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에 발을 들인다는 것은 시간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계 속으로 들어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요코하마는 유구한 역사와 현대적인 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우뚝 솟은 고층 빌딩 너머에 전통 정원이 있고, 고풍스러운 쇼핑 거리에서 다시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이어진다. 미래를 지향하면서도 과거를 아름답게 품은 도시라 하겠다.

원래 요코하마는 작은 어촌 마을이었는데, 일본이 세계를 향해 문호를 개방했을 당시 대외 무역을 허용한 최초의 항구가 되었다.

조용히 간나이 지역에 정착한 외국인들과 함께 빠르게 성장해 온 요코하마. 이러한 역사적 배경 덕분에 요코하마는 일본에서 제일 먼저 서양 패션이 인기를 얻고, 영자 신문이 발행되는 도시가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요코하마항은 일본에서 두 번째로 붐비는 항구이며, 세계에서 50위 안에 들 정도로 번화함을 자랑한다.

전철을 이용하는 경우:
도쿄에서 요코하마로 가는 가장 쉽고 편리한 방법은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다. 도쿄역에서 JR 도카이도선이나 JR 게이힌도호쿠선을 타면, 약 25~30분 만에 요코하마 도심에 도착한다.

신칸센을 이용하는 경우:
초고속으로 달리는 열차의 승차감을 경험하고 싶다면 도쿄역과 신요코하마역 사이를 이어주는 신칸센을 타자. 소요 시간은 20분 정도인데, 신요코하마역은 요코하마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도심까지 가려면 다시 지하철로 갈아 타야 할 수도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도쿄에서 지하철 미나토미라이선을 타고 요코하마까지 갈 수도 있다. 시부야역에서 출발하여 도쿄 도요코선을 타면 요코하마역까지 약 30-40분이 소요된다.

요코하마는 JR 레일 패스나 JR 도쿄 와이드 패스, N'EX 왕복 티켓에도 포함된 역이다.

요코하마에서 즐길거리를 찾아보자

미나토미라이를 상징하는 명소 중 하나로 20세기 초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느낌을 주는 요코하마 아카렌가 창고를 들 수 있다. 이 역사적인 건축물은 원래 세관 검사 센터와 물품 보관소로 사용되던 곳이다. 긴 세월 요코하마가 번성하는 국제 항구로 성장하는 모습을 조용히 목격해 온 장소기도 하다.

현재 아카렌가 단지는 창고 1과 창고 2 등 두 개의 메인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2022년에 창고 2를 새롭게 단장해 지금은 다양한 식당과 세련된 부티크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요코하마 아카렌가 창고는 식당 선택지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쇼군 버거’의 햄버거, ‘기요켄’의 도시락, ‘차노마’의 낭만적인 식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빌스’에서 푹신한 팬케이크를 맛보거나 ‘밀크 마르쉐’에서 병에 든 디저트를 즐겨도 좋을 것 같다. 식사와 쇼핑 외에 창고 2에는 항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가 있어 사람들 틈에 섞여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창고 1은 일년 내내 아트 쇼와 공연을 주최하는 등 문화&엔터테인먼트의 허브 역할을 한다. 요코하마 베이 에리어 주변 명소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특히 겨울이 되면 아이스 스케이트장에서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은 일년 내내 많은 야외 행사가 열리는 아카렌가 공원에서 나오는 음악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창고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힙한 아카렌가 외관이 경치 좋은 푸른 해안가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짧은 산책을 즐기는 동안에도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코하마가 국제 무역항으로 개장했을 당시 많은 외국인들이 야마테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했는데,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집은 그리 많지 않다.

다만, 미나토노미에루오카 공원에 가면 아주 오래된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공원 역시 아름다운 항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일반에 공개된 가옥의 역사를 체험하고 멀리 보이는 요코하마 시내를 멋지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다만, 미나토노미에루오카 공원에 가면 아주 오래된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공원 역시 아름다운 항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일반에 공개된 가옥의 역사를 체험하고 멀리 보이는 요코하마 시내를 멋지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일본이 세계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1850년대 차이나타운 주변에 정착하기 시작한 많은 중국인들이 요코하마시로 몰려들었다.

