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간사이 와카야마 와카야마 근교 지브리와 같은 신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무인도 ‘도모가시마’는 어떤 곳?.
지브리와 같은 신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무인도 ‘도모가시마’는 어떤 곳?.

지브리와 같은 신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무인도 ‘도모가시마’는 어떤 곳?.

업데이트 날짜: 2021.01.20

와카야마현에 있는 무인도 ‘도모가시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브리 애니메이션과 같은 신비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팬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인기 명소다.

도모가시마와카야마현과 효교현의 아와지섬 사이에 위치한 4개의 작은 섬들을 말한다(오키노시마, 지노시마, 도라지마, 가미지마). 그 중 오키노시마는 메이지 시대부터 제2차세계대전까지 구 일본군의 요새 시설이었던 섬이다. 지금도 당시 지어진 포대나 방비위소의 옛터이 남아있다.

세토 내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현재는 캠프장 등의 시설도 갖춘 관광지로서 풍부한 자연과 과거의 요새가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로 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 ‘도마가시마’로 함께 떠나 보자.

▲‘가다항’의 페리 승선장
▲‘가다항’의 페리 승선장

승선장에 ‘도모가시마에 오신걸 환영합니다.’라고 써있는 간판을 보고 ‘아직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성급한 환영 인사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기 무섭게 잠시 후, 바로 배가 도착했다.

▲도모가시마행 페리를 타고 무인도 ‘도모가시마’로
▲도모가시마행 페리를 타고 무인도 ‘도모가시마’로

페리 운항 횟수는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많아야 하루 6편 정도다. 페리 정원은 100명 정도이며 경우에 따라서는(순번표에 따라) 다음 배편까지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가능한 미리 미리 움직이도록 하자.

도모가시마까지는 페리 출항 후, 불과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 경치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주변 경치를 즐기자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주변 경치를 즐기자

드디어 오키노시마 선착장에 도착했다. 무인도라는 말을 듣고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었지만 섬 입구에서 본 경치는 페리를 타기 전 경치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한가로운 시골 분위기였다. 선창을 건넌 곳에는 잔디밭 광장이 펼쳐져 있고 안내 사무소 및, 숙박 가능한 건물 등이 몇 채 보인다.

▲선창을 건너면 ‘국립공원 도모가시마’라는 글자가 보인다.
▲선창을 건너면 ‘국립공원 도모가시마’라는 글자가 보인다.

현재 시간 아침 9:30. 되돌아 가는 마지막 페리 시간이 16:30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이 주변을 산책하면서 바다도 보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필자는 섬의 매력을 최대한 많이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

자 그럼 무인도 산책에 나서 볼까.

섬을 산책하면서 향수에 젖어 보자!

필자는 개인적으로 식사할 때, 좋아하는 것을 가장 마지막에 먹는 습관이 있는데, 이번에는 바로 정주행 해볼까 한다. 먼저 처음 향한 곳은 섬의 독특한 분위기가 가장 잘 나타나 있다는 섬의 메인 명소 ‘제 3포대 옛터’이다.

오키노시마는 둘레 8km 정도의 섬으로 5개의 포대 및, 탄약고 등, 구 일본군 시설의 옛터이 점재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보존상태가 좋고, 당시의 모습을 지켜내고 있는것은 제 3포대라고 한다.

한 손에 든 지도로 섬 내 여기저기에 세워진 유도 간판과 비교해 보면서 하이킹 스타트!

한 손에 든 지도로 섬 내 여기저기에 세워진 유도 간판과 비교해 보면서 하이킹 스타트!

섬 한 가운데에 있는 포대 옛터을 목적지로 삼아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산길을 만나게 된다. 에 둘러싸인 산길 더욱 깊숙한 곳에는 바다가 얼굴을 내밀고 있어 산과 바다가 겹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울창한 이 우거진 산길을 한참동안 걷다 보면 ‘제3포대 옛터’에 도착한다. 간판을 따라 돌로 만들어진 계단을 내려가면…

▲‘제3포대 옛터’의 탄약고
▲‘제3포대 옛터’의 탄약고

이곳은 제3포대 옛터에 있는 탄약고다. 산 속에서 돌연 그 모습을 나타낸 빨간 벽돌의 건물은 그 시대를 실감케 하는 신비로운 정취와 푸르른 자연이 하나 되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의 모습을 보면 더 이국적이다.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의 모습을 보면 더 이국적이다.

