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스테이크 하면“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먹을 수 있는 요리”라든지, “저렴한 스테이크는 맛도 그저 그렇다”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 편견을 보기 좋게 깨고 저렴한 가격에 패스트푸드 아닌 패스트 스테이크를 실현시킨 곳이 바로 ‘이키나리 스테이크’다. TV나 잡지에서도 자주 소개돼 알고 있거나 직접 가본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많은 고객들에게 정말로 맛있는 스테이크를 제공하고 싶다.”는 일념하에 고급 스테이크를 간편하게 카운터 석에 즐길 수 있고 고객 한 명, 한 명의 식성에 맞춰 원하는 양의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지금까지 없었던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스테이크 업계의 ‘이노베이터’, ‘이키나리 스테이크’란?
이키나리(갑자기)스테이크는 이름대로 “전채 요리를 생략하고 바로 스테이크를 맛보다”라는 컨셉의 레스토랑이다. 카운터 석에서 즐기는, 지금까지 찾아 볼 수 없었던 스타일로 스테이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이다(그런 이유로 사이드 메뉴가 한정적이다). 오픈 당시에는 카운터 석이 메인이었지만 최근 대부분의 점포에는 가족 동반 손님을 위한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그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키나리 스테이크의 특징이라 하면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 볼 수 있는 질 좋은 고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원가가 무려 약 70%나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원가율이 약30%정도 된다는 음식업계에서 살아남기가 쉽지만은 않을 법도 하나 고객의 높은 회전율과 스테이크만을 고집한 소수 메뉴로 커버하고 있다.
일반 레스토랑에서 코스 요리를 30분만에 먹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이곳에서는 평균적으로 손님이 가게에 머무르는 시간이 약 30분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고기를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맛있는 고기를 본인이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꿈의 스테이크 전문점인 셈이다.
이번에는 스테이크의 본고장, 미국 출신의 티모시 씨가 이키나리 스테이크에 다녀왔다.
“스테이크의 본고장인 미국의 미국인이 이키나리 스테이크에 도전!”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이키나리 스테이크’를 제대로 느껴보기 위해 미국 뉴욕 출신의 티모시 씨(일본 거주 16년째)가 직접 다녀왔다.
그리고 이번 취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있어서 필수 관광 명소 ‘아사쿠사’의 이키나리 스테이크 아사쿠사역앞점(도부아사쿠사역 근처)에서 협조해 주었다. 자, 그럼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저렴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의 이미지가 아닌 세련되고 편안한 가게 분위기.
티모시 씨가 선택한 메뉴는? 인기 메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스테이크를 처음 먹어 보는 사람처럼 앉자마자 뚫어져라 메뉴판을 쳐다 보더니“고민 되네요”라는 한 마디를 뱉는 티모시 씨.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르지 못한 듯, 직원 분(고바야시 씨)에게 추천 메뉴를 부탁해 보았다.
“저는 살과 지방의 밸런스가 잘 맞는 리브 로스(6.9엔/1g, 부과세 별도)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살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안심(9엔/1g, 부과세 별도), 본인이 직접 조리하길 원하시는 분이라면 씹는 맛이 느껴지는 와일드 스테이크도 괜찮아요. 역시 외국인 분들에게는 일본산이 인기가 많죠.
뭐니뭐니 해도 저희 스테이크의 매력은 본인이 먹고 싶은 부위와 양을 마음껏 주문할 수 있는 점입니다. 대체적으로 몇 종류의 고기를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요.”라는 고바야시 씨. 고민 끝에 “그럼 우선 추천해 주신 리브 로스와 제가 살코기를 좋아하니 안심으로 가보죠”라고 주문을 하는 티모시 씨.
고기 써는 곳에서 먹을 양과 익힘 정도를 주문!
먹고 싶은 부위를 정하면 가게 안쪽의 고기 써는 곳으로 향하자. “리브 로스와 안심 300g씩 부탁 드립니다.”라고 주문을 하자 커트 마이스터라 불리는 프로가 큰 고기 덩어리에서 거의 오차 없이 주문한 양만큼 잘라준다. 눈 앞에서 실제로 펼쳐지는 고기 써는 장면을 보는 것도 이곳을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
“미국에 있을 때, 제가 가 본 스테이크 가게 중에서 이렇게 본인이 먹고 싶은 양을 주문할 수 있는 곳은 없었어요.”라며 함박 웃음을 짓는 티모시 씨.
이곳에서는 고기의 양과 함께 익힘 정도도 주문할 수 있다. “개개인의 취향이 있겠지만 꼭 레어를 맛보셨으면 해요. 고기가 신선하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라는 고바야시 씨의 추천대로 레어를 주문하였다. 고기 써는 곳 옆의 고기 굽는 곳에서는 직접 고기 굽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고기 굽는 모습이 신기한 듯, 동영상 촬영을 하는 티모시 씨.
본인이 원하는 맛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테이크용 조미료!
카운터 테이블 위에는 다양한 종류의 조미료가 준비되어 있다(이키나리 스테이크에서는 오리지널 조미료를 사용). 깔끔한 맛의 기본 스테이크 소스,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달콤 소스, 간장, 갈릭, 와사비, 타바스코 등, 취향에 맞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자 그럼, 추천 리브 로스를 먹어 보자!
여러 조미료들을 관심있게 보는 사이에 리브 로스 스테이크가 눈 앞에 나타났다. 먼저 기본 스테이크 소스를 고기 위에 뿌려 보기로! 향긋한 냄새와 함께 모락모락 올라오는 따끈따끈한 김이 식욕을 자극한다.
