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우에노 도쿄 맛집 - 아사쿠사 맛집으로 통하는 전통 양식집 3곳!
도쿄 맛집 - 아사쿠사 맛집으로 통하는 전통 양식집 3곳!

도쿄 맛집 - 아사쿠사 맛집으로 통하는 전통 양식집 3곳!

업데이트 날짜: 2020.06.26

일본여행중 먹어야 할 음식으로 대부분은 일식을 리스트에 가득 올리곤 한다. 하지만 일본에는 다양하고 맛있는 양식집도 가득하다. 여기에서 양식이라고 하면 파스타를 비롯해 스테이크 등을 말하는데 반드시 먹어보길 권한다. 특히 앞으로 소개할 3곳의 아사쿠사 맛집은 도쿄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가게이다.

일본식 양식이 탄생한 배경은?

아사쿠사는 옛 에도시대(1603년~1868년)부터 문화적 거리로서 발전해 왔다. 특히 센소지(浅草寺:아사쿠사에 위치한 도쿄에서 가장 오랜된 절)를 중심으로 서쪽 일대에는 일본 전통 연극이나 만담을 관람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극장들로 가득하다.
이 지역은 아사쿠사 공원 6구역이라 불리는 번화가로 수백년에 걸쳐 일본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동시에 맛있는 요리들도 그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일본식 양식의 탄생시기를 보면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에는 유럽식의 군대 체제를 받아들여 육군과 해군을 구성한다. 그 때 프랑스군, 영국군이 먹던 요리가 일본으로 전해진 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 이후 새로운 창작 메뉴들의 개발과 맛의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 일본 특유의 양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럼 현지인에게 인기가 높은 아사쿠사 맛집 3곳을 소개해 본다.

1. 요시카미 - 1951년에 창업이후 계속된 연구와 노력이 만들어 낸 맛!

가게는 ‘아사쿠사 ROX’ 건물 뒷 쪽에 위치하고 있다
가게는 ‘아사쿠사 ROX’ 건물 뒷 쪽에 위치하고 있다

아사쿠사 6구역 거리의 첫번째 뒷길에 위치하는 ‘요시카미’ 는 1951년 창업 이래 지금까지 쌀, 니혼슈(일본식 정종) 등 일본음식이 양식과 조화를 이루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카운터 석 너머로 주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일단 ‘포크 소테’ (1500엔) 을 주문하였다. 소테는 일반적으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돼지고기를 버터와 식용유로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는 요리이다. 하지만 요시카미의 소테는 일본의 메인 조미료 중 하나인 간장을 베이스로 하고있다. 주문이 들어가면 카운터 석 바로 앞에서 요리가 시작된다. 눈과 코로 마음껏 요리를 느끼고 있다보면 어느새 요리가 눈 앞에 나타난다.

소스가 잘 베인 두툼한 고기살
소스가 잘 베인 두툼한 고기살
눈앞에서 주방이 보인다!
눈앞에서 주방이 보인다!

5분만에 주문한 요리가 나왔다.
돼지고기 등심부위에 얇게 밀가루 옷을 입혀 노릇노릇 하게 구워낸 후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듬뿍 뿌린 ‘포크 소테’ 를 주문했다. 적당히 씹는 맛과 부드러운 맛이 소스와 잘 어우러져 과 니혼슈에도 잘 맞는 요리다.

부드러워 육질에 나이프가 필요없는 비프 스튜

소고기 이외의 재료는 버섯, 감자, 당근, 강낭콩
소고기 이외의 재료는 버섯, 감자, 당근, 강낭콩

그 다음 주문한 요리는 데미글라스 소스에 소량의 간장을 더하여 일본풍 양식으로 새롭게 태어난 비프 스튜(2500엔).

