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약 300킬로 떨어진 북 동북 지방의 남서부에 위치한 야마가타현에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화제의 수족관‘츠루오카 시립 카모 수족관’이 있다. 해파리 전시로 특화된 참신함은 일본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옮기게 하고 있다. 과거 해파리 전시 종류 수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적이 있는‘카모 수족관’의 환상적인 매력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야마가타의 해파리 수족관이 지금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츠루오카 시립 카모 수조관’(이하 카모 수족관)은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야마가타현 해안가 츠루오카시에 자리잡고 있다.
1930년 ‘야마가타현 수족관’으로 개업한 카모 수족관은 1961년에 ‘츠루오카 시립 카모 수족관’으로 이전하여 신축 오픈을 하였다. 이전한 1960년대 당시에는 방문객이 매년 20만명을 넘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 명소였다. 하지만 주변 지역에 하나 둘씩 대형 수족관이 오픈하면서 서서히 방문객이 줄어들더니 1997년에는 9만명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그런데 전환기를 맞이한 해는 신기하게도 과거 최저 연간 방문객을 기록한 1997년이었다. 산호 전시 기획전을 준비하던 사육사가 수조에서 장식헬멧해파리의 새끼를 우연히 발견하고 나중에 성체가 된 해파리를 전시한 이후부터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이것을 계기로 카모 수족관은 해파리에 특화된 수족관으로 변모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독자적인 해파리 수조를 개발하고 번식 방법을 확립하는 등 여러 준비를 거쳐 1999년부터 해파리 전시를 본격화 하기 시작했다. 2000년에는 일본 최대 해파리 전시 수를 기록하였고 방문객 수도 매년 증가하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해파리 관련 이벤트나 음식 등을 개발하는 등 그러한 독창성이 좋은 반응을 얻어 일본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2005년에는 드디어 해파리 전시 수가 일본을 넘어 세계 최대의 규모로까지 성장하였다. 단적인 예로 2014년 6월에는 수족관의 신축, 리뉴얼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 동물원의 전 원장이 일본까지 방문했다고 하니 카모 수족관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높아 졌는지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현재는 약 60종류의 해파리를 전시하고 있으며 해파리 수족관으로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10,000마리의 해파리가 헤엄치는 ‘해파리 드림 시어터’
카모 수족관의 꽃은 세계 각지의 진귀한 해파리를 전시하고 있는 ‘쿠라네타리움’이다. 길이 2미터 이상의 촉수를 가진 원양 해파리, 빛이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투구 해파리, 갓에 작은 물방울 무늬가 박혀 있는 문어 해파리 등, 다양한 해파리들을 견학할 수 있다.
쿠라네타리움에서 특히나 인기가 높은 전시는 거대한 원형 수조로 이루어진 ‘해파리 드림 시어터’. 직경 5미터의 수조 안에서는 약 10,000마리나 되는 무럼 해파리가 유유히 헤엄치면서 환상적인 세계관을 선보인다.
어두운 조명의 실내에서 라이트업으로 빛에 반사된 해파리들의 신비로운 광경에 넋을 잃게 될 지도 모른다. 천천히 감상하고 싶다면 수조 앞에 설치된 계단형 관람 스페이스에 앉아 해파리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잠시 심취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해파리 해설 코너’에서 해파리의 비밀을 파헤쳐 보자!
그 밖에도 쿠라네타리움에는 다양한 성장 단계의 해파리를 전시하는 ‘해파리 해설 코너’가 있다.
해파리 해설 코너에서는 1일 4회 (9:30, 11:00, 14:30, 16:00), 해파리 생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해파리 이야기’를 개최한다. 각각의 특징이나 구분 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해설을 듣고 나면 해파리를 즐기는 재미도 2배가 된다. 그 밖에 해파리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으며 해설이 끝난 수에는 해파리를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음식도 선물도 온통 해파리 천국
여행의 즐거움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식과 선물! 이 또한 해파리로 가득하다. 식사가 가능한 장소는 관내에 2곳이 있는 가운데 한 곳은 엔트런스 홀에 있는 포장마차 풍의 음식점 ‘오야스미도코로 나미노하나’다.
