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네 신주쿠점에 입점해 있는 ‘도쿄 밀크 치즈 공장’은 과자 장인들이 세계 각지에서 엄선한 재료로 만든 달콤한 간식 거리를 취급하고 있다.

홋카이도산 우유와 프랑스산 게랑드 소금을 사용한 반죽에 까망베르 치즈를 초코 플레이트에 샌드한 솔트&까망베르 쿠키를 비롯해 홋카이도 도카치산 져지 밀크와 2종의 크림 치즈, 홋카이도산 고다 치즈를 사용한 소프트크림 믹스, 빈티지 레드 체다 치즈를 갈아 만든 와플콘 등 엄선에 엄선을 거듭한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간식거리들은 선물로도 안성맞춤이다.

‘신바시 다마키야’는 1782년에 창업한 노포 중의 노포다. 에도시대부터 계승되어 온 비법 소스를 사용한 쓰쿠다니를 따뜻한 밥에 올려 먹어 보기 바란다. 왜 200년 이상 이 매장이 사랑받아 왔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오차즈케로 만들어 먹어도 되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튜닝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쓰쿠다니의 매력일지 모르겠다.
※쓰쿠다니: 어패류, 육류, 채소류, 해조류 등의 식재료에 양념을 넣고 조려 만든 요리
※오차즈케: 녹차에 밥을 말아 먹는 일본의 전통적인 음식

해외에 선물을 사서 가져 가고 싶다면 나리타 공항에 있는 ‘덴쇼도’에서 쇼핑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본내 여러 공방에서 엄선한 ‘화려한 일본’이라는 이미지가 전달될 만한 상품들을 취급하고 있어 분명 받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일본의 좋은 제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리타 공항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방문한 손님들이 오기 때문에 어느 나라 사람들이 일본의 어떤 제품을 선물로 좋아하는지까지 점원들이 줄줄 꿰고 있다는 점도 ‘덴쇼도’의 무기 중 하나다.
선물 고르기가 어렵다면 가게 점원에게 추천을 부탁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일본 전역의 명장인들과 함께 제작한 덴쇼도의 오리지널 상품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쌀의 풍미와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쌀과자’를 선물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엄선을 거듭한 쌀을 사용해 정성스럽게 구워낸 오카키를 판매하는 ‘아카사카 가키야마 아카사카 총본점’.
한 알 한 알 제각기 모양도 다른데다 쌀의 풍미를 해치지 않고 잘 살려낸 오카키는 일품 중에 일품이다. 아카사카라는 지역 특성도 있어 많은 유명인들로부터 사랑받는 가게이기도 하다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미니 사이즈와 세시기(歳時記) 내용을 참고해 계절 한정 제품을 패키지로 묶어 만든 제품 등 선물하기에 좋은 아이템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일본스러운 디자인의 패키지도 사랑스럽다. 해외에서도 안주나 간식거리로 인기가 많은 오카키는 외국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선물이다.
※세시기: 1년 중 철을 따라 발생하는 민속적인 연중 행사를 정리한 책

긴자에 있는 ‘군마짱치’는 군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군마현의 안테나숍이다. ‘군마짱치에 놀러 가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보면 좋을 거 같다. 구사쓰, 이카호, 미나카미, 시마를 비롯한 온천 마을과 오제와 다니가와다케, 세계 유산이 있는 도야마 제사장(製糸場:실을 켜는 곳) 등을 소개하는 관광 팜플렛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군마로 여행을 가고 싶은 사람들은 부담없이 들러 이야기를 들어 보자.

