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사이타마 사이타마 근교 ‘치치부의 일품 라멘 가게’ 3선! 라멘 마니아가 엄선한 경이적인 왕곱빼기는 어떤 맛?
‘치치부의 일품 라멘 가게’ 3선! 라멘 마니아가 엄선한 경이적인 왕곱빼기는 어떤 맛?

‘치치부의 일품 라멘 가게’ 3선! 라멘 마니아가 엄선한 경이적인 왕곱빼기는 어떤 맛?

업데이트 날짜: 2020.10.16

도심에서 전철이나 자동차로 약 2시간이면 닿는 치치부. 간토 산지에 있는 인기 관광지로 풍부한 자연이 마치 별세계처럼 아름다운 고장이다. 물도 깨끗하고 맛있는 것으로 유명해 메밀로도 알려진 치치부. 그런데 매력적인 라멘 가게도 은근히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치치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개성넘치는 라멘 가게도 있어 어느 곳을 방문하면 좋을지 고민해야 할 정도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의 47개 도도부현을 돌며 연간350그릇, 지금까지 먹은 라멘 수는 총 7000그릇이 넘는 필자가 라멘 마니아로서의 깐깐한 시선으로 고른 3개 매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읽어 주기 바란다.

SNS과 인터넷에서 화제몰이! 압도적인 양이 특징적인 ‘쇼쿠테이 에쓰라쿠엔’

봄이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꽃잔디로 유명한 치치부의 히시야마공원 기슭에 있는 ‘쇼쿠테이 에라쿠엔’. 국도 299호 주변에 있는 식당이다. 포장마차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 가게는 올해로 창업 40주년을 맞이했다.

※매장 건너편에도 주차장이 있어 대형차도 주차할 수 있다. 또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주인 덕분에 오토바이 마니아들도 많이 모이는 곳이라고 한다.
※매장 건너편에도 주차장이 있어 대형차도 주차할 수 있다. 또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주인 덕분에 오토바이 마니아들도 많이 모이는 곳이라고 한다.

장거리 트럭 운전수들이나 주변 고등학교의 운동부 학생들도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 이러한 손님들을 배불리 먹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들다 보니 이곳 주인장이 만드는 요리는 전체적으로 양이 많다.

그 중에서도 SNS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의 곱빼기 미소라멘이다!

미소차슈멘 1,000엔+곱빼기 100엔(세금 포함). 숙주나물을 2kg나 사용해 그릇 무게까지 포함하면 무려4kg이나 된다고 한다! 600엔(세금 포함)하는 보통 사이즈 미소라멘도 양이 제법 되는데 곱빼기는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것이었다.

면은 예상을 깨고 가는 면이었다. 이 지역 ‘세키타 식품’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100엔을 추가해 곱빼기로 주문을 하면 면이 2배, 야채가 왕곱빼기로 올라가서 이런 비주얼이 된다고 한다!!
또 두꺼운 차슈가 5장이나 올라가 있어 양이 얼마나 푸짐한지 나루토(흰 색 바탕에 분홍색 회오리 무늬가 들어간 어묵)가 작아 보일 정도다(웃음).

곱빼기를 주문하면 사진처럼 국물이 담겨진 그릇이 따로 나오는데 덜어먹는 용으로 이용하면 된다.

그저 양이 많은 것뿐만 아니라 주인장의 고집스런 조리 철학도 제대로 느껴진다. 닭뼈를 우려내 만든 국물에 풀어 사용하는 미소(된장)는 이집에서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한다.

※가스주 900엔+곱빼기100엔
※가스주 900엔+곱빼기100엔

또 다른 메뉴로 치치부의 향토 음식이기도 한 ‘와라지가스’에 소스를 뿌려 제공되는 ‘가스주’도 곱빼기로 주문했다.
가스주의 양도 보시는 바와 같다! 뚜껑이 채 닫히지 않는다(웃음). 고맙게도 뿐만 아니라 돈가스도 곱배기로 나온다!

와라지가스 3장을 먹기 좋게 잘라 준다. 달콤짭조름한 소스가 돈가스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어 도둑이 따로 없다.

손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드는 푸근한 야마모토 주인장이 제공하는 곱빼기 메뉴들은 그 비주얼도 장관이다! 대식가라고 자신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도전해 보기 바란다.

다 먹을 자신이 없는 사람은 곱빼기 외 메뉴도 추천할 만하니 다른 메뉴에 도전해 보기 바란다. 정말 맛있고 푸짐한 한끼였다!

  • 쇼쿠테이 에쓰라쿠엔
    食亭 悦楽苑
    • 주소 埼玉県秩父郡横瀬町横瀬4324-2
    • 가까운 역 세이부치치부선 요코제역에서 도보 10분, 치치부철도 치치부 역에서 도보 20분
    • 전화번호 0494-24-4023
    • 영업시간: 11:00~21:00
      정기휴일: 목요일

미나노 치치부 지역에서 탄탄멘을 유일하게 제공! 이곳만의 독자적인 개성이 현지에서 사랑받는 비결이라는 ‘오가’

두 번째로 방문하고 싶은 곳은 가게 주인장의 센스가 빛을 발하는 미나노 지역의 인기 음식점 ‘오가’다.
예전에는 후쿠시마현 시라카와의 면을 사용한 라멘이 유명했는데 지금은 현지 식재료를 많이 사용해 만든 독창적인 라멘들이 큰 인기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단골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현지 음식점이다.

