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 가부키초 타워는 지상 48층, 지하 5층, 펜트하우스 1층로 구성된, 높이 약 225m의 초고층 복합 시설로 2023년 4월 14일에 오픈했다. 호텔과 영화관, 극장, 라이브 하우스, 레스토랑 등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호텔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융합된 복합 시설이다. 오피스 플로어는 따로 없고, 건물 전체가 상업 시설로 운영되기 때문에 신주쿠와 가부키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세이부신주쿠선 세이부신주쿠역에서 도보 1분, JR 신주쿠역이나 오다큐선, 게이오선에서는 도보 7분 거리다. 유독 높은 고층 건물이라 바로 눈에 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큰 비전이 보인다면 도착한 것이다. 타워 앞에 마련된 공간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층과 39~47층(최상층)은 ‘벨루스타 도쿄, 팬 퍼시픽 호텔’이다. 총 97 개의 객실 (5 개의 펜트 하우스 포함)을 갖춘 이 호텔은 도시와 지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차분함을 느낄 수 있는 럭셔리 호텔이다. (2023년 5월 19일 오픈).

18층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면 단숨에45층까지 갈 수 있다. 지상 200m 상공에서 보는 최고의 전망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 도쿄 스카이트리®, 도쿄 도청사 등 시내의 다양한 건물 풍경이 발 아래로 펼쳐진다.

45~47층은 바와 레스토랑으로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정말 멋지네요! 도쿄에 오면 꼭 들러봐야 할 풍경같아요. 분명 야경도 근사할 것 같아요!” 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티모시의 감상평이다.

레스토랑은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이 전망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

개인실(정원 8명/1실 한정)도 있으니 특별한 날이나 프라이빗한 저녁 식사를 할 때 예약하면 좋을 것 같다.

객실은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차분한 분위기로, 일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들로 연출되어 있다. 또 커다란 창문을 통해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거실에서도 침실에서도 이렇게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니 정말 근사하네요! 일본에 살고 있지만, 저도 한 번쯤은 묵어 보고 싶어요!”

도쿄의 야경을 감상하며 목욕을 즐기는, 그야말로 꿈처럼 호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20~38층도 호텔 층이다(로비는 18층). 초고층 호텔 분위기와는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성이 강한 신주쿠답게 예술과 음악, 문화라는 콘셉트를 자랑하는 ‘호텔 그루브 신주쿠, 어 파크로얄 호텔’이 입점해 있다. 사용성과 편안함에 방점을 두고 설계한, 캐주얼한 호텔이다.

‘호텔 그루브 신주쿠, 어 파크로얄 호텔’은 객실에도 커다란 창이 설치되어 있어 방 안이 실제 면적보다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총 538 개의 객실이 있으며, 아담한 침실부터 미니 키친과 세탁기가 있는 객실, 일본의 전통적인 다다미방으로 꾸며진 객실까지 다양한 타입이 있다.

“1인 여행객부터 가족 여행객까지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것 같네요. 또 단기 숙박은 물론 장기 숙박까지 가능하쟎아요?”

현재는 기간 한정으로 에반게리온과 컬래버레이션한 ‘라이프스타일 호텔 에바’가 1층 곳곳에 도배되어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은 인테리어와 굿즈, 무비 등 특전 플랜도 공개되었다.

“이 방은 에바 팬들에게는 정말 꿈같은 공간이 되겠네요!” 2023년 7월 20일까지 한정 플랜으로 제공된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예약을 서두르기 바란다.

17층 ‘JAM17’에는 바와 레스토랑, 젤라토 샵, 루프 테라스, 이벤트 공간 등이 모여 있다.

카페, 대화의 장, 식사 및 음료, 이벤트 등을 제공해 이용객들의 취향과 방문 목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일반 극장과는 차별화된, 고품격 관람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109 시네마즈’의 새로운 브랜드 ‘109 시네마 프리미엄 신주쿠’. 일본 최초로 전 좌석에 프리미엄 시트를 도입한 멀티 플렉스 영화관이다.

이곳은 극장 라운지. 평범한 극장과는 다른, 마치 럭셔리 호텔 로비를 연상케 하는 고급스럽고 차분한 공간이다.

프리미엄 극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관람 환경은 매우 쾌적하다. 일반적인 멀티플렉스 좌석보다 최대 2.3배가 큰 좌석과 3면에 와이드 뷰가 설치된 ‘스크린 X’. 모든 극장에는 사카모토 류이치가 감수한 음향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프리미어 시트에는 A 석과 S 석 등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티모시가 앉아 있는 좌석은 S 석이다. 자동 리클라이닝을 비롯해 개인 물품 보관 공간, 충전 설비까지 마련되어 있다.

S 석을 이용할 경우, 영화 관람 후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 음료 1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영화를 보기 전과 후에도 영화 속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을 만한 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단순히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영화 감상이 마치 ‘여행’같은 특별한 이벤트로 느껴지게 해 준다.

도큐 가부키초 타워가 있는 자리는 ‘신주쿠 밀라노자’가 있던 곳이다. 그래서 옛 극장의 이름을 따 ‘씨어터 밀라노자’라는 이름을 붙였다.

약 900 석이 제공되는데, 무대와의 거리도 가까워 공연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는 설계다.

5층에는 심신의 건강과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니스 엔터테인먼트 시설 ‘엑지션(EXSTION)’이 있다.

