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렌데 안에 있는 스키 스쿨에 접수 창구가 있으니 도착하면 먼저 이곳에서 입산 신고서를 기입하고 동행할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게 된다.

백컨트리 용품(배낭, 스노 슈즈, 위치추적기, 스키폴)은 렌탈도 가능하다. 또 같은 건물 안에는 스노 웨어와 스키, 스노보드 용품을 빌려 주는 대여점도 있으니 특별한 준비 없이 빈 손으로 가도 전부 렌탈이 가능해 아주 편리하다. 준비가 되면 동행하는 전속 가이드를 따라 설상차로 이동하자.

설상차에 설치된 박스에 스키와 스노우보드, 스노우 슈즈를 실었다면 이제 정말 출발이다!

올라갈 때에는 설상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아주 편하다. 출발 후 40~50분 정도 후면 갓다다케 9부 능선 부근에 도착한다. 하차 후에는 먼저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출발 준비를 하자.

스노우 슈즈 수빙원 코스. 스노우 슈즈를 신고 수빙원을 산책하는 투어는 수빙(얼음에 뒤덮인 나무) 감상 투어와는 다른 장소에서 출발한다. 이 투어는 수빙와 수빙 사이를 걸으며 수빙을 아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속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길조차 나지 않은 눈 위를 처음 밟아 보는 기분은 정말 상쾌하다.

그날 본인의 컨디션에 맞추어 코스를 선택해 걸을 수 있다는 점도 이 투어의 매력이다. 나한테 꼭 맞는 수준의 코스를 찾아 보기 바란다.

하차한 위치에서 스키 또는 스노우보드를 타고 겔렌데까지 돌아가는 엔트리 코스(5,300엔/약 2시간)나 일단 내려갔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한 번 더 즐길 수 있는 스텝 업 코스(7,300엔/약 3시간), 베테랑 가이드가 참가자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당일 코스를 선택해 주는 오리지널 코스(9,300엔/약 3시간) 등 다양한 투어가 있으니 신청하기 전에 먼저 상담을 받아보기 바란다.

미야기 자오는 내륙 지방이라 이곳에서는 물기가 적어 가루와 같은 파우더 스노우를 즐길 수 있다. 겔렌데로 내려가는 중간에 마찰 때문에 솟아 오른 눈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겠다. 상쾌하게 눈보라를 일으키며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 지역이기에 가능한 장점이다. 너무 신나서 코스가 끝나는 것이 정말 아쉽게 느껴질 것이다. 일단 경험하면 중독성이 있으니 한 번으로 끝내지 말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 또 한 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스텝 업 코스를 추천한다.

수빙 사이를 상쾌하게 점프!

백컨트리 투어를 이용해 타고 내려온 라인. 새하얀 설원에 발자취를 남기는 일은 정말 신나는 일이다. 뒤 돌아봤을 때 내가 저 길을 타고 내려왔구나 하는 감동이 다시 한 번 밀려올 것이다.

투어는 그대로 겔렌데를 지나 스키 스쿨까지 가는 것도 가능하다. 스미카와 스노 파크의 명물인 와이드번에 쌓인 부드럽고 가벼운 파우더 스노를 마지막까지 만끽해 보기 바란다. 분명 다시 이 투어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 것이다.

● 미야기 자오 스미카와 스노 파크로 가는 이동 방법

[버스]
도호쿠 신칸센 센다이역 동쪽 출구에서 유료 셔틀버스 ‘수빙호’를 타고 약 2시간(예약제)

[자동차]
도호쿠 자동차도:시라이시 IC→ 도오갓타 온천 → 스키장 약 45분. 무라타 IC→ 도오갓타 온천 → 스키장 약 40분.
야마가타 자동차도: 미야기 카와사키 IC→ 도오갓타 온천 → 스키장 약 45분

photo&text:Megumi U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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