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에는 무려 500개의 스키장이 있다고 한다. 구미의 광활한 스키장에 비하면 다소 아담한 인상을 주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코스가 다양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게다가 설질이 좋고 도시부에서의 접근성도 뛰어난 일본의 스키장은 세계적으로 봐도 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국내에서 스키장이 가장 많은 지역은 나가노현으로 홋카이도와 니가타현이 그 뒤를 잇는다. 특히 나가노현은 겔렌데의 종류가 풍부한데다 산 정상과 인접한 스키장에서는 공통 리프트권을 발행하고 있는 곳이 많아 완전히 다른 코스를 즐길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온천시설도 잘 갖춰진 곳이 많아 스키를 즐긴 후에도 만끽할 수 있다.

간사이 지구의 스키장은 규모와 무관하게 어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겔렌데부터 상급자 코스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곳이 많아 실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사이 스키장의 개장기간은 12월부터 3월로 눈이 많이 내리는 시가현과 효고현 북부에 집중되어 있다. 시가현은 오사카, 교토와 비교적 가까워 1~2시간이면 갈 수 있지만, 효고현 북부는 전철이 자주 다니지 않는 에리어가 있으니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난바나 신오사카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스키 버스투어를 사전에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동시간은 편도 2~3시간으로 현지에 5~6시간 정도 체류할 수 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스키를 즐기고 싶다면 1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면 중간에 대기시간이 발생하는 데다 스키로 지친 상태에서 장거리 이동은 힘에 부칠 수 있으니 스키장 인근의 민박이나 온천에서 머물며 피로를 풀자.

이용요금은 얼리버드 할인이 적용되면 3,000엔대부터이며 1일 리프트권이 포함되면 대부분 10,000엔 내외다. 스키나 보드, 웨어도 스키장에서 빌릴 수 있으니 빈손으로 가서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 부담 없이 스키를 즐기는데 실제로 비용이 얼마나 들까? 하루에 드는 비용을 기준으로 조사해보았다. 아래 내용은 어디까지나 참고를 위한 일례로 스키장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사전에 알아보도록 하자.

【대여료 (1일 기준)】
・스키・스노보드: 3,500엔~ (각 1세트)
・웨어: 3,500엔~ ※모자･장갑･고글은 미포함. 대여하고 있는 곳이 적은 편이니 주의가 필요함

【리프트권】
약 4,000엔~5,000엔 (투어인 경우 투어요금에 포함된 경우도 있음)

【교통비】
전철: 9,330엔(지정 : 4,930엔 자유 : 4,400엔(승차권 포함))
버스: 7,500엔~ (저렴하지만 시간에 구속받음)
렌터카: 7,500엔 ※컴팩트카・24시간 대여 시 (시간에 거의 구속받지 않지만 눈길 운전이 익숙하지 않으면 위험함)

【기타】
식대・사물함 비용 등: 3,000엔

【스키투어】
예: 오사카⇔하치키타 당일치기 (평일)→ 5,000엔~ (비교 사이트 검색)

간사이 지역에도 추천하고 싶은 스키장이 많다! 이번에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키장･적설정보 사이트 ‘SURF&SNOW’의 도움을 받아 추천 스키장 9곳을 소개한다.

경사가 완만한 겔렌데가 가족 단위와 비기너들에게 인기인 스키장. 눈놀이 전용 스노우 랜드는 스키 겔렌데와 구분되어 있어 안심할 수 있고 대여용품도 매우 다양하다!

・영업기간：2023년 12월 2일(토)~2024년 3월 3일(일)
・영업시간: 9:00~17:00 (토, 일요일, 공휴일은 ~20:00))
・요금：1 day 티켓 (대인) 2,500엔, 야간 티켓 (대인) 3,000엔, 리프트 1일권 1,600엔 ※각종 할인 있음・부가세 포함
・정기휴무: 무휴

하치와 하치키타의 두 에리어에서 총 25개 코스･겔렌데를 즐길 수 있는 간사이 최대규모의 스키장이다.

・하치코겐 스키장
2023년 12월 23일(토)~예년 3월 하순(적설 상황에 따라 다름)
・하치키타 고원 스키장
2023년 12월 23일(토)~~예년 4월 상순(적설 상황에 따라 다름)
・영업시간: 8:30~16:50(토, 일, 공휴일은 8:00~)
・요금：리프트 1일권 (대인) 5,000엔　※각종 할인 있음・부가세 포함
・정기 휴무：무휴

초중급자의 겔렌데 만족도에 자신 있다는 스키 리조트. 코스의 80%가 초중급자용 사면으로 가로 폭도 넓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겔렌데다.

