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야마현에 있는 ‘고야산’은 표고 1000m급 산들이 주위에 솟은 에리어로 117곳에 이르는 사원이 밀집된 ‘종교 타운’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은 고야산을 연 승려 홍법대사 구카이의 탄생 125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관련 이벤트를 열고 있다.

고야산에서 특히 격식이 높은 사원 ‘곤고부지 사원’의 귀빈실 오쿠덴에서 열리고 있는 아트 영상작품 ‘LIFE®︎ 생명 ~탄생을 재체험하다~’의 특별 상영회와 사진전 ‘생명전’도 그 중 하나다. 오쿠덴은 일본 최대급의 석정 ‘반류테이’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평소에는 공개하지 않는 장소다.

‘우주와 생명의 연결’을 컨셉트로 고야산의 웅대한 자연과 장엄한 건물 안에서 최신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아트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벤트 개요】
개최기간：5월 14일(일)~7월 9일(일)（※평일에는 개최하지 않음）
시간：①10:00~10:45 ②11:00~11:45 ③14:00~14:45 ④15:00~15:45　
입장료：무료 (※곤고부지 사원의 입장료는 별도로 필요함)

오사카 우메다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서 6월 2일(금)~8월 8일(화)까지 ‘제17회 우메다 타나바타(칠석) 축제’가 열린다. 도호쿠 3대 전통축제 중 하나로 알려진 ‘센다이 타나바타 축제’에서 보내준 호화찬란한 칠석 장식이 일대를 수놓는다. 그 중에서도 신우메다시티 입구의 거대한 아치에 장식한 ‘후키나가시’라고 하는 칠석 장식이 볼거리다. 게다가 타워 이스트 로비와 지하 1층 ‘쇼와 레트로 상점가 다키미코지’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칠석 장식이 내걸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에는 다키미코지 내 음식점 이용객에게 칠석 단자쿠를 선물한다. 단자쿠란 소원을 적는 카드로 다키미코지 안에 장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종이로 접은 쪽배에 촛불을 올려 물가에 띄우는 사사부네토로, 재즈 라이브, 일본의 축제 기분을 맛볼 수 있는 아이들의 축제 고도모엔니치 등 볼거리가 많다. 꼭 오사카에서 본고장 센다이의 칠석 기분을 맛보기 바란다.

【이벤트 개요】
개최기간: 6월 2일(금)~8월 8일(화)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로 알려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22년 개봉작 <스즈메의 문단속>의 전람회다.

신카이 감독의 최신 작품으로 흥행수입이 140억 엔을 돌파한 화제작의 전람회인 만큼 이미 개최되었던 도쿄에서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전람회에서는 작화와 스토리보드, 미술 배경 등의 귀중한 제작자료를 전시하고,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의 연출과 포토 스팟도 설치된다.

포스터와 아크릴 키홀더 등의 오리지널 굿즈도 판매하니 작품과 신카이 감독의 팬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벤트 개요】
개최기간: 6월 22일(목)~7월 16일(일)
시간: 10:00~20:00
당일권: 대인 1,300엔, 고교생 900엔, 중학생 700엔, 초등학생 500엔
※변경될 가능성 있음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접근성이 좋은 타워 빌딩 ‘호텔 간사이 에어포트’ 28층에 있는 비어살롱 ‘파티오28’에서 여름에 딱 어울리는 비어가든을 오픈한다.

지상 약 130m 높이의 옥상 에리어는 비어가든으로는 일본에서 가장 높다. 이런 절경 에리어를 즐기는 비어가든은 상쾌한 바닷바람과 비행기의 이착륙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로케이션이다.

