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시티 오다이바는 유리카모메와 린카이선(JR 사이쿄선 직통), 노선버스, 수상버스, 공항리무진 등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으로 갈 수 있다. 또 무료 베이셔틀버스가 임해 부도심 내 명소를 순회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본 기사 말미에 나온 교통안내를 참조하자.

오다이바 해변공원과 인접한 아쿠아시티 오다이바는 자유의 여신상이 눈 앞에 있고, 레인보우 브리지와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최상의 로케이션을 자랑한다. 영화관과 어뮤즈먼트 시설은 물론 파워스팟인 신사까지 없는 것이 없다. 약 60개 매장이 모인 쇼핑존에는 명품부터 캐주얼 브랜드, 가전매장, 과자까지 다양한 상품이 모여 있다.

임해지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식당가에는 각종 장르의 맛집이 50개점가량 입점해 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와 할랄 메뉴를 제공하는 가게도 있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또 어린 자녀를 동반한 고객과 고령자, 장애인을 위한 편의설비가 잘 갖춰진 것도 특징이다. 기저귀 교환대와 수유코너, 급탕설비가 있는 ‘베이비 휴게실’이 1, 4, 6층에 있고, 3층에 있는 두 곳의 안내 카운터에서는 유모차와 휠체어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또 아쿠아시티 오다이바는 멋진 야경 스팟으로도 인기다. 특히 어둠 속에 반짝이는 레인보우 브리지는 꼭 한 번 볼 가치가 있다.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안에는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전망스팟과 레스토랑도 많아 데이트 코스로도 그만이다.

지금부터는 아쿠아시티 오다이바에 있는 영화와 어뮤즈먼트, 점술, 캐리커처 샵 등 수 많은 즐길 거리 중에서 이곳을 처음 찾는 분과 외국인들이 꼭 가볼 만한 시설 두 곳을 소개하겠다.

●동 에리어 1F ‘유나이티드 시네마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우선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1층에 있는 ‘유나이티드 시네마 아쿠아시티 오다이바’는 총 13개 스크린이 있는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다. 3면 멀티 상영 시스템 ‘ScreenX’와 모션시트, 바람, 물, 빛, 향기를 체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특수효과를 활용한 ‘4DX’ 등 최첨단의 상영 시스템을 완비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마치 영화 속 세계에 있는 듯한 경험을 즐겨 보기 바란다.

●동 에리어 4F ‘도쿄 레저랜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어뮤즈먼트 시설 ‘도쿄 레저랜드’에서는 디즈니와 포켓몬스터, 원피스 등 다양한 경품을 뽑을 수 있는 프라이즈 게임(뽑기) 코너가 인기다. 또 최신 스티커사진 코너, 드래곤볼과 가면 라이더 등의 키즈 카드게임 코너도 풍성하다.

아쿠아시티 오다이바의 입구로는 유리카모메 다이바 입구, 여신상 게이트 입구, 시사이드 입구, 해변공원 입구, 린카이선 ‘도쿄텔레포트 역’ 입구가 있다.

관내가 워낙 넓어 원하는 매장이나 시설에 가려면 입구에 비치된 안내 팜플렛 ‘FLOOR&GOURMET GUIDE’(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참조하는 것이 좋다.

아쿠아시티 오다이바는 서쪽･중앙･동쪽의 세 에리어로 나뉘어져 있다. 3~4층은 세 에리어가 연결되어 있지만 동 에리어 1층 유나이티드 시네마와 5~6층 더 코르토나 시사이드 다이바(결혼식장)는 중앙 에리어와 연결되어 있지 않으니 주의하자.

아쿠아시티 오다이바에는 인기 안내 가이드 ‘지히라 준코’ 씨가 상주하고 있어 그녀를 보러 찾는 이들이 많다. 살짝 수줍은 듯한 인상에 일본어, 영어, 중국어 3개 국어를 손짓 발짓을 섞어가며 유창하게 구사하는 준코 씨, 그 정체는 안드로이드다.

준코 씨는 시설 내부와 각 매장의 안내는 물론 임해 부도심의 관광안내와 교통안내, 도쿄 도내의 주요 관광지 안내까지 해주니 무엇이든 물어보자. 준코 씨를 만나고 싶다면 3층 린카이선 ‘도쿄텔레포트 역’ 입구 근처의 관광안내소로 가보자!