매장에는 군마현의 명물 ‘야끼만주’와 ‘미즈사와 우동’, ‘곤약’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 차의 맛을 전세계로 전파’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1855년에 창업한 노포 ‘마루야마노리텐’이 시작한 일본차 전문점 ‘주게쓰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만나볼 수 있다.
품질 좋은 찻잎뿐만 아니라 김과 디저트류, 가부키자점 오리지널 제품도 마련하고 있어 기념 선물을 찾는 사람들은 꼭 한 번 들러 보기 바란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가 연출한 ‘선(禅)’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에는 카운터와 테라스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일본차와 점심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일본차 체험 코스’와 전차와 말차를 우쳐내는 방법을 강좌 등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일본차에 대한 지식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2015년에 창업 150주년을 맞이한 ‘스즈히로 가마보코’의 맛있고 행운을 가져다 주는 가마보코를 선물로 준비해 소중한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선 살을 물에 푼 뒤에 소금을 더해 갈아 모양을 만든 뒤 쪄내 만드는 가마보코는 심플한 만큼 소재의 장점과 장인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에도시대부터 가마보코만을 만들어 온 스즈히로 가마보코에서는 천연소재만을 고집해 화학 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1924년에 창업한 ‘코롬방’은 정통 프랑스 과자의 제조법을 통해 만든 제대로 된 양과자를 일본에서 최초로 소개한 역사적인 양과자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다. 과거 많은 문호들이 방문할 정도로 유명한 가게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 ‘세설’에도 등장한다.

하라주쿠 본점 살롱에서는 옥상에서 벌을 키우고 있으며 여기서 채취한 수제 꿀을 맛볼 수 있는 ‘하라주쿠 푸딩’을 판매한다. 이밖에도 ‘하라주쿠 야끼 쇼콜라’와 생크림을 듬뿍 사용한 롤케이크 ’하라주쿠 롤’, 스테디셀러인 엷게 구워낸 쿠키 ‘메르베이유’, 쿠키 세트 등 인기있는 선물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가로수로 심겨진 느티나무를 보면서 식사와 디저트를 즐기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공장에서 막 튀겨낸 포테이토칩의 맛을 고객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는 일념에서 탄생한 ‘가루비 플러스’에서는 가루비의 인기 제품인 포테이토칩 외에도 포테리코와 포체추로 등 막 튀겨낸 제품을 먹을 수 있다.
공장과 동일한 제조 공정을 통해 만들고 있기 때문에 가루비 공장에 견학을 간다는 마음으로 꼭 한 번 들러 보기 바란다.

1900년 나가사키에서 창업한 분메이도. 이곳 요코하마 이세자키초에 본점을 둔 곳은 요코하마 분메이도다. 양질의 상품과 우수한 기술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분메이도’의 카스텔라는 가장 대표적인 선물이라고.

‘요코하마 분메이도’ 카스텔라의 특징은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한 식감이다. 달걀과 설탕, 밀가루 등 심플한 소재와 전통적인 기술로 구워낸 친숙한 카스텔라 선물은 누구나 좋아하는 아이템이 아닐까.

간판 제품인 카스텔라 외에도 맛과 향이 특징인 말차 카스텔라와 양갱 등을 세트로 담은 기프트 세트, 카스텔라의 표면에 화이트 초콜릿으로 일러스트의 글자를 그려 넣은 카스텔라 등도 인기다.

‘와가미 차호 에지마’는 1661년부터 이어져 온 노포다. 일본의 차 생산지인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의 풍부한 토양에서 자란 차의 잎을 정성스럽게 따서 엄선한 찻잎만을 사용하고 있어 일년 내내 동일한 품질의 차를 만나볼 수 있다.

오다하라에서 장사를 해온 집안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인 ’다시게타 양식’이 특징적인 건물의 매장 안에는 시즈오카 가케가와산 전차를 중심으로 호지차, 현미차, 교토 우지 말차 등도 취급하고 있다.
일본차 외에도 규슈의 유명한 김도 선물로 인기라고 한다. 선명한 색으로 염색한 일본의 전통적인 종이와 공예품, 다기 세트 등도 함께 만나 보기 바란다.

간토 지방에서는 이렇게 전통적인 선물부터 화제가 될 만한 선물 등을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다. 선물을 받았을 때 기뻐하는 상대방의 표정을 기대하며 선물을 고르는 것도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다양한 매장을 방문해 소중한 사람에게 꼭 맞는 선물을 찾아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