맥주는 물론 칵테일과 소프트 드링크 등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고 구시카츠(꼬치튀김)와 샐러드, 바냐 카우다와 포크 소테 등 다양한 음식 메뉴도 원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벤트 개요】
개최기간：2023년 6월 23일(금)~8월 27일(일) ※금~일요일・공휴일 한정
영업시간：금・토요일 17：30~22：00, 일요일・공휴일 17：30~21：00　
※120분제
임시 휴업：8월 11일~13일
요금：대인 6,000엔, 초등학생 2,500엔, 유아(4~6세）1,000엔, 3세 이하 무료

오사카 시내의 텐만에 있는 오사카 텐만구에서 행해지는 텐진 마츠리는 오사카 텐만구가 생긴 2년 후인 951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텐진 마츠리 자체는 전국에서 행해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오사카 텐만구의 텐진 마츠리가 가장 유명하고, 교토의 기온 마츠리와 도쿄의 간다 마츠리에 이어 일본 3대 마츠리로 알려져 있다.

매년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에 걸쳐 열리는 텐진 마츠리. 텐진 마츠리중에서도 '연궁'과 '혼궁'인 7월 24일, 25일에는 불꽃놀이와 대선단이 등장해 축제 분위기가 제일 뜨겁다. 7월 7일에는 대나무에 소원을 써 장식하는 텐만 텐진 칠석 축제도 행해진다.

또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봉납 불꽃은 간사이의 여름을 상징하는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약 3,000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고 약 100척의 대선단이 등불을 밝히고 강을 오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대장관이다.

사쿠라노미야 공원과 오사카 후레아이노 미즈베 등에 특별 행사장이 마련되니 편하게 불꽃놀이를 만끽하고 싶다면 관람석을 구입하자.

【이벤트 개요】
◆텐진 마츠리
개최기간：6월 하순부터 7월 하순

◆텐진 마츠리의 봉납 불꽃놀이
개최일：2023년 7월 25일(화)
개최시간：일몰~21:00경
관람료: 무료, 관람석은 유료

10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기온 마츠리는 ‘일본 3대 마츠리’라 불리는 전통 축제다. 교토의 게이샤 지구인 ‘기온’의 ‘야사카 신사’를 중심으로 교토시내 일대에서 열린다. 출정식에 해당하는 7월 1일의 ‘깃뿌이리’부터 시작해, 마무리 행사인 31일의 ‘에키진자나고시사이’까지 약 한 달에 걸쳐 개최되며 이 기간 중에 교토는 기온 마츠리 일색이 된다.

기온 마츠리의 볼거리라면 역시 ‘야마호코’를 빼놓을 수 없다. 야마호코란 받침대 위에 산과 창을 본뜬 장식을 단 호화찬란한 건조물로 교토 시내를 줄지어 행진하는 야마호코 순행은 압권이다.

메인 이벤트는 17일과 24일에 열리는 ‘전제(前祭)’와 ‘후제(後祭)’로 그 날은 교토 시가지에 노점상이 잔뜩 늘어서고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이벤트 개요】
개최기간: 2023년 7월 1일(토)~7월 31일(월)
야마호코 순행(퍼레이드): 전제 7월 17일, 후제 7월 24일
요금: 무료, 야마호코 순행의 관람석만 유료

오사카에서도 불교 사원이 밀집된 덴노지에 소재하며 Osaka Metro ‘시텐노지마에유히가오카 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아이젠도 쇼만인’. 약 1400년의 역사를 지닌 이곳은 ‘아이젠상’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사찰이다.

그런 아이젠도에서 열리는 ‘아이젠 마츠리’는 오사카에서 가장 이른 여름축제이기도 하다. 2023년은 6년 만에 노점이 부활해 마츠리 특유의 음식과 뽑기 등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인근에 있는 ‘덴노지 공원’ 등 일대를 도는 퍼레이드도 5년 만에 열릴 예정이다.

마츠리와 함께 아이젠도의 본존 ‘아이젠 명왕’과 다보탑의 본존 ‘대일대승금강존’이 특별 공개될 예정이니 이쪽도 놓치지 말자.

