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공항 또는 나리타공항에서 신주쿠역까지는 전철 및 버스 어느 쪽을 이용해도 편리하다.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면 큰 짐 걱정 없이 좌석에 앉아 편안하게 신주쿠까지 갈 수 있지만 시간대에 따라서는 교통 체증을 겪을 수도 있다. 전철의 경우는 루트에 따라 환승이 필요하거나 차내 혼잡을 피할 수 없을 때도 있다. 이와 같이 각각의 장점, 단점을 본인이 잘 파악해 두면 좋다.

●하네다공항에서 신주쿠역까지의 액세스
신주쿠역행 공항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다이렉트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신주쿠역행의 운행 버스 수는 많을 때 30분 간격으로 있으며 신주쿠역 니시구치, 신주쿠 고속버스터미널(바스타 신주쿠) 이외에도 신주쿠 주변의 주요 호텔 등 내리는 곳을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소요 시간은 도로 사정에 따라 바뀌지만 도로가 정체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40분 내외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전철의 경우에는 하네다공항에서 도쿄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하마마츠초역까지 이동한 후 JR야마노테선(시부야 방면행)으로 환승하면 약 50 정도 소요된다. 도쿄 모노레일, JR야마노테선 둘 다 운행 열차 수가 많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게이힌 급행 전철로 시나가와역까지 이동한 후 JR야마노테선으로 환승하여 신주쿠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소요 시간은 상기의 이동 방법과 비슷한 50분 정도지만 차내 혼잡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나리타공항에서 신주쿠역까지의 액세스
나리타공항에서도 공항 리무진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도착 로비를 나와 짐을 맡기고 편안하게 앉아서 가고 싶다면 리무진버스를 추천한다. 도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약 90분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전철의 경우는 나리타공항과 신주쿠를 연결하는 JR동일본 나리타 익스프레스(N’EX)를 추천한다.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약 90분 정도다.

화제의 명소가 속속 등장하는 신주쿠에는 최신 패션이나 맛집 등이 줄지어 늘어서 있어 이 거리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일본의 트렌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예부터 변하지 않는 역사적 건조물이나 노포가 많은 것도 신주쿠의 특징이다. 대형 백화점과 가전제품전문점, 개성 넘치는 레스토랑과 선술집, 화제의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초고층 빌딩이나 상업 시설이 밀집돼 있는 에어리어부터 일본 정원, 신주쿠교엔, 하나조노 신사와 같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장소까지 도쿄 관광에 있어서 빼 놓을 수 없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최신 패션 및 가전제품을 체크 하거나 화제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거나 사계절의 자연을 느끼면서 정원 및 신사를 산책하는 등 신주쿠를 즐기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또한 낮과 밤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낮에는 가족동반의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지만 밤이 되면 ‘잠들지 않는 거리’라 불리는 가부키초를 시작으로 신주쿠만의 화려하고 오묘한 분위기를 내뿜는 거리 곳곳의 풍경들도 이곳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노스탤직한 좁은 길에 제등이 늘어서 있는 ‘오모이데요코초’나 신주쿠 ‘골든가’에 있는 서민풍의 선술집에서 일본인들과 교류하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팔색조의 얼굴을 가진 신주쿠는 방문할 때마다 신선한 느낌을 갖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 방문해 보면 좀 더 확실하게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양한 모습들을 지닌 신주쿠는 초대형 신주쿠역을 중심으로 ‘니시구치(서쪽출구) 에어리어’, ‘히가시구치(동쪽출구) 에어리어’, ‘미나미구치(남쪽출구) 에어리어’, 그리고 ‘지하철 신주쿠 3초메역’ 주변 에어리어 이렇게 4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에어리어에 따라 서로 다른 특징이 있으니 각각의 특징을 파악하면 신주쿠 여행이 더욱 즐거워질 것이다. 각 에어리어에서의 추천 관광, 맛집, 쇼핑 스팟도 함께 소개한다.

니시구치 에어리어는 도쿄의 상징인 도쿄 도청을 중심으로 고층 빌딩이 빽빽이 늘어서 있는 비즈니스 거리다. 도쿄 도청에는 무료 전망대가 있는 가운데 지상 202m나 되는 곳에서 도쿄 시가지를 전망할 수 있다. 한편 고층 빌딩 지역 옆에는 일본의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음식점 거리 ‘오모이데요코초’가 남아 있다. 그 밖에 아키하바라와 같이 가전제품점이 모여 있는 가전제품점 거리도 있다.

히가시구치 에어리어는 대형 상업 시설이나 음식점, 패션 매장, 전문 상점, 영화관 등이 밀집돼 있는 번화가다. 그리고 아시아 최대 규모라 불리는 유흥가 가부키초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인접해 있는 신주쿠 3초메 에어리어까지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도시 풍경이 이어진다.

미나미구치 에어리어는 재개발에 따라 ‘즐거움’과 ‘편리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주목할 만한 지역이다. 역과 직결된 대형 상업 시설이나 버스 터미널이 집결된 ‘바스타 신주쿠’도 최근에 오픈하였다(2016년). 이러한 시설 안에는 여유롭게 쉴 수 있는 테라스도 설치돼 있어 가족동반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거리 밑에 지하철이 오고 가는 신주쿠 3초메역 주변에는 ‘이세탄’, ‘마루이’와 같은 유명 백화점들이 모여 있으며 신주쿠역 히가시구치 일대의 번화가가 이곳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도심 속에는 도쿄의 오아시스라 일컬어지는 신주쿠교엔이나 하나조노 신사도 자리잡고 있다. 성 소수자의 거리로 알려져 있으며 개성 넘치는 BAR들이 모여 있는 신주쿠 2초메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JR, 사철, 지하철 등 여러 노선이 개통돼 있는 신주쿠역 주변에는 추천 스팟이 다수 모여 있다. 관광, 쇼핑, 맛집, 엔터인먼트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인 셈이다. 액세스도 매우 편리하여 도쿄 관광의 거점으로 최적의 장소다.

Text by : Yo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