ‘타이스시’에서 시작된 스시로.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초밥을 대접하고자 하는 초밥 장인의 바람을 담아 회전초밥집으로 업태를 바꾼 결과 2019년 현재 일본 전역에 520개 이상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해외에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네타나 맛을 꼼꼼히 관리하면서도 1접시당 120엔이라는 저겸한 가격으로 제공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회전 초밥체인점(매장에 따라 메뉴와 가격이 다르다).
이번 취재 시 협조를 구한 곳은 바로 ‘SUSHIRO 우에노점’이다. 우에노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아메요코 상점가에서도 가까워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매장이다. 가게 안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용하기 편하도록 배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발견할 수 있었다.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관광지인 우에노이기 때문인지 점심 시간이면 가게 안은 이미 만원으로 다양한 국적의 가족과 커플 등 많은 손님이 찾아온다.
초밥 외에도 스시로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사이드 메뉴의 다양성과 그 맛이다! ‘초밥과 잘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라는 콘셉트 하에 전문점에도 뒤지지 않는 제대로 된 맛으로 완성시켰다. 초밥도 마찬가지다. 식재료 등의 퀄리티를 철저하게 추구해 맛을 보장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곳 스시로에서 추천하는 사이드 메뉴를 소개하고자 한다.
초밥은 물론 사이드 메뉴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이번 스시로 방문에 동참한 미국인 티모시 씨! “스시로 초밥도 물론 좋아하지만 라멘이나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정말 기대되네요! 제 입에 꼭 맞는 메뉴를 한 번 찾아 보겠어요!”
외국인이 좋아할 만한 편리한 서비스와 배려가 다양!
SUSHIRO 우에노점은 가게에 들어가자 마자 아래 기계로 접수를 해야 한다.
화면에는 일본어가 나오지만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용하기 편하도록 모니터 위에 조작 방법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기재해 두었으니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방문한 인원 수, 원하는 좌석 정보를 입력하면 접수 번호와 대략적인 대기 시간이 표시된다. 대기 시간 동안에는 근처로 쇼핑을 하러 가거나 관광을 하고 오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사전에 스시로의 전용 스마트폰 앱을 다운로드해 두면 앱에서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거의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다!(※스시로 앱은 일본어만 지원)
스시로가 외국인 손님들을 위해 준비해 둔 팜플렛. 접수 시 안내 데스크와 계산대 주변에 있으니 확인해 보자.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회전초밥이지만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어떻게 주문하면 좋은지’, ‘접시 색은 왜 다른지?’, ‘차나 물을 마시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이용 방법이나 스시로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당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에 가게의 이용 방법과 회전초밥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한 팜플렛(다국어 지원)을 작성한 결과 큰 만족을 이끌어냈다. 지금은 실수로 주문을 잘못하는 경우도 줄어들고 점원들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주문을 시작해 보자. 주문 방법은 레인에 올려져 돌아가는 초밥 중 좋아하는 메뉴를 고르거나 태블릿을 통해 주문하면 된다. 태블릿 역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한다.
스시로에서는 항상 제일 맛있는 상태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레인 위에서 돌아가는 초밥 역시 기계로 철저하게 시간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레인에서 빠지게 되어 있다.
스시로 추천 사이드 메뉴① 일본인에게도 대인기! 밑간에 특별히 신경쓴 ‘계란말이’(120엔/세금 별도)
스시로에서 추천하는 사이드 메뉴, 그 첫번째는 니보시(잔생선을 말린 것)와 다시마, 가다랑어와 같은 해산물을 우려낸 국물로 밑간을 해 입에 넣는 순간 그 깊은 맛에 감동하게 되는, 독자적인 조리법으로 만든 ‘계란말이’다. 맛은 물론 원료인 계란 역시 병아리 때부터 키우면서 베테랑 장인이 병아리의 건강 상태까지 관리하고 있다고 하니 그 철저한 사육 방법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정성스럽게 키워 스시로에 납품할 최고급 달걀을 생산하도록 한다고 한다!
“국물로 밑간이 잘 되어 있어 너무 부드럽고 맛있네요! 외국인들 중에는 국물을 우려내 요리하는 것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이 메뉴를 먹어 보면 알게 될 것 같아요!” 계란 본연의 맛을 잘 살린 이 메뉴는 가장 맛있는 상태인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제공해 주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스시로 추천 사이드 메뉴② 국물도 진하고 조갯살도 싱싱한 ‘바지락 된장국’(200엔/세금 별도)
‘바지락 된장국’ 역시 초밥과 잘 어울리는 맛으로 완성시키기 위해 국물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그냥 먹어도 깊은 맛이 전해질 정도로 맛있는 바지락이 들어 있다.