‘웰니스’라는 키워드에 걸맞는, ‘미용과 건강’을 테마로 한 시설로서 트레이닝 짐, 프라이빗 사우나, 테라스 풀, 아트 컨시어지 등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체험형 어트랙션을 제공하는 ‘더 도쿄 매트릭스’. 플레이어가 아바타로 변신해 실제 가상 공간으로 들어가 다양한 미션과 모험에 도전하고 던전을 공략하게 된다.

이날, 티모시는 극히 일부분만을 경험하기로 했다. 티모시의 움직임과 아바타의 움직임이 연동되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전신을 이용해 집중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티모시도 정말 재미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공략하는 미션은 난이도가 제법 높은 것 같다. 또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미션이 바뀐다고 하니 몇 번을 방문해도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3 층은 어뮤즈먼트 컴플렉스인 ‘나무코 도쿄’다. 어뮤즈먼트 컴플렉스란 어뮤즈먼트(머신과 게임 제공), 푸드, 이벤트 등이 결합된 반다이 나무코 그룹의 새로운 업태를 말한다.

해외에서도 인기있는 캡슐 토이 ‘가샤폰’의 설치 면수는 무려 250개나 된다. 세계에 단 한 대 밖에 없다는(2023년 4월 현재), 입체 영상을 탑재한 최신형 ‘가샤폰 오디세이’도 만나볼 수 있다.

크고 작은 다양한 크레인 게임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경품은 봉제 인형과 소품, 통조림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뮤직&플레이 라운지 ‘아소비노트’에서는 캐릭터 AIDJ가 선보이는 음악 공간에서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하다 지치면 잠시 휴식을 취할 겸 들러도 좋고, 친구들과 술 한잔 하러 찾아도 좋을 것 같다. 주류 외에 캔에 든 일본 현지 음식을 안주로 구입해 먹을 수도 있다.

일본의 대형 오락실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와니와니 패닉’과 ‘마리오 카트’, ‘태고의 달인’ 등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머신들이 다양하다.

“여기서는 밤새워 놀 수도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면서 바쁘게 손을 움직이는 티모시. 태고의 달인을 썩 잘하지는 않는 것 같다.

보통 게임을 하려면 현금(동전)만 쓸 수 있었는데, 이곳 나무코 도쿄에서는 게임은 물론 음식과 음료까지 모든 지불을 현금없이 할 수 있다. 관광객들에게 반가운 서비스가 아닐까?

일본의 전통적인 축제에 등장하는 포장마차 콘셉트로, 아침 6 시~다음 날 새벽 5 시까지 영업하는 푸드 홀 ‘신주쿠 가부키 홀~가부키 요코초’.

푸드 홀에는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부터 최남단 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의 다양한 향토 요리를 제공하는 매장이 10 곳 있으며 좌석 수는 1,300 석이다.

푸드 홀에서 보이는 무대에서는 매일 밤 디제잉을 비롯해 마술, 노래방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식사를 하면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고층 건물 안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아요. 마치 다른 지역에 와있는 듯한 세계관이 느껴져서 정말 멋지네요.!”

지하 1~4층은 라이브 홀과 나이트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신주쿠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라이브 홀 ‘젭 신주쿠(도쿄)’가 있다.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콘서트 홀 젭(Zepp)이 도쿄에서 3번째로 오픈한 곳이다. 대규모 스탠딩 스타일의 기존 라이브 홀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것에 비하면 신주쿠는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하겠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3층과 5층이 결합된, 일본 최대 규모의 나이트 엔터테인먼트 시설 ‘제로 도쿄’다.

‘ENTERTAINMENT JUNCTION’이라는 콘셉트를 내걸고, 음악과 디제잉, 공간 연출, 퍼포먼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소개하고, 크로스 오버를 통해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기호’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장소를 지향한다.

1층에는 일본의 식문화를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과 샵, 관광 등에 편리한 시설이 모여 있다.

와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 식재료 중 하나다. 와규 전문점 ‘와규 특구’는 와규 한 마리를 통째로 매입해 부위별로 요리해 주는 고깃집 체인점으로 유명한 ‘헤이조엔’이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레스토랑이다. 와규 맛을 최대한 끌어낸, 다양한 오리지널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와규버거&월드 타코스 KABUKI BURGER & TACOS’, ‘스타벅스’와 같은 레스토랑과 연극, 뮤지컬, 전통 예능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TKTS’의 판매 부스, 꽃집이 있다.

또 야마토 운수의 배송 카운터도 상시 운영한다. “큰 짐이 있거나, 쇼핑을 마친 뒤에도 택배로 보낼 수 있어 편리하네요.” 해외 배송도 가능하다.

관광 정보가 궁금하다면 관광안내소를 찾아 가자. 도큐 가부키초 타워는 물론 주변 지역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공항 셔틀 버스 승강장도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도큐 가부키초 타워는 신주쿠와 가부키초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서, 아트 프로젝트에도 힘을 쓰고 있다.

입구와 로비, 각 시설의 라운지와 호텔 객실 등 관내 곳곳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도큐 가부키초 타워는 ‘엔터테인먼트 시티 가부키초’라는 콘셉트로 글로벌하게 인지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인바운드 고객 확보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일본의 전통적인 접객 문화와 최신 기술, 엔터테인먼트,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도쿄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할 것 같다. 외국에 비해 밤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비교적 적다는 일본에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도큐 가부키초 타워’의 오픈으로 더욱 새로워진 가부키초에 꼭 한번 방문해 보자..


Written by:Miyuki Yaj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