※점포 옆에 주차장 완비. 상호인 ‘오가(奥我)’에는 주인장의 스토익한 신념을 관철시키고 하는 바람이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점포 옆에 주차장 완비. 상호인 ‘오가(奥我)’에는 주인장의 스토익한 신념을 관철시키고 하는 바람이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Yahoo! JAPAN의 특별 기획 ‘라멘 특집’의 ‘최강 차세대 라멘 결정전!’에도 도전한, 신감각 라멘을 한창 개발 중인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주문한 토마토 탄탄멘은 ‘최강 차세대 라멘 결정전!’에서 마지막 상위권까지 남아 선전한 메뉴를 손님용 메뉴로 승화시킨 것이다.

※메뉴. 토마토 탄탄멘은 ‘탄탄멘’, ‘시골 카레 탄탄멘’과 맞먹을 정도로 인기를 자랑하는 메뉴
※메뉴. 토마토 탄탄멘은 ‘탄탄멘’, ‘시골 카레 탄탄멘’과 맞먹을 정도로 인기를 자랑하는 메뉴

국물은 매콤한 라유와 지마장의 환상적인 조합이 개성을 발하는 맛이다. 철판 냄비에서 마늘 풍미가 강한 소스와 잘 섞은 뒤 계란을 더해 저온에서 천천히 끓여내는 것이 비결이다.
저온에서 끓이면 풍미와 매운 맛을 잘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완성시킨 탄탄멘은 간도 적당해 먹기 편하다고 한다.

면은 면 전문업체 ‘카네진’ 것을 사용하며 굵은 면(3mm)과 가는 면(2mm) 중 고를 수 있다. 필자는 가는 면을 주문했다. 토마토의 달콤함과 새콤함, 국물의 진한 맛이 잘 살아있어 아주 맛있었다.

이밖에도 오가의 메뉴에는 이곳 주인장이 개발한 신개념 라멘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요소를 융합시켜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요리들은 모두 개성 만점이다. 그 유일무이한 존재감이 오가의 저력이라고 느꼈다.

사이드 메뉴 중 추천할 만한 요리는 군만두다.

만두는 꼭 수제만을 제공하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이곳의 특제 후추 식초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어떤 메인 메뉴와도 맛이 잘 어울리면서도 존재감 있는 만두도 꼭 주문해 보기 바란다!

가게 안에는 카운터 좌석과 테이블 좌석 외에 다다미 좌석도 준비되어 있어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다. 인테리어에는 오너 부인의 센스가 반영되어 있다.

스타일리시한 가게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나카무라 주인 부부와 점원들도 너무 친절하다. 이러한 접객 매너 역시 이곳이 사랑받는 비결이 아닐까.

손님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일본스러움을 간직한 라멘 가게라는 점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 오가
    奥我
    • 주소 埼玉県秩父郡皆野町下田野1337-5
    • 가까운 역 치치부철도 오야하나역에서 도보 20분, 미나노요리이 유료 도로 미나노나가토로 IC에서 차로 5분
    • 전화번호 0494-62-3036
    • 영업시간: 11:30~14:00/17:30~21:00
      정기휴일: 월요일

필자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치치부시 넘버원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친타쓰 소바’

이번 취재가 2번째 방문이었던 ‘친타 소바’.

2번 밖에 찾지 않는 필자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우습지만 치치부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들러야 할 라멘의 명가다.

위치는 치치부 철도 오하나바타케역에서 아주 가까우며 치치부 시청 앞이라는 최고의 입지에 있다. 일본의 삼대 히키야마 축제로 꼽히는 ‘치치부 밤 축제’가 최고조에 달하는 지점인 ‘단고자카’를 다 올라가면 나온다.

간판과 카운터 위에는 ‘간토코신에에서 유명한 친타 소바’라는 표어가 붙어 있다. 초대 주인장의 강한 의욕이 지금도 생생하게 전달되는 것 같다.

※친타쓰 소바 700엔
※친타쓰 소바 700엔

창업한지 벌써 6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은 삼대째 주인장이 요리를 한다.
삼대째가 된 뒤로 삼겹살을 푸짐하게 사용하는데 고기는 전부 국산이다. 맛있는 고기를 고집하기 때문에 국물 맛도 그만큼 깊어져 친타 소바의 맛도 더욱 진화되었다.
명가인에도 꾸준히 맛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주인장의 성실한 자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릇에는 고기와 파가 가득하다! 면도 양이 상당해서 어느 것 하나 손색이 없는 일품이다.
※그릇에는 고기와 파가 가득하다! 면도 양이 상당해서 어느 것 하나 손색이 없는 일품이다.

또 마지막에 뿌려서 전체적인 맛을 완성시키는 참기름의 향이 이 라멘의 특징을 제대로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또 마지막에 뿌려서 전체적인 맛을 완성시키는 참기름의 향이 이 라멘의 특징을 제대로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필자와 떠나본 치치부 라멘 기행 어땠는가. 일반적인 ‘라멘’과는 차원이 다른 메뉴들을 소개해 보았다. 이렇게 유일무이한 라멘은 치치부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 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깨도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들이었다.

  • 친타스 소바
    珍達そば
    • 주소 埼玉県秩父市東町23-4
    • 가까운 역 세이부치치부선 치치부역에서 도보 5분, 치치부철도 오하나 바타케역에서 도보 3분
    • 전화번호 0494-22-1571
    • 영업시간: 평일11:00~16:00
      주말 및 공휴일11:00~19:00(준비된 음식이 팔리는 대로 영업 종료)
      정기휴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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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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