●중앙 에리어 1F ‘르 에도’

여행선물을 찾는 다면 1층 ‘르 에도’에 가보자. 깜찍한 과자부터 우키요에 문양이 들어간 젓가락, 일본 전통문양이 들어간 소품, 티셔츠 등 일본, 도쿄 선물로 안성맞춤인 상품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매장 안에는 영어와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스태프가 있고(휴무인 경우도 있음) 계산대에서 면세처리를 해준다.

●동 에리어 3F ‘FUNLIFE STORE’

인기 캐릭터 상품을 찾는다면 3층 ‘FUNLIFE STORE’에 가보자. 닛신 치킨라멘의 캐릭터 히요코짱을 비롯하여 고질라 등 캐릭터 상품, 실리콘 잡화(동물, 캐릭터, 전통 문양 등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로빈루스(Robin Ruth), 일본 한정판 아이템이 인기인 MARVEL 등의 상품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매장에는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있다(휴무인 경우도 있음).

●동 에리어 3F ‘HIPSHOP’

아쿠아시티 오다이바에서 핫한 매장 중 하나인 ‘HIPSHOP’은 두근두근 신나는 분위기의 언더웨어 매장이다. 스타일리시한 데님과 깜찍한 동물들, 먹음직스러운 과일과 디저트, 도쿄의 관광명소와 운수대통을 비는 아이템 등의 사진이 프린트된 팬티와 양말들의 대향연! 품질에도 심혈을 기울여 착용감도 우수하다. 남성용과 여성용이 있으니 커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며, 친구에게 유쾌한 서프라이즈를 선사할 수 있는 것도 추천 포인트다. 이 매장도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스태프가 있다(휴무 중인 경우도 있음).

●동 에리어 3F ‘도쿄2020 공식매장 다이바점’

3층 ‘도쿄2020 공식매장 다이바점’에서는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공식 캐릭터인 미라이토와와 소메이티의 상품이 인기다. 영어, 중국어를 구사하는 스태프가 있다.

●중앙 에리어 3F ‘musee de peau’

최근 일본의 화장품과 의약품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핫한 ‘머스트 바이’ 아이템이다. ‘musee de peau’에서는 일본의 고품격 화장품부터 가성비가 좋은 화장품과 의약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추천상품은 시세이도의 ‘끌레드뽀 보떼’와 가네보 ‘TWANY 밀라노 컬렉션(한정수량)’, 최근 장안의 화제인 ‘후에키 순한 약용크림’ 등이다. 복고감성을 자극하는 후에키 풀 용기에 든 크림은 보습력이 뛰어난 시어버터와 마유를 사용했는데 텍스처가 매우 산뜻하다. 비용 대비 퀄리티가 좋은 추천상품이다. 매장에는 영어, 중국어를 구사하는 스태프가 있다.

●중앙 에리어 4F ‘Air 빅카메라’

품질 좋고 튼튼한 일본의 가전제품을 사려면 ‘Air Bic Camera’로 가보자. 미용가전과 가전소품, 디지털 카메라, 손목시계, 의약품, SIM카드 등 인기 상품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가전제품 외에도 과자와 전통문양의 우산 등 상품구색도 풍부해 여행선물을 찾는 이들에게 요긴한 매장이다. 매장에는 영어 또는 중국어를 구사하는 스태프가 있고, 그 외 언어는 번역기로 지원하고 있다.

또 같은 층에 있는 ‘Bic Camera 리커’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주류부터 1년에 단 몇 병만 생산하는 희소성 있는 명주까지 취급하고 있다. 양쪽 모두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인 매장이다.

●중앙 에리어 1F ‘푸트코트’

아쿠아시티 오다이바에는 50개 이상의 음식점이 입점해 있어 일본요리는 물론 다양한 국가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저렴하게 식사를 하고 싶을 때나 같이 온 사람과 다른 장르의 음식을 먹고 싶을 때는 1층 ‘푸드코트’가 편리하다. 카레와 나가사키 짬뽕, 사누키 우동, 중식, 햄버거, 다코야키, 아이스크림을 메인으로 제공하는 가게가 8개점 입점해 있다.