・영업기간: 예년 12월 하순~이듬해 2월 중순(적설량에 따라 다름)
・영업시간 : 예년 주간 8:30~16:40, 야간 18:00~21:30
・요금: 리프트 1일권(성인) 4,000엔(공휴일은 4,800엔), 야간은 3,000엔, 각종 할인 있음・세금 포함
・정기휴일: 미정

효고현 북부의 간나베 고원은 유네스코 세계 지오파크로도 인정된 바다･산･강･농산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스키장에 들어가면 바로 완만한 ‘패밀리 겔렌데’가 펼쳐져 있어 아이들이 연습하기에도 최적이다!

・영업기간: 예년 12월 하순~이듬해 3월 상순(적설량에 따라 다름)
・영업시간: 예년 8:30 ~ 16:45
・요금: 리프트 1일권(성인) 4,000엔(평일), 4,800엔(토, 일, 공휴일)
・정기휴일: 미정

3,200m의 롱 코스, 하프 파이프를 갖춘 2개소의 보드파크와 수면실을 갖춘 24시간 개방형 스키센터 등 코스와 시설이 모두 완비된 스키&스노보드 장이다. 인접한 하이퍼볼 토하치 스키장과 리프트 공동권으로 겔렌데를 2배, 즐거움은 3배로 누릴 수 있다.

・영업기간: 2023년 12월 17일(일) ~ 2023년 3월 31일(일)
・영업시간: 예년 8:30~16:40(공휴일은 8:00~)※날씨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요금: 리프트 1일권(성인) 3,800엔(휴일), 토・일요일, 공휴일, 1월 1~3일은 4,500엔 ※각종 할인 있음・세금 포함
・정기휴일: 무휴

천연설을 보완하는 세계적 수준의 인공 강설기로 풍부한 설량과 설질을 확보하고 있다. 비와 호의 절경을 바라보며 타는 호라이 파노라마 겔렌데와 인기인 임간 코스 등 변화무쌍한 9개 코스를 자랑한다.

・영업기간: 예년 12월 하순~이듬해 3월 하순(적설량에 따라 다름)
・영업시간: 예년 8:30~16:30 ※로프웨이 막차 17:00
・요금: 리프트 1일권(성인) 6,000엔~ ※ 각종 할인 있음, 세금 포함, 로프웨이 요금 포함
・정기휴일: 무휴

간사이 에리어 최대급의 스노우 리조트!! 간사이･주부권에서 모두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나들목(IC)에서 가깝고 교통정체가 없어 당일치기로 스키, 스노보드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그리고 간사이 최대급을 자랑하는 겔렌데에는 자연의 지형을 살려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12개 코스를 조성했다.

・영업기간: 매년 12월 중순~이듬해 3월말까지
・영업시간: 예년 8:00~17:00
・요금: 리프트 1일권(성인) 4500엔~, 토, 일, 공휴일은 5700엔~ ※각종 할인 있음, 세금 포함
・정기휴일: 미정

오사카, 교토에서 약 2시간, 나고야에서 1시간 30분 거리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스키장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토요일은 23시까지 산 정상에서 활주할 수 있는 야간개장을 하고 있다. 코스의 꼭대기에서는 쓰루가 만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간사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설질을 만끽할 수 있다.

・영업기간: 2023년 12월 15일~2024년 3월말(적설량에 따라 다름)
・영업시간: 평년 8:30~16:30, 토요일 8:00~16:30(2023년 이후 토요일은 ~23:00), 일요일, 공휴일 8:00 ~ 16:30
・요금: 예년 리프트 1일권(성인) 4,000엔~ ※각종 할인 있음, 세금 포함
・정기휴일: 미정

8인승 곤돌라로 겔렌데까지 직행. 겔렌데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비와 호의 조망은 감동 그 자체로 가족들과 겨울철 휴일을 지내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겔렌데는 상급자부터 초보자까지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영업기간: 2023년 12월 22일(금)~예년 다음해 3월 하순까지
・영업시간: 8:30~17:00 ※부정기적으로 시간 변경 가능
・요금: 곤돌라 리프트 세트 1일권(성인) 평일 4,400엔, 토요일, 공휴일, 연말연시(12월 29일~1월 3일)는 5,300엔 ※각종 할인 있음, 세금 포함
・정기휴일: 무휴

스키와 보드, 웨어는 스키장에서 빌리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의 장비를 꼭 가져가고 싶다면 일부 항공사는 취급해주지 않거나 추가요금이 들 수 있으니 미리미리 확인하자!
파손에 대비해 꼼꼼히 포장하고 보험에 드는 것도 잊지 말자. 1월에는 윈터 세일을 시작하니 웨어와 모자, 장갑, 고글 등은 오사카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간사이의 스키장은 비교적 접근성이 좋고 초보자를 위한 완만한 코스가 있거나 가족용 눈썰매장과 스키교실이 있는 등 서비스와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 스키장 근처에 온천과 맛집도 있으니 겨울철에 일본을 찾게 된다면 관광과 함께 스키도 즐겨 보기 바란다.

※본 기사의 정보는 2020년 2월 기준의 정보를 2023년 11월에 업데이트했습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등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SURF＆SNOW 　

Text by:WEST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