고기 위에 올려진 것은 갈릭 페이스트, 후라이드 갈릭, 갈릭 W 펀치. 그리고 그 옆에는 기본 콘과 어니언이 토핑되어 있다. 그 밖에도 브로콜리, 강낭콩, 감자(추가는 각 100엔, 부과세 별도/콘을 다른 토핑으로 변경 시 무료)등으로 변경 및, 추가가 가능하다.
나이프로 잘라 보니 먹음직스러운 핑크빛 육질이!
먹기 전부터 기대감에 웃음이 멈추질 않는 티모시 씨.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한 티모시 씨의 표정. “맛있네요! 무척이나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해요.”
이키나리 스테이크에서는 다양한 조미료를 사용하여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서 다음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달콤 소스에 도전! 사진과 같이 철판의 가장자리를 이용하여 다양한 소스의 맛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이 소스는 달콤한 과일맛이 나고 맛있네요!”사과 등이 들어 있어 달콤한 이 소스는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는 고바야시 씨가 추천하는 ‘와사비 & 간장’. 이 일본스러운 조합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고기 위에 와사비를 너무 많이 올린 티모시 씨. 과연 괜찮을까?
긴장된 표정으로 맛을 확인하는 티모시 씨.
“전혀 문제 없어요! 맛있네요. 와사비 특유의 코를 찌르는 톡 쏘는 맛도 없고 고기 맛이 부드러워진다고 해야할까요. 일본풍의 부드러운 맛이네요.”와사비 & 간장소스에 매료된 듯한 티모시 씨.
살코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주목! 놀랄 정도의 두께, 안심 스테이크!
잠시 이 말도 안 되는 두께를 감상해 보길 바란다!
고기를 두껍게 썰어 조리하는 이유는 고기 안의 레어 상태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다. 이키나리 스테이크에서는 고기를 살짝 구워 내지 않고 제대로 굽기 때문에 두께가 중요하다고 한다(고기 두께가 얇으면 속까지 익기 때문). 일반 스테이크 가게에서는 고기를 두껍게 썰어 손님에게 제공하려 하면 원가가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실현시키고 있는 곳이 이키나리 스테이크!
가득 육즙을 머금고 있는 익힘 정도!
“안심도 맛있네요! 고기의 참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이키나리 스테이크 단골 손님이라면 다 아는 추천 비밀 메뉴!
이키나리 스테이크에서는 메뉴에 없는 창작 비밀 메뉴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별히 몇가지의 비밀 메뉴와 조리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러한 메뉴의 대부분은 손님들이 제한한 것들이라고 한다.
①본인이 직접 만들어 먹는 갈릭 라이스!
고기는 조금 남겨도 되고 전부 다 먹어도 OK. 고기의 맛있는 육즙이 묻어 있는 철판의 재가열과 함께 라이스를 주문한다. 따끈한 철판 라이스가 나오면 테이블에 있는 마늘을 넣고 그 밖의 소금, 후추, 소스 등을 본인 취향에 맞게 뿌리면 갈릭 라이스가 완성된다. 철판에 생긴 누룽지도 별미!
②고기의 육즙이 느껴지는 채소 볶음풍 샐러드
이 메뉴 또한 고기는 남겨도 되고 다 먹어도 OK. 추천 조리법으로는 고기를 조금 남기고 잘게 썰어 두는 것이 포인트! 철판의 재가열과 함께 샐러드를 주문한다. 뜨겁게 달아오른 철판 위에 샐러드를 올려 놓고 가볍게 고기와 섞은 후, 본인 취향에 맞게 조미료를 넣으면 완성된다. 밥 대신 채소를 먹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③오리지널 스파이시 스프
스프를 주문하면 그대로 먹지 않고 타마스코와 마늘을 넣으면 더욱 맛이 좋아진다. 이 비밀 조리법은 사장님이 특별히 귀뜸해준 조리법!
이번에는 ②채소 볶음풍 샐러드를 초이스! 좀 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고기를 조금 남기고 철판 위에 채소를 넓게 펴서 올린 후, 재가열 한다.
상대히 만족한 모양인지 양념은 달콤 소스로 선택하는 티모시 씨.
“자 그럼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스와 채소의 궁합이 참 잘 맞아서 맛있네요!”
티모시 씨가 느낀 이키나리 스테이크의 맛은?!
“리브 로스와 안심 둘다 각각 맛의 특징이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2가지 메뉴 전부 정말로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네요. 미국에서는 스테이크에 소금과 후추만으로 양념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에요. 이렇게 다양한 소스로 맛을 바꿔가며 맛있게 먹는 것도 즐겁네요!”맛은 물론이고 먹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옮기게 하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스테이크는 먹는데 시간이 걸리는 요리라는 이미지가 강해요. 그렇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 내에 다양한 곳을 구경하고 싶은 관광객 입장에서는 선뜻 스테이크를 선택하기가 쉽지는 않죠. 하지만 이키나리 스테이크는 짧은 시간내에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라며 관광객 입장의 감상평도 전하는 티모시 씨.
또한 메뉴는 영어 뿐 아니라 한국어 등으로 표기돼 있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스테이크의 본고장 미국인도 인정! 고급 스테이크를 이키나리 스테이크에서 간편하게 즐기자!
written by : miyuki yajima
▼SNS정보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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