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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와다 ‘단지리 축제’와 ‘죠카마치’의 매력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와 ‘죠카마치’의 매력

업데이트 날짜: 2020.11.16

‘웅대하다’, ‘역동적이다’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오사카, 기시와다의 ‘단지리 축제’. 일정은 매년 9월 경로의 날(매년 9월 3번째 월요일) 전전날의 토요일이 전야제, 전날 일요일이 본행사 이렇게 2일간에 걸쳐 매년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축제야 말로 나의 인생’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열광하는 유례없는 제례의 매력과 그 무대가 되는 기시와다 성주변을 방문해 보았다.

‘오사카만’에 가을을 알리는 웅대한 기시와다 축제

전국 각지의 제례에는 ‘단지리’(山車, 축제 때 기악을 울리며 끌고 다니는 수레)가 등장하는 가운데, 긴키지역에서는‘地車’라고 표기한다. 오사카만 연안과 ‘아와지섬’을 중심으로 나라, 아카야마 등, 긴키지역의 제례에 사용되는 단지리는 500대를 넘는다.

이 지역 오사카의 단지리 연구가에 의하면 그 구조나 모양, 제조된 역사적 배경 등에 따라 기시와다형, 오사카형, 고베형 등으로 나뉘며 총 10종류 이상이 있다고 한다. 공통적인 부분은 북, 징, 피리와 같은 악기를 이용하여 연주되는 음악의 흥에 맞춰 ‘히키테’(단지리를 끄는 사람의 모든 역할을 말함)가 단지리를 조종한다는 점이다.

‘오사카텐만구’의 ‘텐진 축제’에도 단지리가 등장하지만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오사카 남부 죠카마치의 기시와다 단지리다. 영상 등을 통해 미리 접해본 사람도 많겠지만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의 특징은 ‘야리마와시’의 역동감에 있다.무게 약 4톤, 높이 약 4m의 느티나무로 만들어진 기시와다형 단지리.

야리마와시는 죠카마치 특유의 직각 교차점 직전부터 속도를 내다가 일순간에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단지리 바로 앞에서 밧줄을 끄는 사람을 ‘츠나모토’, 뒤에서 방향 전환을 담당하는 사람을 ‘우시로테코’, 바퀴에 봉을 끼워 단지리가 움직이도록 하는 사람을 ‘마에테코’, 지붕에서 뛰어 오르며 어떤 상황 마다 지시를 내리는 ‘다이쿠가타’ 등, 저마다 담당이 정해진 200명 이상의 히키테 가 힘과 정신을 모아 역동적인 모습과 더불어 전통적인 기술을 펼쳐 보이는 야리마와시. 실로 단지리의 꽃이라 할 수 있다.

단지리 본체의 여기 저기에는 조각이 새겨져 있다. 특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정면, 좌우의 허리 둘레와 지붕 뒤쪽에는 ‘원평합전’이나 ‘난파전기’, ‘충신장’등의 명장면이 새겨져 있어 단지리 제례에 참가하는 22개 마을 사람들의 자부심을 표현하고 있다.

큰 북, 작은 북, 징, 피리 등의 악기를 사용하는 단지리 음악도 단지리의 볼거리 중 하나. ‘기자미’, ‘히키다시’, ‘나미아시’등의 다양한 리듬 속도에 맞춰 히키테는 단지리를 끌고 간다.

이틀간 제례의 클라이막스는 본궁에서 시행되는 ‘기시키 신사’의 궁입(宮入).15대의 단지리를 끌고 차례차례로 ‘기시와다성’입구 ‘고나카라자카’를 단숨에 뛰어 올라간다. 축제 중, 최고의 야리마와시 를 보여주는 장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야리마와시 지만 자칫 잘못하면 건물이나 전신주에 부딪히거나 전복하여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야리마와시 가 행해지는 길 모퉁이 전,후의 도로는 접근이 금지되어 있으며 엄중한 경비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사다리나 발판에 올라가서 보거나 우천시 우산을 고 보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관람을 하고자 한다면 ‘칸칸바’(관람석)를 이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기시와다항’에서 가까운 곳에 그 옛날 석탄이나 모래를 측정하는 ‘칸칸’(저울)이 있었던 것을 계기로 ‘칸칸바’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칸칸바는 매년 특별 설치된다.

