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수족관 아쿠아마린 후쿠시마’는 도호쿠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수족관이다. 유리 돔으로 둘러싸인 관내에는 약 800종, 총 7만 여 점의 바다생물이 살고 있다. 생물들의 서식환경을 리얼하게 재현한 전시는 생물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시하는 생물도 있어 그야말로 ‘핫한’ 수족관이다.
아쿠아마린 후쿠시마의 개요
도호쿠 지방 남부에 위치한 후쿠시마현. ‘환경수족관 아쿠아마린 후쿠시마’(이하 ‘아쿠아마린 후쿠시마’)가 있는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오나하마까지는 도쿄 역에서 JR 우에노 도쿄라인・조반선 특급을 이용하면 약 2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다. 수족관은 이즈미 역에서 내려 노선버스 또는 택시로 약 15분이 걸리는 곳에 위치한다. 토요일・공휴일을 중심으로 오나하마-도쿄간을 운행하는 버스(하루 3편)도 있으니 시간이 맞으면 이용해보는 것도 편리할 것이다.
‘아쿠아마린 후쿠시마’에서는 생물들의 서식환경을 리얼하게 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다채로운 식물을 심은 ‘후쿠시마의 강과 해안’, ‘열대 아시아의 물가’에서는 실내에 있으면서도 자연의 바람이 불고 살아 있는 새가 날아다니는 등 수족관 안에 있다는 것을 깜박 잊을 정도다. 또 천정은 자연광이 비치는 통 유리로 보다 자연에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세심한 정성을 기울였다.
실외에는 해변을 재현한 넓이 4,500m2의 인공비치 ‘과녁(헤비노메) 비치’가 있어 5월부터 11월 말까지 맨발로 물 안에 들어갈 수도 있다. 물 속에는 불가사리와 성게 등이 살고 있어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바다 속을 걷고 있는 듯한 대형수조 ‘난류의 경계점 바다’
약 800종, 7만 여 점의 생물이 사육・전시되고 있는 ‘아쿠아마린 후쿠시마’.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모으고 있는 것이 대형수조 ‘난류의 경계점 바다(시오메노우미)’다. 세모난 터널형 수조는 남쪽에서 흘러오는 난류・구로시오와 북쪽에서 흘러오는 한류・쿠릴해류가 만나는 경계점에 위치하는 후쿠시마현의 바다를 재현했다. 수조의 좌우가 구로시오 에리어와 쿠릴해류 에리어로 나뉘어져 각각의 해역에 서식하는 생물을 사육하고 있다. 구로시오의 수조에서는 가다랭이와 정어리 등의 물고기가 기운차게 헤엄치는 모습을, 쿠릴해류의 수조에서는 무성하게 자란 해조류와 성게가 군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조의 형태를 삼각형으로 한 이유는 두 해류에 살고 있는 생물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돔 형태의 수조에 비해 생물을 왜곡현상 없이 관찰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생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하기 바라는 수족관 측의 진심이 담겨 있다. 자연광이 비치는 수조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바다 속을 거닐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 이 수조는 인증샷을 남기는 스팟으로도 인기다. 오전에는 특히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수조를 감상하면서 맛보는 스시
대형수조 ‘난류의 경계점 바다’의 맞은 편에는 스시가게가 있다. 그 이름도 ‘초밥 집 난류의 경계점(시오메노우미)’이다. 수조 정면에 카운터가 설치되어 있어 헤엄치는 물고기를 바라보면서 스시를 먹을 수 있는 참신한 구조다. 이러한 시도에는 미래에도 맛있는 생선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개체수가 줄고 있는 생선이 아닌 비교적 자원의 양이 안정적인 생선을 먹기 바란다는 수족관측의 바람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참치로 만든 스시 3칸을 맛볼 수 있는 ‘지구 1호(참치 만끽)’(810엔)는 자원의 양이 풍부한 황다랑어와 빈 나비 참치로 만들었다. 모두 살이 도톰해서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그 밖에도 스시 8칸을 한 접시에 담은 ‘난류의 경계점(시오메노우미) 스시’(1,620엔)와 스시 2칸에 작은 돈부리가 함께 나오는 ‘파도타기 스시’(720엔) 등이 있다. 스시에 쓰는 어패류는 그날 공급받은 생선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해양자원에까지 신경을 쓴 수족관 측의 메시지를 느끼면서 맛있는 스시를 맛보기 바란다.