이곳의 추천 음식은 잘게 자른 해파리를 토핑으로 올린 ‘해파리 소프트크림’(350엔)으로 밀크, 초콜릿, 믹스 이렇게 3종류가 있으며 해파리의 꼬들꼬들한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바다를 한 눈에 전망할 수 있는 ‘우오쇼 다이닝 오키미즈키’에서는 면에 해파리를 넣어 반죽한 ‘해파리 라멘’(750엔)이나 씹히는 맛이 일품인 ‘해파리 회’(500엔)등을 맛볼 수 있다. 그 밖에도 해파리 이외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해산물 요리 등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된다.
선물용으로 강력 추천하는 상품은 츠루오카 시립 카모 수족관 한정품 ‘해파리 수건’(1,320엔)이다. 디자인은 무럼 해파리(네이비)와 원양 해파리(그린) 2종류가 있다.
그리고 해파리의 라이프 사이클을 소개하는 일러스트가 프린팅 된 ‘라이프 사이클 티셔츠’(2,550엔)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 밖에도 해파리 봉제 인형, 해파리형 넥타이, 스테이셔너리, 과자 등 폭 넓은 아이템들이 즐비해 있어 가족이나 친구, 자기 자신에게 선물하기에도 좋다.
해파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수족관의 즐거움!
관내에는 점박이물범과 북방코끼리물범이 헤엄치는 ‘바다표범 풀장’이나 츠루오카시 쇼나이 지방의 강을 이미지 한‘쇼나이 담수어 수조’, 불가사리나 소라게를 만질 수 있는 ‘키즈 코너’등이 설치돼 있다.
3월 하순부터 11월까지는 강치가 고리를 통과하거나 볼 캐치를 하는 ‘기각류의 시간’가 열린다. 그 밖에 12월부터 3월 중순경까지는 ‘백야드 투어’(1일 4회, 각 회 선착순 10명)도 개최된다.
액세스, 외국인 관광객에게 희소식?
도쿄역에서 카모 수족관이 있는 츠루오카시까지는 JR 죠에츠 신칸센과 특급 ‘이나호’를 이용하면 약 4시간이 걸린다. JR 츠루오카역에서 하차 후 버스나 차로 이동할 수 있는데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JR 츠루오카역앞에서 쇼나이 교통 버스 ‘야노하마 온천행’(카모 경유)을 타고(약 35분) 카모 수족관에서 하차하면 바로 눈 앞에 카모 수족관이 보인다.
버스 이용 시 주의 해야할 점은 운행 대수가 적다는 점이다. 평일은 1~2시간에 1대 정도이며 토/일/공휴일은 운행 대수가 더 적으니 사전에 버스 시간을 확인해 두도록 하자. 그리고 ‘젠뽀지 경유’노선은 카모 수족관에 정차하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JR 츠루오카역에서 렌터카 이용 시에는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관내 전시는 일본어 표기가 메인이지만 팜플렛은 영어판, 중국어판(번체)도 준비돼 있다(공식 홈페이지는 일어 & 영어판).
세계 최대 규모의 해파리 수족관 ‘츠루오카 시립 카모 수족관’에 방문하여 춤을 추듯 우아하게 헤엄치는 해파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무한 힐링을 몸소 체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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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657-1, Okubo, Imaizumi, Tsuruoka-shi, Yamagata, 997-1206
지도 보기 -
가까운 역
쓰루오카 역 (우에쓰 본선)
버스 30분
- 전화번호 0235-33-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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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1, Okubo, Imaizumi, Tsuruoka-shi, Yamagata, 997-1206
Text by:주식회사 슈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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