오늘날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 입구를 구성하는 4개의 문 안쪽에는 500개 이상의 음식점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1873년 건립된 이래 장사와 번영을 기원해 온 사당 ‘간테이뵤’가 있다.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많은 음식점 중 한 곳을 골라 들어가도 되고, 시장 가판대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으로 요기를 달래도 좋다.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없는 음식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가나가와 현립 역사 박물관에 들어서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박물관 건물은 일본의 중요 문화재이며 미나토미라이선 바샤미치역에서 매우 가깝고, 간나이역에서도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을 만한 거리다. 1904년 요코하마 스페시 은행의 중앙 지점으로 지어졌는데, 지금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회를 감상하다 보면 각 시대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석기와 도자기 등 고대 문물을 비롯해 우키요에(목판화)로 대표되는 활기찬 에도 시대까지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전시물을 통해 요코하마항이 세계를 향해 당당히 문호를 개방한 뒤 요코하마에 거주했던 외국인들의 생생한 스토리도 배워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일년 내내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요코하마의 역사에 생명을 불어 넣고 있다. 요코하마의 도시 경관과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진화되었는지를 요약해 보여 주기 때문에 수세기에 걸쳐 도시가 변화해 온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층에는 더 많은 지식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서관, 박물관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그림책과 오리지널 상품을 판매하는 샵, 편안히 앉아 역사 여행이 준 감동을 차분히 음미해 볼 수 있는 아늑한 카페 등이 있다.

미나토미라이 21 중심에 위치한 요코하마 미술관은 몰입형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미나토미라이역에서 도보 3분, 사쿠라기초역에서 도보 10분이면 웅장한 정문에 도착한다. 화강암 타일로 장식된 20m 높이의 장엄한 개방형 천장이 예술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19세기 후반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10,000점 이상의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일본은 물론 국제적인 미술 작품을 두루 갖추고 있다. 달리, 마그리트, 세잔, 피카소와 같은 유명 예술가들의 걸작에 분명 영감을 받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섬세하게 큐레이팅된 상설 전시는 주제별로 작품을 분류해 작가의 의도를 잘 이해할수록 도와준다.

박물관에는 화려한 미술 컬렉션 외에 예술 정보 및 미디어 센터가 있다. 110,000권 이상의 예술 관련 서적과 580개의 사진으로 구성된 풍부한 자료를 추가 비용 없이 감상할 수 있어 예술 세계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곳에서 경험한 예술적 감흥을 집에서도 느껴보고 싶지 않은가. 입장권 없이도 입장할 수 있는 뮤지엄 샵에서는 예술 여행의 말미를 완벽하게 장식해 줄 개성있는 굿즈를 사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줄 만한 기념품 등을 살 수 있다.

1906년 처음 일반에 공개된 산케이엔 정원은 일본 전통 정원으로 설계되었다. 드넓은 부지에는 교토와 가마쿠라 등에서 이축한 17개의 오래된 건물이 있다.

일본 전통 정원으로서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원내를 걷다 보면 경외심을 가질 만한 역사적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오다 노부나가의 동생 오다 우라쿠사이를 위해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슌소로’나 1603 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위해 지어진 ‘겟카덴’에도 방문해 보자.

미나토미라이의 비즈니스 에리어는 매우 포토제닉해 매년 수천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다. 특히 스카이라인이 아름답고, 코스모월드 유원지의 관람차, 기샤미치 산책로,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등 명소도 다양하다.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에서는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해지는 요코하마의 풍경을 유감없이 감상할 수 있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로, 날씨가 맑은 날에는 후지산도 볼 수 있다.

