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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현 ‘요코테시 마스다 만화 미술관’에서 만화 문화 체험

아키타현 ‘요코테시 마스다 만화 미술관’에서 만화 문화 체험

공개 날짜: 2020.01.09
업데이트 날짜: 2020.07.27

세계적으로 주목을 끄는 일본의 만화 문화. 일본에는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박물관이나 기념관이 여럿 있으며 연일 관람객들로 북적거린다. 그 중 하나인 아키타현 요코테시에 있는 ‘요코테시 마스다 만화 미술관’은 원화 소장과 전시에 특화된,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스타일의 미술관이다. 실제로 소장하고 있는 원화 수는 무려 22만 장 이상이라고 한다. 179명(2019년 6월 현재)이나 되는 만화가들의 원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일본을 대표하는 팝 컬처하면 만화애니메이션을 꼽을 수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는 물론, 치밀한 스토리 구성과 섬세한 묘사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은 만화의 무대가 된 지역을 도는 투어 여행을 하거나 일본의 애니메이션 이벤트가 해외에서 개최되는 등 점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장르다. 이번 기사에서는 아키타현 요코테시에 있는 마스다 만화 미술관의 매력을 낱낱이 공개한다.

요코테시 마스다 만화 미술관이란?

요코테시 마스다 만화 미술관이란?

1995년에 문을 연 요코테시 마스다 만화 미술관은 일본 최초로 ‘만화’를 테마로 오픈한 미술관이다. 요코테역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걸리며 1750~1920년경에 세워진 곳간과 목조 가옥들이 들어선 마스다 지역에 있다.

사실 일본 국내에 있는 비슷한 시설들은 만화가 개인의 업적이나 작품을 소개하는 기념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화 자체에 주목한 콘셉트는 매우 드문 케이스로 개관 당시 화제가 되었을 정도다.

만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국내외 만화가들의 원화를 전시하는 스타일이었다. 이는 동관의 명예관장이며 ‘낚시광 산페이’의 작가인 야구치 타카오 씨의 ‘직접 스케치한 만화에서 느껴지는 파워풀함과 아름다움, 작가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는 바램이 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2015년 야구치 타카오 씨로부터 약 4만 2천 장의 원화를 기증받은 것을 계기로 요코테시 마스다 만화 미술관은 2017년부터2년간 건물을 리뉴얼했다. 방대한 원화를 보관하는 설비를 갖춘 결과 확장된 전시 공간에서는 상시 74명의 만화가들의 원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이곳에서는 야구치 씨를 비롯한 ‘은하 철도999’의 작가 마모토 레이지 씨, ‘캡틴 츠바사’의 작가 다카하시 요이치 씨 등 만화가 179명의 총 22만 점 이상의 원화를 소장, 전시하고 있다.

들어가자 마자 눈길을 끄는 것은 높이 약 10m, 폭 약 7m에 달하는 거대한 ‘만화 벽’이다. 인기 만화의 원화를 확대한 것으로, 벽을 장식하고 있는 명장면은 어느 것 하나 눈길을 빼앗지 않는 것이 없다.

만화를 원화로 읽을 수 있는 ‘만화 곳간’

만화를 원화로 읽을 수 있는 ‘만화 곳간’

최고의 볼거리는 22만 장 이상의 원화를 소장, 관리하는 ‘만화 곳간’이다. 원화를 보관하는데에 최적의 온도와 습도로 유지되는 수장고는 유리 너머로 견학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야구치 씨와 ‘미식가’ 시리즈의 작가 치야마 시게루 씨 등 7명의 만화가들의 작품에 사용된 모든 원화를 소장하고 있다.

만화 곳간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전용 캐비닛 서랍에 원화를 수납한 ‘서랍 시스템’이다. 캐비닛 하나에 약 1회 분량의 원화가 들어 있는데 상시 2개 작품을 전시한다. 원화로 만화를 읽는다는 귀한 경험은 팬이 아닌 사람까지도 감동하게 만든다.

