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코는 수령 200년이 넘은 유명한 벚꽃 나무가 여러 그루 있는데 역사적 건물과 함께 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몬젠마치의 벚꽃’이다. 몬젠마치는 세계 유산인 닛코의 신사와 사원과 가까운 곳에 있으며 창업 300년의 일본 과자 가게 등 전통 상점, 토산품점 등이 늘어서 있어, 꽂놀이를 하며 쇼핑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수령 370년의 나무 둘레 약 5미터인 '다카다가의 시다래자쿠라’이다. 닛코시의 천연 기념물로도 선정된 몬젠마치 굴지의 벚꽃 명소로 만개시에는 라이트업도 돼 환상적인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몬젠마치에는 유명 벛꽃 스폿이 많아 오래된 거리 속에서 하루 종일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닛코의 여름을 초고조로 장식하는 것은 바로 기누가와와 가와지 온천 지역에서 열리는 '류오 마츠리(축제)’이다. 50년 이상 계속되는 전통 축제로 미코시나 향토 예술 스테이지 등 이벤트로 온천 거리를 뜨겁게 달군다.

거리를 지나가는 미코시(일본의 제례 혹은 마쓰리에 쓰이는 신체나 신위를 실은 가마)는 강한 느낌의 ‘만토 미코시’ 외에 여성이 지고 가는 화려한 ‘온나타루 미코시’가 있는데, 둘 모두 매우 압도적이다. 축제의 피날레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져 닛코 여름의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또한, 닛코의 여름에 인기있는 스포츠로 쭉 뻗어 있는 기누가와 협곡을 바라보며 강을 내려가는 '기누가와 라인쿠다리’가 있다. 선장이 카이라는 목제 노를 사용해 힘차게 배를 조종하며 지나가는 곳의 명소를 설명해 준다.

라인쿠다리 체험시간은 약 30~40분 정도로 푸른 나무들과 협곡을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도 볼 수 있어, 시즌 마다 서로 다른 즐거움이 있다.

오쿠닛코 입구에 있는 둘레 약 25 km, 최대 수심 163 m의 '주젠지호’는 풍부한 자연과 온화한 기후 때문에 옛날부터 피서지로 친근한 장소이다. 호반에서는 단풍나무나 마가목 등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어 닛코를 대표하는 단풍 스폿이다. 유람선도 있어 호수 위에서는 단풍으로 물든 난타이산을 바라보며 크루징을 만끽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닛코 단풍 스폿은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진 이로하자카 도중에 있어 표고 1373 m 높이에서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아케지다이라 로프웨이'이다. '주젠지호’ '게곤 폭포’ '난타이산’ 등 닛코의 명소를 일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며 다채로운 단풍을 로프웨이에서 다이나믹하게 바라볼 수 있다.

도치기현 닛코시 유니시강 온천에서 개최되는 눈꽃 축제 이벤트이다. 회장 안에는 눈으로 만들어진 가마쿠라 안에서 식사를 하거나 언덕에서 썰매를 즐길 수 있다.

축제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작게 만들어진 많은 가마쿠라 안에 촛불을 켠 '미니 가마쿠라’이다. 새햐얀 눈에 따스한 촛불이 흔들거리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온천 거리이기 때문에 당일 온천이나 숙박 시설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포인트이다.

겨울에는 밤이 길고 하늘이 깨끗해서 별을 바라보기에 최적의 계절이라고 불린다. 그런 계절에 추천하고 싶은 것이 닛코를 대표하는 습원지인 '센조가하라'이다. 표고 1400m의 높은 위치에 있어 대파노라마로 별빛을 바라볼 수 있다. 겨울 밤의 센조가하라는 영하 10도 이하인 날도 있으니 따뜻하게 방한 대책을 한 후 천체 관측에 임하도록 하자.

닛코 굴지의 파워 스폿으로서 유명한 '게곤 폭포’는 일본 삼대 명폭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주젠지호의 물이 높이 96미터의 암벽에서부터 낙하해 그 물보라의 압력은 압도적이라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 봄에서 여름에 걸쳐서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절경으로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용소에 갈 수도 있어 가까이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굉음과 함께 관상할 수 있다. 1월~2월에 걸쳐서는 쥬니 폭포라고 불리는 작은 폭포가 얼어 블루아이스가 만들어지는 등 환상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포인트이다. 일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닛코를 방문시 반드시 들려보고 싶은 명소이다.

역사적 건축물과 문화, 대자연을 한 지역에서 폭넓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닛코의 메력이다. 시즌을 불문하고 즐길 수 있으며, 같은 장소도 계절에 따라 볼거리가 변한다는 점이 재미있다. 한 번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계절마다 닛코를 방문해 나만의 닛코의 매력을 꼭 찾아보도록 하자.

※본 기사는 2019년 8월 공개 당시의 정보를 2023년 9월에 업데이트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