1894년에 지어진 이 건축물은 한때 확장을 하기도 했지만, 1923년 간토 대지진으로 소실되었다가 이후 복원, 미군 지휘 하에 놓이는 상황을 경험하는 등 일본 근현대사 대부분을 함께한 곳이다. 2002년 재공사를 거친 뒤에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국제선 터미널로 부상했다. 30,000톤의 여객선을 최대 4척, 더 규모가 큰 여객선은 2척까지 수용할 수 있다.

기능성은 물론 미관에도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다. 터미널 건물의 내부와 외부 디자인은 신중하게 선정되었다. 잔잔한 바다처럼 완만하게 물결치는 옥상은 '정원 항구'라는 콘셉트로 디자인된 곳이다. 방문객들은 우드 데크 공간이나 푸른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요코하마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내부에는 기둥이 없어 넓게 탁 트인 공간이 있으며,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상점이 입점해 있다.

야마테에서 가까운 모토마치 거리는 요코하마에 사는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던 상점가였다. 지금은 당시 서양 상점이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서양 느낌이 남아 있다. 일대를 산책하고 상점이나 카페를 둘러보면서, 150년 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느꼈을 감정을 상상해 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요코하마에 가면 꼭 해야 할 위시 리스트에 넣어 두자!

요코하마에서 약간의 사치스런 쇼핑을 하면서 쇼핑 테라피를 즐길 준비가 되었는가. 전통 시장을 비롯해 현대적인 쇼핑 센터, 개성있는 부티크 등이 다양하게 혼재되어 있는 요코하마는 잊을 수 없는 쇼핑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디자이너 제품은 물론 현지 공예품까지 당신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아이템을 분명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인기 있는 쇼핑 거리는 다음과 같다.

・요코하마 모토마치 상점가: 유명한 모토마치 상점가를 산책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자. 일본 현지 브랜드와 글로벌 명품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쇼핑 천국이라 할 만하다.

・아카렌가 창고: 요코하마의 상징적인 명소인 아카렌가 창고도 빼놓을 수 없다. 유서 깊은 이 건물에는 패션을 비롯해 인테리어, 참신한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제품을 제공하는 독특한 상점이 모여 있다.

・미나토 미라이: 다음으로 미나토미라이로 이동해 보자. 우뚝 솟은 고층 빌딩과 요코하마 월드 포터스, 랜드마크 플라자, 퀸스 스퀘어 요코하마 등 쇼핑 센터가 밀집해 있는 현대적인 공간이다. 고급 브랜드와 현지 부티크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일부 입점해 있다.

・차이나타운: 좀 더 다양한 것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으로 가보자. 일본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으로, 중국풍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과 기념품을 판매한다.

・요코하마역 지역:
음식,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완벽한 풀 코스를 원한다면 요코하마역 주변을 추천한다. 요코하마 베이 쿼터, 요코하마 포르타, 요코하마 비브레, 소고 요코하마, 요코하마 모어스, 루미네 요코하마와 같은 쇼핑 몰에서는 패션, 화장품 매장은 물론 가제트 샵, 빅카메라와 같은 전자제품 매장까지 다양한 장르의 샵을 만나볼 수 있다.

・현지 시장: 요코하마시 중앙 도매 시장 등 요코하마의 현지 재래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쇼핑 명소다. 신선한 해산물과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렛: 요코하마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외곽에 위치한 미츠이 아울렛 파크 요코하마 베이사이드에서는 특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LIVE JAPAN의 할인 쿠폰!)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요코하마에서 특별한 맛집을 경험하고 싶다면 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에 꼭 들러 보기 바란다. 최근 몇 년 간 라면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박물관은 벌써 20 년도 전에 오픈한 곳인데, 지금의 인기를 미리 예상이라도 했던 것일까?

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 안에는 1958년 당시 서민들이 즐겨 찾던 거리와 건물 분위기를 재현해낸 공간이 있다. 이 지역은 예부터 라멘으로 유명했는데, 라멘을 먹기 위해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마치 과거로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준다.

