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지바현 가모가와에 위치한 ‘가모가와 씨월드’는 지바현에서 가장 크고 인기 있는 수족관이다. 가모가와 씨월드에는 벨루가 고래와 엄청난 몸집을 자랑하는 범고래 등 독특한 해양 동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총 800 종 11,000 마리의 바다 생물이 있다. 일주일 내내 제공되는 다양한 쇼를 통해 많은 동물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이 수족관에는 일본에서 범고래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레스토랑인 ‘레스토랑 오션’이 있다.

도쿄에서 조금만 가면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 디즈니씨로 구성된 도쿄 디즈니 리조트가 나온다. 반나절 코스 또는 주말 내내 리조트 안에 머물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손색이 없다. 디즈니씨는 일본에만 있는 테마파크로, 다른 디즈니 리조트에는 없는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몇 년 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폭포 ‘노미조노타키’는 종종 일본 만화에서 몽환적인 풍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인공 폭포이기는 하지만 그 신비로운 모습에는 실재하는 폭포조차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적절한 시간에 방문하면 개구부를 통해 비치는 햇빛을 받아 수면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삼림욕’은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연에 몸을 맡기는 일본의 전통적인 치료 요법 중 하나다. 미나미보소에 있는 상록수 숲을 방문하거나 가이드와 함께 모험을 떠나 보자. 투어에는 야외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호텔과 리조트 미나미보소 방문도 포함되어 있다.

지바 동쪽 해안에 위치한 온주쿠 해변은 서퍼들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초보자들에게 친절하다. ‘쓰키노사바쿠’(달의 사막)라고도 불리며, 해안선을 따라 우아한 낙타 동상이 있다. 노련한 서퍼는 물론 서핑을 배우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이 있는 사람들을 환영한다. 좀 더 여유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온주쿠에서 스탠드업 패들 보딩(SUP)에 도전해 봐도 좋다. 이 레저 스포츠는 일년 내내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다테야마에는 초보자를 비롯해 노련한 프로들까지 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다이빙 업체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곳 어부들은 주변에 서식하는 상어가 어망에 갇히는 바람에 조업이 중단되는 일을 겪기도 했다. 이에 다이빙 업체들이 낚시 존에서 점박이 상어나 붉은 가오리를 다른 곳으로 유인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한다. 그 결과 지금은 상어나 가오리를 감상하면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도쿄에서 소부선을 타고 지바까지 이동한 다음, 다시 다테야마로 가서 상어를 보며 다이빙을 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 보자. 일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지만, 계절별로 수온 차가 있다(잠수복 렌탈 가능).

좀 더 여유로운 바닷가 휴가를 원한다면 가쓰우라에서 스노클링이나 낚시를 해보기 바란다. 가쓰우라만은 푸른 바다와 모래사장이 있어 당일치기나 1박으로 여행을 하기에 좋다. 마린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가츠우라 아침시장이나 미나미보소 국정공원(가쓰우라 해중공원)에 가보자. 어린 자녀가 있다면 자연사 박물관도 추천할 만하다. ‘하치만미사키(곶) 공원’에서 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도 있다.

Rewild Music Fes Camp에서 차분한 캠핑을 즐겨 보자. 이곳에 도착하면 친절한 직원이 텐트 설치를 도와 주기 때문에, 자연 안에서 걱정없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가족,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밤하늘 아래서 바비큐로 하루를 마무리해 보자.

250헥타르 규모를 자랑하는 마더 목장에는 농장, 놀이공원, 동물원이 있어 가족 동반 또는 친구들과 방문해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스릴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짚라인도 있다. 동물원에서는 인기 있는 ‘돼지 경주’나 ‘양 퍼레이드’, 말을 타거나 알파카나 양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놀이공원에는 관람차, 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놀이기구와 볼거리가 있다. 농장에서 갓 수확한 과일과 꽃을 구입할 수도 있으며, 구내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미나미보소에서 열리는 헤이안 시대 칼 의식, ‘호초시키’에 참여해 보자. ‘호초’는 칼을 의미하는데,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 전통 칼을 이용한 요리 쇼다. 고대 궁중 행사에 참여한 뒤, 쇼가 끝나면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자연에 품에 안겨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숲길을 탐험하거나, 미니 골프를 치거나, 숲을 가로지르는 미니 미로에서 길을 찾는 경험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볼더링 챌린지, 양궁, 타잔 로프 스윙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와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은 캠핑장이나 빌라를 이용하면 된다.