도로 위에서 보는 경우는 직선 부분에 한하며 제례 관계자나 경찰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밤에는 낮의 역동감과 전혀 다른 모습. 밤의 단지리는 200여개의 제등으로 장식된 화려한 모습으로 변모하여 어린아이가 히키테의 주역이 된다. 낮과 달리 천천히 움직이는 단지리를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기시와다 사람들이 가장 큰 축제로 여기는, 일년에 단 한번 뿐인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 이곳의 열정과 환희와 감동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의 사진은 ‘롯카쿠센쥬’(六覺千手)에 의한 것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
개최일자
9월 14일 (토) 6:00~22:00, 9월 15일 (일) 9:00~22:00
회장
난카이혼선 기시와다역~기시와다성 주변
072-436-0914 (기시와다시 관광진흥협회 / 기시와다 단지리 회관내)

단지리 축제의 역동감을 체험할 수 있는 ‘기시와다 단지리 회관’

단지리 축제의 역동감을 체험할 수 있는 ‘기시와다 단지리 회관’

단지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박물관이 기시와다성 근처‘혼마치’에 위치한 ‘기시와다 단지리 회관’.겐로쿠 16 (1703)년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지리 축제의 역사부터 각 동네의 단지리에 관한 것까지 기시와다 단지리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전문 박물관이다.

관내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이벤트 광장’에서는 대형 멀티비젼을 통하여 단지리 축제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분카, 분세이 시대(1804~1829)에 제작된 ‘고켄야마치 구(旧)단지리’가 에도시대의 ‘기슈카이도’의 거리를 재현한 ‘마치야’(에도시대 성 주변의 주택)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분카, 분세이 시대(1804~1829)에 제작된 ‘고켄야마치 구(旧)단지리’가 에도시대의 ‘기슈카이도’의 거리를 재현한 ‘마치야’(에도시대 성 주변의 주택)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누마쵸’선대의 단지리는 메이지 34(1901)년에 새로 만들어졌다. 헤이세이 13(2005)년까지 사용된 것이다.
▲‘누마쵸’선대의 단지리는 메이지 34(1901)년에 새로 만들어졌다. 헤이세이 13(2005)년까지 사용된 것이다.
▲텐포 12(1841)년에 새로 만들어진 ‘가미야쵸’선대 단지리. 야간행사 시의 제등이 점등되어 있다.
▲텐포 12(1841)년에 새로 만들어진 ‘가미야쵸’선대 단지리. 야간행사 시의 제등이 점등되어 있다.
▲체험 코너에서는 단지리의 연주를 직접 해볼 수 있다. 실제 단지리와 같은 무대에 북이나 징이 설치되어 있다.
▲체험 코너에서는 단지리의 연주를 직접 해볼 수 있다. 실제 단지리와 같은 무대에 북이나 징이 설치되어 있다.
▲단지리의 큰 지붕에 올라타 지시를 내리는 다이쿠카다 체험도 가능
▲단지리의 큰 지붕에 올라타 지시를 내리는 다이쿠카다 체험도 가능
▲단지리 금석자료관 에서는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의 역사부터 각 마을 단지리의 관련 지식, 목수, 조각사, 조각에 관한 테마까지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
▲단지리 금석자료관 에서는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의 역사부터 각 마을 단지리의 관련 지식, 목수, 조각사, 조각에 관한 테마까지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
▲단지리의 장식이나 각 마을의 ‘핫피’(축제시 입는 전통의상), 제등, ‘마토이’(에도시대의 소방조직이 사용한 기치의 일종)도 전시
▲단지리의 장식이나 각 마을의 ‘핫피’(축제시 입는 전통의상), 제등, ‘마토이’(에도시대의 소방조직이 사용한 기치의 일종)도 전시

압권은 3D안경을 착용하고 보는 ‘3D단지리 비전’. 입체 카메라가 촬영한 역동감이 살아있는 영상으로 마치 단지리를 타고 있는 듯이 ‘야리마와시’체험이 가능하다.

단지리 연구가를 시작으로 축제 매니아까지, 이곳에서는 단지리의 모든 면을 느낄 수 있다.

▲단지리 회관은 기시와다성 바로 아래. 기시와다성 견학도 용이.
▲단지리 회관은 기시와다성 바로 아래. 기시와다성 견학도 용이.
  • 岸和田だんじり会館
    岸和田だんじり会館
    • 주소 오사카부 기시와다시 혼마치 11-23
    • 전화번호 072-436-0914
    • 개관시간 10:00~17:00 (입관은 16:00까지)
      휴일 월요일 (공휴일의 경우 개관), 12월 29일~1월3일
      입관료 어른 600엔, 소인 (초, 중학생) 300엔(모두 부과세 포함)

이 지역 사람들은 단지리 축제 이야기를 시작하면 밤을 샐 정도로 그 열정과 관심과 애정은 상상을 초월한 그 무엇이라고 한다. 기시와다 단리지의 야리마와시 를 실제로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역동감에 혀를 내두른다. 일년에 한 번뿐인 그 들만의 축제에 당신도 당당한 주인공이 되어보지 않겠는가.

※본기사는 2016년 취재 내용을 토대로 일부 수정한 것
사진은 전부 2016년 이전의 것

Text by:Myogaya Nobuh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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