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간사이 오사카 신 오사카 약 1kg라는 어마무시한 양! 오사카의 점보메뉴 ‘우나타마동(장어 계란덮밥)’에 도전
약 1kg라는 어마무시한 양! 오사카의 점보메뉴 ‘우나타마동(장어 계란덮밥)’에 도전

약 1kg라는 어마무시한 양! 오사카의 점보메뉴 ‘우나타마동(장어 계란덮밥)’에 도전

공개 날짜: 2022.03.31

일본에서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우나동(장어덮)’은 달콤짭짤한 데리야키풍 소스로 양념해 구운 장어를 위에 얹어 제공하는 메뉴다. 오사카 우메다에 있는 쇼핑몰 루쿠아의 지하에 있는 장어・꼬치요리 전문점 ‘이즈모(いづも)’에서는 양이 기존의 4배나 되는 데카모리(점보) 메뉴 ‘도-온토!! 소비에루 우나타마동(ドーンと!!そびえる鰻玉丼)’이 인기다! 그릇에서 비어져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들고 걷는 것도 힘에 부칠 정도로 푸짐함이 화제몰이 중이다.

이번에는 이 화제의 우나타마동을 주문해 그 맛을 체험해봤다. 무게가 총 1kg가량 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우나타마동,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부담 없는 장어 맛집 ‘이즈모’

부담 없는 장어 맛집 ‘이즈모’

쇼핑몰 루쿠아 지하 2층은 오사카 우메다를 대표하는 식당가다. JR ‘오사카 역’과 직통으로 연결되어 중앙 개찰구를 나와 좌측 지하에 위치한다. 주류와 함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 늘어선 ‘바루치카(BARCHICA)’와 식료품점과 레스토랑을 접목한 ‘푸드 홀(FOOD HALL)’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오사카의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이번에 소개할 ‘이즈모’는 바루치카와 푸드 홀의 딱 경계선에 위치한 장어와 꼬치요리로 정평이 난 맛집이다.

장어는 일본인의 음식문화와 밀접히 연관된 생선 중 하나로 장어 먹는 날로 정착된 일본판 복날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 무더운 여름 날 장어를 먹고 체력을 보충하는 풍습이 있다)’ 등 일본인에게 있어 조금 특별한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가격도 비싼 편이라 평소에 먹는 생선이라기 보다는 특별한 날에 먹는 고급 생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즈모는 이런 특별한 장어를 술과 함께 보다 캐주얼하게, 그리고 폭 넓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컨셉트로 오픈했다.

그래서 매장 안은 매우 대중적인 분위기다. 활기찬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센터의 카운터 좌석을 중심으로 주변에 4인용 테이블석도 준비되어 있어 여럿이 찾아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매장에 들어서는 동시에 점원이 우렁찬 목소리로 “이랏샤이마세~!(‘어서 오세요’라는 뜻의 일본어)”라고 맞아주는 것도 기분 좋은 포인트다.

촉촉하고 고소하게 구운 장어가 명물!

주방에 설치된 석쇠
주방에 설치된 석쇠

이곳에서 는 장어는 품질유지에 정성을 쏟아 천연 장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평판이 자자하다.

‘이즈모’는 오사카에 2개 매장이 있는 외에도 도쿄 이케부쿠로, 아이치현 나고야 등에도 매장이 있어 각 매장에서 갓 구운 장어를 제공한다. 비법소스를 입혀 위 아래를 3번 뒤집어 가며 고소하게 굽는다.

특히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간장과 설탕 등으로 만든 단짠소스를 붓으로 꼼꼼히 덧바르며 살부터 구워 여분의 기름이 빠지게 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껍질을 충분히 구워 수분을 증발시킨다. 바삭한 껍질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살이 어우러진 절묘한 식감을 자아낸다.

어마어마하다!는 말 말고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웃음)

어마어마하다!는 말 말고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웃음)

주문한 ‘우나타마동’(1,980엔)이 나왔는데……예상을 한참 뛰어넘는 푸짐함에 무심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마치 동화나 만화 속에 나오는 고봉처럼 듬뿍 담은 양념 위에 두툼한 계란말이를 얹고 두툼하다 못해 퉁퉁한 장어 가바야키(양념구이)가 떡 하니 올라간 자태에 할 말을 잃는다.

“양념이 750g으로 그릇으로 4공기, 장어는 자르지 않고 반 마리를 통째로 올리는데 대략 170g, 계란말이가 150g 정도로 계란 3개 정도의 분량입니다”라고 점장인 구리야마 씨가 설명해주었다. 우선 비주얼에 압도당하게 될 것이다.

참고로 이 덮이 탄생한 것은 다름아닌 코로나 때문이라고 한다. 음식점들이 영업 자숙 등으로 활기를 잃었을 때 오사카 후쿠시마점을 오픈하게 되어 “조금이라도 음식점에 활기를 불어넣고, 손님들에게도 외식으로만 체험할 수 있는 푸짐한 비주얼과 함께 배불리 드실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에 점보메뉴로 선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구리야마 점장의 말에 따르자면 “넘치는 서비스 정신 탓에(웃음)” 이런 메뉴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SNS를 중심으로 화제몰이를 하며 후쿠시마점 외에도 전국에 있는 ‘이즈모’ 매장의 간판 런치메뉴가 되었다.

참고로 장어와 계란을 함께 먹을 수 있어 체력보충에 그만이라고. 큰 일을 앞두었을 때 딱 어울리는 메뉴가 아닐까 싶다.

그럼 지금부터 ‘우나타마동’을 먹어보겠다!

