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츠동은 외국인에게 인기인 돈카츠를 양파와 함께 간장과 설탕, 미림 등으로 맛을 낸 다시국물로 조린 후 계란물을 끼얹어 밥 위에 얹은 덮밥요리의 일종이다.

이 요리의 탄생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도쿄 와세다에 있는 소바가게 ‘산초앙(三朝庵)’이 1918년경에 배달하고 남은 돈카츠에 학생의 아이디어로 오야코돈(닭고기 계란 덮밥)처럼 계란물을 끼얹어 밥에 얹은 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 후 입소문을 타고 널리 보급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가정에서 즐길 뿐 아니라 전문점도 많은 일본의 대표적 소울푸드다.

지역마다 돈카츠를 소스로 조리거나 튀김옷에 카레가루를 섞는 등 다양한 레시피가 있으며 이들은 그 지역의 명물 가츠동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일본에서 가장 일반적인 가츠동의 레시피다.

＜가츠동의 재료※1인분＞
・밥 180g (미리 지어 놓은 것)
・돼지 등심 (두툼하게 썰은 것() )100g
・양파 1/4개
・계란 22개
・파드득나물 적당량 (없으면 패스)
・물 50ml
・박력분 적당량
・계란 적당량
・빵가루 적당량
・샐러드유 적당량
・소금･후추 약간
・사케 1큰술 (화이트와인을 대신 써도 OK())
・미림 1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가쓰오다시 50ml

※가쓰오다시 뽑는 법은 동영상 [일본식 계란말이는 이렇게 만든다]를 참조. 미림이 없다면 동영상 ‘오야코동 만드는 방법’을 참조

＜가츠동의 조리과정＞

1) 양파는 얇게 썰어 둔다.

2) 돼지 등심은 힘줄을 끊은 후 랩을 씌워 방망이로 두드린다. 두드려서 섬유를 끊으면 고루 익기 때문에 씹는 맛이 부드럽다.

3) 두드린 돼지 등심의 양쪽 면에 소금, 후추를 뿌리고 박력분, 계란 물, 빵가루의 순서로 옷을 입힌다.

4) 냄비에 샐러드유를 붓고 170℃로 달군 다음, 옷을 입힌 돼지 등심을 넣는다. 속까지 잘 익고 겉면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5분 정도 튀긴다.

5) 다 튀겨지면 기름을 잘 뺀 후 2cm 폭으로 자른다.

6) 프라이팬에 물, 사케, 미림, 간장, 설탕, 가쓰오다시, 얇게 썰어 둔 양파를 넣고 중불로 익힌다.

7) 양파가 나긋나긋해지면 중불을 유지한 상태에서 2cm 폭으로 자른 돈카츠와 가볍게 풀어 둔 계란 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30초가량 익힌다. 그 동안 덮밥용 그릇에 밥을 담아두자.

보드랍게 익은 계란과 돈카츠를 밥 위에 슬라이드시키듯 얹으면 완성이다. 일본에서는 초록빛 파드득나물을 얹어 색감을 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츠동에 들어가는 돈카츠는 과하게 튀기면 계란물과 함께 익혔을 때 고기가 질겨지는 원인이 된다.

속이 완전히 익기 직전까지 튀기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동영상 보기▼

＜감수자 프로필＞

쿠킹 스튜디오 ‘오사카 딜리셔스’의 점장 미나미 도시히로.
일반 직장에 다닌 후 사회인 학교를 거쳐 요리교실 강사로 변신. 쿠킹 스튜디오 ‘오사카 딜리셔스’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한편 레시피 개발과 조리 어시스턴트뿐 아니라 TV 출연경험도 있다. 일식 전반과 양식, 중식 등 폭넓은 장르를 담당하고 있다.
오사카 딜리셔스 홈페이지

Text by:주식회사 에필
※본 기사의 정보는 2022년 2월시점의 것입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