나리타에는 공항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리타 유메 보쿠조(나리타 꿈의 목장)’ 역시 나리타 시에 있다. 농장은 30헥타르의 규모데, 무려 1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농장에서는 수제 아이스크림과 요구르트 및 기타 유제품을 생산하는데, 제품을 통해 농장 관계자들의 열정을 실감할 수 있다. 농장에서는 오리 경주나 젖소 착유 체험, 조랑말 타기와 같은 흥미진진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부지 안에는 레스토랑과 자동차 캠핑장도 있다.

땅위에서 즐기는 소소한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면 미나미보소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탈 수 있는 보소 카트(미니카)에 도전해 보자. 도쿄의 유명한 고 카트 체험과 마찬가지로, 보소 카트는 지바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에서 진행된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서양식 등대를 방문해 후지산을 감상한 뒤 딸기따기 체험을 즐기면서 아름다운 미나미보소 반도를 둘러 보자.

일본 전역에서 모인 디지털 아트 작품을 즐기고 싶다면, 가족들과 함께 리틀 플래닛에 방문해 보자. '놀이가 공부가 된다'는 콘셉트를 내걸고 아이들의 창의력을 훈련시켜 주는 교육용 디지털 테마파크다. 곳곳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경외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체험 프로그램과 어트랙션이 있다.

도쿄의 가장 아름다운 전망 중 일부는 어쩌면 도시 밖에서 감상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지바현 마이하마에 가면 도쿄만의 절경을 유감없이 감상할 수 있다. ‘도쿄 베이 마이하마 호텔 클럽 리조트’를 방문하면 만의 멋진 전망을 감상하면서 맛있는 뷔페를 즐길 수 있다. 해산물과 양식, 일식 등 다양한 현지 별미를 맛볼 수도 있다.

미나미보소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1일 코스가 있다. 이 지역의 신선한 해산물로 초밥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미나미보소 반도의 숨막히는 풍경을 탐험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요리의 신을 모시고 있는 다카베 신사에도 가 보자. 분명 완벽한 초밥을 만들 때에 영험한 기운을 받아올 수 있을 것이다!

나리타 공항에서 전철로 7분 거리에 있는 나리타 오모테산도에서 제대로 된 일본 문화를 경험해 보자! 나리타시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나리타 신쇼지는 지바현의 중요한 랜드마크 중 하나다. 사찰로 이어지는 길에 해당하는 ‘나리타 오모테산도’에는 에도 시대부터 그 이전 시대를 방불케 하는 다양한 상점이 모여 있다.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이 지역을 방문한다면, 아담한 마을인 사와라에도 들러 보자! 이 마을 중심을 운하가 가로지르고 있으며, 마을을 따라 늘어선 상점과 주택들은 에도 시대(1603-1868)부터 있던 건물이거나 복원한 것이다.

운이 좋게 7월이나 10월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사와라 대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축제는 유네스코 무형 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일본 전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형들이 거리를 행진하는 특별한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미처 보지 못한 사람들도 너무 서운해 하지 않아도 된다. 인형 중 일부는 ‘스이고사와라 수레 회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노코기리산은 ‘톱산’이라는 의미인데, 그 이름처럼 산의 암석이 마치 톱처럼 생긴 데에서 유래되었다. 이 산은 사계절 내내 장엄한 풍경을 자랑하기 때문에 하이킹을 하기에 완벽한 곳이다. 봄에는 꽃을, 여름엔 녹음을, 가을엔 단풍을 즐길 수 있다. 트레일을 따라 여러 개의 큰 불상(산의 측면에 새겨져 있음)이 있으며, 산을 둘러싸고 있는 언덕 너머에는 특별한 전망대가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산 정상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페리를 타고 가나가와현으로 이동하거나, 전철을 타고 도쿄로 돌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