●서 에리어 4F ‘KUA`AINA 오다이바점’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가 다양한 4층 ‘KUA`AINA 오다이바점’과 6층 인도 레스토랑 ‘뭄바이’. ‘뭄바이’는 할랄 메뉴도 제공하고 있다. KUA`AINA는 도쿄도내에 10개점을 운영 중인 하와이의 유명 햄버거 체인이다. 오다이바점은 자유의 여신상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고 5개 국어를 구사하는 스태프가 있어 외국인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용암석을 깐 그릴로 구운 패티는 육즙이 가득하며, 취향 따라 다양한 조합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인기 No.1 메뉴는 ‘두툼한 체다 아보카도 버거’. 겉은 바삭 속은 폭신하게 구운 카이저롤 위에 소고기 100% 패티와 두툼한 체다치즈, 아보카도가 듬뿍 올라갔다. 사진 좌측 상단은 오다이바 한정으로 부활한 ‘아일랜드 스위트 포테이토’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고구마에 메이플 시럽을 코팅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이 매장은 영어, 중국어, 타갈로그어, 벵골어, 신할리어를 구사하는 스태프가 있으며(휴무인 경우도 있음), 메뉴판은 영어, 중국어판이 있다.

●중앙 에리어 4F ‘곤파치 오다이바’

같은 4층에 있는 ‘곤파치 오다이바’는 좌식 테이블석도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손님들에게 인기다. 곤파치 니시아자부점은 2002년 당시 고이즈미 총리가 부시 대통령과 이자카야 회담을 가진 장소로도 유명하다. 이곳이 자랑하는 수타 소바에 들어가는 메밀은 엄선한 국산 메밀로 매일 아침 맷돌로 갈아 사용하고 있다. 또 비장탄으로 구운 꼬치구이, 갓 튀긴 덴뿌라 등 정성 가득한 요리를 곤파치 특유의 재해석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예약이 필수인 좌식 테이블석에서는 도쿄만과 레인보우 브리지, 도쿄타워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형형색색의 빛을 발산하는 야경은 넋을 잃고 바라볼 정도로 아름답다. 일본 각지의 명주부터 와인까지 주류도 다양하다. 심야 3시(L.O)까지 영업하니 여유롭게 즐길 수 있고, 영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중앙 에리어 5F ‘도쿄라멘 국기관 마이’

이제 일본의 라멘은 전세계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문화 중 하나다. 그 라멘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5층의 ‘도쿄라멘 국기관 마이’는 해외에도 진출한 라멘맛집 6개점이 한데 모인 라멘 테마파크다. 각 라멘가게는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리지널 메뉴도 제공하고 있다!

●서 에리어 6F ‘샤브샤브 Dining 로쿠’

이제 해외에서도 스시와 라멘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일본 음식이지만, 샤브샤브는 전문점의 해외진출이 아직 적은 편이라 그 맛을 경험하지 못한 분도 많지 않을까. 샤브샤브는 재료 본연의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전골 요리로 보글보글 끓는 육수에 얇게 슬라이스한 고기와 채소를 데친 후 소스를 찍어 먹기 때문에 몸에 좋고 맛도 좋다.

6층 ‘샤브샤브 Dining 로쿠’는 오다이바 최초의 무한리필 샤브샤브 전문점이다. 채소와 프랑스산 브랜드 돼지고기, 소고기로 구성된 ‘샤브샤브 코스’와 함께 얌차와 딤섬, A5 급 흑모화우의 무한리필 코스 등이 있다. 통유리창을 통해 오다이바의 절경을 즐길 수 있고 해가 저물면 백만 불짜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이곳에서 샤브샤브를 마음껏 즐겨보자. 영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될 곳이 7층 아쿠아 가든 내에 있는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신사’다. ‘간토 지구의 오이세사마’라는 애칭으로 친숙한 시바 대신궁에서 영을 모셔온 유서 깊은 신사다. 신사 뒤편에는 후지TV 본사, 신사 정면에는 레인보우 브리지와 도쿄만이 펼쳐져 있다. 신사와 후지TV의 구체전망실 ‘하치타마’, 신사와 레인보우 브리지를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또 7층에는 빈손으로 가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Weber Park’도 있어 최근 인기인 웨버그릴을 이용해 신나는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12월 1일~2월 29일은 동절기 휴업).

이것으로 아쿠아시티 오다이바를 한바퀴 둘러보았다. 날씨와 상관없이 다양한 쇼핑과 미식을 만끽한 후, 돌아가는 길에는 다시 한 번 도쿄만 건너편의 빌딩들과 레인보우 브리지,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멋진 전망을 가슴 속에 새겨 보기 바란다. 도쿄의 멋진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만약 시간 여유가 된다면 수상버스를 타고 히노데 부두로 가보자. 수상버스에서 바라보는 석양과 야경은 오다이바를 만끽한 하루의 대미를 장식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히노데 부두에서 하마마쓰초 역까지는 도보 10분 정도로 알기 쉬운 표지판이 있으니 헤맬 걱정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