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나라역에서 산조도리 쇼핑몰을 동쪽으로 긴테쓰나라역에서 히가시무키 상점가를 경유하여 산조도리 쇼핑몰을 동쪽으로 행한 곳에 있는 사루사와연못는 나라시대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둘레 332미터의 연못입니다. 고후쿠지오중탑塔이 주위의 버드나무와 함께 수면에 비춰진 풍경은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기념촬영의 인기　스폿입니다. 매년 4월 17일에는 잉어나 금붕어가 방생되는 고후쿠지의 방생회 중추의 명월(보름날)에는 우아한 관현선을 띄우는 [우누메축제]가 열립니다.

고후쿠지는 법상종의 대본산으로, 669년, 후지와라 가마타리의 부인이 교토에 세운 야마시나데라 절이 시작입니다. 후지와라쿄(藤原京,역자 주: 아스카 시대 말기의 도읍)로 옮겨지면서 우마야사카데라로 되어, 후지와라 후히토가 헤이조쿄(平城京,역자 주: 현재의 나라 시) 천도 당시, 현재의 토지에 이건되어 고후쿠지라고 개명되었습니다. 이후, 조정이나 후지와라씨의 힘으로 정비가 진행되어, 나라시대에는 4대절, 헤이안 시대에는 7대 절의 하나로 손꼽혀 발전하였습니다. 나라의 상징이기도 한 국보 오중탑이나 삼중탑, 도콘도(東金堂, 동금당) 등의 건물은 물론이고, 덴표시대(天平時代, 역자 주: 나라문화의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불상, 아수라상을 시작으로, 불상의 국고로도 불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주콘도(中金堂, 중금당)는 2018년에 재건 완공되었습니다.

고후쿠지의 가람의 중심적인 전당인 주콘도가 2018년 19월 낙성을 맞아,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주콘도는 지금까지 7번의 화재를 겪어, 이번에는 약 300년만에 부흥한 것입니다. 사당 내에는, 석가여래상을 본존으로 하여 좌우로 약왕, 약상 보살상(모두 중요문화재)를 안치하여, 난엔도(남원당)에 모시고 있던 시텐노조(국보)가 사방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나라시대의 창건 당초의 식당의 외관을 복원한 국보관에는, 나라시대의 최고 걸작으로 여겨지는, 국보 아수라상(阿修羅像)을 비롯한 팔부중상(八部衆像)이나,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 유머러스한 표정의 천등귀(天燈鬼), 용등귀(龍燈鬼) 등, 국보나 중요문화재인 불상이 즐비합니다. 또한, 옛식당의 나라시대 이후의 유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가스가타이샤의 산도 부근에 있는 가스가타이샤 직영점 [가스가니나이차야]는 상쾌한 정원도 있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에도시대에 가스가타이샤 경내에 참배객에게 떡과자와 차를 내는 [니나이차야(荷茶屋, 역자 주: 사람이 직접 멜대로 차를 들고 다닌 가동식 찻집)]가 명물이었던 것에 유래합니다.

간판메뉴는 매월 바뀌는 만요가유(차로 끓인 죽). 다시마를 우려낸 맛이 시로미소(흰 미소 된장)에서 잘 표현된 풍아한 맛입니다. 1월의 나나쿠사가유(봄의 대표적인 일곱가지 푸성귀의 죽)를 시작으로, 대두, 유채꽃, 벚꽃, 마 등, 만요슈(万葉集, 역자 주: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시집에 유래한 사철 제철의 야채 등을 재료로 한 메뉴를 제공합니다. 이 만요가유에 감 잎 초밥과 구즈모치(떡)를 곁들인 [야마토메이부쓰젠]도 있어 이 한 상으로 나라의 명물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가스가타이샤에 신사는 [가기노쿄오젠]이라는 교센(響膳, 역자 주: 축하용 대접요리)이 있습니다. 이것은 옛 양식에 따라 소면 세 그릇에 우메보시(매실장아찌)과 겨자를 곁들여 먹는 가스가 전통 식사입니다. 이 소면을 재현한 것이 가스가 소멘입니다. 여름철 한정의 인기 메뉴입니다.

가스가타이샤 신사는, 768년, 헤이조쿄(平城京나라시대의 수도명)의 수호와 국민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창건되었습니다. 다케미카즈치노미코토, 후쓰누시노미코토, 아마노코야네노미코토, 히메가미의 사주의 신을 모시고 있어, 각각의 영험을 바랄 수 있습니다. 천도 1300년을 기념하여 일반 참배자도 참가 가능하게 된 아침참배에 가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아침의 깨끗함과 아름다움은 각별하답니다.

가스가타이샤 신사에는 많은 부속 신사들이 있습니다만 [메오토다이코쿠샤] 신사는 일본에서도 유일하게 부부 신을 모신 신사입니다. 상업 번성, 부부 화목의 영험이 있습니다. 인연성취의 신으로도 알려져, 하트모양의 애마를 봉납하며 좋은 인연을 기원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습니다.

모셔진 신 다케미카즈치노미코토가 이바라키현 가시마에서 하얀 사슴을 타고 온 것으로 알려져서, 가스가타이샤 진자에서는 사슴이 신과 동일하게 귀히 여겨지고 있습니다. 부적이나 점괘 등의 럭키 아이템에도 사슴을 표현한 것이 많고, 특히 입에 점괘를 물은 사슴인 시카미쿠지(사슴 제비, 점괘)가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귀여운 사슴 제비가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네요.

본전에 참배를 마쳤다면 고쿠호덴(国宝殿국보전)에 들러 봅시다. 국보 352점, 중요문화재 971점이라는 방대한 수의 보물을 수장하는 시설입니다. 1층의 다다이코홀에 전시되는 다다이코(鼉太鼓)는 가스가 와카미야 온마쓰리(春日若宮おん祭)에서 무악연주에 사용되는 좌우 한 쌍의 북입니다. 높이 약 6m 50cm로, 실제로 사용하는 다다이코로는 국내 최대급입니다. 2층의 전시실에는, 가마쿠라 시대의 작품으로 미야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가 기부했다고 전해지는 중요문화재인 다다이코도 전시중입니다. 가스가타이샤의 신들에게 봉납된, 여기서만 볼 수 있는 귀중한 보물들을 전시합니다.

성지 가스가를 표현한 설치미술공간 [가미가키(神垣)]도 볼거리의 하나입니다. [간나비(神奈備)]는, 수반과 천장에 신역을 표현한 2분 30초 정도의 영상입니다. 가스가의 숲의 나무들이 비추는 장면도 있어 정숙한 가운데 아름다운 녹색이 떠오릅니다. [가스가(春日)]는 여러겹으로 겹쳐진 격자상의 와이어에 가스가타이샤의 풍경을 비춥니다. 도리이나 산도의 사슴, 등롱 등이 비춰져서, 신기한 감각을 즐길 수 있습니다.

Text by:WEST 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