“바지락이 싱싱해서 비린내도 안 나고 맛있네요! 정말 맛있어요. 외국 사람들 중에는 일본의 전통적인 맛이 된장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요. 너무 진하지 않으면서 깊은 맛이 전해지네요.”
스시로 추천 사이드 메뉴③ 바로 튀겨내 바삭바삭 인기 만점인 ‘단호박 튀김’(120엔/세금 별도)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단호박 튀김‘. 튀김은 대부분 주문을 받은 다음 튀겨 주기 때문에 막 튀겨낸 바삭한 튀김을 먹을 수 있다. 전용 소스는 터치 패널을 통해 무료로 주문할 수 있고 기호에 따라 소금에 찍어 먹는 것도 추천한다.
“맛있어요! 단호박의 달콤함이 그대로 전해져서 아이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아주 좋아할 맛인 것 같아요. 두께감도 얇고 바삭바삭해 정말 맛있어요.”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단호박의 두께와 튀기는 기름의 배합까지 초밥의 사이드 메뉴로서 손색이 없는 맛이 되도록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조리법을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스시로 추천 사이드 메뉴④ 술안주로도 그만인 촉촉한 ‘문어 튀김’(300엔/세금 별도)
문어 튀김은 소재의 깊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튀김옷을 얇게 입혀 튀긴다. “문어 살이 촉촉하고 튀김옷이 얇기는 하지만 간이 제대로 되어 있어서 씹으면 씹을수록 감칠 맛이 느껴지네요!”
맥주와도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해 안주로도 강추다.
스시로 추천 사이드 메뉴⑤ 이건 뭐 라멘집 수준! 초밥집에 어울리는 ‘마구로 쇼유 라멘’(350엔/세금 별도)
스시로의 초밥집 라멘 시리즈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마구로 쇼유 라멘’. 가장 인기가 있는 참치 초밥을 만들고 남은 가슴 지느러미 부위를 우려낸 국물에 고등어의 깊은 맛을 가미해 만든다. 신선한 간장을 사용해 일본의 전통적인 풍미가 깊게 느껴진다. 또 가게 안에서 튀긴 참치 돈까스를 토핑으로 올려 초밥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라멘으로 완성시켰다.
“국물이 정말 맛있어요! 참치 튀김이 국물을 머금어서 더 감칠맛이 나요! 이건 정말 라멘가게에서 먹는 맛이예요!”
이렇게 정성들여 제대로 된 맛으로 완성시켰는데도 가격은 350엔(세금 별도)이라고 해서 정말 놀랐다. ‘정말로 맛있는 요리만 제공하겠다’는 스시로의 방침을 꾹꾹 눌러 담은 메뉴가 아닐까.
스시로 추천 사이드 메뉴⑥ 스시로 카페부가 개발한 오리지널 디저트
스시로에는 디저트를 연구개발하는 스시로 카페부라는 특별 부문이 있어 파티시에를 중심으로 메뉴를 개발한다고 한다.
디저트 메뉴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홋카이도 밀크레이프멜바’다. 카페 라떼(150엔/세금 별도)와 같이 주문해도 350엔(세금 별도)이다! 500엔이면 디저트 세트를 먹고 잔돈을 돌려 받을 수 있다니 그 저렴함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사진 왼쪽의 와라비모치는 교토에서 항상 긴 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은 ‘호란도’의 제품이다. 스시로에 오면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 ‘와라비모치는 먹어 본 적이 없는 외국인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젤리와 떡의 중간같은 식감이 정말 기분좋네요. 은은한 달콤함이 마지막에 혀끝에 감돌아요!”
그리고 사진 오른쪽에 있는 다이가쿠이모는 고구마로 만든 디저트라는 점에서도 추천할 만하다! “화과자 중에는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것이 많아 몸에도 좋고 적당히 달콤한 게 참 좋은 것 같아요.”라는 티모시 씨. 외국인들도 꼭 한 번 일본풍 디저트를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크리미하고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맛으로 완성시킨 메뉴라, 팀 씨도 “부드럽고 크리미한데 맛은 꼭 푸딩처럼 우유와 커스터드 풍미가 진하게 전해지네요!”라고 극찬했다.
<추가 팁!>스시로에서 꼭 먹어야 할 기간 한정 메뉴들!
