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간사이 교토 니조성/교토 고쇼 교토우동맛집 - 면 삶는 시간 1시간, 면발은 단 한가닥! 교토 타와라야
교토우동맛집 - 면 삶는 시간 1시간, 면발은 단 한가닥! 교토 타와라야

교토우동맛집 - 면 삶는 시간 1시간, 면발은 단 한가닥! 교토 타와라야

공개 날짜: 2020.02.07
업데이트 날짜: 2020.12.10

일본의 음식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서민의 음식으로 우동을 들 수 있다. 밀가루를 반죽해 길고 가늘게 뽑은 면발에 구수한 다시국물을 부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교토에는 일반 우동과는 그 맛도 비주얼도 차원이 다른 ‘잇폰우동(한가닥 우동)’이라는 것이 있다. 면발의 길이와 굵기 모두 기존의 상식을 초월한다. 이번에는 잇폰우동의 원조 맛집을 찾아 그 맛의 비결에 대해 알아보았다.

잇폰우동의 발상지 다와라야

잇폰우동의 발상지 다와라야

기타노텐만구 앞 교차로에서 바로 남쪽에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물이 있다. 지은지 400년이나 된 이 마치야는 수타우동과 시가라키야키 도자기를 판매하는 ‘다와라야’다.

다와라야는 1700년대 초반에 창업한 노포로 다와라야가 개발한 ‘잇폰우동’은 당시부터 핫한 먹거리였다. 굵고 긴 잇폰우동을 담은 찬합을 천칭봉에 매달아 어깨에 메고 다니며 판매했다고 한다. 황족 출신자가 주지를 맡던 문적사원 닌나지에도 납품해 당시 사용했던 나전칠기 찬합이 지금도 가게에 남아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후 우동의 재료를 구하기 힘들어 한 번은 문을 닫았지만, 1996년에 재개업하여 지금은 기타노텐만구를 찾은 이들이 찾는 인기 맛집이 되었다.

*어깨에 나무 봉을 올려 메고 저울 마냥 양쪽에 물건을 매다는 운반도구

쫄깃쫄깃한 식감과 다시의 풍미가 환상의 궁합

쫄깃쫄깃한 식감과 다시의 풍미가 환상의 궁합

다와라야 15대 점주가 가게 문을 다시 열게 되었을 때 과거의 명물도 부활시키려 고안한 것이 지금의 잇폰우동이다. 굵고 길게 살라는 염원을 담은 잇폰우동에 ‘명물 다와라야 우동’(부가세 포함 760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폭, 두께 모두 1센티미터에 달하는 두툼한 우동 면발이 두 가닥 그릇에 담긴 모습은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올 정도로 압도적이다.

식욕을 자극하는 다시 국물에서 면발을 건져 한 입 베어 물면 우동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쫄깃쫄깃한 식감에 한 번 더 놀라게 될 것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밀 향이 입 안에 퍼져 나가 다시의 향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곁들여 나오는 생강 즙을 넣으면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생강을 조금씩 더해 맛의 변화를 즐겨 보기 바란다.

잇폰우동과 일반 우동을 비교하면

잇폰우동과 일반 우동을 비교하면

일반적인 교토의 우동 면은 사방이 5~6mm으로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반면에 잇폰우동은 두툼하고 탄성이 강하다. 이 당고와 같은 쫄깃함은 두툼한 면발을 1시간에 걸쳐 뭉근하게 삶아냈기에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장시간 삶아도 풀어지지 않도록 절묘하게 불 조절을 하면서 삶았기 때문에 표면이 매끈매끈하다. 가게 분에게 부탁해서 비교를 해보니 일반 우동의 길이는 약 30cm였지만 잇폰우동은 무려 그 2배인 75cm였다.

놀라지 마라. 원래는 이 두 배였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길어서 먹기 불편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지금은 반으로 잘랐다고 한다. ‘한 가닥 우동’인데 두 가닥이 들어간 연유다.

교토 스타일의 우동과 디저트도 추천

다와라야라면 잇폰우동을 떠올릴 정도로 명물 다와라야 우동은 부동의 인기 No.1 메뉴이지만 일반적인 우동소바도 먹을 수 있다. 추천 메뉴는 매화의 명소인 기타노텐만구에 유래한 ‘우메노카오리(매실향) 우동’ (부가세 포함 890엔)이다.

교토 스타일의 부드러운 면발에 매실 장아찌 ‘우메보시’가 들어가 있다. 우메보시의 은은한 산미와 푸른 차조기의 상큼한 향, 고소하게 구운 닭고기의 감칠맛이 식욕을 자극한다. 먹다 보면 우메보시의 향이 다시에 베어 나와 맛의 변화를 즐길 수 있다.

다와라야는 디저트 메뉴도 풍성한데 1년 내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것은 ‘와라비모치’ (부가세 포함 630엔)다. 탱글탱글하면서 매끄러운 식감의 와라비모치는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듯이 부드럽다. 흑밀당과도 기가 막히게 어울려 순삭할 각이다.

잇폰우동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이곳 ‘다와라야’뿐

현재 교토에서 잇폰우동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원조인 ‘다와라야’뿐이다. 그 놀라운 비주얼과 식감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을 것이다. 전통적인 마치야 건물과 가게 안에 진열된 시가라키야키 도자키도 꼭 눈 여겨 보기 바란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다.

역사가 있는 명물 먹거리 잇폰우동과 건물을 즐길 수 있는 다와라야는 분명 교토 여행의 즐거운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 다와라야
    たわらや
    • 주소 우) 602-8386 교토부 교토시 가미교구 바쿠로초 918
    • 전화번호 075-463-4974
    • 영업시간:11:00~16:00
      정기 휴무:비정기

Text by:word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기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