요코하마를 둘러보며 하루를 보낸 뒤에는 미나토 미라이 만요 클럽에서 편안한 스파를 즐겨보자. 이곳은 인기 만점 온천, 웰니스 리조트로 독특한 치유력을 자랑하는 실내외 탕을 제공한다. 지정된 장소에서 착용할 수 있는 유카타(여성용)와 진베이(남성용)도 제공된다.

쾌적한 목욕탕은 24시간 운영되며 남성용과 여성용 존으로 분리되어 있다. 탕에 몸을 담그는 순간 스트레스나 찌뿌둥했던 컨디션이 회복되는 느낌을 준다.

조용한 목욕을 원한다면 맑은 날 평일 아침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원이 적은 편이라 느긋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노천탕에서는 웅장한 후지산도 엿볼 수 있다.

만요 클럽은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투숙객들의 편의를 위해 구내에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와 아케이드, 자판기 등을 구비해 두고 있다. 추가 요금을 내고 하룻밤 묵어도 좋고,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당일 여행으로도 추천할 만하다.

관광객들이 일본에 여행가서 야구를 보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다소 특이한 추천 장소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야구 관람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다. 야구는 일본에서 100년 넘게 사랑받아 왔으며 지금도 프로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3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삼고 있으며, 미국 스타일의 야구장 설비를 가진 3개 스타디움 중 하나다.

일본에서 야구 경기를 본 적이 없는 사람, 혹은 야구 관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강추한다.

일본에서 가장 큰 경기장 중 하나인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요코하마(닛산 스타디움이라고도 불림)는 70,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2019년 럭비 월드컵 결승전을 포함하여 많은 주요 행사들을 개최해 왔으며, 2002년 FIFA 월드컵 결승전이 있었던 경기장이기도 하다.

코스모 월드는 요코하마에 위치한 인기 만점 놀이공원으로 미나토미라이 21에 있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을 만한 스릴 만점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이 있어 하루 종일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번개처럼 빠른 롤러코스터는 물론 고전적인 카니발 스타일의 부스 게임까지 모두가 좋아할 만한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입장료가 없고, 각 놀이기구의 요금이 300~800엔 사이라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아, 기네스북 인증을 받은 관람차를 타면서 솟구치는 아드레날린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코스모 클락 21(15분 소요)에 타보자. 요코하마 거리와 요코하마만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로맨틱한 경험을 원한다면 밤 시간에 코스모 클락 21을 타는 것이 좋다. 일몰 후 일루미네이션은 소중한 사람과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주라시아는 일본에서 가장 큰 동물원 중 하나로 7개 생태 구역이 있으며, 귀여운 레서 판다와 인도 코끼리 등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다. 가족 동반 이용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지만, 레스토랑이 잘 갖추어져 있고 정기 행사가 있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규모가 매우 크고 요코하마 중심지에서 약간 떨어져 있기(약 1 시간 거리) 때문에 종일 일정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요코하마는 항구 도시다 보니 크루즈를 타는 사람들도 많다. 다양한 크루즈 운영사가 있는데,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곳은 야마시타 공원 바로 앞이다. 짧게 즐기는 크루즈와 저녁 크루즈, 데이 크루즈/나이트 크루즈 등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이 있다.

크루즈 옵션의 일부를 소개한다.
・요코하마 수상 버스(Yokohama Sea Bass): 수상 버스를 타고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요코하마 일대를 스타일리시하게 탐험해 보자. 요코하마의 인기 관광지인 요코하마역 동쪽 출구, 해머헤드, 아카렌가 창고, 야마시타 공원을 돌아보는 코스다. 수상 버스는 5~20분 정도가 소요되며, 편리하고 여유롭게 도시를 여행할 수 있다. 수상 버스로 즐기는 크루징만큼 요코하마를 만끽하는 방법이 또 있을까. 편안하게 앉아 머리칼 사이로 부는 바람을 느끼며 요코하마만의 숨막히는 전경을 즐겨 보자.