스시로에서는 일정 시기에만 먹을 수 있는 기간 한정 메뉴를 정기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메뉴는 취재 당시 제공하던 2019년 8월 9일~8월 28일 한정으로 선보인 ‘진한 성게 비빔면’(380엔/세금 별도)이다. 초밥집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자는 생각으로 신선한 성게를 토핑으로 올렸는데 그 맛은 마치 고급 프렌치나 이탈리안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소스에는 성게가 사용되지 않았다.
“스시로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다는 게 정말 재밌어요. 마제소바(비빔면)도 라멘도 모두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맛이잖아요. 다른 이탈리안이나 프렌치에서 먹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요리를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스시로만의 오리지널 메뉴를 개발해 제공해 준다는 점이 외국인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이 메뉴도 기간 한정인데 최근 일본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빛나는 골든 타피오카 밀크티’(280엔/세금 별도)다. 빛을 비추자 정말 음료가 빛을 발하는 신기한 음료다. 우유 맛이 진하고 차의 깊은 풍미가 잘 느껴진다. 인기 상품이라 입하를 기다려야 하는 메뉴지만 순차적으로 판매를 재개하고 있다. 사진 속 맛은 9월말까지 한정적으로 제공되었는데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맛이 등장할지 기대가 된다.
티모시 씨에 입에 맞는 초밥은?
초밥집 스시로에 왔으니 당연히 초밥도 소개하지 않으면 섭하다. 티모시 씨 입에 꼭 맞는 메뉴는 다음과 같다.
이제는 많은 회전초밥집에서 간판 메뉴로 선보이고 있는 ‘새우 아보카도’. 사실 이 메뉴는 스시로에서 처음 고안해 낸 것이라고 한다.
바로 먹어 보기로 했다. ‘새우와 마요네즈는 정말 최고의 조합이네요. 양파가 적절하게 액센트를 주어 전체적으로 아주 균형잡힌 맛이예요!”
조미료에도 철저히 신경을 쓰는 스시로. 간이 너무 강하지 않고 소재 본연의 맛을 끌어내는 오리지널 간장이 함께 제공된다. 이 간장을 쪼로록 뿌려 먹으면 더 완성도 높은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역시 간장을 뿌려 먹으니 더 맛있네요! 끊임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새우와 마요네즈의 달콤함과 정말 잘 어울려요! 초밥의 왕 참치도 먹어야 하는데… 이건 먹으면 정말 중독이 될 정도의 맛이네요.”
그렇게 말은 하면서도 역시 참치 초밥은 건너뛸 수 없는 것이 본심. “역시 참치는 정답이예요(웃음).”
스시로의 사이드 메뉴를 만끽한 팀의 총평은?
“초밥집이나 라멘집에 가면 보통은 그 전문점 메뉴만 먹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스시로에 오면 외국인들이 일본에서 먹고 싶은 라멘, 초밥, 튀김에 선술집 메뉴까지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요! 게다가 엄선된 재료와 철저한 조리법으로 만든 제대로 된 맛을 최고의 가성비로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며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마음에 든 사이드 메뉴를 물어보았더니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라멘이요! (‘참치 쇼유 라멘’)”라는 답이 돌아왔다. 참고로 초밥은 ‘새우 아보카도’가 마음에 든 모양이다.
초밥만 먹으면 손해! 스시로의 오리지널 메뉴를 즐겨 보자!
초밥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도 메인 메뉴로 사랑방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스시로. 기간 한정 메뉴도 많아 언제 가더라도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마치 초밥업계의 테마파크같다!
초밥은 1접시부터 주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주류와 사이드 메뉴만 주문해 마치 선술집에 온 것처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또 디저트나 음료만 시켜 카페 분위기를 느껴보면 어떨까. 이렇게 좋아하는 메뉴를 내 기분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가운 점이다. 이번에 취재차 방문한 우에노점 외에도 SUSHIRO남이케부쿠로점, SUSHIRO BIGBOX 다카다노바바점 등 도쿄에만 37개 매장이 있고 이밖에 전국 각지에 점포가 있다.
일본에 오면 먼저 스시로를 방문해 초밥과 사이드 메뉴로 일본 음식의 맛과 즐거움을 만끽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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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로 우에노점SUSHIRO 上野店
- 주소 東京都台東区上野6丁目9-9 上野オリエンタルビル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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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역
JR우에노 역, 오카치마치 역
- 전화번호 03-5846-6077
<영업시간>
월~금11:00~23:00
토・일・축일10:30~23:00
※라스트 오더는 폐점시간 30분전
Text by : Miyuki Yaj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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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정보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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