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니조성은, 주변에도 볼 만한 것이 많습니다. 헤이안교 (교토의 옛 이름) 조영 이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사원이나,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 교토의 전통을 접할 수 있는 시설 등, 니조성과 함께 빙문하기 좋은 주변 스폿을 소개해 드립니다. 모두 니조성에서 도보권이므로, 가볍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면면히 계승되어 오는 역사나 문화를 접하고 교토의 깊은 면을 느껴보세요.

（C）신센엔

니조성의 남측, 길을 끼고 바로 맞은편에 있는 신센엔은, 헤이안교 궁궐의 남단에 접하여 세워진 진언종의 사원입니다. 헤이안 시대, 천황이나 귀족이 연회를 열던 금원의 땅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역사와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구카이(空海: 헤이안 시대의 승려)가 기우제를 하여 법력을 성취한 이후로, 연못에 걸린 빨간 호조바시 다리를 건너,중앙에 모셔진 선녀용왕에게 참배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교토에서 유명한 [기온제]의 기원이기도 한 위령제가 행해지던 곳이기도 합니다.

니조성의 남측 오시코지도리 길에서 오오미야도리 길로 돌아 남쪽으로 조금 걸어 들어간 곳에 있는 니조진야(二条陣屋)는, 약 350년전에 거상의 저택으로 만들어진 오래된 상가입니다. 에도시대에는 다이묘(봉록이 1만석 이상인 무가)의 숙소로 이용되었다고 전해지며, 도조즈쿠리(흰벽토장)의 방화벽이나 방화우물 등의 방화 설비, 천장의 무샤가쿠시(武者隠し:무사들이 매복하는 공간), 숨겨진 계단이나 매달린 계단 등의 방어 건축이 특징적입니다. 방위면, 디자인 면 모두 우수한 건축물로 가치가 높아, 사람이 계속 살고 있는 민가로는 일본에서 두번째로,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내부를 견학하려면 예약이 필요하여, 하루에 4회 개최되는 가이드 투어에 참가하여, 건물의 해설을 들으며 견학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 투어의 안내는 일본어뿐입니다만, 홈페이지에서는 통역 자원봉사 소개도 있습니다. 필요할 때에는 홈페이지에 기재된 곳으로 연락하여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니조성을 방문했다면, 꼭 들러보셔야 할 가게 중 하나가 [고시야 格子家]입니다. 니조조 성의 남측, 신센엔의 동쪽을 지나는 오오미야도리 길에 면해 있는 정취 있는 교토의 마치야 중 하나에는, 예로부터 사랑받는 과자들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간판 상품인 [도로보:도둑]는, 흑설탕 맛의 소박한 과자입니다. 훔쳐서라도 먹고 싶을 만큼 맛있는 과자라는 말에서 그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밥풀과자나 가린토, 센베이 등, 옛날부터 사랑받아온 일본의 과자들이 즐비합니다. 작은 병에 든 컬러풀한 사탕이나 곤페이토(별사탕)는, 보기에도 귀여워 선물용으로도 딱 좋습니다. 여름에는 얼음을 푹신푹신하게 갈아서 꿀을 가득 뿌린 빙수도 인기가 좋습니다.

교토의 전통공예품의 하나, 교코마(교토 팽이)는, 기모노 천이나, 선명한 색상의 무명 끈을 심에 감아 붙여 만듭니다. 궁중의 여성들이 대나무 심에 기모노 천을 말아서 팽이를 만들어 놀았던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니조조 성에서 남쪽으로 두번째 길목을 오이케도리 길을 따라서 가면, 신센엔의 남쪽에 있는 교코마 잣큐는, 교코마의 유일한 전문점입니다. 형형색색의 팽이나 특이한 모양, 크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팽이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돌리는 것으로 일이나 금전운이 잘 돌아간다, 빙글빙글 돌며 만드는 문양이 원만이나 번영을 나타낸다, 심이 통해 있는 것으로 마음이 통하여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는 등, 운수에 좋아, 선물용으로 사랑받는 교 코마입니다. 럭키 아이템인 팽이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면 어떨까요?

니조성의 동남쪽, 오테몬(大手門)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의 교토 시보리 공예관(京都絞り工芸館)은 교토의 전통 공예의 하나인 홀치기 염색의 매력이 가득한 미술관입니다. 섬세한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것 외에도, 관내의 뮤지엄 숍에서는 홀치기 염색 제품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교토 시보리 공예관을 방문하면 꼭 도전해 보셨으면 하는 것이, 홀치기 염색 체험입니다. 눈의 결정 같은 모양이 아름다운 [유키하나 시보리 스카프 코스] 3000엔(세금별도), 접은 천을 판자 사이에 끼워 염색하는 [이타지메시보리 스카프 코스] 4000엔(세금별도)과, 이 곳 오리지널 [교 아라시 시보리 스카프 코스] 5000엔(세금별도), 가사마키 시보리나 누이시메시보리 등의 전통기법을 체험할 수 있는 [후쿠사 코스] 5000엔(세금별도) 등이 준비되어 있어, 모두 실크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느 코스도 체험한 날에 작품을 가져갈 수 있는 것도 기쁜 점입니다. 영어대응도 충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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