・마린 루즈: 30년 이상 요코하마의 자랑이었던 프리미엄 선박 마린 루즈와 함께 럭셔리한 경험을 해보자. 널찍한 식사 공간에서 고급스러운 음식을 먹고, 미나토미라이와 요코하마 베이 브리지 등 랜드마크의 숨막히는 전경을 즐기면서 소중한 사람과 잊지 못할 순간에 건배를 해보자. 다양한 와인을 즐길 수 있어 데이트 또는 축하를 위한 모임에 완벽한 장소다.

・팩토리 나이트뷰 정글 크루즈: 요코하마와 가와사키 인근 다양한 산업 현장을 지나는 독특한 나이트 크루즈. 아카렌가 창고 부두에서 출발하여 게이힌 운하, 가와사키 항구, 시오하마 운하, 다나베 운하, 미나미와타리다 운하를 통과한다.

수면에 비친 눈부신 도시의 불빛이 분명 당신을 매료시킬 것이다!

아름다운 요코하마의 풍경을 배경으로 하늘 위를 이동하는 요코하마 에어 캐빈(로프웨이)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에어 케빈은 약 5분 동안 630m를 이동하며,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40m 정도다. 평소 경험할 수 없는 눈높이에서 요코하마의 풍경을 경험해 보자.

에어 케빈은 도시 전체의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며, 사쿠라기초역과 운하 공원 간을 가볍게 연결해 준다.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어 컵 누들 박물관, 코스모월드, 해머헤드(해안가 복합 단지), 대형 쇼핑몰인 요코하마 월드 포터스 등 유명 명소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특히 해질녘에 넓은 선실에서 즐기는 시간은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해 준다. 타오르는 듯한 주홍색이 보라색과 분홍색 등 그라데이션 색감으로 변하면서 어둠 속으로 차차 녹아드는 광경도 놓치지 말기 바란다.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을 360도로 감상하려면 오후 8~9시 사이에 운행되는 에어 케빈에 오르는 것이 좋다.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일본의 애니메이션, 만화 시리즈인 ‘호빵맨’. 그 팬들을 위한 공간 요코하마 호빵맨 어린이 박물관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이 기발한 박물관은 일본은 물론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박물관 1층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사랑스러운 호빵맨을 테마로 꾸며진 레스토랑과 샵이 있다. 호빵맨에서 착안한 빵을 판매하는 베이커리와 호빵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간식을 판매하는 푸드 코트도 놓치지 말자.

주요 볼거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2층과 3층에 있는 매표소로 가자. 아직 캐릭터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까지 사로잡을 만한 인터랙티브 전시물과 사랑스러운 디스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은 호빵맨과 친구들의 다채로운 세계를 탐험하거나 캐릭터 디오라마를 보고, 공예품　체험도 할 수 있다. 호빵맨을 비롯해 다른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무대도 선보인다.
어린 시절로 잠시나마 되돌갔던 어른들은 작가 야나세 다카시 기념관에서 경의를 표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여름에는 습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상쾌한 탈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경우 여분의 옷과 수건을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한다. 현장에서 새 옷을 구입해야 할 경우, 약 5,000~10,000엔 정도가 소요될 수 있다.

건담 팩토리에 가면 섬세하게 설계된 실물 크기의 건담(18미터 높이로 우뚝 솟은 로봇)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020년 12월 19일에 문을 연 이후, 오랫동안 기다려온 어트랙션. 초대형 피규어를 보고자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 팬들이 방문할 정도다. 건담은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기동 실험’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방문객들은 초대형 건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 외에, 건담을 테마로 꾸며진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굿즈가 있는 샵을 둘러보고, 인터랙티브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건담 팩토리는 인상적인 건담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엔지니어링 기술을 배워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열렬한 건감 팬들은 건담 독 타워를 구경할 수 있는 별도 티켓을 구매해, 아주 가까이에서 건담을 볼 수도 있다.

