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케 테니스의 숲 공원은 1983년 골프장 부지에 개설된 도립공원이다. 올여름 개최될 예정인 국제 스포츠 대회 준비를 위해 원내가 봉쇄되기 전까지는 슬라이드식으로 개폐되는 지붕 시스템을 갖춘 센터 코트 ‘아리아케 콜로세움’을 비롯해 쇼 코트와 인도어 코트, 실외 코트 등 총 49면의 테스트 코트가 완비되어 있다. 재팬 오픈과 같은 국제 대회의 경기장으로도 이용되어 ‘일본 테니스의 성지’라고 불리는 일본 굴지의 테니스 경기 시설이다.

경기가 없을 때에는 일반인들에게도 테니스 코트를 개방한다(유료). 이 밖에도 원내에는 잔디 광장이나 조깅 코스 등이 있어 테니스뿐만이 아니라 조깅이나 피크닉 등 다양한 형태로 시설을 즐길 수 있다. 또 앞서 소개한 국제 스포츠 대회 경기장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일반 이용이 재개되는 것은 2021년 이후가 될 것 같다(자세한 일정은 아리아케 테니스의 숲 공원 공식 페이지에서 안내할 예정). 지금은 조용한 이곳도 국제 스포츠 대회 기간 중에는 열기와 흥분의 도가니로 변하지 않을까.

아리아케에는 다양한 체험형 뮤지엄이 있다. 또 올여름 국제 스포츠 대회를 앞두고 경기장이 잇달아 건설되어 점점 볼거리가 늘고 있다. 4월에는 200개 이상의 매장이 입점해 있는 대형 쇼핑몰 ‘아리아케 가든’이 오픈하는 등 이제부터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지역으로 진화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1. 아리아케 아리나

아리아케 지구에 정비된, 약 1만 5천석 규모의 아리나. 2월에 완성을 기념한 이벤트가 열린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대회 기간 중에는 배구와 휠체어 농구 등의 경기장으로 이용된다. 대회 뒤에는 그 수용 규모를 활용해 스포츠와 라이브 이벤트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2. 아리아케 체조경기장

‘기노우쓰와(나무 그릇)’라는 설계 콘셉트에 맞추어 나무 질감을 살린 관람석을 비롯해 건물 안팎으로 나무의 따뜻한 느낌이 전해지는 경기장으로 완성되었다. 국제 스포츠 대회 기간 중에는 이곳에서 체조경기장과 신체조, 트럼플린, 보치아 시합 등이 열린다. 대회 후에는 도쿄도의 전시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3. 아리아케 어번 스포츠 파크

국제 스포츠 대회의 경기 종목인 스케이트 보드와 BMX(프리 스타일/레이싱)와 같은 어번 스포츠의 경기 코스가 모여있는 에리어. 각각 5천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모이는 세 개의 경기장이 인접해 있다. 이곳은 대회를 위해 특별히 건설된 경기장이기 때문에 대회가 종료된 후에는 해체되며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4. 도쿄도 물 과학관

도쿄도 수도국이 운영하는 물을 주제로 한 과학관. 물에 관한 다양한 전시와 영상 씨어터, 실험 쇼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물의 특징과 그 소중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체험형 뮤지엄이다. 과학관 지하에서 실제로 가동 중인 ‘아리아케 급수소’를 탐험하는 가이드 투어도 인기다.

●5. 리스피아

파나소닉 센터 도쿄 내에 있는 ‘이과와 수학(산수)’을 주제로 한 체험형 뮤지엄.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특이한 전시를 통해 즐겁게 이과와 수학의 원리와 법칙을 배울 수 있다. 어트랙션과 영상을 통해 더욱 리얼하게 이과와 수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체혐형 플로어도 잘 준비되어 있어 이과 과목에 약한 사람들도 분명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아리아케까지 왔으니 이왕이면 바로 옆 동네인 오다이바까지 접수해 보자!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있는 관광지인 오다이다에도 매력 넘치는 관광 명소가 다양하다.

팀 랩 보더리스는 디지털 아트 뮤지엄이다. 기술을 통해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팀 랩’이 주관하는 전시로 작품과 우리들, 또 작품과 작품, 나와 타자의 경계 없이 감상하는 관람객들 모두가 보더리스 세계의 일부가 되어 즐길 수 있어 신개념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팀 랩 보더리스의 콘셉트는 ‘방황, 탐색, 발견’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시 순서도 정해져 있지 않고 안내 지도도 없다. 크게 5개의 공간으로 나뉘며 약 60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회장을 마음 가는대로 자유롭게 방황하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팀 랩 보더리스를 즐기는 방법이다.

실물 크기의 유니콘 건담 입상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상업 시설. 관내에는 일본과 외국 브랜드를 취급하는 숍과 음식점이 160개 점포 이상 입점해 있고 외국에도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도라에몽’, ‘건담’, ‘헬로키티’의 공식 전문점도 있다. 많은 매장에서 면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저렴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똥 뮤지엄 TOKYO’부터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체험형 지능 개발 디지털 테마파크인 ‘리틀 플래닛’, 놀이를 위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라운드 원 스터디움’ 등도 있어 즐거움이 몇 배나 커진다.

쓰키지 시장에서 엄선해 매입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요시마루 수산 아쿠아시티 오다이바점’. 한 접시에 100엔(세금 별도)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다 회전초밥 스타일로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메뉴는 터치패널식이고 영어와 중국어도 지원하기 때문에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참치와 연어 등 간판급 초밥은 물론 ‘하라스마끼’와 같은 롤, 덴푸라(튀김), 가라아게(닭튀김) 같은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다! 운이 좋으면 참치나 방어 등 생선 해체쇼도 볼 수 있다. 한 달에 1번 또는 비정기적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방문한 날에 쇼를 보게 된다면 정말 운이 좋은 것이다.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온천 테마 파크. 관내 안내문은 일본어 외에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하고 있어 일본어를 몰라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400미터에서 끌어올린 천연 온천의 내탕과 노천탕 외에 700평에 달하는 일본 정원에서 풍경을 감상하면서 족탕을 즐길 수도 있다.
목욕을 마친 뒤에는 마치 에도 시대의 거리를 방불케 하는 넓은 응접실에서 가벼운 스넥을 먹으며 요요를 가지고 놀 수 있어 언제 방문해도 1년 내내 편안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여유롭게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숙박 플랜도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