포크, 나이프, 스푼이 준비되어 있었으나 푹 끓인 비프 스튜의 육질은 무척 부드러워 나이프가 사실 필요없다. 데미글라스 소스가 깊이 스며든 살살 녹는 고기에 비프 스튜의 고유의 맛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동양의 맛을 상징하는 간장이 은은하게 조화를 이룬다. 과 함께 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빵보다는 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하는 ‘요시카미’ 의 요리는 런치 타임 이나 디너 타임의 경우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 기다려야 할 때도 있지만 평일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 방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가 있다.

  • 요시카미(YOUSHOKUYA YOSHIKAMI)
    洋食屋 ヨシカミ
    • 주소 Asakusa1-41-4, Taito-ku, Tokyo, 111-0032
    • 가까운 역 위치 : 도쿄 메트로 긴자선(東京メトロ銀座線), 도부 이세사키선(東武伊勢崎線), 도에이 지하철 아사쿠사선(都営地下鉄浅草線), 츠쿠바 익스프레스(つくばエクスプレス) 를 이용하여 아사쿠사역(浅草駅)에서 하차 후 도보 5분
    • 전화번호 03-3841-1802
    • 영업시간 : 오전 11:45~ 오후 10:30 (라스트 오더 오후 10:00)
      휴일 : 매주 목요일

2. 그릴 그랜드 - 창업 77년의 개업 당시부터 계승되고 있는 ‘데미글라스 소스’ 오므라이스!

아사쿠사 관음당(浅草観音堂) 뒷길에 위치
아사쿠사 관음당(浅草観音堂) 뒷길에 위치

많은 음식점과 주택들이 들어서 있는 ‘아사쿠사 관음당’(浅草観音堂)일대. 그 곳에 위치한 그릴 그랜드는 70년 이상 이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2인, 4인, 6인 테이블이 있으며, 각 테이블에는 젓가락이 놓여져 있는 평범한 식당의 모습이다.

부드러운 식감의 반숙 오믈렛이 얹힌 오므라이스가 유행하기전부터 ‘그릴 그랜드’ 의 ‘특제 오므라이스’ (1700엔) 는 이미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부드러운 식감의 반숙 오믈렛이 얹힌 오므라이스가 유행하기전부터 ‘그릴 그랜드’ 의 ‘특제 오므라이스’ (1700엔) 는 이미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첫번째로 주문한 것은 이 가게가 인기메뉴!
데미글라스 소스를 사용한 특제 오므라이스(1700엔 / 오므라이스는 서양요리인 오믈렛과 일본의 주식인 을 조합하여 탄생시킨 요리).

이 가게의 자랑인 데미글라스 소스는 살짝 쌉쌀한 맛이 특징이다. 쌉쌀한 맛의 데미글라스 소스, 반숙 오믈렛의 달콤함, 토마토 케첩의 맛이 살아있는 치킨라이스, 이 3가지 맛이 입안에서 하나가 되어 혀의 미각을 자극한다.

70년 전통을 이어온 특제 데미글라스 소스의 맛을 천천히 만끽하며 그 감동을 천천히 글로 표현해 나가는 것이 필자의 일이지만 천천히 맛을 느낄 여유도 잊은 채 빠져들었던 요리, 그것이 바로 그릴 그랜드의 특제 오므라이스이다.

1층 : 4인 테이블 3개 / 2인 테이블 1개 / 6인 테이블 1개 (총 20석)
2층 : 4인기준, 6인기준, 9인기준의 방과 16명이 들어갈 수 있는 넓은 방도 있다.

젓가락으로 먹기 편한 게 크림 고로케(1800엔)
젓가락으로 먹기 편한 게 크림 고로케(1800엔)
이 가게의 주인인 사카모토 마사카즈 씨
이 가게의 주인인 사카모토 마사카즈 씨