핫케이지마 시 파라다이스는 수족관의 매력과 테마파크의 스릴 만점 액션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곳이다. 요코하마 시내에서 전철로 30분 정도 떨어진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놀이공원 중 하나다.

요코하마만 기슭에 자리 잡은 이 혁신적인 아쿠아 리조트는 아쿠아 박물관, 돌핀 판타지, 후레아이 라군, 바다 농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섹션은 방문객들에게 바다코끼리, 돌고래, 북극곰 같은 매혹적인 해양 생물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동물과 인간이 장벽을 넘어 소통하는 데일리 쇼를 선보인다.

플레저 랜드는 섬 안에 있는 놀이공원으로, 놀이기구를 통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추천할 만한 어트랙션으로는 ‘블루 폴’, ‘서프 코스터 리바이어던’, 일몰 후 조명이 들어오는 매력적인 회전목마 등을 들 수 있다.

인상적인 해양 생물,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 아케이드 게임, 식당, 기념품 샵 등이 있는 핫케이지마 시 파라다이스는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을 약속한다.

닛신 푸드와 최초의 인스턴트 치킨 라멘을 개발한 천재 ‘안도 모모후쿠’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컵 누들 박물관. 이곳에서 매혹적인 인스턴트 라멘의 세계에 빠져보자. 라멘 개발의 감동적인 여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컵 디자인부터 좋아하는 스프와 토핑을 기호에 맞게 선택해 나만의 독특한 컵라면을 만들 수도 있다(사전에 정리권을 받아야 함).

3,000개 이상의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에 감탄하며, 인스턴트 라멘 역사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안도 씨의 일생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감상해 보자.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누구나 극장 체험을 할 수 있다.

여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면 요리를 맛보고 기념 샵에서 기념품을 구입하는 코스가 남았다.

1월 초 요코하마에 갈 예정이라면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 열리는 신년 축제를 놓치지 말자. 예부터 일본 문화에서 음력설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지만, 이 시기 차이나타운에 가면 대규모 중국인 커뮤니티에서 선보이는 활기찬 축제와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중국 사자들이 거리를 배회하는 역동적인 퍼레이드를 감상할 수 있으며,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선보이는 행진과 라이브 음악으로 거리가 들썩인다. 또 신선한 만두와 춘권의 맛있는 향기가 거리를 가득 채운다.

밤이 되면 폭죽을 비롯한 화려한 연출로 축제는 절정에 이르며, 어둠을 쫓아내고 신년에 희망을 가져다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종종 등불을 띄우기도 한다.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 열리는 음력 설 축제는 일본에서 즐기는 중국 문화라는 측면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지난 여름, 요코하마에서는 다양한 포켓몬 테마 이벤트가 열렸으며 특히 피카츄 아웃 브레이크가 인기가 끌었다. 2023년에도 8월 8일부터 14일까지 포켓몬을 테마로 한 퍼레이드와 라이브 쇼 등 다양한 테마 이벤트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8월에 일본을 방문을 예정이라면 일본에서 가장 큰 불꽃놀이 중 하나인 가나가와 신문 불꽃놀이 축제에 꼭 가 보기 바란다. 일본인들이 전통 의상과 유카타를 입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규모로 연출되는 불꽃놀이는 정말 장관이다. 맥주와 함께 포장마차에서 닭꼬치를 먹고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것 만큼 일본의 여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 또 있을까.

겨울철(11월과 12월)에도 요코하마는 변함없이 빛난다. 눈부신 일루미네이션이 거리를 마법 속 세상으로 바꿔주기 때문이다. 요코하마의 일루미네이션은 도시 곳곳에서 눈부신 조명과 장식으로 연출되는 화려한 이벤트다.

요코하마에서 아름다운 일루미네이션을 즐길 수 있는 명소는 미나토미라이로, 요코하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아카렌가 창고와 랜드마크 타워가 아름답게 빛을 발한다. 야마시타 공원의 일루미네이션은 공원의 목가적인 풍경을 사랑스러운 조명으로 장식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