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긴자 [MOVIE] 다도의 세계를 체험
[MOVIE] 다도의 세계를 체험

[MOVIE] 다도의 세계를 체험

업데이트 날짜: 2020.06.19

일본의 전통적인 예술이라고 하면 다도가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일 것이다. 몇 년 전에 나는 다도 체험을 한번 해본 적이 있는데 이번 체험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니지리구치(다실의 작은 출입구)'에서 다실로 들어가다

니지리구치(다실의 작은 출입구)'에서 다실로 들어가다

관례적으로는 손님에게 기모노(일본 전통의상)나 정장을 요구하기 때문에 우선 기모노로 갈아입었다. 기모노는 혼자서 쉽게 입을 수 없기 때문에 스태프들이 고맙게도 도움을 주었다. 기모노를 입은 후, 다실 '스이앙(翠庵)'에 들어가는 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16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다실에는 특징적인 '니지리구치(다실의 작은 출입구)'가 있다. 외부 세계와 조용한 다실을 구분짓고 있는 상징적인 입구로 몸을 굽혀서 입실한다.

첫 인상

첫 인상

다실에 들어선 순간, 우아하면서도 심플한 실내 장식이 느껴졌다. 넓지는 않은데 더 작은 다실도 있다고 한다. 다도가 시작되기 전, 야스지마 스이카 선생님께서 전통적인 다실의 성격에 대해 알려주셨다. 다실의 예술성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도코노마(일본식 방의 상좌에 바닥을 한층 높게 만든 곳)에 있는 족자와 다회에서 는 꽃이다. 다회용으로 사용하는 꽃은 계절과 내방객에 따라 바뀌며 다도의 정신을 나타내고 있다. 선생님은 다도 초보자인 나에게 알맞는 다회에서 는 꽃과 족자를 골라 놓으셨다.

우선은 화과자를 받다

우선은 화과자를 받다

차를 마시기 전에 선생님께서 작은 화과자를 주셨다. 연둣빛과 복숭아빛인 두개의 건과자는 가이시(접어서 품에 지니는 종이)라는 종이에 올려져 있었다. 건과자를 먹자 가이시를 반으로 접어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내 몸의 오른쪽에 두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오다테마에(다도에서 가루차를 달여 손님에게 내는 법식)

우아하고 아름다운 오다테마에(다도에서 가루차를 달여 손님에게 내는 법식)

차를 끓이기 시작한 선생님의 행동이 매우 매혹적으로 보였다. 온화하며 우아하고 아름다운 손동작은 마치 움직이면서 명상하고 있는 듯하다. 다완도 아름답고 다도를 통해 와비사비(일본의 미의식중 한가지로서 일반적으로 꾸밈이 없고 수수하면서 정적인 것을 지칭)의 개념을 배울 수 있겠다고 느꼈다.

차를 마시는 법

차를 마시는 법

손님은 다완을 건네받으면 오른손으로 받아 왼쪽 손바닥을 곁들이는 것이 정확한 방법이라고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셨다. 차를 마시기 전에는 아름다운 다완의 모양을 보며 즐기는 한 때. 이어서 다완을 2번, 오른쪽으로 돌려서 다완의 정면을 피한다. 한 입 마시고 맛있는 차를 선생님께 감사드리는 것도 예절 중 하나이다. 마지막 한 입은 소리를 내어 마신다. 주인에게 다 마셨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앞서 접어 놓은 가이시(접어서 품에 지니는 종이)를 사용하는 것은 다 마시고난 지금. 입술이 닿은 다완을 그 가이시로 닦고 일련의 동작이 끝난다.

평생에 걸쳐 매일 연습

평생에 걸쳐 매일 연습

다테마에(다도에서 가루차를 달여 손님에게 내는 법식)라는 차를 달여 내놓는 동작은 보고있는 한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말차를 작은 숟가락으로 다완에 넣어 그곳에 국자로 뜨거운 물을 부어 가루차를 끓일 때 챠센(차를 저어서 거품을 일게 하는 도구)으로 차를 달여 손님에게 내놓을 뿐이다. 하지만 그 우아하고 흐르는 듯한 움직임은 실제로 해보면 꽤 어렵다.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서는 움직임뿐만 아니라 행동과 지식, 배려가 중요하다.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평생에 걸쳐 그 배움에 끝이 없다. 돌이켜보면 나는 다도의 세계의 일부밖에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이 세계, 꼭 한번 체험해 보시기를 바란다.

체험 방법

HiSUi TOKYO는 도쿄의 중심에 있으며 긴자역에서 매우 가깝다. 단기여행객이라면 체험 플랜을 추천한다. 일본의 전통적인 예술인 다도, 발검, 서예, 와소(일본 전통옷 입기) 등 4종류를 체험할 수 있다. 1인당 1만엔부터이고 20명까지 예약 가능. 예약은 전화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고 있다.

  • HiSUi TOKYO
    HiSUi TOKYO
    • 주소 4-3-13, Ginza, Chuo-ku, Tokyo, 104-0061, Japan

Written by:

Quentin Weinsanto

Quentin Weinsanto

2011년부터 일본에 머물고, 도쿄 아다치 구에 살면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Quentin Weinsanto입니다. 일본의 볼거리나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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