진귀한 생물들이 한 자리에
진귀한 생물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는 것도 ‘아쿠아마린 후쿠시마’의 특징이다. 이들 수족관에서는 사육하는 생물의 대부분을 직원들이 현지에 직접 나가 채집하고 있기 때문에 우연히 희귀한 생물을 확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신종 새우인 ‘대왕 키 진 새우’와 ‘쿠레나이 모로 가시새우’, 일본에서는 미확인 종이던 물고기 ‘로모 곤약 전공’ 등 진귀한 생물들은 2층 ‘오야시오 아이스 박스’에서 견학할 수 있다. 마치 보석함을 펼쳐 놓은듯한 전시 스타일도 인증샷 욕구를 자극한다.
살아 있는 화석 ‘실러캔스’의 비밀에 다가가다
‘아쿠아마린 후쿠시마’에서는 개관 초기부터 실러캔스의 조사연구에 착수하여 지금도 현지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2009년에는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세계 최초로 실러캔스의 치어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니 가히 놀라운 집념이다. 그 귀중한 영상은 1층 ‘실러캔스의 세계’에서 볼 수 있다.
또 인접한 ‘바다・생명의 진화’에서는 실러캔스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2020년 5월(예정)까지는 아프리칸 실러캔스와 인도네시아 실러캔스 2종이 전시되어 이 2종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전시가 될 것이다.
다양한 체험 메뉴
1층 ‘아쿠아마린 에그’에서는 워크샵과 통조림 만들기 등의 체험메뉴를 매일 진행하고 있다(유료, 예약 필요 없음). 일본 음식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가쓰오부시(가다랭이포) 깎기 체험(200엔) 등 일본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메뉴도 있으니 한번쯤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 밖에도 가이드가 안내하는 백야드 투어(무료, 예약 필요 없음)도 인기 체험 프로그램이다. 수조를 관리하는 기계나 생물들의 먹이를 준비하는 공간 등 평상시에 볼 기회가 없는 수족관의 백야드를 견학할 수 있다. 9시 30분~15시 30분 사이에 개최되며 소요시간은 약 30분이다. 회당 8명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인원이 차는 대로 시작한다.
일본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전시도 체크해보자
관내 두 군데에 분재를 전시하고 있는 것도 ‘아쿠아마린 후쿠시마’의 특징이다. 분재 전시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라고 한다. 아름답게 정돈된 분재는 현지 분재연구회 멤버들이 정기적으로 손질하기 때문에 언제 찾아도 정갈한 자태를 드러낸다.
그 밖에도 실외에 있는 ‘금붕어관’도 인기 스팟이다. 아오모리현 특산 금붕어 쓰가루 니시키와 야마가타현에서 예로부터 사육해온 쇼나이 금붕어 등 도호쿠 지방과 연고가 깊은 종류부터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점보 사자머리와 같은 희귀 품종까지 매우 다양한 종류의 금붕어를 볼 수 있다. 각각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종류별로 수조의 형태도 달리했다고 한다. 그 수조에도 주목하면서 금붕어들을 천천히 감상해보기 바란다.
‘아쿠아마린 후쿠시마’에서는 4개 국어의 팜플렛(일본어・한국어・영어・중국어)을 비치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관내 각 코너의 안내판도 4개 국어로 표기되어 있다(단 자세한 해설문은 일본어와 영어만 제공). 접수처에서는 티켓 판매와 팜플렛을 배포하는 외에도 큰 짐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직원에게 편하게 물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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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수족관 아쿠아마린 후쿠시마環境水族館 アクアマリンふくしま
- 주소 우) 971-8101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오나하마 다츠미초 50
- 전화번호 0246-73-2525
영업시간:11:00~15:00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 종료)
요금:지구1호 (참치 만끽) 810엔
정기 휴무:무휴
Text by: SHOE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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