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소개할 곳은 JR 우에노 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 게이세이 우에노 역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우에노야부소바>. 메이지 25년에 창업한 전통 깊은 소바 가게다. 화려한 가게가 즐비한 우에노에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는 집 한 채. 이곳이 <우에노야부소바>다. 이곳에는 우에노 근처에서 근무하는 일본인을 비롯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온다.

가게 1층, 2층 모두 밖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혼자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1층 카운터석에서는 유리 너머로 소바면을 뽑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본격적인 소바를 먹을 수 있어 소바 애호가들로부터도 사랑 받고 있는 가게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덴푸라 소바>(세금 별도 1,810엔)과 <가모난방>(세금 별도 1,810) 등 따뜻한 소바가 인기라도 한다. 그 중에서도 <덴푸라 소바>는 이 가게의 간판메뉴. 큼직한 새우가 두 개 얹혀 있는데 쫄깃한 새우의 식감과 바삭한 튀김옷의 식감이 일품이다! 목구멍으로 후루룩 넘어가는 면과 국물의 깊은 맛도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소바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후루룩’ 하고 소바를 흡입하듯 먹는 것을 추천한다. 소바 본연이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식사법이다. 후루룩 하고 먹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소바를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전통의 맛을 즐겨주길 바란다.

또한 그 밖에도 소바집만의 안주, 술 등의 메뉴도 풍부하니 가볍게 한 잔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메뉴가 준비돼 있어, 일본어를 몰라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우에노 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고기와 니혼슈 핫케요이>. 명물인 <고기 스시>와 <규스지니코미(소 힘줄을 푹 삶은 요리)>를 비롯해 야키토리, 오뎅, 사시미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대중적인 서민요리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풍 가게다.

가게는 3층까지로, 100석 이상이 있는 넓은 가게다. 1층에는 카운터석도 있으며 다른 자리에서나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이어서 혼자서도 이용하기 쉬운 분위기의 가게다. 영어 메뉴도 있으며(2019년 4월 리뉴얼 예정), 가게 손님 중에는 우에노에 일이 있어 들린 사람과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이곳의 간판 메뉴인 구로게와규를 사용한 고기 스시. <오시키리모리(3부위 세트)>(세금 별도 1,800엔), <요리키리모리(살로인・연어알・성게)>(세금 별도 2,599엔), <오방구루와세(희소부위인 사부톤)>(세금 별도 899엔) 등 스모 기술이 메뉴 이름으로 채용돼 있어 그 또한 재미있다. 일본문화를 체험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고기 스시와 함께 인기인 간판 메뉴 <요코즈나 규스지니코미>(세금 별도 599엔)도 추천하는 인기 메뉴다. 여러 종류의 된장을 가게에서 브랜드해 사용하며 채소와 함께 푹 고운 소고기를 즐길 수 있다. 고기 20% 정도는 살로인 고기로, 어떤 술에도 잘 어울리는 요코하마 스모 급의 풍미와 맛을 만끽할 수 있다.

추운 계절에는 <규스지니코미>와 함께 <오뎅>도 인기가 높고, 따뜻한 계절에는 <사시미>를 주문하는 손님이 많다고 한다. 풋콩과 포테토샐러드 등 이자카야만의 기본 메뉴도 풍부하니 니혼슈 등의 술과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JR 우에노 역 북쪽 출구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우에노구시카쓰센터>. 매일 가게에서 만드는 따뜻한 구시카쓰를 먹을 수 있는 가게다. 입구에서 가게 안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낮에도 부담없이 혼술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추천 포인트다.

작은 점포 내에는 카운터석과 테이블석과 있다. 혼자 온 여성 손님도 많은 모습. 구시카쓰 등 식사 주무는 종이에 적어 직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영어, 중국어 메뉴도 있어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도 주문하기 쉽다. 힘들게 직원을 부를 필요도 없어 혼자 들려 이용하기 쉬운 분위기다.

오토시(기본메뉴) 양배추는 1인 200엔(세금 별도). 구시카쓰는 1개 99엔부터 시작한다. 가격이 아주 저렴해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다.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에도 좋은 가게다. 사진 속 구시카쓰는 <오늘의 5개 세트>(세금 별도 479엔). 이날은 이베리코돼지, 연어, 양파, 메추리알, 은행 구시였다. 뭘 먹을지 고민될 때는 <오늘의 5개 세트>를 주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에는 오차즈케도 인기라고 한다. 종류는 <연어><명태알><매실>의 3종류(각 세금 별도 380엔). 구시카쓰와 함께 오차즈케도 함께 맛보는 건 어떨까?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메이지 시대부터 이어져온 전통 깊은 양식집 <구로후네테이>. JR 우에노 역에서 걸어서 5분, 게이세이 우에노 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건물 4층에 자리해 있다. 이곳은 프랑스 요리를 기반으로 “일본인 입맛에 맞는 양식”을 제공하는 유명 가게다. 세계 각국의 각축을 벌이는 일본에서 승화된 <양식>을 만끽할 수 있다.

간판 메뉴는 데미글라스소스를 사용한 요리. 최고 인기인 <하야시라이스>(세금 별도 1,700엔)는 일주일 이상의 시간을 들여 만든 수제 데미글라스 소스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가게가 자랑하는 메뉴다. 쌀은 니가타 미나미우오누마 산 고시히카리를 사용한다.

이 가게의 <비프 스튜>(세금 별도 3,300엔)도 추천 메뉴. 수제 데미글라스 소스와 와인, 깊이 있는 소스로 푹 삶은 명품 요리다.

<양식>이란, 서양요리를 일본풍으로 개량한 일본의 서양풍 요리. 이 가게는 특히 양식으로서의 개성이 강한 곳이어서 <하야시라이스><오무라이스><게 크로킷>을 추천한다고 한다.
또한 이 가게 메뉴에는 하프 사이즈를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있다. 혼자 방문하더라도 하프 사이즈라면 다양한 메뉴에 도전해볼 수 있겠다.

다양한 장르의 가게가 즐비한 우에노에는 이번에 소개한 가게 4곳을 비롯해 나홀로 여행에 어울리는 가게가 아주 많다. 서민적인 분위기에 인정이 넘치는 것이 우에노만의 매력. 혼자 이곳을 찾았다면 용기를 내 가게사람들 및 손님들과 어울리며 교류를 즐기길 바란다.

written by : jaho jisik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