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다카오산에는 세대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많다. 다카오산을 찾았을 때 놓쳐선 안 될 명물과 볼거리를 소개하겠다.
야쿠오인

도쿄 다카오산 중턱에 있는 야쿠오인은 1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사원으로 다양한 복을 가져다 준다는 파워스팟이 여러 곳 있으니 참배를 한 다음 경내를 둘러보도록 하자. 다카오산의 상징인 덴구의 조각상도 많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본에서 덴구는 예로부터 개운(開運)과 액막이를 해준다는 구전이 있다.
아름다운 전망

도쿄 다카오산에는 가히 인생뷰가 될 뷰 포인트가 여러 곳 있다. 빌딩과 도쿄 스카이트리가 우뚝 선 도쿄 도심과 요코하마 방면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철 맑은 날에 다카오산에 가면 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후지산을 보게 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다.
케이블카와 리프트

도쿄 다카오산에는 케이블카와 리프트가 있어 중턱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일본에서 가장 경사가 급한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를 타거나, 신선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아름다운 숲 속을 나아가는 리프트 둘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볼거리가 많은 등산코스

포장된 코스를 걸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것도 도쿄 다카오산 큰 매력이다. 경사가 조금 급해 숨이 차오르는 구간도 있지만 어린 아이나 체력에 자신이 없는 분이라도 걷기 편한 코스도 있다. 또 코스 도중에는 볼거리도 많다. 완만한 언덕길인 온나자카(여자언덕)와 108단의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오토코자카(남자언덕) 둘 중에 택일해야 하는 갈림길과 뿌리가 문어발 같이 기묘한 모양으로 뒤틀린 ‘다코스기(문어 삼나무)’ 등이 있으니 이런 볼거리들을 즐기면서 올라가도록 하자.
다양한 동식물

도쿄 다카오산에는 1500종 이상의 식물과 100종 이상의 들새, 4000종 이상의 곤충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풍요로운 동식물을 접할 수 있는 것도 다카오산의 매력이다. 계절마다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다카오산의 자연과 생명을 피부로 느껴보자.
다카오산 사루엔 (원숭이 공원)

도쿄 다카오산의 중턱에는 총 70마리의 일본원숭이가 맞이해주는 ‘사루엔’이 있다. 사랑스러운 몸짓으로 관광객들에게 친근한 인상을 주는 일본원숭이는 다카오산의 마스코트와 같은 존재다. 익살스러운 원숭이들을 만나러 꼭 들러보자.
게이오 다카오산 온천/고쿠라쿠유

게이오선 다카오산구치역 옆에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온천시설이 있다. 지하 약 1000m에서 솟아나는 천연온천의 노천 바위탕 외에도 향긋한 히노키탕 등 일곱 종류의 탕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여유롭게 온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등산의 피로가 말끔히 풀릴 것이다.
카에데 kaede

●도쿄 다카오산의 볼거리8- 카에데 kaede

다카오산구치역에 있는 매점으로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 등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상품 외에도 아웃도어 용품과 토산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산 전에 부족한 것은 없는지 최종 점검을 위해 들러보면 좋을 것이다.

다카오산은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있어 도심에서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다카오산의 현관인 다카오산구치역은 게이오 다카오선의 종점이다. JR을 이용할 경우에는 다카오역에서 환승하면 된다. 지금부터 당일치기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다카오산에 가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게이오선>
신주쿠역 à <게이오 다카오선 특급･준특급 (약 46분･390엔(현금))> à 다카오산구치역
※중간의 ‘기타노역’, ‘다카오역’에서 환승하는 전철도 있음.