디지털로 보존된 원화를 열람할 수 있는 대형 터치 패널도 놓치지 말기 바란다. 화면에 손을 얹어 표시되는 그림을 핀치 아웃하면 원화가 확대된다. 세세하게 수정한 흔적이나 펜 터치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저장 작업은 실내 아카이브 룸에서 진행된다. 전문 스태프가1200dpi나 되는 해상도로 저장한다. 스캔하는 데에는 약 10분 정도 걸린다. 시간을 잘 맞춰 가면 유리 너머로 작업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74명 분의 원화를 전시 중인 ‘상설 전시실’

74명 분의 원화를 전시 중인 ‘상설 전시실’

만화 곳간을 즐긴 뒤에는 상시 74명 분의 원화를 전시하는 ‘상설 전시실’로 가보자. 입구 부분에 마련된 플로어 ‘만화 문화 전시실’에서 만화 문화와 미술관의 활동, 만화 제작 공정을 배운 다음 이동하면 좋다.

상설 전시실 중앙에는 요코테시 마스다 만화 미술관의 심벌 트리인 너도밤나무가 세워져 있다. 나무를 감싸듯 이어지는 슬로프와 2층에 있는 방 하나를 갤러리로 꾸며 두었다.

여러 개의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으며 소소하게 남긴 글씨 등 다양한 발견이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원화는 정기적으로 교체되며 전시하지 않는 그림은 심볼 트리 앞에 설치된 태블릿으로 열람할 수 있다.

유머러스한 전시와 워크숍에도 참여해 보자.

유머러스한 전시와 워크숍에도 참여해 보자.

2층에는 상설 전시실 외에 만화에 등장하는 인상적인 대사를 말풍선 형태로 전시하는 ‘명대사 로드’나2만 5천 권의 만화를 마음껏 읽을 수 있는 ‘만화 라이브러리’ 등이 있다. 특히 명대사 로드의 경우 좋아하는 대사 앞에서 촬영하는 관람객들이 많아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또 2층 ‘워크숍 룸’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워크숍을 개최한다. 원고에 스크린 톤을 붙이는 ‘어시스턴트 체험’이나 코픽이나 색연필로 색을 칠하는 ‘컬러 원고 체험’ 등 그 내용도 다양하다. 참가 인원이 한정되어 있는 기획도 있으므로 사전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획 내용을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인테리어까지 매력적인 ‘만화 카페’

인테리어까지 매력적인 ‘만화 카페’

만화의 매력을 만끽한 뒤에는1층에 있는 ‘만화 카페’에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하자. 토스트와 파스타 등 식사 메뉴에 디저트와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비건 메뉴도 1가지 준비되어 있다. 식권을 구입해 주문하면 된다. 식권 매표기에는 영어 표기와 음식 사진이 있어 해외에서 온 사람들도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다.

만화 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든 메뉴나 오리지널 코스터에 받쳐 나오는 음료 메뉴가 특히 인기가 높은 것 같다. 또 테이블과 박스 좌석 옆 벽에는 만화의 한 장면에 나올 법한 대사가 디자인되어 있고 메뉴를 올려 두면 코믹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가게 안 벽에도 주목하기 바란다. 군데군데 그려진 그림은 이곳을 다녀간 만화가들이 그린 것이라고 한다. 코멘트가 달린 것도 있어 그림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뮤지엄 숍에서 선물을 골라 보자

뮤지엄 숍에서 선물을 골라 보자

1층에 있는 뮤지엄 숍 ‘Straw Hat’에서는 복제 원화와 엽서, 토트백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한다. 이곳에서만 판매되는 오리지널 아이템도 있다.

실내는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기획전을 제외하고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 걸음 내디디면 만화 팬 들이 아니어도 만족할 만한, 요코테시 마스다 만화 미술관을 꼭 한 번 방문해 보기 바란다.

  • 요코테시 마스다 만화 미술관
    横手市増田まんが美術館
    • 주소 아키타현 요코테시 마스다마치 마스다신마치 285
    • 전화번호 0182-45-5569
    • 영업 시간:10:00~18:00(입관~17:30)
      요금:무료 입장(기획전은 유료)
      정기 휴일:제3화요일(공휴일인 경우는 다음 날 평일이 휴무일)

Text by: SHOE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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