두번째로 주문한 요리는 게 크림 고로케(1800엔).
프랑스 요리의 하나인 크로켓을 모방한 고로케는 오븐으로 구워내지 않고 기름에 튀겨내는 것이 특징이다. 잠시 후 고로케 2개가 담긴 접시가 테이블 위에 놓여졌다. 간이 되어 있으니 소스를 뿌리지 말라는 점주 사카모토 씨의 말대로 소소를 뿌리지 않고 젓가락으로 고로케를 반으로 가르니 먹음직스러운 진한 크림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바삭바삭한 겉과 진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당신의 입안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 그릴 그랜드(GRILL GRAND)
    グリル グランド
    • 주소 Asakusa3-24-6, Taito-ku, Tokyo, 110-0032
    • 가까운 역 위치 : 도쿄 메트로 긴자선(東京メトロ銀座線), 도부 이세사키선(東武伊勢崎線), 도에이 지하철 아사쿠사선(都営地下鉄浅草線), 쓰쿠바 익스프레스(つくばエクスプレス) 를 이용하여 아사쿠사역(浅草駅)에서 하차 후 도보 8분
    • 전화번호 03-3871-2351
    • 영업시간 : 오전 11:30~오후 2:30 (라스트 오더 오후 1:45) / 오후 5:00~오후 9:30 (라스트오더 오후 8:30)
      휴일: 일요일과 월요일

3. 롯지 아카이시 - 일본과 이탈리아의 식재료가 사용된 환상의 스파게티!

3. 롯지 아카이시 - 일본과 이탈리아의 식재료가 사용된 환상의 스파게티!

이곳은 전문적인 양식집이 아닌 커피나 차를 주로 판매하는 찻집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는데 그 메뉴안에는 양식요리도 포함하고 있다.

테이블에서는 인베이더 게임(197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테이블에서는 인베이더 게임(197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사쿠사 3초메, 고토토이 거리의 북쪽 주택가의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롯지 아카이시’는 1973년에 오픈했다.

주 메뉴는 커피 나 홍차 등의 드링크 종류이나 오믈렛, 도리아, 파스타, 함박 스테이크찻집이라고 하기에는 다양한 양식요리도 준비하고 있다.

그 중 대표 메뉴인 ‘나폴리탄 스파게티’(800엔) 를 주문했다. 스파게티를 토마토케첩으로 볶은 이 요리는 미국으로부터 들어온 누들(noodle)이 일본에서 토착화되어 탄생한 일본요리다. 따라서 이탈리아 정통 파스타와는 조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일본에서 탄생한 메뉴이지만 이름은 ‘나폴리탄’
일본에서 탄생한 메뉴이지만 이름은 ‘나폴리탄’

전문 양식점에서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지만 잘 볶아진 토마토 소스의 향과 진한 맛은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집에서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바로 그 맛이다.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먹는 ‘나폴리탄’ 은 당신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줄 것이다.

일본과 서양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궁극의 ‘낫토 스파게티’
일본과 서양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궁극의 ‘낫토 스파게티’

롯지 아카이시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는 바로 ‘낫토 스파게티’(800엔).

잘 볶아진 스파게티에 김가루, 낫토, 날계란과 함께 간장을 뿌려먹는다. 동서양의 조합이 절묘하다.

참고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익일 4시까지 영업을 하며 디저트 종류를 제외하고 요리류는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다.

  • 롯지 아카이시(Lodge Akaishi)
    ロッジ赤石
    • 주소 Asakusa3-8-4, Taito-ku, Tokyo, 110-0032
    • 가까운 역 위치 : 도쿄 메트로 긴자선(東京メトロ銀座線), 도부 이세사키선(東武伊勢崎線), 도에이 지하철 아사쿠사선(都営地下鉄浅草線) 를 이용하여 아사쿠사역(浅草駅)에서 하차 후 도보 10분 / 쓰쿠바 익스프레스(つくばエクスプレス) 를 이용하여 아사쿠사역(浅草駅)에서 하차 후 도보 8분
    • 전화번호 03-3875-1688
    • 영업시간 : 화요일~토요일, 오전 9:00 ~ 오후 4:00 / 일요일, 공휴일 오전 9:00 ~ 오후 1:00
      휴일 : 월요일

모든 가격은 세금포함

▼관련기사

▼SNS정보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기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