JR
신주쿠역 à <JR 주오선 특별쾌속 (약 44분･550엔(현금))> à 다카오역à <게이오 다카오선 (약 3분･130엔(현금))> à 다카오산구치역

다카오산에는 다음과 같은 매력적인 7가지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1호길：오모테산도 코스（3.8km/1시간 40분）
2호길：가스미다이 원형코스（0.9km/1주 30분）
3호길：계수나무숲(가쓰라바야시) 코스（2.4km/1시간）
4호길：현수교(츠리바시) 코스（1.5km/55분）
5호길：산정 원형코스（0.9km/1주 30분）
6호길：비와폭포 코스（3.3km/1시간 40분）
이나리야마 코스：3.1km/1시간 40분

●초보자도 정상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왕도 코스
도쿄 다카오산은 등산 경험과 체력에 따라 다양하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지만 본 기사에서 소개할 코스는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왕도 코스다. 다카오산의 자연과 역사, 문화, 아름다운 뷰를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케이블카와 리프트를 이용하면 평상복으로도 가볍게 오를 수 있다. 물론 이동수단의 힘을 빌리지 않고 튼튼한 내 다리로 등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카오산구치역
↓　도보 5분
케이블카 또는 리프트
↓　케이블카 6분 / 리프트 12분
케이블카 다카오산역
↓　도보 5분
사루엔・다코스기
↓　도보 3분
조신몬
↓　도보 10분
오토코자카・온나자카
↓　도보 10분
다카오산 야쿠오인
↓　도보 20분
다카오산 산정

●추천 복장
도쿄 다카오산의 기온은 도심에 비해 2도 가량 낮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정상 부근은 약 4도 가량 낮은 경우도 있으니 추운 계절에는 특히 따뜻한 복장으로 오르도록 하자.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어 인기인 다카오산은 케이블카와 리프트를 이용하면 평상복으로 가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경사가 급한 곳도 있으니 하이힐이나 샌들만은 피하자. 제대로 된 등산화가 이상적이긴 하지만 포장된 1호길은 운동화로도 충분하다. 6호길과 이나리야마 코스는 비포장 산길이니 발목까지 감싸주는 등산화를 고르는 등 그날 오르게 될 코스와 계절, 날씨를 잘 조사해서 준비하도록 하자.

●등산 시 주의사항
도쿄 다카오산을 오를 때에는 모자와 물, 간식 등의 비상식과 지도, 쓰레기 봉투를 들고 가자. 아이들도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1호길을 선택할 경우, 대단한 등산장비는 필요 없지만 산을 오른다는 점만은 잊지 않고 준비해가면 좋을 것이다. 특히 쓰레기 봉투는 반드시 챙겨가자. 다카오산 내 식당에서 구입한 것 이외에는 각자 책임지고 가져가야 한다. 또 다카오산은 자연공원이므로 식물을 꺾거나 돌을 가져가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화기 사용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니 취사 등도 해서는 안 된다.

파워스팟이 많은 다카오산에는 원기를 보충할 먹거리도 많다. 다카오산을 거닐며 명물 먹거리를 마음껏 즐겨보자.

●토로로 소바
참마즙을 소바에 끼얹어 먹는 스타일로 걸쭉하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이 특징인 토로로 소바는 다카오산의 명물이다. 메이지 시대 이후부터 야쿠오인을 찾은 이들에게 영양식을 제공하고자 토로로 소바를 파는 가게가 속속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로 다카오산에는 산자락에서 산 정상까지 토로로 소바를 먹을 수 있는 가게가 20곳 정도 있으니 입맛에 맞는 소바를 찾아보자.

●텐구모양을 한 먹거리
도쿄 다카오산의 상징이기도 한 텐구는 다양한 먹거리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유명한 것이 달콤한 팥소가 들어간 텐구야키. 그 밖에도 텐구를 모티브로 한 만주와 센베이 등 다양한 화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당고
다카오산을 걷다 보면 이곳 저곳에서 당고를 파는 가게를 보게 될 것이다. 미소나 쇼유 다레, 팥소 등을 바른 쫄깃쫄깃한 당고는 다카오산의 명물이다. 그 중에는 행복한 기운을 가져다 준다는 행운의 당고도 있다고 한다.

●볼거리

●맛집

●숙박시설

Text by: Yo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