【이벤트 개요】
개최기간：2023년 6월 30일(금)~7월 2일(일)
시간：10：00~21：00
요금：무료

오사카시 스미노에구에 소재하며 오사카메트로 ‘트레이드센터마에 역’과 직결된 난코 ATC. 미술전이나 전시회가 많이 열리는 이벤트홀에서 개최되는 ‘냥코 박람회’는 고양이 관련 아이템을 다수 전시해 고양이 집사가 가족, 친구들과 냥이 사랑에 푹 빠질 수 있는 이벤트다.

이틀간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액세서리와 도예, 잡화, 아트 작품 등 다양한 고양이 관련 상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출품하는 작가의 개성과 패턴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

또 크레이프와 쿠키 등 고양이를 본뜬 깜찍뽀작한 디저트류와 푸드 메뉴도 출품되니 선물용으로 구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벤트 개요】
개최기간：2023년 7월 1일(토)・7월 2일(일)
시간：11：00~18：00
장소：오사카 난코 ATC홀 C홀
요금：700엔（사전 예매권 600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여름 한정 이벤트

약 4년 만에 열리는 이 이벤트는 무대와 에리어에서 물이 날라 다녀 어른도 아이도 흠뻑 젖으며 놀 수 있는 여름 한정 이벤트다. 이벤트 한정 아이템인 워터 슈터를 들고 친구, 가족들과 물을 뿌리며 놀다 보면 즐거움도 배가 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슈퍼 닌텐도 월드’의 이벤트 ‘슈퍼마리오 파워업 썸머’는 게임으로 익숙한 캐릭터 마리오와 쿠파, 피치 공주가 등장한다. 사방에서 물이 뿜어 나오는 에리어 안에서 마리오 캐릭터와 친구들과 물싸움을 벌일 수 있다.

【이벤트 개요】
개최 일정: 2023년 7월 5일(수)~8월 24일(목)
특별 감상 에리어 입장권: 1,300~1,800엔 ※일정에 따라 상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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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간사이 공항과도 비교적 가깝고 난카이 본선 ‘다루이 역’에서도 15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는 ‘센슈 비치’. 이곳에서 열리는 것이 일본 최대급의 랜턴 이벤트 ‘센슈 비치 랜턴 페스’다.

이 이벤트에서는 ‘무병무탈’을 기원하며 랜턴을 하늘로 띄어 올리는 아시아 특유의 관습을 담아 2일간에 걸쳐 2,000기의 랜턴을 띄어 보낸다. 랜턴 교환권이 포함된 티켓을 구입하면 당신도 소원을 담아 랜턴을 올릴 수 있다. 해질 무렵 하늘에 뜬 랜턴을 바라보며 포장마차 음식과 음악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당일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키즈 에리어와 맛집도 들어서고, 행사장에는 DJ와 퍼포머들이 등장해 음악을 통해 이벤트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벤트 개요】
개최일정：2023년 7월 8일(토)・9일(일)
시간：15:00~21:00（예정）　
입장료：무료 ※랜턴 세트와 관람석은 유료

효고현 롯코산에 있는 식물원 ‘고베 누노비키 허브원’. 지하철･고베시영지하철의 ‘신고베 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는 로프웨이 ‘하브엔산로쿠 역’에서 승차해 10분 정도면 도착한다.

여름철에 열리는 ‘SIKI 가든 Summer Season’은 수국을 비롯한 초여름의 꽃들이 만개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산수국과 액수국, 서양수국 등 350그루 이상의 수국에 섬말나리와 산나리, 샹들리에릴리등 1,000그루 이상의 백합이 피어난 풍경은 장관이 따로 없다. 남독일을 모티브로 한 서양식 건물과 꽃들의 향연도 주목하기 바란다.

【이벤트 개요】
개최일정：2023년 7월 15일(토)~8월 15일(화)
입장료：허브원＆로프웨이 왕복요금 대인(고등학생 이상) 1,800엔, 소인(7세 이상) 900엔
영업시간：10：00~17：00
휴업일：매주 목요일

효고현의 휴양지로 알려진 마이코 공원에서 열리는 ‘구시(꼬치) 페스’. JR ‘마이코 역’과 산요전철 ‘마이코코엔 역’에서 5분 거리다.