마치 다른 세계의 마을로 길을잃고 들어간듯한 느낌이다. 잠시, 일본에 있다는 것을 잊을 정도로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져들지도 모르다. 원래 탄약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물 인지라 결코 화려하거나 훌륭한 건축물은 아닐 수도 있지만 왠지 모르게 눈과 마음을 빼앗겨버리는 ‘미’가 느껴지는 곳이다.

탄약고에서 좀 더 앞으로 이동하면 과거 대포가 자리잡고 있던 포좌의 옛터이 보인다.

빨간 벽돌담으로 둘러싸인 둥근 포좌 옛터에는 나무와 풀들이 우거져 있어 인공물과 자연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 현실 세계의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제 3포대 옛터’에는 이 밖에도 비슷한 포좌 옛터이 총 4곳에 있으며, 그 곳들은 지하 연락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연락 통로의 안은 매우 깜깜하니 손전등을 들고 들어가도록 하자.

취재진은 다음 장소인 섬 서쪽에 있는 ‘제 2포대 옛터’으로 다시 발길을 옮겼다.

▲‘탐조등 옛터’. 적의 침입을 발견하기 위해서 서치라이트를 배치해 둔 장소라고 한다.
▲‘탐조등 옛터’. 적의 침입을 발견하기 위해서 서치라이트를 배치해 둔 장소라고 한다.

하이킹을 하는 도중에도 여기저기에 있는 다양한 시설의 옛터들이 자연과 동화되어 눈 앞에 나타난다. 집 근처에 있다면 어린 꼬마가 비밀기지로 할 법한 것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제 2포대 옛터’도착.

▲‘제 2포대 옛터’.
▲‘제 2포대 옛터’.

좀 전의 ‘제 3포대 옛터’이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산 속 꼭대기 부근에 있었던 것에 반해 ‘제 2포대 옛터’은 바다에 접한 높은 지대에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같은 포대 옛터이니 분위기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취재진을 비웃기라도 하듯, 제 3포대 옛터 주변에는 드높은 파란 하늘과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1872년, 일본에서 8번째로 세워졌다는 서양식 건축 등대 ‘도모가시마 등대’이다. 놀랍게도 현재도 가동중이라고 한다.
▲1872년, 일본에서 8번째로 세워졌다는 서양식 건축 등대 ‘도모가시마 등대’이다. 놀랍게도 현재도 가동중이라고 한다.

그 밖에도 섬 안에는 ‘구 해군 청음소 옛터’(잠수정 등, 적의 침입을 감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은 감시용 건물)등, 다양한 구 일본군 시설의 옛터들이 있다. 보존 상태에 따라 붕괴의 위험이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시설도 있지만 건물 안을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곳들도 있다.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들로 가득하니 여기저기 천천히 산책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여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딱!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여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딱!

또한 ‘도모가시마’의 매력은 아름다운 경치뿐만이 아니다. 이곳은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인 무인도다.

섬 안에는 2군데의 캠프장이 있고 텐트를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름철에는 숙박객들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예약 불필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나 캠핑장 이용을 원할 경우에는 섬 입구에 있는 관리 사무소에서 신청을 해야한다.)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보며 무인도에서 소풍 기분을 느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낚시 매니아들에게 있어서 필히 체크해 둬야 할 곳!

무인도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들은 새로운 감회를 가져다 가져다 것이다.

자연과 옛 폐허가 만들어 낸 절묘한 조화. 그리고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무인도라는 비일상적 느낌. 일본 애니메이션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끼면서 자연에 둘러싸여 아웃도어 스포츠를 신비의 무인도 ‘도모가시마’에서 즐겨 보는 건 어떨까.

  • 도모가시마 기선
    友ヶ島汽船
    • 주소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가다
    • 전화번호 073-459-1333
    • 요금 가다항 ~ 도모가시마 왕복 : 어른 2,000엔(부과세 포함), 어린이 1,000엔(부과세 포함)
      정규휴일 화, 수요일 (공휴일, 4월28일~5월6일, 7월21일~8월31일은 운항)
      ※날씨에 따라 운항 상황이 변경될 수도 있다. 운항 시각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

  • 도모가시마
    友ヶ島
    • 주소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가다
    • 073-435-1234 (와카야마시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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