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이바는 비교적 둘러보기 적합한 넓이인데 관광시설별로 볼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있어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오다이바를 관광할 때에는 미리 어디를 갈지 계획을 세워두는 편이 효율적이니 기사 속 정보를 참고해 여행 계획을 세워 보기 바란다.

먼저 덱스 도쿄 비치 안에 있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도쿄’로 가 보자. 이곳은 3~10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블록을 사용한 다양한 체험형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튀어나올 듯한 3D 영상에 바람과 물보라가 뿜어져 나오는 ‘4D 시네마’ 외에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슈팅 게임 ‘킹덤 퀘스트’ 등 레고(R) 블록의 세계관을 잘 느낄 수 있는 어트랙션은 물론 나만의 레이스 카를 조립할 수 있는 ‘레고(R) 레이서’와 다양한 크기의 블록을 이용해 창조력과 챌린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듀프로(R) 빌리지’처럼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즐거움과 창조력을 자극하는 어트랙션이 다양하다.

실내에는 영어가 가능한 스태프가 상주하고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 표기된 이용 안내도 준비되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다음으로 실물 크기의 건담 입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다이버시터 도쿄’에 가 보자. 관내에는 인기있는 국내외 브랜드 숍과 음식점이 150개 점포 입점해 있으며 외국에서도 그 팬층이 두터운 ‘도라에몽’과 ‘건담’의 공식 전문점도 있다.

이 밖에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웅꼬(똥) 뮤지엄’과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학습 디지털 테마파크에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도 있어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음식점 안에는 ‘할랄 인증’을 받은 메밀국수집이 있어 이슬람 교도들도 안심하고 일본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또 여러 매장에서 면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어와 중국어로 표기된 간판과 게시물이 층별로 표시되어 있다.

쇼핑을 즐겼다면 다음 코스로 예술 작품을 감상하러 가보자. 오다이바 팔레트 타운 안에 있는 ‘팀 랩 보더리스’는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아트 콜렉티브 팀 랩의 작품을 말 그대로 ‘보더리스(경계없이)’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뮤지엄이다. 관내에는 영어 등 다국어 안내가 가능한 스태프도 여러 명 상주하고 있으며 작품은 비언어적인 인터렉티브 아트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다섯 개의 세계관으로 구성된 아트 공간 중 특히 교육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 ‘팀 랩 애슬레틱스 운동의 숲’, ‘배우자! 미래의 유원지’ 등 2개 에리어다. 트럼볼린과 3D 볼더링 등 생생한 컬러감이 넘치는 빛 속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장치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단 시설 안 넓이는 1만 제곱미터로 넓고, 조명도 어둡기 때문에 아이들과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팀 랩 보더리스 옆에 있는 ‘비너스포트’다. 중세 유럽 거리를 본떠 만든 관내에 약 160개의 매장과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는 실내형 쇼핑몰이다. 1층은 애완동물과 인테리어 숍 외에 체험형 실내 파크 ‘아네비 트림파크’와 귀여운 아동복과 잡화를 취급하는 매장 등이 있는, 가족들을 위한 플로어 구성이다.

또 도쿄 23구 안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아울렛이 있는 3층에는 어린이 메뉴가 다양한 푸드코트도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해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푸드코트 외에 다른 음식점 중에도 어린이 메뉴를 제공하는 가게가 많다. 또 매장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면세 서비스를 실시하거나 전관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등 외국에서 온 쇼핑객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오다이바 관광의 마지막은 도쿄 오다이바 오에도온센모노가타리(‘오에도 온천 이야기’라는 뜻)에서 여행의 피로를 푸는 것으로 장식하자. 하루만 이용하는 것은 물론 숙박도 가능하다. 지하 1400미터에서 용출되는 천연온천이 있는 대욕장은 총 13종류의 탕이 있으며 이 밖에도 족탕이나 암반욕 등 다양한 힐링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관내 유의사항이나 게시물에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표기도 있다.

에도 시대의 거리 풍경을 재현한 실내에는 일식과 스시, 철판구이와 같은 레스토랑 외에도 이자카야(선술집), 야타이(포장마차형 매장), 디저트 가게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이 있어 어른부터 아이까지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또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마쓰리(일본식 토속 축제) 코너나 게임 코너에서 아이는 물론 함께 찾은 어른들도 게임 삼매경에 빠질것 만 같다.

마지막으로 오다이바로 이동할 수 있는 주요 교통편을 소개한다.

・도심에서 전철로
도심에서 오다이바로 이동할 때에는 ‘린카이선’과 ‘유리카모메’를 이용할 수 있다. 린카이 도심 지하를 동서로 달리는 린카이선은 신키바와 오사키 간을 이어주는 철도인데 JR 사이쿄선과 바로 연결되는 운행을 하고 있어 도쿄도내의 주요 터미널역(이케부쿠로, 신주쿠, 시부야)에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주쿠역에서 도쿄 텔레포트역까지는 24분 만에 갈 수 있어 이동 시간을 아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한편 유리카모메는 신바시역에서 레인보우 브리지를 건너 린카이 부도심의 주요 지구들을 연결하는 모노레일이다. 상공을 달리기 때문에 지상을 달리는 전철과는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다르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신바시역에서 오다이바카이헤이공원역까지는 약 13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아사쿠사에서 수상 버스로
아사쿠사에서 오다이바까지 수상 버스로 이동할 수도 있다. 1시간에 1~2편 간격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스미다강에서 도쿄만까지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이동하는 것도 추천한다. 소요 시간은 50~60분이다.

・하네다 공항에서 전철로
하네가 공항에서는 ‘린카이선’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도쿄 모노레일로 텐노즈아일역까지 간 뒤 여기서 린카이선으로 환승해 도쿄 텔레포트역에서 하차한다. 나리타 공항에서 30분 정도 소요된다.

・하네다 공항/나리타 공항에서 버스로
하네다 공항에서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힐튼 도쿄 오다이바 앞, 그랜드 닛코 도쿄 다이바 앞, 팔레트 타운 앞까지 갈 수 있다. 소요 시간은 20~35분.
나리타 공항에서도 리무진 버스로 힐튼 힐튼 도쿄 오다이바 앞, 그랜드 닛코 도쿄 다이바 앞까지 갈 수 있다. 소요 시간은80~9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