그럼 지금부터 ‘우나타마동’을 먹어보겠다!

양이 워낙 많아 이대로 먹으면 금방 무너질 것만 같다. 우선 함께 제공되는 작은 접시에 장어와 계란말이를 나눠 담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다만 장어 살이 워낙 연해 젓가락으로 집어 드는 순간 부서질 수 있으니 젓가락과 렌게(우동용 숟가락)를 총동원해 옮기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계란말이. 장어 아래 숨어 있어 이 정도로 클 줄 몰랐는데 전모를 드러내는 순간 새삼 그 존재감에 놀랄 것이다. 젓가락을 통해 묵직함을 느끼면서 요령껏 작은 접시에 슬라이드시켰다.

이것으로 분해작업 완료. 뭔가 대단한 작업을 하나 마친 느낌이다. 이게 한 끼라니……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우선 계란말이부터 맛보았다. 탱글한 감촉과 다시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이게 바로 일본식 계란말이구나 싶다.

다음은 장어다. 젓가락으로 든 순간 느꼈지만 살이 워낙 연해 젓가락으로 슬슬 건드려도 풀어진다. 필자는 종종 마트 등에서 장어를 사 먹곤 하는데 좋게 말해 탄력감이 넘치고 나쁘게 말해서는 고무 같은 식감의 장어들과는 천지차이다. 입 안에 넣으면 굳이 씹지 않아도 살이 사르르 녹고 소스의 고소한 향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한 하모니를 만끽할 수 있었다.

양념과 장어, 계란을 따로 먹어도 좋지만 슬슬 덮답게 즐겨보고 싶다. 수북한 위에 계란과 장어를 조심스럽게 얹어보았다.

이게 바로 우나타마동! 소스로 양념한 과 장어, 계란말이를 함께 입 안에 넣으니 그 맛은 무한대다. 말이 필요 없다.

양념은 흰 에 소스를 뿌려 비빈 것이 아니라, 쌀에 소스를 섞어 지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소스 맛이 고루 배어 있었다. 또 양념 자체는 맛이 담백해 살짝 느끼할 수도 있는 장어와 진한 계란말이와의 조합도 환상적이다.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올 것만 같다.

하지만, 슬슬 한계가……!

하지만, 슬슬 한계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눈 앞에 있어도 내 위장에 한계라는 것이 있었다. 입 안은 너무나 즐거운데 몸 속에서 이제 슬슬 젓가락을 내려 놓으라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아…내 위장이 원망스럽다……. 남은 것은 대략 양념 절반, 계란말이가 계란 약 1개분, 장어 1/3 정도다.

이대로 남기고 갈 수는……없지. ‘이즈모’는 남은 을 주먹으로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스태프에게 부탁해 완성된 것이 바로 이것. 남은 이 주먹 2개로 변신했다. 장어와 계란말이도 랩에 싸주니 집에서 손쉽게 우나타마동을 재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포장용기에 담아드리는 것도 물론 가능하지만 주먹으로 받게 되면 좀 더 기분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집에 돌아가신 후에 ‘거기 다녀오길 잘 했네’라고 생각해주신다면 저희들도 기쁠 것 같습니다!” (스태프)

푸근한 인심이 느껴지는 서비스다. 일본 특유의 환대의 정신이 주먹에 담겼다는 느낌을 받았다.

집이나 호텔에서 먹을 때의 Tip, 약간의 정성을 추가하자!

가져간 주먹은 그대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구리야마 점장은 오븐 토스트기에 구워 먹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고 한다.

“주먹 겉면에 간장을 바르고 오븐 토스트기에 구워 보세요. 그런 다음 치즈를 얹어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가게에서 드시던 것과는 또 다른 맛을 즐기실 수 있어요”

한 입 먹어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전혀 다른 음식으로 거듭났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다. 녹은 치즈가 양념과 어우러져서 깊은 풍미와 찐득한 치즈의 식감 때문에 계속 손이 간다.

가게에서는 물론 집에 돌아가서도 즐길 수 있는 ‘우나타마동’. 부드럽고 풍미 작렬하는 장어를 실컷 맛본 다음, 집에서도 색다른 맛을 여유롭게 즐겨 보기 바란다.

이즈모는 ‘우나타마동’ 외에도 장어 2마리와 비프 스테이크를 넘칠 듯 담은 럭셔리 찬합덮 ‘우나규쥬(鰻牛重)/5,580엔’와 장어 반 마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찬합덮 ‘우나주(うな重)/1,580엔’ 등 장어를 만끽할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니 꼭 체크해보기 바란다!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
영어 메뉴판 비치
◎실시 중인 코로나19 대책
시설 내와 설비 등의 소독・제균・세정/제균・소독액 비치/시설 내 환기 실시/코인트레이 이용/가림막 설치/스태프의 마스크 착용・손씻기・소독・가글・체온측정 실시/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손님의 입장 제한/손님에 대한 마스크 착용 요청・체온측정 실시

  • 장어 이즈모 루쿠아
    うなぎ いづも ルクア
    • 주소 〒530-8217 大阪府大阪市北区梅田3-1-3 ルクアB2F バルチカ
    • 전화번호 06-6151-2531
    • 영업시간:11:00〜23:00(푸드 L.O.22:00, 드링크 L.O.22:30)※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수시로 변경될 수 있음.
      요금:도-온토!! 소비에루 우나타마동 1,980엔 (런치만 제공)
      정기 휴무:루쿠아에 준함

※본 기사의 정보는 2022년 3월 시점의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세요.

Written by:WESTPLAN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기

【기간한정】10% 할인쿠폰 제공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