효고현의 랜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아카시 대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로케이션으로 ‘꼬치 요리’에 특화한 맛집이 한데 모인다.

꼬치 요리라면 돼지고기와 소고기, 해산물을 꼬치에 끼워 구운 요리로 이벤트에서는 꼬치 요리 외에도 주류와 디저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불 밝힌 아카시 대교를 바라보며 최고의 밤을 보내기 바란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등장하는 패션 이벤트와 음악 무대 등 많은 볼거리가 준비된다.

【이벤트 개요】
개최기간: 2023년 7월 15일(토)~17일(월･공휴일)
개최시간: 13:00~20:00
입장료: 무료

최신 기술을 활용한 빛의 축제로 알려진 네이키드의 여름 이벤트. 올해부터는 외국인 관광객도 즐길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간체자, 번체자)를 지원해 체험에 관한 해설을 한다.

7~8월에 개최되는 ‘NAKED 여름축제 2023’의 개최장소는 교토의 세계유산 ‘니조성’이다.

최신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션 맵핑과 역사가 있는 니조성의 콜라보로 중요문화재로 등록된 ‘당문’과 국보 ‘니노마루 고텐’ 등의 역사적 건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에리어와 교토에서도 최대급의 프로젝션 맵핑 불꽃놀이를 하는 ‘맵핑 불꽃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활과 화살을 모티브로 한 네이키드에서만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엔니치(축제)와 교토식 빙수와 알코올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오프라인 엔니치 등도 마련되어 축제기분을 한층 돋울 예정이다.

【이벤트 개요】
개최기간: 2023년 7월 21일(금)~8월 20일(일)
개최시간: 18:30~22:00
입장료: 600엔

2023년에 45회째를 맞는 ‘아시야 썸머 카니발’은 효고현의 명물 여름축제다. 효고현에서도 유명한 부촌인 아시야시에 있는 해변 ‘시오아시야 비치’에서 열리며 한신 본선 ‘아시야 역’에서 버스로 갈 수 있다.

노점 외에 프로 아티스트와 시민들의 퍼포먼스 이벤트 등도 열릴 예정이다. 이벤트 최대의 볼거리인 불꽃놀이는 ‘화염과 불꽃, 음악을 샤워처럼 맞는 최첨단의 엔터테인먼트, 이것이 없으면 여름이 아니다!’를 테마로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한 불꽃을 잇달아 쏘아 올린다.

관람석은 모두 유료로 합리적인 금액의 입장권과 커플석, 가장 앞줄에서 불꽃을 볼 수 있는 아리나 관람석까지 다양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이벤트 개요】
개최일: 2023년 7월 22일(토)
관람석: 500엔~78,000엔 (아리나석 있음)

난카이 본선 ‘스미요시타이샤 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으며 오사카에서도 강력한 파워스팟으로 알려진 ‘스미요시 타이샤’에서는 ‘이쿠타마 나츠(여름) 마츠리’ ‘텐진 마츠리’와 함께 ‘오사카 3대 마츠리’로 일컬어지는 ‘스미요시 마츠리’가 열린다.

오사카 지역 전체의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고 하는 전통적인 스미요시 마츠리는 참가하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일 것이다.

매년 주변에는 노점이 잔뜩 늘어서 활기가 넘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8월 1일은 ‘신령’을 실은 가마가 줄지어 거리를 행진한다.

【이벤트 개요】
개최기간: 2023년 7월 30일(토)~8월 1일(월)
관람료: 무료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각종 축제와 푸드 이벤트, 아트 이벤트들. 유서 깊은 사찰이나 대규모 홀, 바다와 공항이 보이는 탁 트인 로케이션 등 올 여름에 간사이를 찾게 된다면 즐거운 이벤트에 참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본 기사는 2023년 6월 시점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된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십시오.

Written by:Shirou Tsuchi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