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으로 산과 바다가 펼쳐진 가마쿠라는, 가마쿠라 시대(1185-1333)에 당시 정치를 관장하던 해안 마을이다.

오늘날 가마쿠라는 유서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경치, 대불상, 쓰루가오카 하치만구 신사, 수많은 사원과 신사 등 문화적 랜드마크를 감상하기 위해 찾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명소가 되었다. 편안한 분위기의 동네 풍경이 매력적이고,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데다 해변과의 근접성도 좋아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친절한 일본인을 만날 수 있는 가마쿠라. 도쿄의 번잡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평화롭고 차분한 분위기를 제공해 줄 것이다.

가마쿠라는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도 유명하지만, 주말에 방문해 하룻밤 묵고 오기에도 좋은 여행지다. 여유있는 일정으로 가마쿠라를 방문하면, 고풍스러운 쇼핑 거리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원을 둘러볼 수 있고, 하이킹과 해변 산책, 다이빙 같은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가마쿠라에 숙소를 정해야 할 때에는 가마쿠라역 주변을 고려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가마쿠라역에서 가까운 유이가하마 해변은 태양과 해변을 만끽고자 하는 여행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해변 외에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과 아름다운 공원, 분위기 있는 트램도 매력적이다. 또 가마쿠라와 도쿄의 다른 지역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위치다. 다만, 해변의 일부 지역에서는 문신을 가리도록 권장하는 곳도 있으니, 이를 안내하는 표지판 내용을 잘 확인하자.

하세는 유이가하마 서쪽에 위치한 그림처럼 아름다운 동네로, 유서 깊은 사원과 신사 등이 많이 모여있다.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이 피는 하세데라 사원과 가마쿠라의 상징적인 대불이 있는 고토쿠인 사원을 포함해 가마쿠라의 랜드마크들이 밀집해 있다. 여행객들은 하세역 주변에서 아름다운 해안과 언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에노시마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해변과 울창한 녹지, 풍부한 문화 유산을 자랑하는 곳이다. 휴식을 취하면서 동시에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오래된 에노시마 신사를 둘러본 뒤,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면서 목가적인 휴양지의 조용한 분위기를 만끽해 보자.

봄(3월~5월) :
봄이 되면 가마쿠라에는 일본의 상징적인 꽃이라 할 수 있는 벚꽃을 비롯해 아름다운 꽃이 만개한다. 날씨가 화창하고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4월에는 일주일 동안 가마쿠라의 역사를 기념하는 축제(마쓰리)가 열린다. 5월이면 사무라이 복장을 한 궁수들이 짚사슴에게 화살을 쏘고, 가마쿠라 신사에서 옛 시를 낭송하는 ‘구사지시 축제’가 열린다.

여름(6월~8월):
여름은 성수기로, 많은 여행객들이 수영과 서핑,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가마쿠라 해변을 찾는다. 이 계절이 되면 도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도 즐길 수 있다. 8월 10일에는 유이가하마 해변에서 한 시간 동안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가을(9월~11월):
9월 중순에는 유명한 쓰루가오카 하치만구의 축제, ‘예대제’가 열리는데, 3일 동안 승마를 탄 궁수들이 활쏘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10월이 되면 단풍이 주변 풍경을 물들이며 숨막힐 정도로 아름다움 경치를 뽐낸다.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라, 따뜻한 온천탕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매력적인 계절이기도 하다.

겨울(12월~2월):
겨울철은 성수기는 아니지만,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시즌이다. 날씨가 약간 쌀쌀할 수는 있지만 이 지역 특유의 자연미와 역사적인 랜드마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가마쿠라의 계절별로 피는 아름다운 꽃이 유명
봄철 벚꽃 시즌과 초여름 수국 시즌 등 꽃이 피는 특정 시기가 되면 가마쿠라를 찾는 방문객 수도 증가한다. 여행객들은 가마쿠라의 사원과 신사, 다양한 사적을 탐험하면서 아름다운 꽃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가마쿠라에서 숙소를 찾지 못했다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가마쿠라 주변에는 편안한 숙소가 있는 마을과 도시가 많기 때문이다.

오후나
가마쿠라 북부에 위치한 오후나는 가마쿠라역에서 기차로 불과 몇 정거장이면 닿는 곳이다. JR 요코스카선을 이용하면 6분 만에 도착한다. 오후나는 풍부한 자연 풍광에 둘러싸여 있고 곳곳에 아름다운 사원이 있다. 주요 명소로는 오후나 관음사를 들 수 있는데, 울창한 언덕 꼭대기에서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거대한 흰색 관음상의 모습이 압권이다.

후지사와
후지사와는 가마쿠라 동부에 있으며 JR 쇼난 신주쿠선을 타면 전철로 약 15분 거리다. 한번쯤은 꼭 방문해 볼만한 지역으로, 다양한 숙박 시설을 제공한다. 후지사와의 향토 음식과 바 등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거리가 있고, 계절 이벤트를 진행하는 해변과 쇼난 해안과도 인접해 있는 상업 중심지다.

즈시
가마쿠라 남동쪽에 위치한 즈시는 가마쿠라 관광 시 최적의 거점이 되줄 만한 곳이다. JR 요코스카선을 타면 전철로 약 10분 거리다. 즈시는 내륙으로 뻗어 있는 해안 마을로, 공원과 사원이 많다. 가마쿠라와 마찬가지로 해변 근처나 주요 역 주변에 숙박 시설이 모여 있으며, 녹지에 둘러싸인 숙박 시설도 찾아 볼 수 있다.

하야마
즈시 남쪽에 위치한 하야마시. 하야마는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JR 요코스카선을 타면 약 10분 만에 닿는 편리한 입지도 매력적이다. 하야마에는 잇시키 해변(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 중 하나) 외에 다양한 해변이 모여 있다. 이밖에 현지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공원을 즐길 수 있다.

요코스카
가마쿠라 남쪽에 위치한 요코스카는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해군 도시다. JR 요코스카선을 이용하면 약 25분 거리다. 세계3대 기념함인 ‘미카사’를 감상할 수 있는 미카사 공원, 아름다운 해변과 하이킹 코스가 있는 작은 섬 ‘사루시마’가 특히 유명하다.

미우라
즈시와 하야마 남쪽에 위치한 미우라는 아름다운 해변과 풍광을 자랑하는 작은 해안 마을이다. JR 요코스카선을 이용하면 약 20분 거리다. 미우라는 해산물과 해변, 경치 좋은 하이킹 코스로 유명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과 신선한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완벽한 여행지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