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을 벗긴 새우에 밀가루와 계란물, 빵가루를 입혀서 기름에 튀기는 에비 후라이. 이 요리가 탄생한 것은 일본 각지에 양식 레스토랑이 대거 등장한 1887년경이라고 한다. 당시 인기를 끈 영국 요리 피쉬 후라이를 일본인이 ‘이것을 새우로 만들면 맛있지 않을까?’ 생각해 개발했다고 한다. 에비 후라이는 단숨에 양식의 인기 메뉴로 떠올라 지금도 일본인들에게 특별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본 기사에서는 꼼꼼한 전처리로 새우가 반듯하게 튀겨지는 에비 후라이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에비 후라이의 재료 ※2인분 기준>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새우 4마리 (블랙타이거를 추천)
・물 500ml
・박력분 적당량
・계란 적당량
・빵가루 적당량
・샐러드유 적당량
・소금, 후추 조금
・양상추, 레몬 적당량 (곁들이는 반찬)
・소스
※소스 만드는 법은 동영상 ‘고로케 만드는 법’을 참조


＜에비 후라이의 조리과정＞

1)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새우를 구입해 꼬리까지 껍질을 벗긴 다음, 볼에 물과 소금을 넣어 새우를 잘 씻고 물로 헹군다.

물기를 잘 닦아낸 후 새우를 손으로 고정하여 등 가운데에 칼을 눕혀 3~5mm 깊이로 칼집을 넣는다. 그리고 내장을 칼로 발라낸다.

2) 새우 꼬리를 비스듬히 잘라내고 꼬리 안에 들어 있는 물기를 식칼의 등을 이용해 제거한다. 이러면 기름이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3) 새우의 배 쪽에 5~6군데 비스듬히 칼집을 넣는다.

등쪽에서 손가락으로 눌러 새우의 힘줄을 끊는다. 눌렀을 때 뭔가 터지는 듯한 느낌이 났다면 힘줄이 끊어진 것이다.

4) 새우에 소금, 후추를 뿌려 밑간을 하고 박력분, 계란, 빵가루의 순서로 옷을 입힌다.

5) 냄비에 샐러드유를 넣고 180℃로 달군 후, 옷을 입힌 새우가 노릇해질 때까지 튀기면 완성이다.

양상추와 레몬을 곁들이고 기호에 맞게 소스를 뿌려도 맛있다. 레몬즙을 뿌리면 더욱 상큼하게 먹을 수 있다.

또 전처리를 한 새우에 밀가루 1큰술을 얇게 뿌린 후 계란물(1개 분량), 물 150ml, 밀가루 50g를 가볍게 섞은 볼에 담가 옷을 입혀 170℃의 기름에 튀기면 덴뿌라로도 만들 수 있다.

잘근잘근한 식감과 비린내가 나는 내장을 제거하는 것이 에비 후라이를 맛있게 만드는 요령이다. 새우의 힘줄을 끊으면 튀겼을 때 모양이 잘 휘지 않는다. 보기에도 좋은 일품 에비 후라이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레시피 감수자 프로필＞

쿠킹 스튜디오 ‘오사카 딜리셔스’의 점장 미나미 도시히로.
일반 직장에 다닌 후 사회인 학교를 거쳐 요리교실 강사로 변신. 쿠킹 스튜디오 ‘오사카 딜리셔스’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한편 레시피 개발과 조리 어시스턴트뿐 아니라 TV 출연경험도 있다. 일식 전반과 양식, 중식 등 폭넓은 장르를 담당하고 있다.
오사카 딜리셔스HP

Text by:주식회사 에필
※본 기사의 정보는 2021년 10월시점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